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가량 잘 사용하고 있던 Fitbit Charge4가 사망했습니다. 정확히는, 장비 자체는 멀쩡한데 스트랩을 결속하는 부위가 부러졌습니다. 험하게 쓴 것도 아니고 나름 장비는 애지중지 하는 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릴 줄은 몰랐네요. 당장 손목에 걸 장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주머니 사정에 맞춰 반 강제로 Amazfit GTS4 mini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주 목적은 심박수 등 생리지표 모니터링과 운동 기록이고요, 추가적으로는 메세지 알림이나 모닝콜(가족들 잘 때 진동으로 일어나기) 정도입니다. 구매 후 대략 2주 정도 사용했고 지금까지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장점
- 배터리 오래 감 → 측정 가능한 모든 센서를 가장 높은 빈도로 활성화하고 AOD를 켠 상태에서 들어롤려서 켜기만 끄고 대충 하루에 13~14% 정도 배터리가 빠집니다. 측정항목이나 빈도를 조절해서 작동 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겠습니다만, 어짜피 샤워할 때 벗어두고 충전을 하기 때문에 4~5일 정도만 작동되더라도 별 불편함은 없습니다.
- 자동 운동 인식 양호함 → 기존에 사용하던 핏빗은 운동을 시작하고 자동인식 기능이 운동중임을 알아채고 나서야 기록이 시작되어, 처음 몇 분 정도가 유실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GTS4 미니는 몸이 움직이고 있으면 일단 기록을 시작하고 몇분 후 운동인식이 완료되면 서 기록해 둔 부분까지 포함하여 저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 초기에 날려먹는 부분이 짧습니다.
- 기타 잡다한 기능 → 핏빗이 사실상 운동 모니터링 외에 아무런 기능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폰을 꺼내지 않고 재생중인 음악 제목을 확인하거나 카톡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 가격 → 오픈마켓 기준 7만원대. 앞으로 이야기할 모든 단점은 요 가격 하나로 상쇄가 가능합니다. 알리를 이용하면 줄질도 몇천원 단위로 저렴합니다.
단점
- 센서의 정밀도에 대한 의문 → 예전에 본 스마트워치별로 심박수 센서의 정밀도를 평가한 자료에서, 가격대를 막론하고 (심지어 폴라나 핏빗마저도!) 전부 애플워치 외엔 거기서 거기였던걸 본 기억이 나는데요.. 얘는 핏빗에 비해 좀 더 정확성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업무중인데 분당 110를 찍는다던가, 자고 있는데 분당 100회를 기록한다거나.. 저려미니 그러려니 하고 그냥 추세만 본다는 생각으로 활용중입니다.
- 스트레스 측정 및 Sp02 측정 → 물론 이 기능은 애플워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마트워치에 탑재가 되어 있고, 저 또한 일단 꾸준히 측정하고는 있습니다만.. 이거 의미가 있는 데이터인가 싶습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센서의 정확도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스트레스 정도는 굳이 기기로 수치화 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가 잘 알지 않나 싶기도 해서요. 며칠 더 측정해보고 제 생활패턴 관리에 별 도움 안된다 판단되면 그냥 끌 예정입니다.
- 메뉴 전환시 버벅임 → 빠르게 메뉴를 전환하다 보면, 버벅이면서 슬라이드를 터치로 인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뭐 저려미니깐요..
- 전용앱이 오로지 모바일 전용 → PC나 태블릿에서 데이터를 조회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기기 하나당 하나의 폰에서만 조회가 가능하고, 다른 폰에서 로그인을 하면 기존에 로그인이 되어있던 폰에서는 연동이 풀립니다.. 이거 하나는 웹에서 자유롭게 자료조회가 가능하던 핏빗이 그립습니다.
- 타 앱과 운동 결과 공유 안됨 → 애플 피트니스는 뭐 애플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10년 넘게 운동내역을 기록해 온 런키퍼와 연동이 안되는 게 개인적으로 매우매우매우매우 치명적입니다. 전용앱에서 GPX를 익스포트 해서 궤적 정도는 수동으로 입력해 줄 수 있지만, 번거럽기도 하고 또 생리정보는 저장이 안되는지라.. 전용앱에서는 Relive, Strava 등의 운동기록 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수면시간 측정에 심박수가 반영 안되는듯한 느낌적인 기분 → 핏빗의 경우에는 일단 눈을 뜨면 움직임 없이 천정보고 멍때리고 있어도 깬걸로 인식이 되었는데, 이 놈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움직이기 전에는 그냥 자는걸로 인식합니다. 심박을 측정함에도 불구하고 왠지 움직임 센서만으로 수면 여부를 판단하는 것 같은 의심이 듭니다.
- OS 및 전용앱의 발번역 → 중국에서 만든 수많은 기기들처럼 이 놈도 한글은 지원되는데 뭔가 이상한 발번역이 많고, 일부 구석진 부분에 있는 메뉴는 번역이 안되어 가끔 중국어도 튀어나오곤 합니다.
- AOD가 최저밝기에도 너무 밝음 → 아들들이 반딧불 잡으라면서 잠을 안자서 애들 자는 시간에는 꺼지도록 셋팅해놨습니다ㅠㅠ
- 기타 잡다한 불편한 점 → 폰의 블루투스가 껐다 켜지면 자동 페어링이 안되고 앱을 실행해서 재등록을 해주어야 합니다. 지원하는 운동이 많다지만 대부분 의미없고 난잡하기만 합니다(체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e스포츠?!?!?!). 난잡하다 보니 기기의 최초 셋팅도 난잡한 수준입니다. 전용앱을 통해 쓸모없는 잡다 기능들을 숨겨둬야 좀 편히 쓸 수 있습니다. 폰이 활성화 되어 있어도 무조건 메세지 알림이 울립니다(이건 왠지 애플탓인거 같기도).
결론
- 쓰다 보니 아쉬운 점을 단점이라고 잔뜩 써두었는데, 사실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라면 꽤 만족할만한 장비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핏빗 대비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고, 와이프도 같은 모델로 하나 사줄 예정입니다.
- 물론 어설픈 부분도 많고,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 사용자라면, 그리고 재력이 허락된다면 그냥 애플워치로 가는게 맞습니다. 제 경우엔 최소 3일을 버티는 배터리 성능이 필수 조건이라 아직까지는 애플워치는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다다음 울트라 모델 정도 되면 이틀은 버틸 수 있으려나요. 힘내라 애플..! 네가 넘버원이다.
- 단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충분히 활용가능한 제품입니다. 사실, 더 고가의 중국산 와치가 많이 있지만 비싸다고 위의 단점들이 해소될 거 같지는 않네요. 아, 와이프나 부모님께 선물하려면 셋팅을 좀 해드려야 해요.
건강데이터는 아이폰의 경우 건강앱에 기록이 되고 그 결과를 자동으로 다른앱에서 사용한 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무게입니다. 지금 애플워치8 쓰는데 무거워서 손목아프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갤럭시 워치3를 사용중인데 노안이신 아버지드릴려고 gts4 mini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버지댁에 가질않아 드리지는 못했는데요
위에 리뷰보니 약간의 세팅이 필요한 모양인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간단히라도 부탁드립니다.
아버지는 스마트폰을 전화용으로만 데이터도 막아논 상태로 ,카톡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전화용으로만
쓰시는 데요.
이번 시계도 오직 시계기능으로만 사용하실거라서요.
메뉴 구성이 크게 1. 메인화면에서 좌우로 스와이프 해서 바꿀 수 있는 "빠른 액세스 앱", 2. 빠른 액세스 앱 중 세로로 스크롤이 가능한 "바로가기 카드", 3. 버튼을 눌러서 호출할 수 있는 "앱 목록" 의 3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세 항목 모두 전용앱에서 구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딱 그 목적만으로 2년째 사용중인 GTS2 mini가 슬슬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져 하루에 20~30%가량 소모되고 있다보니 관심이 갑니다.
안드로이드는 세팅이 불편하긴 해도 서드파티 앱(Notify for Amazfit)을 통해서 좀 더 폭넓은 기능과 구글헬스 연동 같은 것들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 기능이 없다고 들어서 어메이즈핏 계열로 못 가고 있는데,
Notify for Amazfit 앱 쓰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일단 예쁘잖아요. 밴드/스트랩도 서너개 같이 장만해 드렸습니다.
다만, 언급하신 대로 이것저것 설정할 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화웨이 밴드7 구매 고려중에 있습니다.
저는 미핏을 이용해오다가 결국은 정확도 문제로 애플워치로 넘어왔습니다.
특히 수면 측정은 다른 스마트밴드들이 한참 못따라 가더군요.
제게는 충전의 압박외에는 오히려 모두 마음에 드는게 애플워치입니다.
충전의 압박이 좀 아쉽긴 하지만 사용해보니 여러모도 제게는 맞아서
좀 불편해도 샤워 시간 정도의 루틴으로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애플워치7 이후에 고속충전이 지원되서 충전 대기 시간은 참을만 하지만
미핏과 같이 한 번 충전하고 2~3주 잊어버리는 부분은 그리울때가 가끔 생깁니다. ㅎㅎ
계속 기변하다 지금은 아예 안차는데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정확도 때문이에요.
결론적으로 애플워치 제외하고 다 부정확했어요.
단순히 걷는정도는 어느정도 가격대가 되는 제품들은 잘 나와요.
근데 각도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운동 (ex 자전거) 할때는 측정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부정확해요.
그러면 애플워치를 쓰면 되지 않냐 그럴 수 있는데
배터리 하루가는거 계속 충전하다 질려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