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피코4VR의 컬러패스스루 후기를 올렸는데 오늘 퀘스트프로가 도착해서 비교할겸 잠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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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스루 화질은 피코4보다 노이즈가 많이 끼고 어두운 느낌이 드는데 해상도는 비슷합니다. 폰에 큰 글씨는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오큘퀘2와 마찬가지로 입체감이 거의 완벽합니다. 썼다 벗었다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맨눈시야하고 거리감이 같아요. 피코4는 조금 이상한데 퀘스트프로는 마치 맨눈으로 보는것처럼 어색함이 없어요.
배경으로 띄운 패스스루 영상 화질은 피코가 우수하지만 그 위에 띄운 웹브라우져의 해상도가 피코보다 퀘스트쪽이 훨씬 높게 렌더링이 되는데 선명한 컨텐츠를 보니 눈이 트이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피코4는 안습..
유튜브 4k 재생도 잘됩니다. 영상 변경시 조금 버벅이지만 반응도 나쁘지않습니다. 1440p로 보면 화질은 큰 차이 없는데 반응성은 더 좋고요. 피코4는 순정 브라우저로 패스스루가 안돼서 서드파티앱을 써야하는데 이 앱이 좀 버벅여서 퀘스트프로쪽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핸드트래킹도 잘됩니다. 검지 엄지를 맞닿게하면 추가 메뉴가 나온다던가 조작법도 다양해서 컨트롤러 없이 사용하는것도 나쁘지않았습니다. 피코는 핸드트래킹이 되긴하는데 좀 부족했고요.
창 3개까지 띄울 수 있고 크기 조절이나 위치 변경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데 소프트웨어 완성도 측면에서는 퀘스트가 압도적이네요. 프레임도 90Hz 정도 되는것 같고 UI 동작도 버터바른듯 부드러워서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처럼 입체 버튼들을 현실에서 조작하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잘해놨습니다.
VR은 외부의 밝은빛이 헤드셋 안쪽으로 새어들어오는 현상이 있는데 퀘스트프로는 렌즈에 특수처리를 했는지 빛샘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또 좋았습니다. 코하고 눈 사이에 붕뜨다시피 공간이 많은데도 화상이 선명하고 또렷해서 마치 투명 선글래스를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쓰고 벗기도 편리하고 착용감도 좋고 무게도 거의 느껴지지않는데 전용독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니 이거참 손이 자주 갑니다. 피코는 충전하려고 USB C 케이블 꼽는 게 귀찮아서 손이 덜 가네요. 가격이 4배 이상 차이가 나니까 이정도는 감수할만 합니다만 돈이 좋긴 좋네요 ㄷㄷ
퀘프로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면 호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보니까 돈값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ㄷㄷㄷ.. VR 쓰면 컴컴한 공간에 갇히는 느낌나고 바깥 상황을 알수없어서 답답한데 이건 패스스루만 켜면 그런것도 없고 그냥 일반 안경쓰는거 같아요.
패스스루 화소수가 4배 정도 늘어난다면 신세계를 맛볼것 같습니다. 프로2가 이렇게 나오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