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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40대 후반 독서 사용법 2/2 18

14
2023-02-16 17:39:47 210.♡.41.89
댈리


6. 꾸준한 독서가 습관이 된 계기

어릴 적 부모님 두 분다 교대근무를 하셨는데, 누구도 저에게 공부해라, 책 읽어라 하신 적이 없습니다. 저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고, 한글도 잘 모르니 받아쓰기는 항상 빵점, 풍족하지 않은 살림에 평생 다닌 학원이라곤 어릴적 태권도 학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간섭하지 않았고 열심히 뛰어놀 체력만이 한계가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시간이 날때마다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들어 성격이 바뀌는 시점이 왔고, 나도 어머니처럼 책을 들게 되었고, 그 때부터 (지금 저의 보물 1호, 하지만 15년째 안 쓰고 있는, 10권에 달하는)일기도 쓰게 되었습니다.

그냥 어머니께서 보여주는 모습이 어느덧 제게도 익숙한 모습이 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들기위한 결심이 필요하지도, 낯설지도 않았습니다.


7. 독서는 왜 해야하는걸까?

요즘 시대에 독서만을 고집하는건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보든, 웹툰을 보든 유익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도 양질의 컨텐츠가 엄청 많습니다. 책중에도 좋은 책과 쓰레기 책이 있기에 좋은 것을 찾아 본다면 유튜브든 뭐든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책에 길들여진 뇌를 가졌기에 조용한 재즈나 클래식을 켜 놓고 차 한잔에 식탁에 앉아 책 읽는 순간이 가장 맘에 듭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제 자신을 잃지 않고, 제 생각대로 제 삶을 올바로 살고 싶어서입니다. 그래서 뭐가 올바른 것인지 알고 싶었고, 거짓에 흔들리지 않는 지식을 갖고 싶었으며,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싶었습니다. 

원래 내 것인데 내 것인지 모르고, 오히려 남이 나를 해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내는 세금, 내가 가진 주권을 제대로 알고 보장받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인 경제나 정치, 인문학정도는 배우고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원래 제 것이니까요.


8.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쓰레기같은 책들도 넘쳐납니다. 전 간단한 호기심 해결용,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들은 빌려 봅니다. 최근에 가스라이팅, 최소한의 이웃, 국가론(읽고 실망 -_-)은 빌려 읽었습니다.

깊은 생각이 필요한 주제, 바이블로 불리는 책, 기본이론을 담고 있거나 수준 높은 논문에 가까운 책, 내 호기심이 간절히 원하는 책등은 구매합니다. 법고전 산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가 등이 최근 구매한 책들입니다.

경제 도서를 읽다보면 실전에 가깝우며 해답을 알려주는 책들이 있는데, 읽고는 시원하다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가르침이 거짓이 될 때가 있고, 내가 속았구나 느낄 때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내 생각의 좌표를 정하고 기준을 세우며 강화하기 위해 책을 읽습니다. 그런데, 해답을 가이드하는 책이 과연 제게 좋은 책일까요? 제 상상력을 묶고 사고를 차단하는 책(이든 유튜브든...)은 달갑지 않은 책입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도 생기는 책, 제가 몰랐던 여러가지 방향도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전 책읽기가 오래 걸립니다. 읽다가 고민도 해봐야하고 다른 자료로 검색해야할 때가 생기니까요.


9. 마무리

잡소리를 길게 썼네요. 집안에 자녀가 있다면 부모로서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아주 훌륭한 교육이라 생각합니다.(그럼에도 어린 둘째는 집안에서 축구나 하자고 공을 들이밀지만...) 늦게나마 그 동안 보았고 경험으로만 알았던 이치에 대해 책으로 배우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주와 진화가 궁금하고,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궁금하고, 진보와 보수가 궁금하고, 인간의 심리와 철학이 궁금하고, 주식과 코인, 기술의 발전방향이 궁금하며, 세계 패권의 이동과 우리나라의 현명한 대처법이 궁금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이 한가득인데, 하나하나 지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 책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술도 못마시지만 그 분위기를 좋아하듯, 책 읽는다는 것 자체를 즐길 뿐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책의 내용과 종류도 변합니다. 어릴 적 읽었던 어린왕자, 데미안, 지와 사랑, 폭풍의 언덕, 개선문등의 책이 나이 들어 읽는 그 어떠한 책보다 나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해줬고, 더 철학적이게 만들었으며, 지독한 사랑에 대해 경험해보도록 가르쳐 줬습니다.

방송과 정치인에 세뇌되어 주워들은 말만 반복할줄 밖에 모르는 주위 어르신들을 보며, 저는 책(공부) 읽기를 멈추고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기가 귀찮아질 때가 오면 말을 입밖으로 내지 말아야겠구나 다짐했습니다. 고심의 필터를 거치지 않고 내 뱉는 말은 대부분 쓸데 없는 소리거나 남을 아프게 하는 잔소리뿐이였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이 깊은 사람과 대화해보면 똑같은 얘기를 나누는데도(사실은 똑같지 않습니다.)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 사람의 의도와 깊이, 철학이 보이지 않을뿐 말속에 스며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책을 산다면 온라인에서 컬쳐문화 상품권을 구매하고(5만원짜리 4만6천5백원에 구매가능) 온라인 도서몰에서 가능한 쿠폰을 모두 다운후 적용구매하시면 대략 2만원짜리 도서를 1만4천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깨끗한 중고가랑 비슷하더라구요.

댈리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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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
혼세마왕
IP 14.♡.25.216
02-16 2023-02-16 18:21:55
·
방송과 정치인에 세뇌되어 주워들은 말만 반복할 줄 밖에 모르는 주위 어르신들을 보며,
저도 저렇게 늙지는 않아야겠다고 책을 더 읽고 있습니다. 책은 적어도 작가가 목차나 소 주제에 한해서 치열한 내적 고민을 한 것을 들여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 마지막 장을 덮고, 책의 여운을 느끼며 피는 담배 한 개비가 참 맛있죠.
삭제 되었습니다.
미나미26
IP 211.♡.102.189
02-16 2023-02-16 18:55:58
·
@멤피스님 저는(만 50세 미만,, 흠) 오피스렌즈(근거리용 다초점)에 정착했습니다. 처음 노안 왔을 때는 돋보기를 하나 맞췄는데, 초점거리(심도)가 매우 얕아서 오피스렌즈로 했는데 만족합니다. 가격은 렌즈만 10만원(X뜸50, 중간 라인) 정도 였어요. 책, 핸드폰, 모니터 보는데 딱입니다. 이거 없으면 책 못읽어요.
나중에 큰 맘 먹고 다초점도 맞췄는데, 초근거리에서 초점 범위가 좁아서, 안쓰고 있습니다.
댈리
IP 210.♡.41.89
02-16 2023-02-16 19:02:59
·
@멤피스님 노안이 시작된거 같은데, 심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얼마전 안경 맞추는데서 이 정도는 노안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직 책을 보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고, 작은 글씨는 20cm 안이면 보기 힘들어지긴 하더군요. 지금도 약간 불편한데 더 심해지지 않길 바래야죠.
도시
IP 221.♡.50.206
02-16 2023-02-16 20:50:58
·
@멤피스님
50대 코 앞이고 노안인데 전부 이북으로 읽습니다. 기본 폰트 크기로는 못 읽어요. 작아서...크게 키우고 어느정도 거리 띄우고 읽습니다. 가끔 밤에 음성 TTS 이용해서 읽기도 합니다만 단문장 위주의 에세이는 괜찮은데 그 외에는 집중력이 떨어져 안되더군요.
AI 로 음성도 점점 좋아지던데...오디오북 수준으로 나오길 기대하는 중입니다.
째즈블루
IP 112.♡.131.165
02-16 2023-02-16 20:53:57
·
@도시님 쓰시는 이북이 뭔지요? 추천 좀 해주세요. 저도 나이가 비슷합니다
도시
IP 221.♡.50.206
02-16 2023-02-16 21:06:43 / 수정일: 2023-02-16 21:08:10
·
@째즈블루님
이북도 매년 엄청 발전해서 이북 카페 같은 곳에서 추천받아 보세요.
화면 큰 것도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쓰는 건 오래된 거라 이젠 나오지도 않고 추천할 수도 없네요.
trdriver
IP 175.♡.6.243
02-16 2023-02-16 23:49:29
·
독서를 통해서 아이들은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초중생까지 연령에 맞게 재미있는 독서를 많이하면 중고교 학업에도 빠른 이해력과 습득력을 바탕으로
효율이 엄청 좋아진다고 하더라구요.
무나나
IP 121.♡.211.82
02-17 2023-02-17 02:46:44
·
저는 주로 일본 추리소설, sf 그리고 세계문학 고전을 주로 읽습니다. 인문 고전이나 과학 서적의 독서는 소설류에 비해 1/4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종이책은 사 놓고 안 읽으면서 장식용으로 변해버린 책들이 한 천권은 되는 듯 한데, 이게 다 짐이라 지난 십년 넘게? 종이책을 산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e북으로 전환했는데, 과거 리디북스에서 몇 해동안 매년 연말세일인지 뭔지로 e북 문고본 세트나 시리즈 같은 것을 왕창 세일 할 때 산 것과 알라딘 교보문고 e북들 어찌어찌해서 십년 넘게 사 들이다 보니 이젠 e북만도 2천권이 훨씬 넘어가는 추세가 되었는데 이것 역시 제대로 다 읽은 책은 300여권이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흑백 전자잉크 사용하는 e북 리더기도 여러번 교체했는데, e북 리더기 특유의 답답함 때문인지. 셀제로 e북 독서는 리더기보다는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와 윌라 오디오북을 주로 이용하는데, 굳이 트렌트를 쫓는 책들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제가 소유한 책이나 월별로 제공하는 리디셀렉트나 윌라에서 들을 수 있는 책을 제외하면 일년에 실제로 독서를 위한 도서 구입 비용은 5만원 내외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뜬금없이 무협이 읽고 싶어서 산 9권 6만원짜리 소오강호 e북이 최근 몇 해 책소유를 위한 가장 큰 지출 이었을 겁니다. 독서방식은 주로 윌라 오디오북이나 리디북스 음성기능(TTS)를 이용한 듣기 위주이고 책상앞에서 듣기보다는 주로 산책이나 운동이나 이동 중에 듣습니다. 독서를 위해 일부러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일본 추리 소설 류들은 서사가 간단하고, 묘사가 적어서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흐름을 쫓아 갈 수 있지만, 문학 고전이나 비소설 특히 인문 고전 같은 경우는 텍스트 없이 흐름을 따라가기가 힘겨운데, 윌라는 텍스트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경우 주로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서 오디오북과 비교해서 읽기도 합니다. 최근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고전을 내기 시작했는데, 이 시리즈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찰나 윌라에서 오디오북 형태로 대부분 제공하고 있었고, 또한 이 시리즈를 읽기 위해 제가 사는 지역 공공도서관들을 뒤져서 (신간이라 책 구비가 안되어 있어서) 시리즈의 종이책들을 대여해서 오디오북과 함께 읽었던 일이 있었는데, 즐거웠습니다. 최근에는 윌라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는데요. 이 책이 번역에 평가가 좋지 않은 더클래식 세계문학 본이기도 해서 제가 소유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e북에서 나온 조르바를 tts와 필요할 때는 텍스트를 확인하면서 다시 읽고 있었는데, 리디북스 리디 셀렉트에서 이번에 일본 추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상당량을 업데이트해서 그 중 아직 읽지 않았던 추리 소설이 있어서 읽던 조르바는 잠시 뒤로 미뤄두었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입니다. 다만 직장도 시원찮은 독거노인입죠...ㅎ
요약: 전 주로 tts나 오디오북을 이용해서 읽습니다. 아니 듣습니다.
디지
IP 121.♡.117.37
02-17 2023-02-17 09:15:40 / 수정일: 2023-02-17 09:15:58
·
어디선가 본 이야기인데
영화나 영상은 연속해서 많이 보면 어지럽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토나오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저는 오늘도 유튜브를 켭니다...

책과 게임은 수집하려고 사는거지요... ^^;;
렐로
IP 211.♡.232.33
02-17 2023-02-17 10:58:00
·
저는 꼰대인가봅니다 ㅎㅎ
책으로만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간이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을 때에는 내가 잠시 멈춰서 거기에 내 생각과 상상을 집어넣고 공감하는 것이 가능한데
영상은 흘러가버리면 그 시점의 느낌은 영영 찾을 수 없더라구요
el_aleph
IP 211.♡.217.179
02-17 2023-02-17 11:43:50
·
@렐로님 저도 책이 다른 이유는 능동적이라는 것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을 때가 있지만, 책은 내가 이해를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편인 반면, 영상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끝까지 가죠.
이 부분의 큰 차이가 있고 그래서 아직도 책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습관이라는 의미에서도요.
치멘
IP 172.♡.95.43
02-17 2023-02-17 13:19:18
·
@el_aleph님 공감합니다. 영상 받고 오디오북도요. 책으로 직접 읽으면 잠시 멈춰 생각을 하기도 하고, 마음에 와 닿는 문잔은 두 번 세번 읽기도 하는데, 오디오북은 그게 안되니 감동이 덜하더군요. 다시 한 번 듣고 싶으면 전화기/워치 꺼내서 10초 앞으로, 한 번 더 10초 앞으로, 두 번 더 앞으로, 다시 뒤로 10초 이러는 사이에 다시 듣고 싶었던 문장도, 처음 듣고 느꼈던 감동도 다 사라지더라구요.
xero
IP 59.♡.14.232
03-07 2023-03-07 13:02:00
·
@렐로님 저는 그래서 영상이나 음성도 매우 자주 멈추고 앞으로 돌리고 하면서 봅니다. 주로 혼자서 보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죠.
flypg
IP 203.♡.16.18
02-17 2023-02-17 11:23:48
·
책읽기를 잘 안하다가 출퇴근 때 지하철에서 세 시간씩 있다보니, 전자책 읽기가 제일 편합니다. 직장에서 가입한 yes24 전자도서관이어서 돈도 안들고요. 읽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반납하고, 중요한 책은 기간이 끝나면 다시 대출하는 형태로 보니 정말 많은 책을 읽어볼 수 있더라구요. 거기다 읽기도 기계어지만 해주니 자고 싶을 때는 좋습니다.
닉이름닉
IP 223.♡.203.178
02-17 2023-02-17 15:14:50 / 수정일: 2023-02-17 15:16:29
·
흠 지금 이 글을 읽는 것도 읽기의 영역인데 독서의 영역에는 들어가지 못 할까요... -_-?
옛날에는 책이 읽기 내지 정보습득의 거의 전부였는데 요새는 이거저거 많긴 하더라고요.
001n
IP 182.♡.207.181
02-17 2023-02-17 20:34:53
·
위에 글을 보니 나도 노안인가?
근거리 초점이; 책 좀 읽으면 침침하고.
사탕수수
IP 183.♡.102.46
02-18 2023-02-18 22:26:04
·
어렸을 적 책과는 담을 쌓은 인생이었는데요 최근 5년 사이에 많이 읽다보니 마음가짐부터 언어나 행동 습관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좋은 책 고르는 건 많이 읽다보면 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Xorn
IP 211.♡.71.122
02-20 2023-02-20 14:44:38
·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어서 지금 더더욱 선택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가 좋은 것이고 뭐가 나쁜 것인지, 뭐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향이랑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뭐는 정말 잘못된 것인지. 뭘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의심하면서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을, 그게 책이든, 누군가의 연설이든, 누가 어디서 듣고 온 것이든, 누가 정성스럽게 잘 요약해 놓은 유투브 동영상이든 말이죠. 다만 너무 요약해서 결론만 내려놓은 것만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결론이 왜 그렇게 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르고, 자신은 추론과정을 경험할 수 없으니까요. 책이 그런 점에서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맥킨지 보고서 처럼 제일 첫페이지에 요약 결론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같은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문장이나 단어를 익힐 수도 있고요. 문맥을 보면서 맥락을 생각할 수 있으면 더더욱 좋겠고요. 근데 또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개념 지식 등을 익히려면 쉽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가 먼저 공부하고 요약해놓은 유투브 동영상이나 블로그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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