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번에 새로 구매한 씽크패드 L13 Gen2에 대한 간단한 사용 소감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해당 제품의 정가는 80만원정도이고 현재 쿠팡에서 할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사용 빈도가 낮은 맥북 프로를 처분하고 여기 저기 들고다니면서 가볍게 막 사용할 저렴한 노트북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조건은 1kg 초반의 무게와 8시간 이상 지속 가능한 배터리 라이젠5이상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 해서 60만원 이하라는

제가 생각해도 도둑놈 심보 같았지만 놀랍게도 제가 원하는 사양으로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라이젠5 5650u프로세서

온보드 타입의 DDR4 8gb메모리

교체 가능한 Nvme방식의 256gb SSD

프리도스

사양으로 쿠팡에서 49.9만원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젠 6000시리즈 프로세서가 이미 나왔고 이제 곧 7000 모바일이 나오기는 하지만

저젼력 6000시리즈는 내장 그래픽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서브용 노트북인만큼 고사양 게임을 할 것도 아니여서 할인을 많이 받는 구세대 제품을 구매를 하였습니다.

<개봉>

개봉을 해 보면 박스 안에는 씽크패드 E13 본체와 간단한 설명서 그리고 충전기가 들어 있습니다.

충전기 용량은 45W로 휴대에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디자인>

외관은 크게 특별할 것 없는 흔한 '씽크패드' 디자인 입니다.

상단에는 불이 들어오는 씽크패드 로고가 있고 한세대 전 제품이라 레보노 추노마크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좌측면에는 PD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포트와 씽크패드 도킹용 단자 USB 3.2 A타입 포트 이어폰 단자가 달려있고요

우측면에는 전원버튼 SD카드리더 USB 3.2 A타입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RJ45단자는 없기 때문에 유선 인터넷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시면 별도의 C - 렌선 단자를 구비 해 두셔야 합니다.

후면에는 통풍을 위한 에어홀이 뚫려 있고

바닥면에는 통풍을 위한 에어홀과 도킹스테이션 고정을 위한 구멍들 좌우측에는 스피커 그릴이 보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화면을 열기 쉽도록 사선으로 깎인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화면을 열면 광활한 배젤과 16:9 비율의 13.3인치 화면이 있고

화면 위로 2개의 마이크와 프라이빗 셔터가 달린 웹캠, 웹캠 사용 표시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덱도 빨콩과 씽크패드 로고가 달린 전형적인 "씽크패드"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외관은 '씽크패드'다운 디자인을 하고 있고 상판은 메탈재질 키보드덱과 하판은

부드럽게 처리된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만졌을 때 거친 느낌 없이 부드럽고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디스플레이쪽 플라스틱은 좀 거친 저렴한 플라스틱 느낌이라 아쉽긴 했는데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고

상판은 메탈 소재라 느낌은 좋은데 코팅을 저렴한 것을 사용한건지 지문이 굉장히 잘 묻고 잘 안지워지니까

그런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관리를 잘 해주시거나 상위 제품으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게는 1.4kg정도로 13인치 노트북치고는 무거운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한 번 살짝 던져봤는데(...) 무게갑 하더라구요 상당히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13.3인치 1080p NTSC 45% 25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가 달려있고 180로 개방이 됩니다.

화면은 논글레어 처리가 되어 있어서 주변광이 많은 곳에서도 사용하기 괜찮습니다.

NTSC 45%도 용도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고 IPS패널이라 시야각도 괜찮은데

250니트 밝기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도 좀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비지니스 노트북이면 특히 13인치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야외에서도 사용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300니트정도 나오는 디스플레이를 넣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 49.9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또 납득이 되긴 합니다.

참고로 힌지가 뻑뻑해서 한 손으로 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참고 해 주세요

<입력장치>

키보드는 단언컨데 제가 사용해본 랩탑중에서는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맥도 사용해보고 기계식 키보드 들어간 노트북도 사용해보고 했는데 텍타일 피드백이라고 하나요?

여튼 키감만큼은 정말 고가의 노트북 하나 안부러웠습니다.

백라이트는 아주 밝지는 않고 은은하게 두 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고르자면 토글 알림 LED가 너무 밝습니다.

특히 이거 밤에 불 꺼두고 보면은 앞에서 S클래스 쌍라이트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씽크패드의 트레이드마크죠 트랙포인트 흔히 "빨콩" 이라는 부르는 부분도 저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키보드는 타이핑 하면서도 손가락 이동 없이 마우스를 이동 할 수 있다는게 꽤나 편리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아서 미세한 컨트롤은 어렵지만 이걸로 로스트아크 카오스 던전 정도는 할 만 했고요

'L 시리즈는 저가형이다'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트랙패드 사용 경험에서 오는데

좌 우 클릭 버튼이 T14는 약간 키보드 누르는 느낌 비슷했는데 L13은 마우스 버튼 누르듯이 딸깍 딸깍 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누르는 느낌이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한 구분감을 주던 고급형과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했습니다.

트랙패드는 코팅 된 플라스틱 정도의 촉감이 부드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정확도가 떨어지지는 않는 트랙패드가 달려 있고

랙패드 옆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는 저는 인식률이 70%정도로 좋다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스피커는 달려 있습니다.

네 딱 그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이걸로 음악 감상은 아니고 백그라운드로 노동요정도 틀어두면 나쁘지 않습니다.

<사용 느낌>

성능은 6코어 12쓰레드의 저전력 프로세서인 라이젠5 5650U pro 가 들어가 있는데요

라이젠 5000시리즈의 전성비도 훌륭하고 성능도 워낙 많이 개선이 이루어져서 서브용이라는 포지션으로 사용하는 저에게는

넉넉한 성능과 배터리 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출시한지 1년은 넘은 프로세서이다보니 벤치마크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씽크패드는 항상 전원은 균형모드로 주로 인터넷  창 한 두 개와  PDF 그리고 음성 파일을 띄워두고 사용하는데요

이 창들을 왔다 갔다 할 때 약~간 버벅거리기는 하는데 답답해서 못쓰겠다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제가 i9 12900K 데스크탑을 사용하고 있었고 노트북도 라이젠9 6900H 달린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만 느려도 버벅거린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 분들은 조~금 버벅인다는 느낌도 못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원래 역체감이 가장 크게 체감이 되잖아요?

게임을 하려고 산 제품은 아니지만 로스트 아크를 돌려봤는데 1920x1080해상도 최저 옵션에서도 상당히 버벅거려서

간단하게 일일 퀘스트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발열은 W,A,S,D 키 기준으로 그 부근이 가장 온도가 높은 부분이었습니다.

게임을 돌리면 뜨겁지는 않지만 약간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로 발열이 올라갔고

쿨링펜은 평소에는 잘 돌아가지는 않고 돌아가더라도 스스스~ 하고 돌아가서 타건음에 묻힐 정도로 돌아가는데

게임이나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을 하면 거슬린다 싶을 정도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게이밍 노트북 수준으로 시끄럽지는 않고요 어지간한 생활 소음에 묻히거나 약간 큰 수준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게 저전력 노트북인만큼 게임이나 고부하가 걸리는 작업보다 일반적인 사무 작업과 간단한 멀티테스킹 정도로

이 제품의 사용 용도에 적당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소음과 발열 때문에 불편하다는 느끼는 일은 거의 없을겁니다.

배터리는45와트시로 최대밝기로 제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8시간정도는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뭐 성능을 막 끌어다 사용하는 작업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정도 배터리 타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전력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와 사용 패턴이 비슷할 것 같고 배터리 타임도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충전은 측면에 위치한 C타입 단자를 이용해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도킹 단자쪽으로도 충전이 가능하고요 둘 다 PD 충전도 지원을 합니다.

충전기는 45W 충전기가 들어있는데 이 정도의 사양인 노트북을 충전하는데 부족함이 없고

충전기 크기도 작은 편이라 휴대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부>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하판에 위치한 9개의 나사를 풀어줘야 하는데요

하판에서 나사가 빠지지 않도록 설계를 해 두어서 나사 분실의 걱정이 없다는 점은 굉장히 좋았는데요

다른 회사도 좀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판에 걸쇠가 꽤 있어서 하판 분해 난이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습니다.

하판을 개봉하면 절반은 메인보드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스피커와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제품 답게 포트 보강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요 힌지부도 튼튼하게 되어 있습니다.

 SSD는 교체가 가능하지만 메모리는 온보드 타입이라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램 추가해야지 하고 8gb로 구매했는데 제 용도로는 8gb가 딱 미자노선이라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인 사용 용도에서 램이 최소 16gb는 되어야 한다 하시면 다른 제품으로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쿨링 구조는 새끼손가락 한마디 굵기의  히트파이프 한 개,  쿨링팬 한 개

저전력 i5,라이젠5 정도 감당 가능한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하판은 통풍이 잘 되도록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을 따라서 구멍이 쭉 뚫려 있고요

바닥에 구리 테이프(?)를 붙여둬서 SSD나 메모리 쿨링에 조금 더 유리하도록 처리를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사용 소감을 정리해보자면

-성능은 딱 저전력 라이젠5 5000 시리즈가 탑제된 랩탑 수준의 성능이었구요

-49.9만원에 구매 가능한 노트북중에 마감은 최고라 봅니다.

-배터리는 사무 작업과 간단한 멀티테스킹이면 업무 시간 내내 사용이 가능합니다.

-250니트 밝기의 화면은 확실히 어둡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고부하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발열과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습니다.

-키보드는 단언컨데 제가 사용해본 노트북 중에서 최고입니다.

저는 정말 가성비 서브 노트북을 찾다가 이 제품을 49.9만원에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요즘도 쿠팡에서 47~52만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만 본다면 49만원도 비싼거 아닌가 싶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훌륭한 키보드와 괜찮은 마감 그리고 견고함까지 생각해본다면 이 제품을 49만원에 구매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자제품의 사용 경험은 단순 하드웨어 스펙만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에 적어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