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에서 눈팅만 15년째 하다가 처음으로 글 다운 글을 써봅니다.
제가 10여 년간 개발자로 일하다가 번아웃이 와서 우울증까지 이어졌다가 우연히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극복(중)인 경험담을 한번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신입사원 시절 저 스스로 괜찮은 개발자라고 생각하며 한 5년까지는 회사를 나름 즐겁게 다녔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더 차기 시작하면서 슬금슬금 다른 사람과 저를 비교하게 되더군요. 저보다 잘하는 후배, 이직하고 연봉 급상승한 친구, 퇴직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나는 지금까지 뭘 한 거지?” 이 정도의 가벼운 생각에서 그분께서 찾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5년차까지는 우매함의 봉우리 끝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이 무서운것이 생각이 점점 더 안좋은쪽으로 흘러가게 되더군요. 마치 천천히 수렁에 빠지는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나는 지금까지 뭘 했나” 에서 출발해서 작은 실수라도 생기면 “역시 나는 능력이 부족한건가”로 발전하고 점점 생각이 커지면서 종국에는 “내가 이 정도로 쓸모가 없는 인간이라면 사는 것이 의미가 없겠다” 라는 생각으로까지 번지더군요.
퇴근 후 집에서 쉬려고 할때도 항상 죄책감 같은것이 들어서 자기계발이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의미있게 지속 하지는 못했습니다.
10년차 즈음엔 정말이지 절망의 계곡에 빠져서 지하까지 뚫고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기까지 1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울증 증상이 아주 천천히 발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삶이 무가치하다고 느낄 즈음 문득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거든요. 결혼생활은 아무 문제 없었고 아이들도 너무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오직 일과 제 능력에 대한 의심이 문제였죠.
와이프에게는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는 걸 조금씩 이야기는 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증상이 좀 심해진 걸 깨달았을 즈음 와이프에게 “요즘 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을 그만둬야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와이프는 당장 그만두기 전에 상담 같은 걸로 도움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는 권유를 했습니다. 저도 절망에 빠져 있다 보니 삶이 피폐해져서 누군가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래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담을 받아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시점부터 상담실 문을 두드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용기가 쉽사리 나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용기 내서 상담을 받은 것은 무조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담에는 마음이 열려 있었고 상담에 임할 때는 제 마음 상태를 최대한 가감 없이 말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는 것이 문제 같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일에 대해서 자책하는 건 본인을 채찍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책의 정도가 비난을 넘어서 극단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프로젝트의 연동을 위해서 정합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팀원들에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가 며칠 후에 다른 부분을 확인해 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와 연동을 하려면 설계가 다시 필요한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
처음에 더 신중해야 했다 →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왜 나는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 다른 사람이 했으면 더 빠르게 찾았을 것이다 →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상담 선생님께서 치유를 위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길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에서 계속해서 저의 마음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가 내면에서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능력 부족으로 개발을 그만두고 싶기는 하지만 평생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마지막 시도는 해보고 그만두어야겠다는 일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여서 시도해 보는 것이 가장 좋으니 작은 것이라도 시작해 보기를 권유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용기를 내서 새로운 시도하기에는 마음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시작 자체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저에게 지인이 몇 년 전 회사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하자는 권유를 몇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브라우저였고 프로젝트 자체는 좋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브라우저에는 큰 관심도 없었고 회사일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껴 매번 거절했었습니다.
그때로 돌아가서 합류를 했다면 달라 졌을까요?
그런데 그 지인이 한번 만나자며 연락을 해왔습니다. 온라인으로 근황이나 이야기하자고요. 그렇게 근황을 물으며 자연스럽게 그 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에게 함께 할 생각이 있냐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이전처럼 거절했습니다.
당시엔 제가 회사 생활도 제대로 못하던 상태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피해만 주지 않을까 걱정부터 들었거든요. 하지만 문득 상담 선생님의 ‘행동해야 바뀐다’는 말씀과 마침 당시 좋아하던 팟캐스트에서 소개해 준 ‘예스맨 운동’ 이 머리에 스쳐 용기 내어 봤습니다.
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있다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개발자 인생은 끝나버릴 것 같았습니다.
책은 본문의 내용과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회사일과 병행해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적응기
보통 프로젝트 참여 초기에 늘 그렇듯이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개발 환경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우스갯소리로 “빌드가 제일 어렵다”라고 농담을 하는데 chromium 기반의 웹 브라우저 빌드는 정말로 빌드가 어려웠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환경 설정을 다 하고 나서도 chromium 이 워낙 방대해서 전체 빌드를 하게 되면 저의 6년 된 똥컴으로는 6시간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퇴근 후에 많아야 3~4시간 개발을 하는데 빌드가 이렇게 오래 걸리면 그냥 하루는 빌드 걸어놓고 자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빌드 에러로 빌드가 중단된 것으로 보면 ㅠ.ㅠ).
결국 빌드도 못하는 자신을 또 자책하게 되더군요.
덕분에 6년 만에 PC를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재밌는 게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걱정부터 앞서지만 돈을 쓰는데 마음을 먹는 것은 그보다는 쉽더군요..
다른 팀원들보다 “빌드라도 빨리해보자!"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하다 보니 chromium 빌드 시간으로 벤치마킹하는 사이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벤치마크를 보고 무조건 i5-13600k다!로 정하고 PC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6시간 걸리던 이전 PC의 CPU는 i5-7600K였습니다
오랜만에 사게 된 PC는 역시 ‘그돈씨’가 찾아와서 그래픽 카드를 제외하고도 100만 원을 훌쩍 넘어가더군요.
(여보 미안.. 컴퓨터가 50만 원이 아니라 CPU만 50만 원이야..)
기변 전 6시간씩 걸려서 풀 빌드를 할 일이 있으면 빌드를 걸어놓고 그냥 잠을 자러 가긴 하지만 기변 후에도 풀 빌드는 2시간 반 정도 걸려서 빌드를 걸어놓고 자러 간다는 건 안 비밀(…)이네요
참고로 GOMA라는 chromium 분산 빌드 시스템 권한이 있으면 이 GOMA를 이용하여 1시간 정도면 전체 빌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저는 팀원들보다 빌드 속도가 느립니다 -_-;
아무튼 이렇게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더 빡셌습니다.(빡세다 외에 다른 찰떡같은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퇴근 후 일주일에 두 번 회의, 회의가 없는 날은 개발, 이런 사이클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다들 회사일은 바쁘다 보니 회의는 보통 밤 10~11시에 시작해서 새벽 2시가 보통이고 3시까지 진행되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정확히 아래 그림과 같은 일상이었습니다.

지인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니 참여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느껴지더군요, 대학생 때 친구들과 프로젝트는 여러 번 해보았지만 회사원이 된 이후에는 처음이었습니다.
학생 때는 최우선 순위가 기능의 구현이고 코드의 퀄리티는 후순위였습니다만 지금은 개발을 밥벌이로 하면서 연차도 쌓이니 코드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면 눈치가 보입니다. 게다가 이 팀은 친구들임에도 코드 리뷰를 회사에서보다 더 빡빡하게 해서 마상을 입지 않기 위해 PR을 올리기 전 최대한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개발 후 첫 신규 기능 넣기
프로젝트는 개발을 시작한 지 3년여의 시간이 지나있어 이미 웹 사이트 광고 차단, Youtube Background 재생, 미디어 컨트롤러 등의 괜찮은 기능이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합류와 함께 어떤 기능을 신규 기능으로 넣을까 많은 고민을 하다 요즘 시류에 맞게 ChatGPT를 브라우저에서 조금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저는 ChatGPT 사용 시 이런 불편한 점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탐색 중인 탭을 보다가 ChatGPT와 대화하기 위해 다른 탭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다
→ ChatGPT 바로 가기가 있으면 좋겠다 - 구글링 검색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ChatGPT에게 물어볼 경우 똑같은 키워드를 타이핑 하는 것이 불편하다
→ 검색어 키워드 이용해서 쿼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ChatGPT에게 뭔가를 물어보려면 항상 tab switcher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게 불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결 목표를 잡고 한달여간 퇴근 후 그리고 주말도 반납해가며 달렸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나에 몰두해서 개발을 한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보니 ChatGPT 개발 티켓만 60여 개가 진행되었네요.)
매년 4월이면 아이들과 벚꽃을 보러 가는 것이 연례 행사인데 올해는 그것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이 ChatGPT 바로 가기를 추가해서 탭 변경 없이 ChatGPT에게 생성된 프롬프트를 쿼리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실 출시한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서 홍보 차 스샷이라도 올려봅니다 ㅠ.ㅠ)
검색을 하고 ChatGPT 버튼을 누르면
탭 이동을 하지 않고 프롬프트를 생성해줍니다
규모가 있는 회사와 비교해서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의 어려운 점은 셀 수 없이 많겠습니다만
특히 어려운 점은 수익화가 아닌 사용자가 사용하기 좋은 브라우저를 만들자가 목표라서 사기 진작이 어렵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익 모델이 전혀 없습니다 -_-;;)
광고 차단 브라우저라서 흔히 하는 광고를 넣을 수도 없으니 온전히 팀원들의 무보수 열정 페이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합류 전에도 몇 번의 해체 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호구에서 호인이 되기까지
반면 정말 힘들긴 하지만 회사에서는 여러 명이 투입되어 ‘나의’ 프로젝트 라는 것이 희석되는데 반해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느끼는 보람은 회사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마무리
실제 합류 기간은 6개월 정도에 ChatGPT 개발 기간 약 1달여간을 거쳐 얼마 전 출시를 했는데 그동안 잊고 있던 게 있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우울함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는 겁니다! 평일에는 퇴근하자마자 팀원들과 만나서 회의하고, 개발하고 (까이고), 회의하는 사이클을 돌다가 주말에는 하루 정도 가족들을 챙기다 보니 오히려 평일이나 주말에 시간이 생기면 그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더군요.(사실 부족한 잠을 잤습니다)
여보.. 가족끼리는 그러는거 아니라던데?..
그리고 기존에는 회사에서 자존감을 떨어지게 하던 일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회사에서 기대에 미치지 않은 결과를 만났을 때 능력 부족이라고 자기비난까지 이어졌던데에 반해 지금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정말 내 잘못인지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이 부분은 상담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그동안 제 인생의 전부라고 느껴왔던 회사 일 외에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혹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목표가 생긴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저의 증상이 아직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잠깐씩 그분(?)이 다시 찾아오나? 싶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우울증은 감기처럼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제는 그분이 오셨을 때 수렁에 빠지지 않고 마음을 추스를 대비는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매우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밍 좋게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권유해 준 지인들과, 육아는 잠시 본인에게 맡기고 해보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와이프도 있으니까요. 우울함을 느끼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이상 저의 우울증 극복(중)기를 마칩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계실지 모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신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줄 요약
- 개발자 10년 차에 능력 부족을 깨닫고 우울증이 찾아옴
- 상담을 통해 개발자 때려치우기 전 화려하게 불태울 마지막 의지를 발견함
- 운 좋게 좋은 친구들과 사이드 프로젝트에 합류
- 열정(시간도)을 불태우며 극복(중)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봉투 만들어주는 사이트를 하나 운영중인데, 하루에 6명정도 밖에 방문자가 없지만..
어버이날이나 크리스마스날 같은 때 요긴하다보니 그날에 가끔 피크를 찍습니다. (어버이날 무려 32명!)
누군가에겐 좋은 작은 이벤트가 되었을테고...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와 도움이 되구나 하는 소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금전적인걸 떠나서 많은걸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금전을 안 떠나면 그건 외주가 되버리던데..)
이직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는데 좀처럼 헤어나오는게 쉽지 않네요. ㅜㅡㅜ
저는 절망의 계곡에 한 13년차부터 2년정도 들어가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사실 개발자로서 술술 잘 풀리고 있었고, 운이 좋게 큰 테크 회사에 들어와서 실력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동료들과 같이 일하다보니, 남과의 비교에서 겪는 좌절을 크게 느꼈던것 같아요.
회사 생활 막바지엔 어쩌다 나름 큰 프로젝트를 리딩하면서 제 부족함을 많이 느끼다보니, 한계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 프로젝트는 어찌어찌 굴러갔지만, 저보다 경력이나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잘 해내가는것에 비교해서 나는 이 회사에서 뭘 하고 있는건가를 많이 느꼇던것 같네요, 이직하면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하던 사이드프로젝트들을 다 접었는데.. 역시 사이드 프로젝트를 놓으면 안됐었던것 같아요.
저도 상담을 좀 받아볼걸 그랬어요.. 몸도 안좋아지고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해외로 나온지 2년이 되어가네요.
그리고 나이 40에 다시 이곳 대학교에 입학해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영어를 수련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20년전 컴공에서 배우던것과는 또 차이점들이 있더라구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노 곧 마흔이라 힘든게 공감되기도하고 결단을 내리신게 부럽기도하네요.
대학교는 컴공이 아닌 다른분야를 선택하신건가요?
여름학기로 이산수학과 선형대수학을 다시 하고 있는데.. 20년만에 하려니 죽겠습니다 ㅠ .. .영어로 하려니 더 힘들어요 ㅠ
가족들과 함께 나가신건가요?
자살자 상당수가 우울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우울증이 얼마나 위험한 병인지 인식이 되실 것입니다.
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지금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육체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건강이고, 우울증은 절대 증상 따위가 아니라 엄연한 [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작년말에 종합심리검사 후 상담을 받았는데 진작 할 걸 그랬어요.
마음이 어려우신 분들은 상담을 권합니다. 제때 받았으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을 수도 있었겠어요.
다소 시기와 솔루션은 다르지만... 어렵사리 절망의 계곡, 우울의 터널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됬고 또 혼자?ㅎㅎ가 아니란 생각에 큰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은 늘 있지만, 엄두가 안 났는데...
작은거 하나라도 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은 역시 있었고 이 글 보고 힘받고 일하러 갑니다~
저도 이 글을 계기로 아이디어만 생각해뒀던 사이드 프로젝트에 좀 더 시간을 들여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달려라저스틴님은 함께 하시는 분도 좋은 분이신것 같으니 잘되실것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하필 브라우저라니 ㅎㅎ 응원합니다.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