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AI 그림 연구에 진심인 Chals 입니다.
최근 커뮤니티와 관련 업계에서의 화두는 단연 저작권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작권 관련해서 다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AI 그림의 법적 기준이나 AI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논란 등은 사람들끼리 아무리 토론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AI 그림의 저작권 논란은 AI를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 그자체로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야기는 모두 차치하고 결과물만 놓고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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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여덟장의 그림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실제 사람이 그린 것이고 어느것이 AI 이미지 일까요?
정답은 첫번째 줄 두번째 이미지 이외의 모든 그림이 AI 그림 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Pixiv 에서 활동 중인 Nekojira - pixiv 님의 그림입니다.)
결국 한장 빼고 모두 AI 이미지 입니다.
어땠나요? 그림을 보며 혹시 잠시 멈칫 했나요? 아니면 바로 정답을 알아 채셨나요?
모공과 AI그림당에서 나름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확실히 AI 그림당 분들이 AI 그림을 많이 접하셔서 그런지 눈썰미들은 좋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2번 그림이 사람이 그린것인지 맞추신 분은 없었습니다.
물론 작은 이미지로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구별하라는 것이냐 라고 반문하실수도 있지만...
이 퀴즈의 출제 의도가 바로 이 포인트를 확인하고자 한 부분입니다.
사람이 그린것도 AI 그림으로 의심 받고 AI가 그렸음에도 사람이 그린건가 싶을 정도로 AI 그림의 수준이 놀라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AI 그림임을 감추려면 얼마든지 감출수 있지만,
보는 사람이 덮어놓고 AI 그림으로 의심하고 평가절하 하려면 또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테스트 했을 때 정답을 알아챈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최소 3장은 사람이 그린 것으로 평가했고, 전부 사람이 그린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에이~ 죄다 AI 이미지니까 이런 문제를 내지~' 라고 고도의 내적 심리전을 펼쳐 결론을 내린 사람도 있었습니다...ㅎㅎ)
위 이미지들은 AI 이미지들은 나름대로 화풍에 약간에 터치를 가미한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AI 이미지 입니다.
저는 이렇게 보자마자 '에이~ AI 그림이네'라고 확신을 가지기 어려운 그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자 그럼 AI이미지의 가치 평가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선 아래의 그림을 함께 살펴 봅시다.
특정 그림의 화풍을 그대로 가져왔거나, 특정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배낀 이미지 예시입니다.
결국 이런 이미지는 특정 작품이나 캐릭터 등의 IP가 연상됩니다. 그럼에도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경우 무단 복제와 표절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원작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런 이미지를 생성해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심플하죠?
그럼 이런 이미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번의 클릭과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예쁘고 멋지게 만든 이런 이미지의 경우는 어떨까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그림체나 캐릭터를 특정하기 어려운 이런 이미지의 경우 상업적 목적으로의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는게 맞는 방향인지는 갑론을박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림 산업에 종사중인 다른 사람들의 감정적 박탈감은 차치하고라도, 앞서 설명한 누군가의 초상권, 저작권을 명백하게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업적 사용에 대한 제제가 쉽지 않습니다.
AI로 제작한 그림 자체의 저작권 인정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미지는 대부분 클릭몇번 또는 정말 손쉬운 프롬프트 입력만을 통해 생성되는 이미지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의 평가는 초기에 신기해하는 감정을 지나 점차 아래와 같이 정리 될 것입니다.
- 누가봐도 AI로 쉽게 만든것 같고
- 조금만 배우면 금방 따라 만들수 있는 이미지
- 표현의 다양성이 떨어져 금방 질리는 이미지
이러한 인식이 누적되고 쌓이게 된다면 법적인 문제를 떠나 이미지 자체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누적되고 그 속도가 점차 더 가속화되어 자연스레 그 가치는 낮아지고 상업적 가치도 함께 낮아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럼 이런 이미지도 봅시다.
위의 이미지는 마지막 한장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분들의 제작 작품 입니다.
제가 예시로 들만한 잘 만든 이미지가 몇 없어서… 다른 분들의 이미지를 예시로 가져와 사용했습니다.
(상기 이미지는 http://ptsearch.inf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AI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AI로 제작한 이미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앞서 소개한 이미지들 보다는 좀더 개성있고, 나름의 컨셉과 구성 편집을 통한 연출 등이 가미된 이미지들 입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두가지로 엇갈리는 평가가 나타납니다.
- 멋지고 예쁘고 연출도 훌륭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AI 이미지다.
비율을 절대 수치로 비교 할 수 없지만, AI 이미지라고 비난하는 비율도 무시 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림 자체를 놓고 잘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비율이 훨씬 높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자 그럼 이 그림들의 저작권 문제는 어떨까요?
그림 자체로의 완성도도 높고 그림에 따라 독창성이 뛰어난 것도 있고 연출이 훌륭한 작품도 있지만, 결국 AI 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운 그림들이기 때문에 저작권 인정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런 그림들은 어떨까요?
아, 참고로 이 이미지들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한국 전통 의상과 건축물의 표현은 고증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는 상태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름의 아이디어와 컨셉, 그리고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 입니다. 이 이미지들은 AI 이미지이지만 무언가를 특별히 베껴 온 것도 아니고 특정 IP를 차용한 것도 아닙니다.
개성있는 화풍과 원하는 사물 표현을 하기위해 학습데이터를 제작하고 구도를 정하고, 연출을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몇몇 이미지는 AI로 만든 이미지라고 밝히지 않으면 대부분은 그 사실을 모를 수 있습니다.
물론 AI로 생성한 이미지임을 일부러 감출 생각은 없고 그럴 이유도 딱히 없습니다만...
이정도 그림이라면 저작권 인정의 ‘경계’까지는 근접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보면 ‘저작권’이나 ‘제작자의 양심’이 뭐가 중요한가 싶습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그림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결과물이 아무나 클릭 몇번만에 쉽게 만들어 낸 그저 우연히 얻어낸 보기 좋은 이미지인가 아니면 창작자의 의도를 충분히 담아낸 결과물이냐의 차이로 구분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AI 이미지임을 밝히지 않으면 저작권, 사용권을 주장하며 상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고, AI 이미지임을 밝히면 비난과 평가절하로 인해 그 가치를 잃어버리는게 맞는 걸까요?
지금도 웹툰이나 게임, 그리고 수많은 그림 컨텐츠들이 제작 속도와 효율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어시스턴트’ 툴, Asset을 사용해 제작되고 있습니다. 저는 AI를 활용한 그림이 그것들과 다르다고 보지 않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라 할 지라도 결국 제작자의 노력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결과물이라면 무엇으로 만들었든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훌륭한 보조 도구로써 새로운 ‘툴’이 나왔고, 그 툴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최근 붉어지고 있는 AI 그림에 대한 부분도 몇 가지 공신력 있는 의견도 나왔지만 ( 미국에서의 사례? ) 아직까지 많은 의견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을 바탕으로, 결국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의 Model 데이터를 활용해서 사용자가 Prompt 및 기타 설정을 통해서 작업을 해나가는 노력에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지.. 이것에 대한 의견을 구하시는 것 같은데요. ( 제가 이해한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
이게 좀 복잠한게, 현업에서 해당 Model 을 만들고 구성해온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게 참 애매합니다.
대부분의 Model 들이 타인의 저작권 자료를 무단 수집해서 학습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련의 등장하고 있는 AI 의 불편한 진실 같은게 아닐까 싶네요.
Model 을 만들고 배포하는 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고 모델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슈가 없거나, 아님 수집이 된 대상측에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결국 계속 문제가 붉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서두에 어려운 이야기를 미뤄두고 결과만 보고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접근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그런데 이 시점에서 보면 ‘저작권’이나 ‘제작자의 양심’이 뭐가 중요한가 싶습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음..
자신이 직접 만든 제작물이 어떤 AI 모델에의해서 타의적으로 학습이되고 이로인해서 다른 컨텐츠로 2차 창작이 되거나 가공이 되어서 배포가 되면 어떤 기분이실지 한번 겪어보시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시작과 과정을 보지 않고 너무 결과만 보려고 하는 글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아무래도 저는 작년에 제 저작물이 털려서 법적 절차를 진행해본 적이 있다보니 조금, 방어적으로 글을 읽게 된점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충분히 많이 겪고 있고 실제로 관련 이슈로 소송까지 갈뻔 한 적도 있습니다.
소송의 경우는 수정 변형 없이 허락도 없이 그대로 가져가 쓴 것 때문이었습니다. 우려하시는 2차 창작이나 변형 배포는 국내법으로는 쉽게 막을수도 막아지지도 않습니다.
특정 IP나 특징 소재 등을 명백하게 가져다 쓰는 것을 우리는 무단전재 또는 표절이라고 표현하고 일부 법적 보호, 제제가 가능합니다.
그 이상의 어떤 제도적 장치나 제한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 뿐만 아니라 텍스트도 베껴쓰기‘업계 은어로:우라까이’가 너무나 당현히 행해지는 세상입니다. AI에만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와 잣대를 강요하다보면 움직일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을 것 같네요.
바로 아래분의 댓글에서처럼 모작의 영역으로 이해해 보시는 것도 좋은 접근일 것 같습니다.
아참 참고로 AI용 Model, Lora 모두 제작을 하고 있으며, 공개 배포도 하고 있는 만큼 원소스의 출처와 재사용 관련 고민은 저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
음, 비슷한 일을 겪어보셨다고 하면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의외군요.
그리고 저작권자의 허락없는 2차 창작 , 변형 배포는 당연히 하면 안됩니다. 저작권 법에도 명시가 되어있고요.
20조 배포권리와, 22조 2차 창작권리 위반입니다.
2차 창작의 권리와 배포권리는 당연히 저작권자에게 있는 권리입니다.
https://law.go.kr/%EB%B2%95%EB%A0%B9/%EC%A0%80%EC%9E%91%EA%B6%8C%EB%B2%95
다만, 저자권법은 친고죄의 영역이므로, 저작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증명하고 이를 직접 신고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이러우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간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국내법으로 막고 안막고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작권자가 직접 고소 고발을 해야 합니다. 다만 해외의 경우에는 라이센스를 지키는 경우가 많고 이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 배상 의 사례가 많다보니, 판결이 나는 경우 이에 대한 배상금액이 아주 큰 경우가 있어서, 법적인 제재가 더 강해 보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처음부터 무료 배포를 하고, 이에 대한 변형 가공 등의 2차 창작과 배포를 하는 것을 허락한다면, 역시 친고의 영역이므로 문제가 안되겠지요.
말씀하신 공개 배포를 하고 있는 부분도, 본인이 제작하신 저작물에 대해서 본인이 그래도 된다고 명시를 했으니 문제가 안되는 것 아닐까요?
반대로 말하면, 본인의 의지와 허락없이 학습이 되고 2차 창작, 배포가 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요.
음..
사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될지를 감을 잡기 어려워서
추가 댓글을 안 적을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AI분야에 대해서 진심으로 열심히 활동중이신 것 같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저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AI 분야가 자연스럽게 더 도구화 되면서 창작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에 정착하리라 보고 있고, 또한 동시에 믿을만한 서비스, 결과물들이 더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에 대해서 기존의 창작자, 앞으로도 개인의 창작물들에 대한 권리의 보호와 라이센스에 대한 이해와 법률 규정에 대한 준수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공부를 하면서 많이 감명 깊게 봤던 부분은, 이러한 모델을 만들고 AI 기술을 연구하시는 학자분들이 먼저 "인공지능 윤리" 라는 부분을 고민하면서 만들어 나갔다는 부분인데요.
본인들의 연구 결과에 대한 가치가 중요한 만큼, 이와 관련된 많은 저작권자, 창작자, 기타 업무를 보는 분들의 권리도 동시에 같이 보호하고 권리를 보존할 수 있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병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하시는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법적 분쟁 문제를 너무 간략하게 적었더니 오해가 있으셨는지 자세히 설명 해주셨네요.
AI가 워낙 성능이 좋고 빠르다보니 이런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 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과거의 아니 현재도 진행중인 사례를 하나 들겠습니다.
만화의 영역에서 한때 특정작가의 그림체가 워낙 인기가 많아 유사한 그림체와 캐릭터가 범람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벌어진 일이고 지금도 많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죠.
유명한 작가를 대자면 슬램덩크와 베가본드 작가인 타케이코 이노우에를 들 수 있겠군요
워낙 그림체가 좋아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중국 미국 등 많은 곳에서 거의 트레이싱 수준의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도 결국 그 작가의 그림을 따라그리고 연습해서 그렇게 그려냅니다.
그들은 아직도 아류라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만 어느 순간 자신만의 특징을 가미하며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작자의 그림체와 캐릭터, 톤까지 모두 배껴냈다면 당연히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었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해도 독자들에게 외면 받았을 겁니다.
이오우에 류의 그림을 그리지만 다른 캐릭터, 약간의 작화변화로 그들도 나름의 상업 만화를 그리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 이런 일련의 과정이 AI 세계에서는 매우 빠르고 짧게 단축된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노우에 작가가 다른 사람들이 그림을 따라그리는 것을 묵인 하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허락한 적은 없을 겁니다.
비단 그림체 뿐만 아니라 채색, 연출, 구성 등을 베끼는 것도 너무 많죠.
이런 측면으로 바라보면 다를게 있을 까요?
워낙 이런일을 많이 봐오다 보니 사실 이런게 큰 문제인가 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긴 하겠네요^^;;
비단, 그림 뿐만 아니라 글이라던가 코드라던가 그런 부분이 이전까지는 "아직 먼 일...", "내가 죽은 후에나..." 이랬는데, 지금은 바로 코 앞까지 누구에게나 다가 온 미래이기에 저도 창작자는 아니지만 무섭긴 하더군요.
Chat GPT는 채팅 게임 같은 느낌으로 사용 중입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대화가 쉽게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게 아무래도 내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명확히 달라지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기에 그런거 아닌가 라 짐작합니다. 그리고 검색 시간을 많이 줄여준다는 것도 좋더군요.
반면에, Dall-E 유료결제까지 해서 일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얻으려 했는데, 제가 그림에 대해서 용어조차 아는 바가 없어서 인지 의도한 바 대로의 이미지를 못 얻고 결국은 검색 조합으로 유료 이미지를 구매하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도구로 보면 쓰기 나름이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으면 그게 인간이던 AI 던 좋게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76089CLIEN
관련하여 고민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써 작은 소견을 드립니다.
AI로 제작된 이미지를 제작자 말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해 보면
A. 이미지 자체를 감상하는 콘텐츠
B.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일부 장치로서의 이미지
로 나뉠 수 있겠죠.
여기에 이미지를 소비하는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극과 극을 하나씩 뽑자면
A=미술
B=게임
로 나눠볼 수 있겠군요.
아마도 A가 자장 큰 피해자 이면서 수헤자 일겁니다.
누구든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멋진 그림들을 뽑아낼 수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활용하면 고유의 개성도 뽐낼수 있으니까요.
다만 본문에 말씀 하신 ‘사람이 그린 거냐?’ ‘AI가 그린 거냐?’ 라는
혹독한 평가를 오롯이 받아내야 하는 단점도 있죠.
전체적으로 ‘당분간’ 혹은 오랜기간 가치가 하락할겁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 AI아티스트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직업이 될수도 있겠죠.
B는 아직은 연출이나 장치로서 활용하기까지 꽤 많은 사람의 손을 타야하기 때문에
제작자에게는 생산력과 퀄리티를 올려주는 툴로써
소비자에게는 상향 평준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써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중간쯤 있는 광고 / 웹툰 / 소설 등등은 법제화 되기 전까지
상관없이 빠르게 퍼져나 갈 겁니다.
회색지대에서 기업이 돈을 빨아먹는 기술과 스피드는 상상을 초월하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가겠죠.
'무엇으로 만들었느냐' 가 아닌 '뭘 만들었는가' 로 말이죠~
이미지 편집 제작엔 포토샵을
영상제작엔 프리미어(파이널컷)를 사용하는 것처럼
AI는 툴로서 살아남고 발전하게 될 겁니다.
게다가 이 좋은 툴로 워낙 쉽게 그림을 생산 할 수 있다보니 과도한 생산 인플레로 인해 피로감이 쉽게 쌓이는 문제와 음란물의 생산이 워낙 많아서 AI그림 = 음란물 이라는 색안경이 점점 짙어질 것을 우려해서 좀더 양질의 독창적 생산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쪽 시장은 단가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 손으로 그린 것과 AI 이미지를 사람이 정제한 최종 결과물도 다시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서 계속 발전해 나가는 쪽을 바라는 입장입니다.
AI를 사용해 잘만들어 놓은 컨텐츠가 AI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폐기되는 사건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 입니다.
저는 산업용sw를 개발하고 있고 ui에 아트(디자인요소)를 입히고 싶은데
디자이너에게 맡기기엔 개발한 프로그램의 아이디어가 유출될까 두려워 ai쪽을 알아보고 있는데 지식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제가 입히고 싶은 디자인 요소는 아이콘뿐만 아니라 배경 그림 및 컨트롤 색상 태마인데
이것에 대해 알아보려면 어떤 ai 사이트를 보면 좋을까요?
이게 오리지널이 없어지는 문제가 되어서 ai 그림의 품질저하가 온다고 하더군요.
ai 그림들을 입력으로 해서 학습시킨 결과물이 꽤나 처참하달까요 ㅡㅡ;;;
화풍을 따라 하는걸 누가 막을 수 있을 까요?
르네상스 시절 유화 화풍이 비슷한 작가는 차고 넘칩니다.
현댜미술이라고 다를 까요? 만화도 작화가 비슷한 사람 여럿입니다.
똑같은 아니 유사한 그림이나 인물 설정 같은걸 그대로 베끼는 건 어쨋든 표절과 도용으로 법저규제제가 가능해요.
저작권을 인정 받고자 함은 화풍이나 그림 자체를 보호 하려는 것이 아닌 그안에 담긴 컨텍스트와 컨텐츠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사람의 그림은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있어야 상업적으로 판매가능한 수준의 그림이 나오고 생산량도 제한적이지만.
Ai그림은 누구나 무한대로 찍어낼수 있는 NFT랑 다를게 없는 물건이죠.
저작권을 인정받아도 인간 그림에 비해 매우 가치가 낮을수밖에 없습니다. 수요는 제한이 있고 공급이 무한대인데요.
다만 인간그림은 그 가격에 판매하기위해 인간이 그만큼 증명을 해야겠죠.
음악의 경우도 클릭 몇 번 만으로 유료보다 좋은 음악이 만들어 집니다
무료이면서 1분도 걸리지 않고 원하는 만큼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일이 저작권을 신경쓸 필요도 없고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간편하고 쉬우면서 문제도 없고 결과는 훌륭합니다
도용이나 저작권이라는 문제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보여지는 시대입니다
애초에 처음인 사람에게 권한을 준 거지 그게 독과점이나 무한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뭐가 ai의 결과물이고 뭐가 사람의 결과물인지 구분하고 따지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는 1인이 뭐든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게 중요한 거죠
ai를 이용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 자체가 실력인 시대가 됐습니다
다양한 컨텐츠와 놀라운 결과물을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