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월에 파니소닉 레츠노트 SV1 이 정식 출시된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 있었습니다.
11세대 cpu 를 들고 나온것 부터 해서, 투박한 외형, 쓸데없을 만큼 많은 포트들, 동그란 비효율적인 터치패드, 그리고 엄청난 가격!!!
조롱의 게시물들이 넘쳐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 10년 전쯤에 중고로 10인치 레츠노트를 사용해본적 있었는데요.
투박하고 그런건 맞는데 실제 사용시 성능이나 느낌은 좋았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었고 예전 디자인을 고수한다는 것에서 씽크패드류를 좋아하는 제 감성에 잘 맞아들어서 파나소닉 레츠노트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 구입기
중고나라에서 구입했습니다. 제 기억엔 10년전에도 같은분께 구입한것 같은데 기억을 못하시더라구요. 여하튼 반가웠습니다.
딱 받아봤을때 일단 가벼웠고 흠집도 거의 없는게 맘에 쏙 들었습니다. 근데 확인해보니 키보드 좌우 측면에 고무발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워져 있는 걸 발견하고 대체품을 찾아봤는데 당연히 비슷한걸 찾지 못했습니다. 몇일 뒤 판매자분께서 구해주셔서 지금은 아주 완벽한 외형으로 있습니다.
2. 사양
일단 모델명은 CF-XZ6 입니다. 태블릿과 키보드 부분이 분리되는 2 in 1 모델입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인텔 7세대 i5-7300u cpu이고 램 8기가 256 sata3 ssd 로 평범한 5~6년전 스펙입니다.
12인치 화면에 터치가 당연히 되고 rgb, hdmi, type-c 단자, sd 카드 슬롯, 유선랜 단자, type A usb 3개 있습니다.
특이하게 스위치가 하나 달려있는데 키보드쪽 배터리가 태블릿 배터리를 충전하게 할 지 여부를 선택하는 기능 스위치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태블릿이니 태블릿 배터리를 꽉차게 할 목적으로 달아놓은 스위치로 보입니다. 거의 on 상태로 해놓고 사용합니다.
레츠노트 시리즈는 배터리가 오래가고 탈착식 배터리를 사용하는걸로 유명한데 제가 구입한 물건은 태블릿 부분과 키보드 부분 모두 무게를 위해서 작은 용량이 부착되었습니다. 각각 1770mA, 2600mA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알아보니 각각 두배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더라구요. 중고로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알리에 찾아보니 키보드쪽 고용량 배터리를 9만원 정도에 팔던데 고민하고 있습니다.
3. 윈도우 및 드라이버 설치
일본어 복구영역이 있어서 일단 궁금해서 한번 공장초기화해서 둘러봤는데 영 일본어에 익숙치 않으니 오래 써보지는 못하고 바탕화면 그림만 백업하고 복구영역 파티션 날리고 최신버전인 22H2 윈도우10으로 클린설치 했습니다. 아질게에 올렸는데 요코가와 전기 계정을 넣으라고 나와서 1607 버전 윈도우10을 찾아 어렵게 클린설치 성공하고 윈도우 업데이트로 최신 버전에 도달했습니다.
장치관리자에 느낌표가 한무더기라 장치드리이버는 하나하나 다 수동으로 설치했습니다. 파나소닉 홈페이지 가면 설치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시간이 걸렸을 뿐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전자제품 전성기에 사용했던 소니, 도시바, 후지쯔, 샤프 등등 미니 노트북 한글 윈도우 설치 하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4. 사용 후기
사양이 구형인지라 웹서핑과 문서작업밖에는 못해봤는데 꽤 기민하게 작동해서 놀랐습니다. 버벅임 없이 잘 작동하는게 발열관리가 잘 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태블릿 부에 팬이 달려있는데 귀를 대보면 돌아가는데 소음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윈도우 헬로우 기능도 잘 되고 키보드도 일본어인것을 제외하곤 키감등은 좋았습니다. 터치패드는 면적이 작은건 용서하기 힘들지만 고유의 빙빙돌리고 스크롤 휠 기능이 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안넘어갈 방법도 없지만요.
배터리 성능은 이미 언급한것과 같이 소용량 배터리 옵션이라 아마 열화되지 않은 상태라도 4시간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용량 옵션시 14시간이라고 하는걸 보면 실제로 7시간 정도 사용할 거니까 딱 절반인 소용량인 경우 스펙상 7시간이니 실제 사용시간은 3시간반~4시간일 겁니다.
다 좋은데 모든 사용해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레츠노트 노트북의 공통된 단점인데 스피커 음량 음질 입니다. 완전 쓰레기 입니다. 모노 스피커이고 음량도 작고 음질도 최악입니다. 그냥 일하는데나 쓰라는 거죠.
그리고 조도센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 밝기 조절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밝기 조절이 민감하게 되는걸 싫어해서 꺼놓고 사용한다고들 하는데 밝기 조절 바는 윈도우10에서 접근하기 쉬운곳에 있어서 문제는 아닌데 안되는것 같으니 왜 그런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 자동밝기 조절 실험해봤는데 잘 됩니다. 조절은 되는데 밝기 조절 바가 실시간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안되는걸로 인식했던것 같아요. 밝은 곳 갔다가 어두운 곳 가면 자동으로 화면 밝기 조절 잘 됩니다.
5. 마무리
저한테는 매력적인 물건입니다. 재미있고 특이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부분에서 다른 기종들도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중고로 잘 구입하면 인기가 없는 물건이다 보니 싼 가격에 내놓으신 분들이 계시니 사양이 더 좋은 모델을 또 써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예전 소니 바이오 노트북 윈도우 설치하는 기분을 내 봤습니다. 그거면 됐지요.
비즈니스 머신으론 괜찮은 듯 하군요
7년 전에 일본회사 직원들과 만났었는데.. 그친구들은 레츠노트 사용하고 있더군요. ^^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사용해 보고 싶네요..
제겐 아주 만족도가 높은 노트북이었습니다.
기회됨 다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노트북입니다.
딱 업무용이죠!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참 좋습니다.
집에서는 안쓰게 되네요 ㅋㅋ
각종 팬 콘트롤하는 프로그램들이 전혀 동작 안하더라구요...
일본 답게 독자적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거 같습니다.. ㅠㅠ
Dvd롬도 지원하고 요즘은.시리얼포트 삭제라 아쉽지만.. 시리얼도 꽤 오래 유지해줬고..4:3화면비에 튼튼하기 까지
괴릴한가격이 문제인데..
법인 영업용으로 밀고있어서인지 가격은 참 쎄더라구요
대충 유투브 보면 왜인 아죠씨가 神戶(고베)에 있는 생산공장 가며 100퍼 마데인저팬! 하는 영상 보고 비쌀 수 밖에 읍네 하고 납득하게되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일관되게 제품 컨셉을 유지하는게 참 대단하네요
지금은 아무리 봐도 그램이 옛날 렛츠노트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전 살 용기가 안나요 ㅎ
요새는 그램에 3050 들어가는게 더 감탄스럽습니다.
동그란 터치패드가 정말 유용했었는데요 ㅎㅎ 그램의 원조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
W2A > W4?? > T4C (미국형 터치모델) 사용했던거 같은대 추억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