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된 지 꽤 오래된 구형 기기이고 그닥 쓸모가 있는 건 아닌데도 굳이 써보고 싶어서 손에 넣었습니다.
게임용 헤드셋에 음향 성능을 올려주는 데 특화된 외장형 사운드 카드입니다.
볼륨 노브가 은색으로 된 게 1세대, 검은색이 2세대 제품입니다.
작년 말쯤 EPOS 단독으로 약간 성능이 개선된 2세대가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200불이라서 너무 비쌌습니다.
쳇팅 및 녹음될 때 16 bit 16 kHz가 16 bit 48 kHz 로 약간 올라가는 것과
1세대 micro USB가 2세대 USB-C로 바뀐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고
헤드폰 사용시 2.0 스테레오 채널, 가상 7.1 사운드에서 모두 동일한 음질이라서
이베이 매물 중에서 $99.95불에 파는 Open Box 미사용품으로 주문해 받아보았습니다.


#장점, 간략하게
- 가상 7.1 사운드가 어색하지 않고 생각보다 그럴 듯합니다.
영화나 유튜브 영상 볼 때 2.0 스테레오 채널과 비교해 보다가 써보는데 의외로 괜찮습니다.
- 책상 위에 음향 전문 제조사 젠하이저의, 잘 만들어진 볼륨 컨트롤러를 항상 둘 수 있고
근접 센서로 다가가면 불이 들어오는 것도 예쁘고
윈도우즈 OS 상에서 0 부터 100까지 2칸씩 정교하게 조정되는 손맛도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데스크에 올려두고 쓰는 기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 부팅이나 지연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제조사에서 firmware update 가 가능하도록 조처해 두었습니다.
Sennheiser Updater 를 먼저 깔면 GSX 1000 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단점, 간략하게
-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DAC 이든 헤드폰 앰프든 훨씬 나은 성능의 기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제품들을 대체할 만한 기기는 되지 못합니다. 다만 PC 자체의 음질보다는 좀 더 낫고 정돈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 음감용 전문기기로서는 기대할 바가 없습니다. 음질을 뛰어나게 체감될 정도로 올려주지도 않습니다.
- 게임용 특화된 기능들이 있지만, 게임을 즐기며 자주 하지 않는 경우에는 별 쓸모가 없습니다.
가상 7.1 사운드 모드일 때 게임에서 나오는 음향들을 민감하게 듣기 위해 리벌브를 올린다든가,
쳇팅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따로 있다거나
소리가 나는 방향을 사용자 기준으로 앞에만 혹은 뒤에만 나게 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굳이 쓰고 싶어서 기꺼이 혹은 꾸역꾸역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만 살 그런 물건.
개인적으로는 조명 들어오는 고급스러운 볼륨 콘트롤러로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