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이제 무려 16이라는 십대 중반 넘버링을 달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미콤(3), 슈퍼패미콤(4~6), PS1(7~9), PS2(10) 등 콘솔기기를 바꾸면서 항상 즐겨왔던 RPG 게임시리즈이었네요. 그 이후 나온 시리즈 중 12, 13, 15는 부족한 점도 많이 보였지만 새로운 전투시스템 도입 등 그럭저럭 할만한 작품이었고, 10-2, 13-2, 라이트닝 리턴즈 등 팬들의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렸던 참담한 작품들도 있었죠.
이번 파이널 판타지 16은 2023년 6월 22일 발매했고, 예약구매하였지만 게임할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 틈틈이, 짬짬이 플레이 해서 결국 1회차 엔딩 보았네요. 스포가 될 수 있는 '스토리' 측면은 일체 배제하고 몇 가지 이야기해 보자면...
1. (시대/배경) 크리스탈 및 중세 판타지로의 회귀
개인의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지만 저는 '판타지=중세'가 근본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파이널 판타지 1-5, 9, 12처럼 중세 느낌의 배경으로 돌아온 것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게다가 시리즈의 근본인 '크리스탈'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고요. 미래 느낌의 배경인 7, 8, 10, 13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 시리즈들은 '파이널 판타지'라기 보다는 '파이널 (사이버) 펑크'에 가깝지 않나는 생각도 들고요. 배경이 유럽 중세 느낌 나고 더빙도 잘 되어서 처음으로 '영문 음성'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글 자막은 일어 음성 기반이라 영문 음성하고는 번역이 맞지 않는게 조금 아쉽네요.
2. (캐릭터)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훈남훈녀 등장인물
잘생기고 몸도 좋은 주인공 클라이브부터 순수한 매력이 있는 히로인 질, 주인공의 동생 조슈아, 강아지인줄 알았던 토르갈, 상남자 시드(특히 영문 음성 더빙 GOOD), 주인공의 어머니이자 역대급 악녀 애너밸라, 상브레크 황국의 훈남 왕자 디옹, 발루드 왕국의 차도남 바르나바스, 등장부터 색달랐던 베네딕타 누님 등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 훈남훈녀가 많이 등장해서 좋았네요. 요새 이슈되고 있는 PC(정치적 올바름)이 묻지 않은 듯 해서 안도했네요.
3. (그래픽/사운드) 아쉬운 그래픽, 훌륭한 연출(특히 소환수) / 역시 음반회사 스퀘어에닉스
그래픽 면에서는 품질(30fps)/퍼포먼스(45~60fps) 모드를 제공하는데 4K OLED TV 기준 퍼포먼스는 화면이 조금 뿌옇게 되는 느낌이 있어서 품질모드로 플레이 했습니다. 나름 PS5 하드웨어 한계 내에서는 화이팅은 했지ㅈ만, 요새 PC의 발전이 너무 눈부셔서 조금 아쉬운 그래픽이긴 합니다. 다만 이프리트, 피닉스, 가루다, 타이탄, 바하무트, 오딘 등이 등장하는 소환수 대전의 경우 화려한 이펙트 등 끝판왕 연출을 보여주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면 쳐다보긴 했네요. BGM은 역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좋습니다. 최근에 나왔던 옥토패스 트래블러도 OST가 꽤 좋았는데 '스퀘어 에닉스=음반회사'가 분명합니다. 특히 To Sail Forbidden Seas 웅장하고 좋아요.
4. (적당한 난이도/충분한 볼륨) 초보용 악세사리 제공 및 어렵지 않은 조작 / 사이드 스토리 포함 괜찮은 볼륨
최초 플레이 시 스토리 포커스 / 액션 포커스 난이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정말 똥손인 분들도 걱정할게 없는 게 스토리 포커스로 하면 오토 회피, 오토 슬로우 등 악세사리를 주기 때문에 거의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재미가 없을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액션 포커스' 난이도 선택을 권장드리고요. 보스전 패턴이 그렇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 R1(회피)만 제때 눌러주고 어빌리티(스킬)로 뚜까 패면 거진 클리어 가능합니다. 보스전도 부담이 덜한게 플레이어가 보스전 도중 사망해도 완전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중간 페이스 부터 포션 다 채워진 상태로 재도전하는 방식입니다.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만 밀어도 한 35~40시간은 되는듯 하고, 저는 사이드 스토리도 다 보고, 리스키 몹이라는 몬스터들도 잡으면서 클리어 했는데 60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외 스토리도 전형적인 왕도 스토리로 나쁘지 않았고, 뜬금없긴 했지만 주인공 등의 벗은 몸매를 보여주는 적당한 '서비스 씬'도 넣어주는 등 전체적으로 재밌게 플레이 했네요. 파이널 판타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작품이라 기대가 더 컸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지만 7만원대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DLC 출시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16의 경우 게임 내에서 언급은 되었지만 등장하지 않은 소환수 '리바이어던' 관련 DLC가 나오면 관심은 생길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처음에 작품 맡을 때 부터 15와는 다르게 결과물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죠...ㅎㅎ
저는 나중에 PC판으로 좀 최적화 더 해서 나오면 느긋하게 할 생각입니다.
음악감독 소켄 마사요시는 천재라고 봅니다
DLC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기대됩니다 ㅎㅎ
파이널 판타지가 아니라 네버파이널 판타지로 제목 바꿀때가 된듯..
전투시스템도 깊이가 없는건 아쉽습니다. 파고들 요소가 없어요. 윌게이지 깎고 테이크다운한다? 말만 번지르르하지 테이크다운해도 1.5배 데미지가 끝이라서 그냥 신경끄고 필살기버튼만 쿨돌아오는대로 눌러도 깰수있어요. 이럴거면 시스템을 왜만들었는지 알수없는 정도.. 뉴겜플을 해야 전투가 좀 할만해지는데 다회차 요소는 없고 좀 시스템이 이상합니다.
지금은 스토리 엔딩 한번 보고 처분해도 무방하고 좀더 세게 말하면 걍 유튜브 영상 봐도 실제 게임 한것과 별 차이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조작했을 때의 재미가 그만큼 없어요. 선택지도 없고 대충눌러도 엔딩보는데 이걸굳이 사면서 해야하나 라는 느낌..
파이널판타지6 BGM은 가끔 유툽으로 들을정도로 좋아하는데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BGM을 전체적으로 잘 뽑나보네요.
그 당시 그래픽 느낌.... 도트라고 하나요
이런걸 좋아해서 옥토패스트래블러, 트라이앵글스트래티지 같은 느낌의 게임들이 좋더군요
연출은 진짜 멋있긴한데 전투난이도는 왜 2회차를 하게 만들어놨는지 이해가안됩니다
거기에 서브퀘는 예전 심부름퀘스트만 많고 보상도 별로라서 그닥이구요
RPG 느낌이 다사라지고 액션성이 너무강조되서 파판후속이라 샀다가 뒤통수맞은느낌이예요
먼가 데메크시리즈를 산느낌이랄까요
(제가 예고편이랑 프로모션 영상을 아예안봐서 그런점도있지만요)
드퀘처럼 시리즈라는느낌이안들고 점점 희석되는느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