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주인공 삼성 스마트키보드 트리오 500 입니다. 한 3만원 정도 하는 물건입니다.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켜보려니까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우선 이게 AS가 가능한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저랑은 다른 증상이지만 보증기간이 만료된 후에 AS를 시도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보증기간 1년이 지나서 고쳐줄 수 없고, 새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글쓴님이 보기에 서비스센터 직원이 이게 무슨 물건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짐작컨대 보증기간 내에는 새제품 교체, 이후에는 아몰랑 정책인 것 같았습니다.
그 글 작성자분은 다시는 삼성 키보드 안 산다고 결론 내시고 글을 마쳤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냥 처박아 두었다가 당근에 부품용으로 팔까, 하다가 일단 한번 뜯어보기로 합니다.

AAA 건전지 두 개로 전원 공급을 합니다. 뒷면의 나사가 있을만한 곳에는 저렇게 고무마개가 붙어있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고무마개를 다 뜯어내니 아래 두개는 훼이크였습니다. 한방 먹었다 삼성!

보시는 것처럼 내부 구조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제 인생과는 다르지요.

전원스위치는 측면 ESC 키 옆쪽에 있습니다. 이것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전원을 On/Off 하는 구조입니다.

스위치 연결부를 보니 음? 뭔가 삐딱하게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위치가 기판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그 부위가 망가진 것이었습니다. 아니 따로 떨어뜨린 적도 없는데 뭐지? 혹시나 싶어 이 부분을 손으로 눌러 기판에 딱 붙여봤습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위치를 잡아서 스위치를 켜니 만세! 전원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고정하나 싶었습니다. 납땜 도구도 없고(있어도 할 자신은 없고), 테이프 같은 것으로 고정해야 하나 싶었는데, 우선은 그냥 위치만 잡고 배, 아니 뒷판을 덮기로 합니다.

별다른 고정작업을 하지 않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전원이 들어옵니다.
사용기게시판에 쓸 소재로써 역할은 다 했으니 키보드는 다시 처박아 두기로 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AS기간 지나면 로지텍도 수리가 없죠. 그래서, BW100을 입력 안되는 키 근처에 뿌렸더니, 다행히 되네요.
센터가져갔을때 엔지니어가 분해하다 포기하던데ㅜㅜ
그냥 다른 키보드 쓰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