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와이프와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았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대상포진 예방접종하시고도 대상포진에 두번이나 걸리신걸보고 저도 맞아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전조사를 하지않아 백신이 여러가지인줄도 모르고 그냥 맞겠다는 생각만으로 신청했더니, 백신이 2가지가 있는데 조스타박스는 재고가 없고 싱그릭스만 재고가 있다고 하더군요.

조스타박스라는 백신은 1회 접종에 16만원이고 새로나온 싱그릭스는 2회 접종에 50만원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싱그릭스가 가격이 꽤 부담되었지만 신상(?)이라 예방 효과가 더 높고 2회차분까지 선결제하면 10% 할인해준다길래 와이프랑 저랑 거금 9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진짜 가격이 비싼거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ㅎㅎㅎ
예방접종시 근육주사라 뻐근할거라는 안내를 받았고 안내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집에 오니 건강검진후 평소보다 졸려서 씻고 바로 자고 일어났는데, 와이프가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주사맞은 팔은 건드리면 아픈 수준이라 팔이 아래쪽으로 가게 눕기도 힘들어하더라구요.
저는 열이 안나길래 괜찮은가보다 하고 200ml 맥주 한캔까지 먹었는데..
결국은 열이 나서 자다가 오한이 살짝 오더군요. ㅎㅎㅎ
주사맞은지 셋째날까지 아침까지 저랑 와이프는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했음에도 열은 37~38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였습니다. 셋째날 아침에서야 타이레놀을 복용하니 체온이 정상수준으로 떨어지더군요.
거기에 근육통까지 오니 온몸이 욱신거리고 이틀째되는 날까지 계속 누워있는게 일이었구요.
이틀째 건강검진센터에서 나눠준 "싱그릭스주 접종 후 안내서"를 읽어보니 다 나와있는 내용이더란.. T.T

2차 접종은 1차접종후 2~6개월 사이에 맞으라는데 2차 접종도 꼭 금요일에 맞아야겠습니다.
※ 두줄 요약 ※
1. 조스타박스보다 싱그릭스가 더 효과는 낫지만 더 비쌉니다.
2. 싱그릭스 접종후 최소 다음날에서 여유있게 48시간까지는 타이레놀을 복용하시면서 푹쉬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통증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하니 거의 인생이 망가지시더라구요..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7896
이미 조스타박스를 접종했더라도 싱그릭스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니 부모님부터 꼭 챙겨드리세요.
전 이미 2회차까지 결제를 한 상태라.. ^^;
지역 병원은 저와는 거리가 멀어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가까운곳에서 접종하시고 빨리 집에가서 쉬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지역 커뮤니티에서 문의하시거나 찾아보시는것도 방법일듯합니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440
올해로 개발된지 11년차라 앞으로 앞으로 추가 추적관찰 자료가 더 나오겠죠.
대상포진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예방이 되요. 무조건 싱그릭스 맞아야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고 다들 50만원이라길래 45만원에 접종했는데 40만원도 있다고하니 좀 아쉽더라구요,. ^^;
전 4년 전 대상포진에 걸려 엄청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해준 (중독성이 있는 마약성분의) 강력한 진통제를 4시간마다 복용하는데도 비집고 나오는 엄청난 통증에 시달려야했습니다. 한번은 진통제가 떨어져 의사에게 재처방을 받으러 갔다가 의사가 일주일 넘게 휴가를 가는 바람에 약을 못먹은 이틀 정도를 극심한 고통속에서 보냈습니다. 지옥이 있다면 이런 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의사가 돌아올 때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진통제를 처방받을 목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기까지 했습니다.
가슴과 등에 난 상처 부위는 완전히 아물 때까지 1년 넘게 걸렸습니다. 게다가 상처부위는 엄청 민감해져 옷이 조금이라도 닿으면 따끔하고 아파서 매일 붕대나 밴데이드를 상처부위에 붙이고 옷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완치가 된 후에도 지금까지 이따금씩 아물었던 상처부위가 가렵거나 아파옵니다.
재발이 두려워 1년이 경과한 후 그 당시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는 싱그렉스 예방주사를 처방 받아 코스트코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맞았습니다. 보험이 커버가 되어 돈은 내지 않았지만 보험이 없는 경우 $170을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대상포진을 치료하면서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대상포진 부위에 바르는 그 어떤 연고보다 헴프크림(hemp cream)이 가장 효과가 컸다는 것입니다. 이것만 바르면 부위에 옷이 닿아도 쓰리거나 따갑지 않더군요. 미국에서는 아마존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나온 사례는 극심한 통증때문에 계속 고통을 받는 분들이었는데..
와이프가 해당 프로그램을 같이 보고는 돈얘기를 더이상 안하더라구요.
적어주신 내용을 보니 살짝 걱정이 되네요.
저녁에 돌아오면 글 내용 참고해서 잘 보살펴야겠네요.
그래도 잘 판단하시고 접종하세요~
나이제한 걸려서 좀 더 있다 접종 가능하다 하데요...
몇살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던가요?
저도 한번 40~50대 접종 관련 정보를 검색해봐야겠네요.
그러고보니 EBS 명의에 나온 사례들은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이었던거같습니다.
저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 대상자이긴 한데요, 이게 잘 아시다시피 부작용이 좀 강합니다. 그래서 권해드리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백신이어서 특별히 언급을 못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면역력이 약해져 계신 분들이면 접종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화이저는 mRNA 백신 형태의 대상포진 백신을 이미 개발했고 현재 임상1, 2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이 아주 느리게 진행될 것이고, 결과도 아주 느리게 업데이트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 승인까지 5년은 넘게 걸리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어려워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백신 임상과 승인이 거북이보다 더 느리게 진행되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백신이 처음 개발될 때, 10년도 넘게 걸릴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죠.
https://www.pfizer.com/news/announcements/pfizer-and-biontech-initiate-phase-12-study-first-mrna-based-shingles-vaccine
당연하지만, 모더나도 mRNA 백신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moderna-develop-mrna-based-shingles-vaccine-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