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기기를 좋아해서 양압기까지 사용해본 클리앙인입니다. (첫 문장이 되게 위트있는 문장인 듯)
코골이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아직도 코골이 중이구요..
군대에 복무중일때도 코골이가 심한친구들은 중간중간 깨워서 주의를 받곤 했는데, 저는 그런게 없었어요.
아예 코를 골지 않았죠. (65kg ~ 70kg)
와이프와 연애할때에는 그래도 몸무게가 70대 중반이어서, 코골이가 심하지 않았어요. 아니 거의 없었죠.
그래서 1박2일로 놀러가거나 할때에도 전혀 코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해요.
그런데 몇년이 지난 후, 탄산과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제 몸무게는 85키로를 유지 중이고, 아직도 빠지지 않는 중입니다.
어느 날 와이프가 저를 흔들어 깨우는 겁니다.
"살아 있어?"
아 왜 잘자는 사람 깨우고 난리야... 저는 이렇게 생각했죠.
와이프는 저에게
"너 1분동안 숨 안쉬었어"
같이 TV보다가 저는 먼저 잠들고, 와이프는 코고는 것도 감수하면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코고는 소리가 안들리더랍니다.
귀를 근처에 갖다대보니, 숨을 아예 안쉬고 있었다고.... ;;;
그런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자주 있다 보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검색해보니 굉장히 심각합니다. 당장 죽을 병은 아니지만 축적되면 분명히 멀지 않은 미래에 큰 병을 가진다는 것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증 등등
당장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만성피로, 주의력 결핍, 식욕 저....하? 음.
최근에는 잠을 자고나면 머리 한곳이 너무 아프고, 목이 따갑습니다.
목뒤편이 아릿하게 아픈것이 코를 엄청나게 고는걸로 생각됩니다.
산소까지 충분이 공급되지 않으니 머리까지 아픈거겠죠.
게다가 코를 골게되면 깊게 자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깨어있는 상태라
신진대사가 활동하기 때문에 야뇨증도 발생하게 됩니다.
원래 잠을 푹자게 되면 사람의 뇌는 몸이 쉬는상태라 판단하여, 소변을 생성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처럼 코를 심하게 골게되면 가수면 상태가 되어, 신체는 깨어있는거라고 판단해
3 ~ 4시간마다 소변이 마렵게 되고, 자주자주 깬다고 합니다.
이런게 지속될 경우 더 큰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저는 오래오래 살아서 와이프님을 수발해야 하기 때문에 큰병이 없어야 합니다.
코골이 완화에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다이어트
- 목부위나 전체적인 살을 줄임으로 근육이 이완될때 기도를 안막을 정도로 살을 빼는 것 (85kg --> 65kg 정도로 빼야 효과 있다고 함)
2. 혀근육 운동
- 보통 성악이나, 트럼팻등을 연주하는 목을 잘 쓰는 직업군들은 아무리 뚱뚱해도 코골이가 없다고 합니다. 목 근육이 발달되어
근육이 이완되더라도 처지지 않는다는 거죠.
3. 양압기 사용 (근본적 해결 X)
-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여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터널을 뚫어주어 코골이를 줄여줍니다.
저는 살을 빼거나 혀근육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자신이 없어 양압기를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근처에 수면다원화검사를 하는 이비인후과를 검색해서, 일정을 잡습니다.
처음 도착하니 병원 뒷문으로 도착하니 병원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수면다원화 검사하는 기계를 다루시는 기사님이 계셨고, 기사님이 주무시기 전에 양치나 세안 하시고 오셔라~ 하셔서
병원 화장실에서 양치도 하고, 세안도 하고 발도 씻고~ 하고 왔죠. ㅎㅎㅎ
환자복으로 환복을하고 침대에 누우니 기사님이 모니터링 장치를 여기 저기 달아주십니다.
잠을 잘때 모니터링을 하는것인데요. 무선으로 전파를 송신하는 장치인가 봅니다.
머리, 가슴, 배, 다리, 팔 온갖곳에 모니터링하는 선을 연결합니다. 와우.. 영화에서 보는 실험체가 된것 같아요.
저는 잠을 새벽1 ~ 2시에 자고 예민해서 제 코골이에도 잠을 깨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분명 잠을 못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쭤보니
"잘 주무실꺼예요~ 그래도 못주무실꺼 같으면 수면제 드릴게요~"
아무튼 그렇게하고 누웠는데 기절했나 봅니다. ㅋㅋ 스트레이트로 새벽 6시까지 잤더군요.
기사님이 깨우시더니 이제 가보셔도 된다고.. ㅎㅎㅎㅎ
저는 인정하지 않지만 와이프는 저보고 머리만 대면 잠드는 스타일이라고...ㅋㅋ
아무튼 그렇게 검사를 종료하고, 1 ~ 2주후에 다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결과를 보시더니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합니다. 수술도 생각해야 되는 상황인데, 양압기 치료를 적극권장하신답니다.
보통 산소포화도가 일반인은 92 ~ 98 정도이고,
중환자의 경우 80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근데 저의 경우 69 ~ 72 정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당장 죽지않더라도 뇌와 심장에 굉장히 무리가 가고 있을거라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은 분명히 찾아올꺼라고 겁을 주시더군요.
그날 바로 양압기 처방을 받고, 공기 압력도적정 수준으로 변경합니다.
처방받고 장비 를 받아 집으로 가져옵니다.
참고로 장비는 렌탈입니다. 사설로 사는 경우도 있는데, 보험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는것 보다는
렌탈하여 관리도 받고 보험처리하시는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게다가 장비가 꽤나 비쌉니다. (코 마스크 실리콘 하나에 5만원이라니.. 독일 갬성이라 그런가..)
아무튼 첫날 양압기를 사용하고 잠을 청해봅니다.
코로 밀려오는 공기때문에 내쉬지를 못해 너무 불편합니다.
잠들만 하다가 중간에 적응이 안되어 벗어던지기를 몇번.. 약 2 ~ 3일은 적응이 안됩니다.
입 벌리고 자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어서 약국에서 천 테이프도 하나 사서 입에다가 발라줍니다.
그러니 너무 불편합니다. ㅠㅠㅠ
2 ~ 3시간마다 깨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더 피곤해졌구요.
그래도 꾸준히 해보니 어느덧 적응이 되긴 되더라구요.
이제는 입에 테이프를 바르지 않아도 입을 닫고 잠을 청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양압기를 사용한날과 사용하지 않은날은 차이가 좀 있습니다.
효과가 극명하게 있는건 아니구요.
아래와 같습니다.
- 머리 안아픔 (왼쪽 윗머리가 뻐근할 정도로 두통이 있음)
- 코를 안고니 목이 안아픔
- 중간에 선잠을 자지 않고 새벽 5시에 꺠던것이 8시에 잠을 깸 (중간에 일어나지 않음)
이정도만 되어도 굉장히 많이 개선된거라고 보여집니다.
극명하게 꿀잠잤다, 개운하다 이런느낌은 아니고, 보통 일과시간에 졸리다, 피곤하다 이런걸 매번 느꼈는데
그게 줄었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양압기를 하게 되면 강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쏘기 때문에 목 안이 마를 수 있어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꽤 좋습니다.
코골이로 고생하시는 분들 힘들게 살빼지 마시고 양압기를 이용해 보세요~ ^^
그동안 양압기를 꾸준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요.
최근에 양압기를 다시 사용하도록 마음 먹은 계기가 어깨 목 근육 통증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목과 어깨 결림에 이은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는데요.
양압기 사용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야뇨증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코골이 증상이 있다면 양압기 사용 적극 추천합니다.
따로 가습기를 쓸때는 초음파? 방식 이였나 그건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기계에 안좋다고 하는데..
절반 이상이 결국 다 실패한다고 하던데 건투를 빌어 봅니다
이미 십수년전에 돈 쳐들여서 독일제 양압기 써 봤는데 너무 불편해서 결국 실패
그냥 사는대로 삽니다 ;;;
좋은 수술법이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암튼 수면무호흡이 있는 분들 양압기 사용을 엄청 추천합니다.
저도 비염있어서 양압기 쓰면 입 닫고 자야하는데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다 뚫어줍니다. ㅋㅋ
단, 마스크랑 호스를 자주 청소해줘야 코에 이물질이 안끼는 느낌입니다. 자주 청소해주셔야 해요
저도 양압기 사용 후 차에서 졸음껌이 사라졌습니다.
수면질 높아지니 하루하루가 많이 달라집니다.
악기 사용이 혀근육에 도움된다고 하시니 악기 연주해야겠네요!
저는 중간 정도 수면 무호흡 나와서 다음주에 양압기 압력 테스트하러 갑니다.
양압기 쓰고 하루종일 쾌적하게 보내고 싶은데 처음에 적응이 어렵다고 하니 걱정되네요. ㅠㅠ
적응 후에는 비정상인 --> 일반인 으로 바뀝니다. 화이팅 하셔요
전반적인 비용을 좀 알 수 있을까요?
병원에서 든 비용, 그리고 양압기 렌탈 비용도 궁금합니다.
흑흑흑 여보님을
싸랑하지만 코골이 때문에 각방쓰고 있어용 ToT
아! 그리고…
꼭 대학병원에 가야 하나요?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처방 받고 양압기를 써도 될런지요??
꼭 대학병원 가실 필요 없습니다. 수면다원검사 가능한 거주지 주변에 일반병원 찾아가시면 되구요. 네이버 같은데 검색하시면 지역별로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의료실비보험 적용되어서 수면 검사 한번! 할때 14만원 내외로 들었던거 같아요.
1차, 2차 검사로 두번 나눠서 하는데요.
1차는 수면무호흡이 얼마나 심한지 체크하는 검사인데요.
AHI? 수치를 보고 2차 추가 검사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2차는 1차 검사에서 붙인 장치에 추라고 양압기 착용하고 똑같이 수면검사 하게 됩니다.
렌탈비용도 보험적용이 되어서 양압기 순응기간 조건만 통과 되시면 첫 3달은 5만원 내외 지불하시고,
3개월 지나면 한달에 1.9만원 정도 내게 되더라구요.
건강보험 적용되어서 정말 저렴 해졌더라구요. 건강보험 적용하기 전에 양압기 알아보고 하신분들이 주위에 있어서 그때 가격이랑 지금 가격 들어보면 엄청 차이납니다.
이제는 같이 잔답니다. ㅎㅎㅎㅎ
집에서 하는거였는데 수면 뒤척임, 산소 포화도, 호흡 유무를 체크할 수 있는 장비를 주더군요.
저도 작성자님과 비슷한 산소포화도라 양압기 보험으로 처방받아 4개월 사용해보니 저도 살만해졌지만, 옆에서 함께 자던 아내가 정말 편하게 자서 좋다네요 ㅎㅎ
낮에 덜 피곤하고, 밤에 잠 푹 잘 수 있어서 좋구요.
매달 지불하는 대여료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코골이와 관련이 있다니.....
전 세번이상은 가는데 저도 빨리 수면검사를 해봐야겠네요
제 주위에도 코를 고는 사람들은 대부분 야뇨증이 있는것 같드라구요.
제 경우 몇년전 양압기 건보 적용 초기에 렌탈로 좀 사용하다가 포기했었고 몇달전에 다시 사용하게 된 케이스 인데요.
이번엔 특정 회사의 양압기를 사용하고자 알아봤는데 검사는 불편, 장비나 서비스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양압기 렌탈의 경우 대부분 수면다원검사 하는 병원과 연계된 업체가 있어 특정 브랜드로 추천하네요.
옆에 사람이 아니라 옆집이나 윗집 아랫집에도 피해가 막심합니다...
몇달전에 새로 누가 이사왔는지 밤마다 코골이 소리가 나는데 환장하겠습니다.
코골이는 주파수가 낮아 벽을 타고 아주 전달이 잘 되네요. 코골지 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가 있는 직장에서 워낙 많이 써서 조금씩 얻어서 덜어 쓰는데, 확실히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