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 8월에 판매하고 후기도 써뒀는데 올리는 걸 깜빡해서 이제야 올립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대강 정리해 봤는데 구매에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용 기종: iMac 24" (2021), 7-Core GPU, 8GB RAM, 256GB SSD
사용 기간: 21/5-22/8
구입처: 쿠팡 1차 사전예약
구입가: 153만 원이었나 암튼 150 초반으로 기억합니다.
방출가: 120만 원
사용환경: 한글 문서작업, 패러렐즈, 줌 화상회의, 게임, 영상 시청, 웹서핑, 어도비 인디자인 등
발매 하자마자 쿠팡 1차 사전예약으로 구입했고, 저희 지역 쿠팡맨이 열일하신 덕분에 배송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받았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1등으로 받았지 않았을지 ㅋㅋㅋ)
구입하게 된 이유는
1. 고화질, 대화면 모니터 필요
2. 친구가 M1 에어 사서 나도 M1 뽕맛 느껴보고 싶음
입니다.
당시 맥북프로 2020 Mid (마지막 인텔)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1년도 안 쓴 놈을 팔고 M1 에어로 기변할 바에 그냥 새로 나온 아이맥을 사는 게 낫겠다 싶었죠. 근데 그러고 결국 M1 에어도 구입했습니다
깡통을 구입한 이유는
1. 노트북이 있는데 또 데탑에 옵션을 올리기가 꺼려짐
2. 리뷰가 나오기 전이라 컷칩 모델과 풀칩 모델 쿨링이 다른걸 몰랐음
3. 램만 16기가로 올리고 싶었지만 쿠팡에는 해당 옵션 없음
정도 입니다.
이제 간단히 키워드별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1. 깡통 성능은 충분한가?
- 라이트한 용도에서 램 8기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패러렐즈를 사용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패럴+윈도우11 사용하면 가상 메모리를 무조건 4GB 이상 할당해야 하기에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합니다. 패러렐즈를 구동하면서 맥OS에 다른 앱이나 창을 여럿 열지 않으면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는데, 패럴 멀티테스킹 + 맥 멀티테스킹을 동시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패러렐즈에 한글 하나 크롬 몇개 띄우고 맥에도 메모 켜고 사파리 켜고 이러면 버벅이는게 체감됩니다.
- 마찬가지로 256GB 용량도 패럴 깔면 부족하고, 안깔면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2. 발열 문제
- 체감상 21.5인치 4K 아이맥보다 뜨거웠습니다...
- 팬 속도를 강제로 올리면 좀 낫지만, 팬 직경이 작아서 그런지 소음이 거슬립니다.
- 지나치게 얇은 두께 때문인지, CPU+디스플레이 발열이 그대로 얼굴로 갑니다. (제가 모니터를 좀 바짝 땡겨서 쓰는 편이라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네요)
쿨링에 대해 부연하면 기본형은 팬이 한 개인데, 이게 CPU에 히트파이프로 직접 연결돼서 열을 배출하는 구조가 아니라 옛날 2018-2020 인텔 맥북에어의 이른바 와이파이 쿨링처럼 그냥 간접적으로 바람을 보내서 식히는 구조입니다. 팬 직경도 맥북에어보다 작아 보이고, 팬에서 CPU까지 거리도 좀 더 멀고, 바로 상단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의 발열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3. 애매한 화면 크기
- 24인치 4K는 적당한 가격대가 없기도 하고 애초에 선택지가 너무 좁아서 듀얼 모니터로 쓸 모니터가 마땅치 않습니다.
- 27인치.. 27인치 아이맥이 빨리 나와야 합니다.
#4. 두 개 뿐인 포트
- 기본형은 포트가 썬더볼트 2개입니다.
- 어차피 입력 장치는 다 무선 연결인데 뭐 부족하겠어~ 했는데 부족했습니다.
- 트랙패드는 무선 연결시 느껴지는 미묘한 딜레이로 항시 유선 연결하고, 보조 모니터로 나가는 HDMI 선 하나랑 USB, SD카드 등등을 연결하려니 결국 지저분하게 허브를 달아야 했네요.
#5. 디자인
- 첨에 나왔을 때 화이트 베젤이 호불호 엄청 갈렸는데 전 극 호 입니다.
- 가정집이나 오피스가 보통은 화이트 톤 인테리어인데 정말 잘 어울립니다.
- 전면에 로고 빠진것도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고 아이코닉해서 디자인 오브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 눈속임으로 얇게 만든 인텔 아이맥과 비교해 극단적으로 얇은것도 좋습니다. 뭐랄까 이 부피감이 확 줄었다고 해야하나요.
#6. 스피커
- 부피가 줄어서 붕붕붕거리는 느낌은 인텔 아이맥보다 별로지만 대신 해상력은 올라가서 소리 자체는 더 좋아졌습니다.
- 맥북프로14/16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 저가 블투 스피커보단 낫고, 당연한 얘기지만 홈팟 미니 이런거에 비하면 꽝입니다.
마지막으로 왜 방출했나
아이맥으로 M1 뽕맛을 보고 결국 M1에어 깡통 구입했습니다. M1 깡통만 두 개 쓰다 보니 고성능에 대한 욕심이 커져서 둘 다 방출하고 맥북프로 14인치로 기변했습니다.
- 아무래도 패럴 사용할 때 램 부족한게 많이 체감되기도 했고, 종종 게임 할 때 발열도 심하고 GPU도 부족한게 느껴지고
- 듀얼 모니터를 정리하고 깔끔하게 노트북+27인치 외장모니터를 사용하는게 낫겠다 싶고
-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외출 빈도가 높아져 데탑 쓸 일이 줄어들 것 같고
등등의 이유가 있었네요.
디자인이 너~무 깡패라서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그냥 안고 갔을텐데, 그렇지가 않아서 결국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갖고 있을걸 후회가 됩니다. ㅠ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맥북, 아이패드프로 (4세대 12.9)가 해상도(소리가 선명하게 들림)가 더 나은 듯합니다.
아이맥 스피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블루투스스피커 적당한 거 하나 사서 쓰니 귀와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os자체가 아직도 적응이 안되지만, 웹브라우저만 쓰는 용도여서, 만족도가 더 높은것 같네요
그리고, 발열이고, 이건, 본체를 만질일이 없으니,,,전혀 모르겠네요
근데 m2도 아니고 화면도 작고해서 결국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추가하는걸로 마무리했었는데… 적어주신 내용보니 24 아이맥은 패스하는게 나았던거 같네요
잠자기 모드해놓고 쓰니 노트북처럼 화면도 바로바로 켜지고.. 맥북 조그만 화면에 비하면 디스플레이도 넓찍해서 좋구요
코로나때 구입해서 줌이랑 간단한 동영상 편집, 인터넷서핑 등 정말 잘쓰고 있네요
아이맥 27은 기약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