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돌소년입니다.
장마철이라 좀 덜 더워서 좋기는 한데, 치솟는 습도 때문에 꿉꿉한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자 제습기(없으시면 에어컨) 켜시고 시원한 하드록 음악 들으시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넌 대체 뭔데 맨날 락타령이냐? 그것은 제가 돌(rock)소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선곡은 80~90년대 곡들로 뽑아봤습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운동할 때 듣는 리스트의 곡들과 비교하면
최소 10년 이상 시간이 지난 후에 출시된 음악이기 때문에, 들어보시면 사운드가 좀 더 시원~ 할 것입니다.
리스트는 곡명 by 팀명(앨범명, 출시된 해) 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1. Sweet Child o' Mine by Guns n' Roses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
80년대 최고 인기 밴드 중 하나인 건즈 앤 로지즈의 데뷔앨범 수록곡 Sweet Child o'Mine 입니다. 락음악 역사에 남을만한 청량한 기타리프로 시작되는 이 곡은 그들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입니다. 슬래쉬의 기타 리프에 이어 베이스, 드럼이 차례로 등장하고 대체 노래를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헷갈리는 엑슬로즈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훗날 여러 아티스트들이 이 곡을 커버했지만, 원곡을 능가하는 곡은 없습니다. 앨범 발매 후 이듬해 싱글로도 발매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건즈 앤 로지즈는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만 특히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에는 이 노래를, 맑은 날에는 November rain을 들으시면 됩니다.(잠깐 뭐가 바뀐 것 같은데?)

2. Suzi (Wants Her All Day What?) by Extreme (Extreme II: Pornograffitti, 1990)
우리에게는 달콤한 발라드 곡 More than words 가 더 익숙할 지 모르지만, Extreme은 원래 이렇게 신나는 곡들이 많습니다. 밴드의 곡들은 대부분 기타리스트인 Nuno Bettencourt 와 보컬리스트 Gary Cherone가 썼습니다. 사운드도 하드하지만, 가사는 더 하드합니다...

3. Love in an Elevator by Aerosmith (Pump, 1989)
사실 에어로스미스의 전성기는 70년대, 80년대, 90년대 중 언제가 맞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수히 많은 밴드들이 10년을 채 못가 인기가 식어버리거나, 지들끼리 싸우거나 하면서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에어로스미스는 데뷔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자신들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각 시대마다 여러 히트곡들을 내면서 롱런하는 밴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어로스미스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물론 엘리베이터에서 사랑해본 적은 없습니다.

4. Don't treat me bad by Firehouse (Firehouse, 1990)
앞서 소개드린 밴드들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Firehouse 또한 9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던 밴드입니다. 사운드는 하드하지만 멜로디는 팝음악 못지않게 경쾌하고 흥겹습니다. 특히 보컬인 CJ Snare의 실력이 매우 출중하지요. 이 곡은 전에 김경호님이 공연에서 종종 커버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되시면 다른 곡들도 꼭 들어보세요.

5. Addicted to That Rush by Mr. Big (Mr. Big, 1989)
미스터 빅의 역사적인 데뷔앨범의 첫번째 트랙은 바로 이 곡으로 시작합니다.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모인 밴드하면 우리는 보통 드림 씨어터를 떠올리지만, 미스터 빅 멤버들 또한 그 실력이 만만찮습니다. 다만 드림 씨어터보다 대중적인 음악을 할 뿐이죠.
미스터 빅의 디스코그래피에도 빌보드 1위곡인 "To be with you"를 포함해서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제일 신납니다.

6. Livin' on a Prayer by Bon jovi (Slippery when wet, 1986)
또 하나의 슈퍼밴드 본 조비의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된 그들의 대표곡입니다. 사실 이곡은 너무 뻔한 것 같아서 데뷔곡인 Runaway를 넣으려고 했는데, 그 곡은 녹음당시 본조비의 밴드 멤버들이 아닌,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에 보컬인 존 본 조비가 노래만 부른 것이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이 곡은 발매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또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구요. Tommy 와 Gina 라는 가난한 커플이 사는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훗날 발표된 또하나의 히트곡인 It's my life 라는 곡에도 이 커플들의 이름이 잠깐 등장하죠.

7. Don't stop believin' by Journey (Escape, 1981)
Journey 의 일곱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Escape의 수록곡입니다. Journey 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이 곡은 최고음이 C#으로 여타 많은 헤비메탈 고음 곡들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막상 불러보면 제대로 부르기가 매우 어려운 곡입니다. 그만큼 보컬인 스티브 페리의 가창력이 인상적인 곡이죠. 먼 훗날 필리핀에서 새로 영입한 보컬 Arnel Pineda도 멋지게 소화합니다. 이곡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9위를 했었는데, 2009년 미드 Glee 의 출연진들이 부른 커버 버젼은 4위까지 갔습니다. 미드 소프라노스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하는 곡이기도 하지요. 앞서 소개한 여섯 곡들에 비해 조금 앞선 세대에 발표된 곡이기는 하지만, 팬심에 추가했습니다.
본조비도 들어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