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라이언 시즌3가 얼마전 공개되어 이번 설날 연휴를 이용하여 감상중입니다.
사실 시즌2 완성도에 실망이 커서 3까지 가려나 싶었는데 고맙게도 프라임비디오에서 큰 일을 해주었습니다.
잭 라이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용두사미 특성이 강했죠.
시즌1의 경우 에피소드 1에서 묘사되는 이스라엘 공군의 무자비한 베카 계곡 공습에서 시작하는 임팩트와, 방영 시점의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 (프랑스/벨기에의 실패한 다민족 융화정책 문제, 그에 따른 이민자들의 IS 가담, 시리아 난민, 드론조종사가 겪는 PTSD등)을
섞는 영리함이 후반부에 어처구니없게 정리되면서 끝이 났었고
시즌2의 경우는 베네수엘라의 정국불안을 주제로 삼았지만 마찬가지로 중반 이후 시원 치 않게 끝이 났었습니다.
시즌3은 지금까지 보고 있는게 에피소드 5라 불안하긴 하지만 아직까진 나쁘지 않게 진행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 상 개연성은 떨어지나(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자제하겠습니다)현제 돌아가는 국제 정세의 복잡함을 생각하면 제작진 및 각본가들이
안전한 방향을 따른거라고 이해 할 수준인거 같구요
시즌 1,2에 비해 스케일이 대폭 커진 대신 (대부분의 사건이 다양한 유럽 로케이션에서 이뤄짐) 액션 량은 좀 적어지고 대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유사한
총을 쏘지 않는 첩보액션들이 대부분을 차지 합니다.
추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마이클 켈리가 시즌2에 이어 주역으로 다시 등장해준게 반갑네요 :)
프라임비디오 구독중인 분들, 스파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종이 회사 말단 세일즈 직원이었던 내가 이세카이에서는 비밀 특수요원?” 느낌이라ㅋㅋㅋ
몰입에 자꾸 방해됩니다ㅋㅋㅋㅋ
베카 계곡의 폭격부터 시작해서 그 동기를 이해할 수 있는 입체적인 악당.
분석가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장에 끌려들어가는 주인공.
작은 사건에서 시작해서 점차 개연성 있게 커져가는 사건의 심각성까지.
두번째 시즌은
당연한 듯 007 흉내내는 주인공
CIA가 중남미에서 뭔 짓을 저질렀는지 싹 다 까먹은 거 같은 행적
아무리 독재국가라도 일개 CIA 요원이 감히 타국 대통령 궁에 쳐들거나 조지는 결말.
세번째 시즌은
체코 국민들 입장에서 아주 불쾌할 듯한 설정들이 난무하죠.
말로는 체코가 CIA에 영향 받는 것처럼 보이면 안된다면서 따지고보면 대통령이 CIA 지국장 꼭두각시고
일개 기업 경호실보다 못한 경호시스템, 당연한 용의자 수사도 못하는 수사체계,
체코는 그냥 한심한 나라로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