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게 1탄이 되버린 지난 글
지난 글을 쓰고 최종의 결과물을 업로드 한 이후,
나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아방가르드한 무비용 창조물에 대해 많은 아쉬움의 글을 보게됩니다.
저는 침묵하였습니다.
이유를 고민해봤죠.
아 ~ 아직 나의 작품이 받아드리기에는 시기상조였구나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1881년에 이미 혁신적이고 전례가 없었으며, 대담한 실험정신과 창의력의 소유자였던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작품을 평가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러했겠구나라는 시대를 뛰어넘는 동질감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시대라는 대양을 건너 전달되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 고전적 원근법을 타파하고 입체주의 새로운 장을 연 피카소의 명작 "아비뇽의 여인들(Les Demoiselles d'Avignon,1907년)" 한번 같이 보시면서 어떠한 느낌인지 같이 느껴보시죠.

모던하면서, 창조적이고 현실파괴적인 시대적 느낌이 좀 드시나요?
하지만, 뼈까지 스며든 독화살을 긁어내는 그 순간에도 마량(馬良)과 바둑을 두었다던 관우의 심정으로 마지막까지 댓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봅니다.
그럼에도, 남아의 일언은 그 무게가 무겁다(男子言行其重)는 금과옥조와 같은 명언이 떠오르면서 원칙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첫째, 타공은 없다
둘째, 비용을 드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선 먼저 생선 해체쇼를 하듯, 저의 작품을 해제합니다.

모든것이 헛되고 헛되군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헛헛합니다.
그리고, 1탄에서 소개했었던 기존에 사용하던 넘을 다시 가져옵니다.
제거한 그물망과 비교 샷 들어갑니다.

이넘을 다시 재사용해보려합니다. 그 동안 잘 써왔죠. 하지만, 타공을 해야 하는 점에서 이젠 더이상 사용을 하려 하지 않았지만, 타공없이 사용할 방법이 생각납니다.
지금 구입한 책상에는 상판과 빔 사이에 빈틈이 있다는 것을 이용해 봅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정핀을 한쪽으로 끝까지 밀어놓습니다.
그리고, 책상의 빈틈을 노려 틈새에 밀어넣어 걸어봅니다.

역시 빈틈에 들어갑니다. 물론 안정적으로 고정이 안되죠. 그건 추후에 해결하고 일단, 콘센트와 함께 구도를 잡아봅니다.

요런식으로 그대로 올려서 고정을 하면 될꺼 같네요. 고정은 철제빔의 빈틈으로 콘센트와 함께 중간쯤 선에서 타이트하게 노끈 비스무리한 것으로 묶어서 해결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의 새로운 무기를 생각해 냅니다. 아무래도, 해당 제품이 전체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는 좀 짧습니다. 그래서 연장선을 처리할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대용품을 찾다가 이것을 발견합니다.

이게 먼지 아시는 분도 있겠죠? 네! 이건, 기존 책상에서 발걸이로 사용했던 넘의 부품입니다.전 책상에 이런 발걸이를 걸어놓고 발을 올려놓고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이젠 책상이 너무 길어져서 더 이상 사용안하기로 한것인데, 이 부품이 남아있었던 거죠.

그래서 최종 결과물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직도 만족스럽지 않으시다구요? 자세히 한번 보시죠.
우선 선들은 동글 동글 말아서 지지대에 걸어두면서 정리합니다.

발걸이 지지대 부품도 아래와 같이 빈틈을 이용하여 남는 케이블의 이동 중간 교각 노릇을 제대로 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이 역시 군자가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봅니다.마지막으로, 애증의 그물망과의 콜라보 샷 한장 올리면서 억지로 쓴 2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물론 3탄은 없습니다. 전 이렇게 살랍니다.

아??
엔딩 크레딧 후에 쿠키 영상 마냥,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콘센트 하나로 파워가 마무리가 안됩니다.그래서 마지막에 오르쪽 끝에 동그랗게 말린 선이 밖으로 삐져나가있는 것이 보입니다.
결국 모자란 파워선 숫자를 위해 하나의 콘센트는 책상옆으로 삐져나가있네요. (머 다 그런거죠....)

멀티탭, 전원아답터, 공유기
지금은 컴퓨터 본체를 작은케이스로 바꾸고
책상 밑면에 붙일 궁리를 하고있어요
못 안박는 방식 중에 이렇게 거치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파워소스가 우측에 있어서 멀티탭 스위치가 안쪽에 위치하도록 고정되었는데
끌일이 없어서 그냥 요렇게 했네요.
먼지 쌓이고 피복 벗겨진 멀티탭들 싹 바꿔드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