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고 경험입니다. 단 한명의 개인적인 사용기로 봐주십시요.
1. 얼마정도의 책을 읽는가?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종이책만 따지자면) 책의 무게와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한달에 한두권, 일년에 스무권내외기 아닐까 싶습니다.
전 책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2. 어떤 종류의 책을 읽는가?
요즘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소설류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책을 읽는 편입니다. 인문, 과학, 경제, 수필 등... 의도적으로 책을 섞어 읽으려고 하는 편이며, 갑자기 호기심이 생기면 그 쪽으로 가기도 합니다.
3, 지금은 어떤 책을 읽고 있으며 그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가스라이팅(스테파니 몰턴 사킨스. 추천X)을 다 읽고, 법고전 산책(조국)을 읽는 중입니다. 법고전 산책을 읽다가 내용중 장자크 루소의 '사회 계약론'이 있어 살짝 그 책도 맛보고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읽은 이유는... '혹시 내가 내 자식에게, 혹은 배우자에게 자신도 모르고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서, 그리고 사람대 사람간 만연한 가스라이팅의 본질이 궁금해서, 그리고 사회나 국가, 정치가 나에게 혹은 국민에게 가스라이팅하는 것에 대해 대비하가 위해' 읽게 되었습니다.
법고전 산책은 호기심 때문이였습니다. 제가 익숙치 않은 법분야이고, 전문/응용 분야가 아닌 기본이나 탄생 배경을 다루고 있어 요즘 '뿌리와 의미'에 관심이 부쩍 생긴 제 지적 호기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4. 요즘 왜 소설은 읽지 않는 것인지?
최근 읽은 소설이 '앵무새 죽이기'(4~5년전?), '철도원 삼대'(읽다가 포기 -_-;;) 였습니다. 나이든 제 머리가 소설류는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제 머리는 제가 잘 못랐던 분야에 더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소설의 재미는 읽는 동안 상상력이 받쳐줘야하는데 이제는 제 상상력이 딸려 소설에서 충분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5. 그렇다면 젊을 때, 혹은 유소년기 독서는?
초딩때까지만해도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중학생때부터 대학생때까지 꽤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자랑꺼리로 삼을만한 유명 고전을 읽었고, 내 성향을 바꾸게 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었고, 으레 집에 있을법한 소설 전집이나 백과사전등을 읽었습니다. 대부분 소설쪽이네요. 그 땐 제 상상력이 날개를 달았던 때였습니다. 심지어 고3 수능전까지도 '삼국지'를 세번째 읽는 중이였으며, 수능 국어 지문에 공명의 '출사표'가 나오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 어느 방학때 책 50권 읽기 목표를 달성했었고, 그러한 지식은 미팅이나 여자 꼬실때 잡기술로 써먹었습니다. '독일인의 사랑'에서의 유명 문구를 인용하고, 칼라지브란의 詩를 편지에 베꼈었습니다. (놀리지 마시길... 유치하지만 그 땐 그랬음...) 그럼에도 성공률은 참 낮았는데, 어른이 되어서야 그런 잡기술은 얼굴앞에 무소용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할때 벗어나는 방법, 내가 가스라이터일때 치료받는 방법등이 나와 있긴한데 깊지 않은 내용입니다.
설득과 가스라이팅은 종이 한장 차이이며, 가스라이터들중 나르시시스트(자기애가 병적으로 강한)가 많은데, 실제로는 자기 본 모습을 들키는게 두려워 가식적인 모습을 주변에 세뇌시키는 타입입니다. 나르시시즘은 정신학적으로도 치료가 매우 어려워 이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게 최선이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다 읽을순 있었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거나 추천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아, 되려 작성자님 얼굴이 문제가 아니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시 아무리 훈남이라도 시 베껴 전달하거나 했으면 느끼하다고 다들 도망쳤을걸요.
참고로 외모는 잘생기거나 키가 크고 덩치좋은 것과는 백만년 쯤 떨어져 있습니다.
저랑도 비슷한 연배시네요 ㅎㅎ 저는 소싯적에 어디서 라틴어 짧은 문구들을 가져다가 외워서 쓰곤 했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죠… 역시 얼굴이 문제였습니다 ㅠ
/Vollago
저도 요새 다시 책을 읽고 있는데 "자기 개발서" , "투자 지침서" 류는 완전히 배제하고 소설류만 읽고 있습니다.
현실의 퍽퍽함을 소설을 도피처로 이용하는 셈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