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몇 달을 이어폰을 계속 귀에 꽂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힘들 때는 음악 듣는 것 만큼 위로가 되는게 없더군요.ㅎㅎ
이어폰을 계속 쓰다보니 아무래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집에서는 헤드폰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저렴한 중고 헤드폰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가족들과 식사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당근으로 헤드폰을 알아본다고 했는데 이왕 사는거 괜찮은거로 사라면서 선물을 받게 됐네요.
해서 냉큼 청담동 셰에라자드로 달려가서 예산 (대충 6~70 이내로) 안에서 여러 제품들을 청음해 봤습니다.
일단 조건은
착용감이 편하고,
소리가 너무 먹먹하지 않고,
가급적 밀폐형에,
앰프가 없이 DAP만으로도 충분히 구동 가능한 제품을 찾았습니다. 더불어 무선 제품은 제외했는데요, 아무래도 선물로 받는거니 오래오래 쓸 생각인데, 무선 제품은 배터리 수명이 있어서 4~5년 이상 쓰기는 좀 그렇더군요.
들어본 제품은 샌디오디오 에이바, 슈어 SRH1540 을 위주로 그 외 해당 가격 대의 여러 제품을 청음해 봤는데요, SRH1540을 찜해두고 마지막에 메제 99 클래식을 들어봤는데 딱 이거다 싶더군요.
Fiio M11s에서도 충분히 구동되면서 청량한 느낌도 있고 착용감도 아주 좋으면서 무게도 가벼웠습니다.
가격대도 훨씬 저렴해서 좋았고요.
해서 메제 99 클래식을 들이게 되었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여태 중국 회사인줄 알았는데, 특이하게 루마니아 회사네요.ㅎㅎ

이왕 구매하는거 악세서리도 다 사라고 해서 헤드폰에 추가 4.4 케이블, 추가 이어패드 까지 결제하고 쿠팡에 주문한 헤드밴드 커버까지 셋트로 맞췄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메제 99 클래식 월넛 실버 입니다.
월넛 골드와 실버 2종류가 있었는데 금색은 좀 불호라 실버로 구매행네요.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 3m 3.5케이블, 1.3m 마이크 케이블, 6.3어댑터, 항공 어댑터, 악세서리 파우치, 헤드폰 파우치, 스티커 2종, 메뉴얼 등 입니다.
가격대비 구성품이 푸짐하더군요.

그리고 추가로 구매한 메제 은도금 4.4케이블 입니다.
아무래도 밸런스 단자가 출력이 더 좋기 때문에 밸런스 케이블을 맞춰주는게 좋더군요.

이렇게 해서 U18t와 MEZE 99 Classic으로 음향기기는 더할 것 없이 딱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일단 사와서 계속 들어보는 중인데 잡다하게 음악을 듣는 제 취향에 맞게 올라운드 형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
저음이 너무 벙벙하지도 않고 해상력도 좋아서 어떤 장르든 무난하게 듣기 좋네요. 그리고 착용감이 정말 편한데요, 헤드밴드가 좀 넓어서 머리가 많이 눌리긴 합니다만, 양 옆의 스프링이 정말 부드럽게 잡아줘서 아주 편안하네요.
특이하게 헤드폰에 접착제나 플라스틱 부품이 PCB보드 외에는 전혀 안 쓰여서 분해 및 조립이 매우 쉽습니다. 부품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덕분에 유지보수가 매우 매우 쉬워서 여분의 이어패드도 있지만 공홈에는 헤드밴드 부품 (내부 스프링+가죽 밴드 셋트) 도 판매하고 있길래 냉큼 2셋트를 주문해 놨습니다. 덕분에 DHL로 루마니아에서 날아오는 택배를 받아보게 생겼네요.ㅎㅎ
헤드폰은 관리가 어려워서 저렴한 제품 외에는 잘 손대지 않았는데요, 여분 헤드밴드도 있고, 나중에 헤드밴드에 커버 씌우고 여분의 이어패드도 몇 개 더 구비해 놓으면 오래 쓰기 좋을 듯 합니다.
올해가 아마 음향기기를 여태 해오던 것에 비해 좀 많이 산 편인듯 한데, 그래도 다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라 다행이네요. ㅎㅎ 이제 또 음악으로 위로 받으러 가봐야 겠습니다.ㅎㅎ




몇년 잘 듣다 어차피 집에서만 사용할꺼 오픈형으로 편하게 가자 해서 상급기로 갔습니다.
이어패드보다는 헤드밴드 안쪽 갈라짐이 더 먼저 오더라구요.
착용감 진짜 1등 입니다. 밴드 조절이 없어서 그냥 얹기만 하면 머리에 쏙 맞는 것 같은 느낌? 무겁지도 않고요.
라이펜타 보면 메제 이어폰도 착용감이 탑급이더라구요.
디자인-착용감-소리 모두 다 잡은 근래 보기 드믄 브랜드라고 자부합니다.
MEZE 블루투스 헤드폰 나와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외로 차음성도 쓸만하더라고요.ㅎㅎ
일반적인 DAP, 포터블 DAC에서 들으면 뭔가 좀 뭉뚝하고 답답하고 뭉친소리 같은 느낌이 있는데,
와트급 이상 거치형 앰프에 꽂아주면 진짜 드라마틱하게 소리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메제99 기본케이블이 품질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루마니아가 오디오기기(헤드폰류)에서는 좋은 회사(생산공장)들이 꽤 있어요.
젠하이저 hd600 시리즈도 한 때 루마니아에서 생산했었고요.
말씀 주신대로 앰프에 물리면 더 좋을 듯 한데 저렴하고 마뜩한 제품 있으면 구비해봐야겠습니다.ㅎㅎ
좋은 헤드폰 영입 축하드립니다!
지금도 장바구니에 Fiio R7 담아두고 침대 옆에 두면 딱이겠다 싶은데..ㅠㅠ 저걸 다 올해산거라 올해는 무리여야 합니다.ㅠㅠ
요즘 이어폰이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은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아쉽네요, 전 이어폰은 산보용 k3003으로 만족하고 헤드폰을 주력으로 매일 업무의 피로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마음건강을 챙기려고 악기를 배워보려도 하고 스포츠를 하려고 해봐도 힘들어 일찍 접었고 음감 장비를 갖추고 듣기만해도 마음건강을 회복하는데 너무 좋아 계속 진행중입니다.
귀건강하세요~~
저도 집에오면 바로 씻고 운동하고 그러고 잘 때까지 계속 음악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어쨌을까 싶네요.ㅎㅎ
예전에 k3003이랑 se846 고민하다 단선 때문에 846샀었는데 예전 생각나네요.ㅎㅎ
그나저나 요새 이어폰 값이 정말 어마어마하긴 한 듯 합니다. 저도 그나마 운좋게 거의 반 가격에 미개봉 사왔는데 정가는 엄두가 안나긴 하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