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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완결) 아빠 게임스탑(GAMESTOP) 주가 폭등 사건이 뭐길래 이렇게 화제가 되었나요? 30

83
2023-07-25 09:16:10 수정일 : 2023-07-26 12:04:58 165.♡.229.89
돌소년

하하, 아빠는 코스피, 코스닥만 거래해서 해외주식은 잘 모른단다, 하고 넘어가실 수도 있지만


주식하는 분들이라면, 아니 안 하시는 분들께도 참 흥미로운 사건이니 재미로 읽어 주세요.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세상 모든 사건이 그렇듯이 세세하게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므로 적당히 축약해서 쓰겠습니다.

혹시 제가 쓴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보충 설명 해주실 분이 계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_^ 미리 감사드립니다.


우선 공매도를 짚고 넘어갑시다. (잘 아시는 분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공매도는 말그대로 없는 주식을 파는 겁니다. 대신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실제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야 하지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빌린 주식을 돌려 주어야 합니다. (무차입공매도 케이스는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A라는 주식이 10만원인데, 제가 볼 때 이 주식은 너무 고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못해도 한 5만원까지는 떨어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10만원 부근에서 10주 정도 공매도를 하기로 합니다. 공매도를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10주를 빌려야겠죠. 10주를 빌리고 주가가 10만원일 때 매도를 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A주식은 5만원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7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저는 7만원에 다시 이 주식을 10주 구매합니다. 그리고 빌렸던 10주를 돌려줍니다.

 저는 10만원일 때 10주를 매도했고, 7만원에 다시 10주를 사서 빌린 주식을 돌려줬으니 주당 3만원씩 이득을 본 셈입니다. (세금, 수수료, 이자 등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올라간다면? 이때부터는 문제가 생깁니다.

 주가가 15만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슬슬 빌린 주식을 돌려줘야 하는데, 주가가 15만원이다보니 주당 5만원씩 총 50만원 손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다시 10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리냐구요? 글쎄요, 그동안 이자도 쌓이고, 만약 주가가 20만원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30만원이 되면??

 공매도는 이론적으로 최고 수익률이 100%를 넘을 수 없습니다.  즉 주당 10만원이라면 그 주식이 1원이 되면 거의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겠지요. 하지만 손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한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공매도의 존재 이유와 그 효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니 굳이 이 글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잠깐 쉬어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의 차이점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


 첫째, 미국에서는 개인도 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야 주식을 사면 되지만 하락장에서 돈을 벌려면 공매도가 좋은 수단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영어로는 보통 short 이라고 합니다. Short 이라는 용어는 꼭 공매도에서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선물거래나 옵션 등 파생상품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주로 short 포지션을 잡는다고 하죠. 반대는 당연히 long이구요.

 둘째, 미국에는 상한가, 하한가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는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주가의 한도가 30%로 정해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떨어지는 한도, 즉 하한가도 마이너스 30%로 정해져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 하한가가 각각 15%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를 땐 하루에 200%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질 때는 주가가 반토막이 나거나 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셋째, 미국 주식시장은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해서 오후 4시에 폐장하지만 새벽 4시부터 장전거래(premarket)가, 폐장 후 오후 8시까지 장후거래(aftermarket)가 가능합니다.


 그 외의 차이점은 글을 적어나가면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부


그럼 게임스탑이라는 회사에 대해 잠깐 알아봅시다.


GameStop_(14666287269).jpg

(사진출처 - wikipedia)


 게임스탑은 우리나라에 딱히 비교할 만한 회사가 없네요. 국전이나 용산에 가면 한우리같은 오프라인 게임 판매점이 있지요? 이런 매장을 여러개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 점포가 있습니다. 현재는 약 6,700개 정도 된다고 하네요.   회사는  2002년에 NYSE(뉴욕 증권거래소)에 IPO, 즉 상장하게 됩니다. 당시 주가는 지금 찾아보니 주당 20달러 정도 되네요.

  그러나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2010년대 이후로 PC,PS,XBOX 등 주요 게임 플랫폼들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을 판매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인 게임스탑은 점점 매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주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졌겠지요.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회사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공매도 세력(주로 대형 헤지펀드)의 먹이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특정회사의 주식에 공매도를 퍼부어 주가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다 보면, 원래 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일반 주주들도 더 이상 떨어지는 주가를 버티지 못하고 주식을 팔게 됩니다. 주가는 더 떨어지게 되겠지요. 주가가 떨어질수록 공매도 세력은 이득을 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헐값으로 해당 주식을 사들이면 끝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공매도 세력과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겠지요? 일론 머스크도 공매도 세력을 극혐한다고 종종 말합니다. 그러면 공매도 세력의 중심에 있는 헤지펀드들은 ‘아 우리가 잘못했구나, 그만해야지. 앞으로 정정당당하게 주식 거래하겠습니다.^^’ 할까요? 그럴 리가요. 월 스트리트 헤지펀드는 돈이 된다면 뭐든 할 사람들입니다. 

 테슬라만큼 큰 회사도 공매도로 피해를 보는데, 시총이 1억 달러도 안되는 작은 회사들은 오죽하겠습니까? 


 WallStreetBets


 레딧(reddit)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의 DCinside처럼 주제별로 게시판이 분류되어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카테고리 별로 하위 게시판은 subreddit 이라고 하구요. 전세계 유저들이 이용하다 보니 당연히 규모는 엄청납니다. 거기에 Wallstreetbets이라고 주로 페니스탁(동전주)거래 같은 좀 위험한 거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subreddit이 있습니다. 

 2019년. DeepFuckingValue(줄여서 DFV) 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한 남자가 등장해 게임스탑 주식 이야기를 줄기차게 써댑니다. 자신이 분석해보니 게임스탑은 굉장히 저평가 되어 있으며, 자긴 약 5만 달러 정도의 Call포지션(옵션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할 거라는 쪽에 베팅하는 것)을 갖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이였죠. 당시 게임스탑 주가는 5달러 정도였습니다.(이후로 4/1 액면분할)

 그의 글은 아직도 레딧에 남아있습니다. 그때 글을 보면 아래 댓글에 난 게임 다 다운로드 받는데 뭔 헛소리야, 뭐 이런 글도 있고 그렇습니다. 게임스탑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DFV는 그냥 괴짜, 또라이 정도로 묻혔겠지요. 그런데 그는 첫 게시글 이후로 꾸준히 게임스탑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했습니다. 


short covering과 short squeeze


앞서 말씀드린 공매도 거래에서 공매도 거래자가 나중에 다시 주식을 매수해서 빌린 주식을 갚는 것을 Short covering 이라고 합니다. 빌린 주식과 갚은 주식이 같은 수가 되면 거래자는 공매도 거래를 마쳐 포지션을 청산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공매도로 돈을 벌었건 못벌었건 간에 언젠가는 빌린 주식을 갚는, 즉 short covering을 해야합니다.  

 Short squeeze는 대체로 공매도 거래자가 좋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처럼, 제가 A라는 주식이 10만원일 때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떨어지기는 커녕 5만원이나 올라 15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미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아득히 뛰어넘었기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주식을 15만원에 매수함으로써 short covering을 하고 포지션을 청산하려 합니다. 주당 5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겠네요. 이자와 수수료는 덤이구요.

 문제는 이런 상황이 되면 다른 공매도 거래자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어떤 이유로 급등하게 되면, 공매도 거래자들은 말그대로 지옥구경을 하게 됩니다. 주가가 올라가는 만큼 비례해서 손해가 커지는 거니까요. 주가가 급등한다는 것은 곧 매수자가 많다는 말인데, 공매도 거래자들 또한 short covering을 위해서 또 그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그 주식이 유망해 보여서 매수하려 했던 일반 거래자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위로 솟구치게 됩니다.  보통 이럴 때 short squeeze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3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지구 종말 전까지 우상향 할거라던 미국 증시가 2월 말을 기점으로 고꾸라집니다. 미국이 무너졌다는 것은 곧 전 세계 시장이 도미노처럼 다 무너진다는 뜻이죠. 3월의 세계 증시는 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뒤이어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2020년에 있었던 일들을 짧은 글로 요약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더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고,  우리는 다시 게임스탑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여러분들도 코로나 이후에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전 세계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넷플릭스나 ZOOM 같은 회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수혜 입은 케이스지만, 대다수의 오프라인 중심 사업체들은 실물경제가 박살나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게임스탑에도 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전부터 점점 매출이 줄어들고 있었던 게임스탑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기업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죠.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게임스탑을 공격하여 주가를 떨어뜨리려 합니다.


 DFV 를 비롯한 Wallstreetbets 유저들은 이러한 공매도 세력의 횡포에 전부터 큰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합심하여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기로 합니다. 게임스탑은 공매도 세력의 피해를 입고있던 대표적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많은 기업들 중에 게임스탑이 유독 주목받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Wallstreetbets 유저들(주로 미국인들)은 어릴 적부터 게임하면 게임스탑을 떠올릴 정도로 자라면서 많은 추억을 쌓아 왔는데, 이 회사가 돈밖에 모르는 헤지펀드들의 희생양이 되어 기업의 존폐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 그들을 분노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쇠퇴하는 것만으로 안타까운 일인데, 그런 그들이 재기할 희망조차 무너뜨리려 하는 공매도 세력에게 한 방 먹이고 싶었던 것이죠.

 Wallstreetbets 유저들은 게임스탑 주식과 Call포지션을 매수하는 것으로 short squeeze를 일으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이 이걸 그냥 두고 볼 리가 없었죠. 솟아나온 못을 내려치는 망치처럼, 주가가 조금이라도 오르는 기미가 보이면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를 다시 떨어뜨렸습니다.


2021년 1월. 공매도 세력과 그에 대항하는 세력 간의 역사에 남을만한 전쟁이 일어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주식은 상장 폐지 되더라도 차트를 남기는 법이죠.



1111.jpg

2021년 새해의 첫 거래일이었던 1월 4일 게임스탑의 종가는 17.25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위 차트를 보시면 1월의 마지막 주에 주가가 350달러를 찍었다가 다시 200달러로 급락, 그리고 다시 300달러를 넘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훨씬 치열했습니다.


444.jpg


 앞서 보여드린 차트는 그날그날의 종가만 기록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쟁이 절정에 달했던 2021년 1월 마지막 주의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즉 1월 27일부터 29일까지의 차트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바로 위 차트는 해당 일자의 주가를 5분봉, 즉 5분 단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원래 차트는 액면분할이 적용된 주가로 반영이 되어있어서, 제가 당시 가격으로 수정하였습니다.)흰색 바탕은 정규장, 어두운색은 전날 aftermarket에서 다음날 premarket까지의 주가 변동을 나타냅니다. 

 28일 새벽에 주가는 500달러를 넘어섭니다. 하지만 9시30분 직전에 다시 주가가 반토막이 납니다. 개장 후 최고 450달러에서 최저 150달러를 오갑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1월 4일의 주가가 17달러 정도였으니, 공매도 세력이 이때까지 자신들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못했다면 주당 적게는 100달러에서 많게는 500달러 가까이 손실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제가 17달러에 1만주를 공매도 했다고 하면, 우리돈으로 한 2억 넘게 들겠네요. 그런데 이게 417달러가 되었다? 그러면 제 손해는 400달러 곱하기 1만주, 즉 400만달러, 50억이네요.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2021년 1월 시점에서 이 전쟁은 이미 Wallstreetbets과 공매도 세력 이 둘만의 싸움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주식 거래자들이 참전했죠.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주식, 특히 미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가 되어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Screenshot_20230726_095330_Chrome.jpg

당연히 우리 일론 형도 빠질 수 없었겠지요. 


 그런데 이 치열한 전투 중에,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라는 주식거래 서비스업체가 역사에 길이남을 악행을 저지릅니다. 


 2013년 창업한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금융거래 서비스를 지향하며 주로 MTS(Mobile trading system)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핀테크 업체였습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거래도 가능한 플랫폼으로, 아마 코인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당시 게임스탑 공매도 전쟁 참전자들 중에는 다수의 로빈후드 이용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이 절정에 달했던 1월 28일, 로빈후드는 시스템에서 매수버튼을 막아버립니다. 이건 공매도에 대항하는 매수 쪽 입장에서는 전쟁터에 나가는데 방아쇠를 빼앗아버리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었죠. 사실 이날 로빈후드 외에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Webull도 매수를 금지했습니다. Webull은 같은날 오후 2시 35분경 다시 게임스탑 주식 매수를 가능하게 해서 욕을 좀 덜 먹었습니다만, 로빈후드는 제대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28일 장이 마감할 때까지 매수버튼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


33.JPG

- 2021년 1월 시작된 이 전쟁은 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현재 게임스탑의 주가는 20달러를 조금 웃도는데, 중간에 액면분할을 한 것을 감안하면 당시 가격으로 80달러 정도 됩니다. 

- 2021년 1월 게임스탑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140%로 실제 유통주보다 많았습니다. 이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진행하는 naked short selling(무차입공매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다시 빌려주는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공매도 세력의 중심에 있던 헤지펀드 Melvin Capital은 게임스탑 외에 많은 주식들의 공매도에 관여했습니다. 2022년에 회사는 파산했습니다. 

- 로빈후드는 위 매수금지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7천만 달러(900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됩니다. 당시 로빈후드에게 헤지펀드의 요청 혹은 압박이 있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2021년 7월 로빈후드는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당시 회사의 주당 가격은 38달러 정도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12.5달러 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공매도 세력의 새로운 타겟이 되었다고 합니다. 

- DFV 는 아직도 게임스탑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이익실현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 당시 방구석 백수였던 돌소년은 이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한 푼도 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재미를 느끼셨다면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돌소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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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0]
서울엘란
IP 211.♡.79.62
07-25 2023-07-25 09:51:44
·
흥미진진하네여. 2부 기다리겠습니다. :)
보이볼
IP 223.♡.203.159
07-25 2023-07-25 10:05:16
·
재밌습니다ㅎㅎ 2부 기다려져요!
LinkeneitoR
IP 210.♡.105.1
07-25 2023-07-25 10:28:01 / 수정일: 2023-07-25 10:31:18
·
벌써 2년반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군요
끝까지 주시하고 있진 않아서 마무리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다음꺼 기다려봅니다 ㅎ
이노
IP 211.♡.65.124
07-25 2023-07-25 10:49:36
·
뭔가 강제로 집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모르겠네요
파라힙
IP 61.♡.41.242
07-25 2023-07-25 11:08:13
·
게임스탑현상이 참 잼있었죠
ㅎㅎ
다른이의 글을 읽으니 또 다른 재미가있군요
2부 기대됩니다
날아볼까
IP 175.♡.59.115
07-25 2023-07-25 11:10:15
·
흥미진진한 정보 고맙습니다!
2부 발행도 곧 하실거죠?
tonykwon79
IP 106.♡.131.188
07-25 2023-07-25 11:41:05
·
이렇게 끝내기 있습니까? ㄷ ㄷ ㄷ
mudica
IP 121.♡.119.92
07-25 2023-07-25 11:50:23
·
유료결제창이 안보입니다!!
고마워마고
IP 39.♡.231.228
07-25 2023-07-25 12:41:08
·
흡입력 있는 글솜씨를 가지셨네요 워웅~ 잘 읽었습니다.
카크트피스톨
IP 221.♡.135.139
07-25 2023-07-25 13:44:46
·
저한테 게임스탑의 교훈은

월가는 불리하면 판을 뒤엎는 깡패다
어떤 자본이던 마찬가지다

였습니다.
uooi
IP 175.♡.48.168
07-25 2023-07-25 14:11:09
·
오 1부 다녀오겠습니다!
돌소년
IP 165.♡.229.89
07-25 2023-07-25 14:11:33 / 수정일: 2023-07-26 10:12:29
·
@uooi님 아뇨 이글이 1,2,3부 합본입니다 ㅎㅎ
uooi
IP 175.♡.48.168
07-25 2023-07-25 14:13:32
·
@돌소년님 앗..아….어쩐지 안보이더라구요!?3부 기다리죠모~ㅎ공매도 이해가 확실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서실장
IP 223.♡.164.205
07-25 2023-07-25 14:22:22
·
재밌습니다!! ^^
삭제 되었습니다.
상하이톡
IP 1.♡.157.174
07-25 2023-07-25 16:51:17
·
이게 벌써 2년이 넘은 이야기가 됐나요..ㄷㄷ
오래 기억하고 싶어 저도 참전했었습니다..운이 좋았습니다.
Hawoon
IP 223.♡.202.226
07-25 2023-07-25 16:53:43
·
오~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울 애들한테도 리먼 형제 사태를 설명 해줄때 공매도 개념을 이해 시키느라 땀 좀 뺀 기억이 있네유 ㅎㅎ
저번 상대론도 그렇고 글을 참 재미나게 잘 쓰십니다^^
종종 기대하겠습니다~
쨉무한연타
IP 27.♡.242.64
07-25 2023-07-25 16:59:31
·
재미 있으니 계속 부탁합니다
pst01
IP 175.♡.32.187
07-25 2023-07-25 17:05:56
·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잘 몰랐는데 많이 알게 되었어요 3부 꼭 보고 싶습니다
사과못먹는남자
IP 104.♡.100.47
07-25 2023-07-25 17:15:21 / 수정일: 2023-07-25 1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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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글을 아죽 쏙쏙 잘 읽히게 쓰시네요. 부럽습니다
사우스파크
IP 1.♡.232.130
07-25 2023-07-25 1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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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보면 3편짜리 관련 다큐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 한 방을 : 게임스톱 사가"
보시면 꽤 재미있습니다.
loveshot
IP 61.♡.133.188
07-25 2023-07-25 17: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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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위키피디아는 싫어요...ㅎㅎ
그녀는애교쟁이
IP 223.♡.17.58
07-25 2023-07-25 17:57:06
·
라이브로 보고 있었는데...벌써 2년전이군요
오늘의할당량
IP 175.♡.183.183
07-25 2023-07-25 18:12:10
·
공매도 전쟁이 재미있는 이유는 치열한 전쟁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나리오 1: 공매도 승리]
1. 공매도는 연합세력을 구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매도를 치고 떨어지기만 기다리지 않고 떨어지게 만듭니다.
2. 연합세력은 주식 보유자가 패닉에 빠질때까지 공포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무섭게 던지죠. 지금 던지지 않으면 지옥을 볼꺼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그들의 미션입니다.
3. 그러기 위해서는 던지기만 하는게 아니죠. 천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어마어마한 매도층을 보여줍니다. 수억이 아니라 수십억이 매도 한칸을 채우고 있죠. 그걸 뚫고 올라갈 수 있을꺼라는 기대조차 못하게 만듭니다.
4. 이쯤 되면, 매수세가 주춤합니다. 하지만, 그래선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공매도 세력은 어마어마한 주식을 자전 거래하면서, 계단식으로 밀어내립니다. 위에서 던지고 아래서 받고, 받은거 던지고 또 아래서 받습니다.
5. 공매도 세력에게는 손실이 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에게는 그건 손실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6. 미친 자전거래 하락세는 매수자의 기를 꺽고, 매수 대기자들을 더 밑으로 숨도록 합니다. 가격의 하락에 추진력이 붙죠.
7. 이럴때 거래량도 터집니다. 거래량이 터지면 시장에 소문이 납니다. "저 동네 불났다~~~~" 사방으로 사이렌이 울리죠. 그러면 불구경 하러 더더욱 많은 개미들이 모이고, 보유개미들은 손절을 하고, 그 중 공매도에 가담하는 기회주의 개미들도 나타납니다.
8.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게 되고 마지막에 공매도 세력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주식을 바닥에서 건져올리고 공매도 주식과 투자금을 회수하고 남은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럼 반대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시나리오 2: 공매도 패배]
1. 공매도 세력이 작전을 시작합니다. 초기 공성전으로 간을 봅니다.
2. 매수층이 허약하다는 시그널을 확인하면 전쟁이 시작됩니다.
3. 그런데, 매수자들도 SOS를 날립니다. 절대악인 공매도를 물리치기 위한 의병이 모이죠. 하나하나 모인 의병들은 온 몸으로 쏟아지는 매도량을 받아냅니다.
4.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상대방은 개인이 아니고 세력이며 막대한 자본금으로 전략적으로 행동하죠. 개인의 연합세력이 이기기기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5. 이때, 천군만마와 같은 지원군이 옵니다. 저 멀리서 매도세력의 자본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판단이 선 매수세력이 먹잇감을 발견하게 된거죠.
6. 어마어마했던 매도층, 수십억원씩 쌓여있던 매도층을 "나를 따르라 ~~~~"라며 한방에 뚫어버리는 괴력을 보여줍니다. 단칼에 적장의 머리를 날려버려 판세를 역전 시킵니다. 이때, 매도세력도 방어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직감합니다.
7. 이러한 강력한 매수세력의 카운터 펀치는 또 세상에 소문이 납니다. "short이 터진다 ~~~~" 공매도가 밀리고 있다는 시그널이 널리 퍼집니다. 그러면, 듣고 보도 못한 개인 개인들이 미친듯이 몰려듭니다. 공매도를 처단하기 위해서죠.
8. 공매도의 방어막은 단계별로 펼쳐져 있습니다. 1단계를 뚫으면 2단계, 3단계의 우주 방어막을 쳐놓는게 보통이죠. 1단계를뚫어준 형님세력이 아우세력들을 부르고 2단계 역시 속전속결로 뚫어버립니다.
9. 공매도 전투에 하이라이트 입니다. 미친듯이 쳐올라가는 매수세력에 순식간에 수십억 수백억원이 움직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10. 공매도 세력이 백기를 들고 빠른 손절에 나서면 전쟁은 가라 앉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손절 타이밍을 놓친 공매도 세력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11. 그러나, 이젠 시장에는 매도를 하고자 하는 보유자들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12. 공매도 세력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주식을 사기 위해 한없이 높은 금액을 제시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공매도의 실패는 파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게 이런 경우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Xorn
IP 220.♡.215.38
07-25 2023-07-25 19: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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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치판단만큼 어려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그 어려운걸 여러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건 더 어렵죠. 그래서 전 이런 혼란에 가급적 멀리 있고 싶다고나... ㅎㅎ
우주아범
IP 116.♡.170.231
07-25 2023-07-25 1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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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주세요. 빨리요.
실모샤
IP 121.♡.75.202
07-25 2023-07-25 2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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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공매도의 순기능을 볼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재분 기다리겠습니다.
검은별7
IP 118.♡.2.164
07-26 2023-07-26 0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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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재밋습니다~~
phlipismine
IP 221.♡.240.228
07-26 2023-07-26 17:59:59 / 수정일: 2023-07-26 18:03:06
·
이 사건은 미국의 젊은 세대의 문화를 모르면 이해하기가 좀 힘든 사건입니다.
중간에 레딧 이야기도 나왔고, 게임스탑이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좀 나오긴 했지만, 부연을 하자면

이 사건의 가장 큰 촉발요인은 "나의 10대의 추억의 공간을 헤지펀드들이 놀이터로 삼고 망하게 하려 했다"는 데 대해 20대~30대 남성들이 분노하여 레딧을 기반으로 벌뗴같이 일어난 사건입니다.

헤지펀드가 대상으로 삼았던 주식이 다른 회사, 이를테면 월마트나 그냥 제조회사였다면 이들 남성 레디터(레딧 사용자)들이 이렇게 화력을 집중하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의 10대-20대초반의 문화 중 지배적인 것이 몰링, 즉 몰에 가서 이리저리 구경다니는 건데 사실 남자애들은 별로 갈만한 가게가 많지 않거든요. 근데 몰마다 게임스탑이 있어요. 여기는 신품도 팔지만 중고거래도 하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죽치면서 게임 사고팔며 시간 보내는게 틴에이저 들의 순례식 같은거죠.

이런 추억의 장소를 헷지펀드가 먹이로 삼으려 했기 때문에 이제 경제력이 어느정도 된 20-30대 남성들이 폭발한 겁니다.

밈 주식이라고 마찬가지로 젊은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간에 전투가 벌어졌던 주식 대표적인 것 두 개가 더 있는데,

하나는 AMC, 몰마다 있는 극장이죠. 우리나라 CGV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남녀 공히 분노를 불러왔고,

다른 하나는 Bed Bath and Beyond 라는 화장품과 욕실용품 파는 가게입니다. 여기도 몰마다 있어서 주로 여자애들이 둘러보며 시간 보내는, 게임스탑의 여성 버전이라고 보심 됩니다.

그러니까 밈 주식 사건은 결국 젊은 사람들이 10대 시절의 몰링의 추억의 장소에 대한 감정적인 지지가 주식으로 표출된 사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뒤집어 말하면 오프라인이 몰락하면서 이들 오프라인 가게들이 위기에 몰리면서 헤지펀드들의 주 먹잇감이 된 사건이기도 하구요. 헤지펀드가 만만하다고 봤는데, 젊은이들이 "레딧"이라는 사이트에서 모여 자신들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죠.
cozyou
IP 112.♡.35.146
07-27 2023-07-27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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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lipismine*phlip*님] 추가로 2008년 경제위기때 부모님이 실직 파산한 경험을 가진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 더 더욱 금융 헤지펀드들에 대한 감정이 더 차올랐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지라뉘
IP 176.♡.142.100
07-28 2023-07-28 0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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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약 300만원을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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