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은 꿈 중에 하나가 적당한 위치에 집을 지어서 사는 거에요.
적당한 위치란 서울과 멀지 않고 5분내 이동으로 주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그런 곳은 비싸서 꿈으로만 잠시 두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비건축주의 마음으로 관련된 내용이나 행사에 기웃거리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입니다.
이 곳은 각종 시공 하자에 대한 상담으로 나름 유명한 곳인데요.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상당한 퀄리티의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몇년전 저희 부모님집 리모델링할 때 건축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리모델링을 진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비싸게 배웠습니다.
제 작은 꿈이 흔들릴 정도였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직접하기에는 상당한 똥손이라
좋은 업체를 잘 찾아서 내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게 유일해보였습니다.
아무튼 협회에서 복사냉방 오픈하우스를 한다는 소식을 보고 신청해서 저번 주 주말에 방문했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데리고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갔습니다.
복사냉방 시스템이 적용된 작은 아파트였는데요. 입구를 통해 거실에 들어가자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시스템이 설치된 그 집은 에어컨과 보일러가 없는 상태입니다.
시스템을 통해(제가 어줍잖게 설명하는 것보단 추상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온도가 맞춰진 물을 기설치된 보일러관(엑셀파이프)를 통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전열교환기를 통해 환기를 하며 교환시 공기의 습도를 제어해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합니다.
이렇게 실내 온도 24~5도와 상대습도 40~60%사이를 유지해줍니다.
물론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일러나 에어컨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되는 건 아니고요.
오픈 하우스를 진행하는 1시간 30분 동안 쾌적했습니다.
에어컨, 제습기 없이도요.
그날 밖은 장마라서 상당히 습했거든요.
관심없던 와이프도 마음에 들었는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설치를 위해선 조건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집을 지으면
이렇게 살아보자고 서로에게 다짐하게 됐습니다.
저는 처음보는 시스템이라 줄곧 "이런 게 가능하구나"를 연발했네요.
관련된 내용은 유튜브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보일러(난방)든 에어컨이든 일년내내 운영하는 게 아닌데 해당 시스템은 24시간 일년내내 운영되기 때문에
전기료가 비싸집니다. 이 시스템도 한 여름과 한 겨울이 가장 비용이 많이 나오겠죠.
그 대안으로는 태양광 발전기를 말씀하십니다.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기에는 태양광 발전기는 필수로 보여지더라고요.
그리고 지역마다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의 환기, 제습, 냉방, 난방중 특정 기능을 포기해야 되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원도 같은 곳은 난방을 위해서는 보일러를 둬야 하는 거죠.
저처럼 예비건축주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괜찮은 옵션이 됐으면 좋겠네요.
잠깐 있었지만 장마철인데도 충분히 쾌적했습니다.
(설계와 시공 사이의 괴리? 이야기 보면 재미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싸게, 쉽게 해결할 방법)게 고통스럽죠.
복사냉난방은 위 동영상 보시면 설명되어 있을겁니다.
보일러 난방 배관에 찬물을 넣어서 냉방하는 것이 신기하고 서서히 단계를 맞춰가면서 냉난방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일반 보일러는 난방시 실내 조절기에 설정된 온도가 될때까지 보일러 내부에 설정된 온도로 무조건 보낸다면
복사냉난방은 점진적으로 난방수 온도를 끌여 올리더군요.(아마도 효율때문이겠죠)
패시브 하우스는 기본적으로 기밀을 필요로 하기에 당장 적용하기 힘든 점이 아쉽습니다.(__)
맞습니다. 기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사는 집에서는 효율이
안 좋기 때문에 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아쉽습니다.
말씀하신 복사냉방(6월중순정도부터 10월초정도까지)과 전열교환기(24/7), 태양광발전을
전부 적용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기밀과 단열이 중요한 건 윗 댓글을 보니 잘 알고 계신 듯 하지만 첨언을 하자면,
실제 측정값으로 C값 1.0cm2/m2이하(실내에 평방미터당 몇평방센티의 구멍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의 기밀성을
갖도록 건축을 해야하며, 위에 언급한 내용중에 없지만 중요한 것이 공기순환에 대한 겁니다.
복사냉방만을 적용하면 찬 공기가 밑에만 머무르다 보니 냉기를 많이 느끼는 여성(수족냉증)의 경우,
양말을 신지 않고 생활할 수 없을 정도이고, 온도차로 인한 곰팡이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 방마다 천장에 매립식 서큘레이터를 설치하여 공기를 강제로 순환시켜야 하며,
전열교환기에서 제습등을 처리한 공기를 각 방으로 보내는 배출구도 같이 설치하시는 게 보통인 듯 합니다.
그렇겠군요. 내기 순환이 필요하겠네요.
실 사용기 감사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안그래도, 바닥에 찬물을 돌리면 좋을텐데 -> 하지만, 결로는? 어떻게 처리하나?라고 고민했는데
전열교환기를 이용해서 해결하는군요.
그리고, 기밀이 중요하다는것도 배워갑니다.
참 신기방기합니다.
습도 조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 전기 온수기와 같은 원리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설치해 보고 싶네요.
기존 바닥 난방에 사용되는 엑셀파이프를 활용하는 거라 기밀과 단열이 확보된 집이라면 해볼만 할 거 같습니다.
왠만한 곳은 선풍기 밖에 없던 시절이라 시원해서 신기하던터라 습도는 어땠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물의 온도와 습도, 지역의 기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그 시기에 딱 맞아 떨어졌을 수도 있겠네요^^
기밀과 단열이 중요하다는 건 동의합니다만 배관 청소를 하더라도 전열교환기를 설치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기 순환을 위한 공조기의 관리(먼지 등)도 주기적으로 잘 해주셔야 합니다.
아니면 공기 통로가 더러워져서 냄새나 곰팡이 등이 유입되거나 소음의 원인이 되기 쉬워요...ㅠㅠ
패시브 하우스에 아주 어울릴듯 해요.
위에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과는 달리 실제로 더 좋은(?) 손이 덜 가는 시스템입니다. 긴 말 필요없고 데이터 보여드릴게요..
실내 공기질은 물론이거니와 온습도, 심지어 소음(40dB이하)까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패시브하우스에서 밖에 못한다..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1, 2층이 오픈 구조라 중간에 실링팬을 설치하여 온도편차가 거의 없는 편 입니다.
실 사용기 감사합니다.
수치가... 어마 어마 하네요..
저희는 지금도 에어컨이며 제습기며 공기 청정기며 손이 많이 가서 훨씬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