저는 소아과에서 영유아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유실장입니다.
기타 모든 잡무는 제겁니다.
이번엔 소아과 옆 발달센터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부분인테리어는, 두 방 사이의 벽을 터서 한 방으로 만들기,
한 방의 벽을 터서 확장하기 입니다.
철거와 도배, 가벽세우기 등이 메인 작업입니다.
예산은 자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보통
1000만원~1100만원 정도를 불렀습니다
이 말인 즉슨, 1000만원 이하면 어쨌든 유리하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경험이 곧 자산이다라는 생각으로
이번 리모델링을 임했습니다. 원체 착한남자로
살아왔기에, 남을 잘 다루지 못합니다. 이번 기회에
사람들을 다루는 (돈으로) 경험을 해봤습니다.
인테리어사장님들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작업들을 할거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벌거라 생각됩니다. 비용을 대략 적어놨으며
모든 견적은 부가세 없이 진행되기때문에
10%를 붙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2023.7.17일
원장님이 발달센터의 한 벽을 허물고, 증축해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해야되는 작업이 분명해서,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하나하나 진행하기로 합니다.
철거, 가벽세우기, 전기작업하기, 바닥미장, 도배, 이렇게 5개의 작업을 진행해야합니다.
숨고로 작업자 부르기
앱 숨고를 통해 작업자를 부릅니다. 구글에 철거 치면 숨고가 가장 위에 뜹니다.
요청작업을 정하면 각 업체에서 견적서를 보내옵니다.
보통 7~10개정도 견적이 옵니다.
예상견적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작업내용이 계속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사람을 잘 고르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뷰가 가장 중요하고, 제 성향과 잘 맞는 사람을
불러야 편하다는 겁니다.
리뷰는 업체입장에서 견적을 낼 때마다 돈을 내기 때문에
배민처럼 허위리뷰가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성향은 저는 돈을 많이 내더라도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끝나고도 기분이 좋기때문에
이런 부분을 선택할때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실측을 오시는게 제일 효율적이긴 합니다. 결국 제가
보는 것과 업자가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군데 정도만
받아봐도 대충 감이 옵니다. 첫번째보다 괜찮은 느낌이면
두번째에서 바로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계약은 서로 마음상하지 않게 굉장히 꼼꼼하게 조목조목 따져야합니다.
이 작업이 매우 귀찮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는 것인데,
잘만하면 돈을 200만원정도는 세이브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숨고로 좋은 작업자들을 찾게 되면 이후 계속 그분을 찾으면 됩니다.
이전에 가벽을 세운 전적이 있어, 이번엔 철거와 도배만 견적을 올렸습니다.
최종으로는 철거업체만 숨고를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가벽은 이전 숨고를 통해 진행했던 목수분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근마켓으로 작업자 부르기
당근마켓의 장점은 동네 작업자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처면 AS도 쉽고, 견적을 낼때도 부담이 덜하며
나쁜사람들이 적은 곳 같습니다.
당연히 리뷰를 참고하며 업체를 한명한명씩 전화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전기, 도배는 당근마켓으로 작업자를 찾았습니다.
철거업체 _ 00하는 청년 (숨고)
처음 부르는 가격은 90만원이었는데, 이것저것 비용이 추가됩니다.
층고가 높다, 엘레베이터가 멀다, 뭐다 뭐다
최종적으로는 178만원이 되었습니다.
꼼꼼하신분들은 꼬옥 모든 작업을 상상을 굴려 빠짐없이
전달하셔서 견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가벽 도어 _ 00도어 (숨고)
사장님과 친해져서 마음놓고 맡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신뢰관계, 내가 마음놓고 맡길 수 있다면
50만원 더 들더라도 100만원 세이브한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아무리 작업을 잘하더라도, 중간에 빠지는 부분
추가되는 부분이 있기떄문에 이것 역시 조율해야합니다.
처음 견적은 250만원 이었다가 추가추가로 470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뭐하나 추가에 5만원,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생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했습니다.
전기 : 수리00 (당근마켓)
업체를 운영하다보면 자잘한 작업들이 많습니다.
당근마켓에 맥가이버처럼 다 작업하시는 분들을
알아놓으면 시간당 얼마 + 출장비 정도로 필요한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이분은 시간당 40,000(층고 3미터 이상이라 10,000원 추가)으로
5시간 작업하여 약 27만원 정도 나왔으며 추가작업으로
더 나올 예정입니다.
기타
에어컨 : LG 공식센터
철거 전 에어컨 이전설치를 해야한다고 하여,
급하게 공식센터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33만원정도 견적이 나와, 방에서 방 이전설치했습니다.
바닥미장 : 키템 온수보일러 했던 업체
아시는 분이 예전 작업해 놓은 곳이 있어,
일당과 자재값만 받고 작업 진행했습니다.
제일 좋은곳은, 잘했던 분을 다시 부르는 것 같습니다.
한번 했다고 절대 저렴해지지는 않고, 다만
덤탱이는 안쓸 수 있습니다.
철거가벽, 바닥미장 추가 등으로 67만원 들었습니다.
공사전 준비물
: 하루만 오는 작업자들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작업들을 정리해야합니다. (콘센트는 어디에,
문 방향은 어디에, 향후 가구는 어디에 둘지 등)
마음가짐
굉장히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만약 회사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해봤다면,
왜 업체에서 매우 비싼 금액을 부르는지
이해가 됩니다. 자잘한거 하나하나 신경쓰고,
돌발상황이 생기고, 눈치도 잘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금액 추가가 계속됩니다. 층고가 높아서 그렇다,
엘레베이터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그렇다,
미리 말을 안해줘서 그렇다 등
작업자들은 미리 생길 돌발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려보는걸 추천합니다.
만약 업자가 신경써주는 분이라면 조금 편하게
작업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결론
원래는 기록하지 않는 성격인데, 업체마다 부르는게
돈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앞으로 상가 리모델링은
계속 해야할 일이기에 정보를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적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각 날짜별로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ㅠ.
돈쓰면 다 되는데도, 하기전과 후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벽이 예쁘게 완성되는걸 보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결국 인테리어도 정보전이네요.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음 인테리어는 다른 방법을 써야겠네요
현장 소장들이 얼마나 단도리(?)를 잘하고 가르마(?)를 자타냐에 따라 일의 진행이 다르죠.
도면은 아니더라도 필요 요구 사항은 정확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비고란에 진행사항 및 특이사항을 정리 하면
추후 발생하는 문제에도 대처하기가 편합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물론 저는 굉장히 유합니다. 추가하면 다 돈내고 했어요 ㅠ
클리앙은 항상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를들어 검색해서 나온 업체에 전화해서 면적은 "n평"이고 철거할 내용은 "혼합 폐기물"이며 "한차(트럭 1대) 분량" 얼마인지 견적 물어보면 됩니다.
철거할게 가벽 뿐이면 가벽 크기(가로*높이) 대략 재서 알려주면 되구요, 엘리베이터 유무라던가 현장 특이사항을 미리 설명해주고, 현장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제일 좋습니다.
길게 통화할거 없이 이렇게 몇군데 견적 받고 비교해서 결정하면 어지간해선 현장 추가금 요구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반해, 숨고에선 낮은 견적으로 일부터 딴 후에 저렇게 현장에서 부풀리기 하는 수법(?) 요즘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전화나 온라인상으로만 협의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 가격엔 도저히 안되겠더라.. 이러면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현장 실사하고 내준 견적인데 두배로 늘었다면 그 업체가 견적도 못볼 정도로 무능하거나 호구 잡아서 통수 쳤거나 둘중 하나겠지요;;
다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 때문에 차 한대 분량일줄 알았던게 갑자기 두대 분량으로 늘어났다거나, 아니면 하루 작업일 줄 알았는데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작업이 소비자의 요구로 추가되서 2일로 늘어났다거나 한다면 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두배까지는 힘들어요.. 차 한대 늘어봐야 30~50만원 추가일거고, 폐기물 양은 그대론데 작업량만 2일로 늘었어도 인건비*2이지 전체견적*2인건 아니거든요...
공사 개시 전날 계약하기로 한 시간에 연락을 안받고 문자로 띡 한줄 보내더라구요. 진짜 쫓아가서 패버리고 싶었던...
심지어 실사도 나오고 전화통화도 10번 넘게 하며 금액 요구사항 조율한건데 ㅎㅎ
다행히 지역내 인맥 통해 인테리어 마무리했고, 다시는 숨고는 쳐다도 안보려구요.
글을 남기는게 효과가 있긴 하네요.
어제도 목재상 찾는데, 작업자분이 T맵으로 가까운데 찾아주셔서 전화해봤더니 엄청 싸고, 배달도 금방 오더라구요.
네이버리뷰도 없고, 블로그 홍보도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알짜는 숨겨있습니다 ㅠ
에어컨 청소 맡겼더니 분해 안하고 해서 곰팡이 그대로인거 지적하니 얼렁뚱땅 환불해주고,
천장누수 생겨서 리뷰 많은 업체 불렀는데 진단도 제대로 못해서 2차 누수 터져서 고생했습니다. 일부러 3달 뒤 리뷰 달았더니 다음날 사장이 전화해서 "리뷰 먹고 사는데 그렇게 안좋게 달면 장사 방해하는거다, 내가 여태까지 장사하면서 그런 리뷰 두번밖에 안받아봤다 별점 바꿔줘라"고 반협박조로 위협하고,
그걸 고객센터한테 따졌더니 "저희는 절대 고객정보를 유출 한 적이 없습니다. 고객님 이후로 누수 서비스 요청 한 사람이 없었나보죠" 라는 말같지 않은 답변만 계속 줘서 짜증나서 지워버렸습니다.
플랫폼으로 장사 할꺼면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런게 거의 없다 싶은 느낌이네요. 잘 해주는데는 무한친절인데 아닌데는 정말 별로에요. 복불복이 너무 심해요.
숨고 이용 고수가 계셨네요. 누수 잡는게 엄청 힘든일인데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