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장문이고 정보 보다 그냥 넑두리에 가깝습니다
한줄요약. 매우 만족,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번에 집 대청소하다가 존재 자체를 몰랐던 유선이어폰을 찾았습니다
구매 당시에는 (신분, 경제상황, 물가 등등) 고가로 구입했었고 애정하는 브랜드 라인 이지만
현재 중고 가치는 끽해야 10만원 언더일 제품 입니다
수년 묵은 제품이라 작동 테스트 해보려 하는데
이럴수가, 3.5mm 이어폰 단자 있는 제품이 없습니다
갤럭시, 아이폰, 갤럭시탭, 아이패드 그 어디에도 이어폰 구멍이 없네요
처음으로 불편하고 이게 맞나 라는 생각 이 들더군요
예전에 장난감으로 구매한 LG G6를 찾아서 들어보니
오!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제품이었고 소리 맘에 들고 G6도 이래서 사람들이 음감 기기로 쓰나 싶더라고요
버리긴 아까우니 이어폰을 USB C로 바꿔주는 단자를 하나 사서 끼어놓기로 마음 먹습니다
오, 이럴 수가 단순 변환단자가 아니라 사실상 DAC(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별개의 장치더군요
그럼 타칭 테크...뭐시기로서 좋은 제품 알아봐야죠
애플부터 시작해서 삼성, LG 공홈 라인부터 메이쥬 등 쭉 알아봅니다
대부분 단종이고 중국브랜드가 대세인데 품질(칩셋 성능 외)이 의문스럽고 구하기도 번거롭고 중고 매물도 없네요
편하게 애플정품 USB C 단자 신품을 구매했습니다
스펙은 다소 부족하지만 애플제품 자체에 기본 퀄리티는 있고 애플치고는 매우 싸네요
택배와서 들어보니 소리는 잘 나오네요
작아서 이어폰 줄 연장한 느낌도 거의 없고 둘둘 감아놓으면 되겠...지만 소리가 이상합니다
G6에 꼽았던 소리가 아닙니다
볼륨도 작아지고 볼륨을 제일 올려봐도 그 소리가 아닙니다
다시 검색을 시작합니다
꼬다리 DAC 라는 키워드를 얻어서 가성비 제품들을 쭉 검색합니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FIIO 제품 부터 큐델릭스라는 어디서 들어본 브랜드, 퀘스타일 등 첨 듣는 이름이 막 나옵니다
FIIO KA 시리즈가 작고 이쁘고 원래 음향 쪽에서는 가성비로 알아주는 회사가 집 근처 당근 매물이 있어 사려는데
오, 이럴수가 매물나온 KA2 는 4.4mm 밸런스 단자랍니다
난 3.5mm 구멍때문에 사는건데!! 심지어 4.4 -> 3.5 쓰면 안되고 제품이 있지도 않고 위험하답니다
다시 검색해보지만 늘 그렇듯 맘에 드는 매물은 없고 가격대는 올라만 갑니다
10만원도 안할 구형 제품 버리기 아까워서 DAC 찾는건데 DAC 값이 10만을 훌쩍 넘습니다
이게 맞나 싶은 와중에 큐델릭스가 할인을 한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신형 제품 전 재고떨이냐 그러던데 저야 뭐 중요하지 않습니다
15만 정도 하는게 10만원 정도 로 할인을 합니다
마음속 마지노선에 근접했으니 광속으로 결제하고 받았습니다
(할인 여파인지 내가 구매한 여파인지 갑자기 눈여겨보던 꼬다리 DAC 중고매물들이 막 쏟아지고 가슴이 아픕니다)
서론 끝
큐델릭스 5K 제품 받았습니다
오, 이쁘네요?
큐델릭스 제품 평이 좋은건 몇번 봤지만 별로라고 생각했던게 투박한 생김새 때문이였는데
사실 제 손가락두개면 보이지도 않는 귀요미 였습니다
이정도 크기인데 투박함이 있을리가요 근접사진으로만 보니 디자인에 대한 판단이 오류가 있었습니다
큐델릭스는 사실 제가 찾는 꼬다리 DAC와는 약간 다릅니다
꼬다리 DAC(휴대폰 연결 -> 이어폰 연결 어댑터 및 DAC) 역할도 가능하지만 사실 블루투스 역할이 메인입니다
이게 맞나 싶은 구매였는데 크기가 워낙작아서 그냥 꼬다리 DAC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격대, 제품 크기, 스펙, 평 모든걸 고려했을때 5만원 이하 꼬다리 DAC 중고매물이 없으면 큐델릭스가 더 낫더군요)
막상 사보니 역시 무선의 편리함이 있는지라 유선이어폰에 블투기능을 넣어주는 제품(본질)로 더 쓸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앱에 대해서는 불신감이 팽배한데 근래 본 중소기업 앱중에 가장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국산에 펌웨어 업도 잘해주고 망하지 않고 차기작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니 미래도 괜찮습니다
(쓰는 제품 회사가 망해버리면 그것도 은근히 골치아픕니다)
흐름 및 결론
구형이어폰 찾음 -> 3.5mm 구멍이 없네 -> 어댑터가 필요하네 -> 꼬다리 DAC 3~5만원 짜리 매물 찾아볼까
-> 고성능 블루투스 수신기 큐델릭스 5K 10만에 구매
전자제품들 가격도 많이 오르고 갖고 싶은건 많지만 막상 쓸만한건 별로 없는시대에
엄청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끝.
사족1
애플정품은 집에 놀고있는 3.5mm 이어팟에 물려주었습니다 딱 제짝이네요 (그러라고 파는거니까...)
사족2
신제품은 성능 향상도 있겠지만 (황금귀 분들에게는 모를까 저에게 스펙은 이미 오버스펙이라)
볼륨노브 같은 외부 조작 부분이 많이 개선되서 나올건가 보네요 필요없지만 갖고 싶습니다
3.5mm 단자만 사용하지 마시고 요새 중국산 이어폰들 잘 나오니 한번 구하셔서 4.4mm 단자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큐델릭스는 dac 칩이 듀얼로 들어가 있는데, 3.5mm 단자를 이용하시면 싱글 칩만 작동을 하게 됩니다.
깔끔한 3.5 mm 만 필요하시면 페리오딕 로듐 제품도 좋고 정말 괜찮은 3.5mm 단자가 필요하면 ru6도 좋습니다.
큐델릭스는 최정상급? 블루투스 컨트롤과 듀얼 dac을 지원하는 장비처럼 보이지 않는 컴팩트함 그리고 아주 강력한
eq 나 설정 세분화등 이 바닥 최고의 소프트웨어 지원이 장점입니다. 유일한 단점이 3.5mm 단자의 회로구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같은 디자인으로 포터블 신형으로 내고 기존 제품은 저가형?으로 이원하하면 매출이 늘지 않을까 망상해봤습니다
이번에 발란드 언발란스도 배워서 담에 이어폰 구할일이 있다면 2.5나 4.4 로 해볼 생각이지만..
있을까 싶네요
추천해주신 두 제품도 찾아봤는데 매물도 없거니와
로듐은 평은 좋은데 스펙은 비공개이고 ru6은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갤럭시 자체가 외부 dac 노이즈 문제가 있어서 확률이 높은 것 같아 선택을 못 했습니다
엥간한 제품들도 다 10만원 언더에서 중고가를 형성하다보니
작고, 블투 제대로 지원되고, 외장 dac 역할까지 하니 사실 큐델릭스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ru6의 노이즈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 볼륨조절시에 생깁니다. 지속적이 아니라 볼륨을 조절하는 순간에만 틱틱 거립니다. ^^
사실 큐델릭스면 굳이 일반적 상황에서 더 상급 제품을 추구할 이유는 많지 않을 겁니다.
4.4mm 가 큐델릭스 성능의 100퍼센트를 발휘한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었어요 ^^
위에 언급한 제품들은 전부 제가 사용중인 포터블 장비들 입니다. 그 중 큐델릭스가 가장 올라운더 원픽 이죠 ^^
로듐 매물이 있었으면 아마 골랐을수도 있겠죠
ru6은 말씀하셔서 봤는데 고가 제품이네요 ㅎㅎ
그리고 ru6만의 노이즈가 문제가 아니라 갤럭시랑 노이즈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갤럭시 문제로)
갤럭시 문제(추정)로 퀘스타일 등 꽤 많은 제품을 걸러야 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갤럭시에 문제는 어떤걸까요? 저도 갤럭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할 경우 UAPP 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큐델릭스가 이렇게 좋지 않았는데, 잦은 펌웨어로 대단한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전 잘 쓰지도 않는 파라메트릭 eq와 각 리시버에 맞는 방대한 eq 셋팅 값은 큐델릭스만의 독보적 영역이죠.
유선으로 uapp 를 이용하면 노이즈 없다는 글을 봤는데 저는 그냥 스트리밍 앱 이용하는지라 해결 방안이 안되고
모두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쓰는 s23 부터 노트 과거 s 시리즈들 검색해보면 노이즈 글이 많고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갤럭시 종특이라고 까지 하더라고요(일부의견)
첫 외장 dac 시도 였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조금이라도 이슈 있는 제품은 피했습니다
앱이 많이 좋아진거 군요
코원 D2 생각나네요 각지고 귀여운것도 비슷하고 ㅎㅎ
노이즈야 갤럭시의 문제라기 보다는 usb 케이블의 영향이 크더군요,
타입c to 타입a 케이블 로 직결하니 노이즈가 들려서 c to c 케이블 -> a 포트 젠더를 통해서 연결하니 노이즈가 없어져서.. ㅡㅡ;; 제 공학적 상식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dac 가 놀라운 가격 단돈 10만원
평도 엄청 좋고 다른 평 좋은 제품들 중고가 보다 쌉니다
국산!! 사세요!!!
찐팬 이시군요
LDAC 는 항상 잘 쓰고 있어서 폰에서도 큐델에서도 잘 설정해서 쓰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맨 위 보노보노님이 잘 정리해 주셨는데, 솔직히 전 3.5로도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 이거 싱글DAC" 이라고 생각하면 못내 아쉬운데, 자주 언급되는 BTR7도 이만큼의 만족도와 신뢰성 (여기서 신뢰성은 블루투스의 연결 안정성이나, 주머니속에서의 오작동, 사용상에 생길 문제들 -배터리, A/S)을 받지 못해 바로 처분했었네요.
음악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고, 만족의 수준도 개개인이 다르겠지만,
작성자 님처럼 추억이 깃든 유선 이어폰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 줄 수 있다는 점, 그동안 구형 기기 (D2와 같은 ㅎ) 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던 포텐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만든 칩셋 DAC + 유무선 + 국산 신뢰성 까지 하니 최고의 제품입니다
중고장터 둘러봐도 이만한 가성비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