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를 쓸 정도의 글재주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품이 워낙 고가이고 제품을 직접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글을 써봅니다. PS4 소프트는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그란투리스모7 입니다.
먼저 레이싱휠을 한두개 써 본 것이 아닌데요, 각각 최소 3개월 이상은 써봤습니다.
G923 > T300RS GT > T-GT II(현재)
제품의 사양이나 다른 객관적인 정보들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찾으시는게 나을것같고, 주관적인 정보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은 T-GT2 입니다. 네 귀퉁이의 다이얼 버튼은 그란에서도 딱히 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아쉬운부분.
먼저 G923인데요, 제가 제일 처음 사용했던 레이싱휠이기도 하고 이 제품덕분에 레이싱게임의 맛을 알았다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G923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이만한 가성비 제품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G923 휠에서 나타나는 기어노이즈가 불편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는데, 제품의 만듦새와 구성,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볼때 이 가격대에 이러한 제품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레이싱휠을 사기 전 가격이 고민된다면 이 제품이 딱입니다.
부피는 너무 크지 않고요, 불필요한 벽돌어댑터도 없구요, 트루포스때문에 층간소음이 걱정된다면 옵션에서 아예 끄고 포스피드백만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팬 소음도 없다시피합니다. 핸들은 일체형이므로 유격이 없어 쥐는 느낌이 좋고, 인조가죽으로 마감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성비아이템에서 T300RS GT로 넘어갔던 이유는, 로지텍 제품은 1년이 지나면 A/S가 안된다는 점입니다(제한적 하드웨어 보증 제도). 제품 자체는 훌륭한데, 30만원이 넘는 제품이 A/S가 안된다니.. G29라면 모를까, G923은 사설수리를 하려고 해도 수리할 수 있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알리에서도 수리부속을 찾기 어렵습니다.
T300RS GT는 쓰면 쓸 수록 명성에 비해 아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핸들 두께는 너무 얇았고, 고무로 마감되어있었습니다. 벨트 시스템이라 그런지 부피도 크고 무거웠습니다. G923엔 있던 LED RPM인디케이터도 빠져있었고 다이얼 버튼도 없었습니다. 번들페달인 T3P-GT페달은 또 왜이렇게 형편없는지.. (번들페달은 갯수만 3페달일뿐, 각 페달의 압력이 모두 같습니다. 밟아보시면 그냥 페달모양 버튼을 누르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이 제품도 3개월 이상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로지텍 휠에서 느끼지 못했던 벨트방식 레이싱 휠만의 느낌이었습니다. G923 휠은 기어방식 휠로 핸들을 돌릴때마다 기어톱니가 맞물리는 노치의 느낌과 소음이 발생했는데 T300RS GT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이 부드러웠으며, 실 차를 운전하는것처럼 소음도 없었습니다. 레이싱휠로써는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단점으로는 핸들이 교체식이다보니 오래 사용하면 결합부에서 유격으로 인한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윤활을 해도 해결되지 않고 새 제품을 사는것밖엔 답이 없는것 같아보였습니다. 그래도 A/S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택배로 보내기만 하면 별도 비용청구없이 윤활을 해서 돌려줬습니다.
결구 T-GT2 로 넘어가기로 결심합니다. 중고나라에서 미개봉 제품을 구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스펙엔 없던 벽돌 어댑터가 별도로 있는것.. 안그래도 레이싱휠은 거추장스럽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데 어댑터까지 바닥에 굴러다니면 너무 보기싫을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과급기모양으로 미관을 너무 해치지 않는 수준으로 디자인되어있고, 가운데 구멍이 나있어 거치대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해서 쓰고있습니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그란투리스모 게임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트루포스를 지원하기때문에 일부 차량진동을 스피커로 재현해서 더 실감나는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만 이것때문에 T-GT 2를 살 이유까지는 없을것 같습니다. 플레이할 게임이 그란투리스모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에게 그란투리스모는 심레이싱 게임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있기때문에.. 게임성은 당연하구요, 게임 자체의 명성과 오랜 역사, 그리고 어렸을때의 추억까지.) 심레이싱의 느낌만 가지고는 T300RS에 핸들을 교체해서 쓰는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T-GT II가 더 실감나기는 하지만 트루포스가 게임 플레이하는동안 엄청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다른 장점들이 더 돋보입니다. 핸들이 가죽으로 마감되어있는 점, 더 묵직하고 그립감이 좋은 점, 아날로그 스틱이 추가되어 컨트롤 하기 편리한 점 등등.. 단점은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굳이 꼽아보자면 여전히 형편없는 번들페달(T3P-GT)로 볼 수 있겠습니다. 출고가 10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아직도 이걸 번들로 준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최신제품인 T248부턴 번들페달이 T3PM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각 페달마다 압력이 다르고 브레이크의 경우 압력 조절이 가능합니다.) 아 참, 작지만 고주파음 있습니다. 소음도 심합니다. 윤활을 하면 해결될지도 모르겠네요.
T-LCM 페달입니다.
그래서.. 전 T-LCM 페달을 샀습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스프링 교체를 통해 압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페달은 별도의 전원을 주어야합니다. 남는 PS4 포트에 하나 더 꼽으면 되는 수준이지만, 꼭 이렇게 했어야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아마 하위호환 때문일것 같습니다. 전원을 휠베이스에서 뽑아오면 타 기종엔 쓰지 못하죠. 지금까지 별도 전원을 휠베이스에서 공급해준적이 없었으니까요.) G923의 경우 페달을 휠베이스 본체에 연결하기때문에 PS에 연결되는 총 USB 포트는 한개면 충분합니다. T300RS GT도 번들페달이 별도 전원을 요구하지않고 페달을 휠베이스 본체에 연결하기때문에 USB포트는 한개면 됩니다. T-GT2 도 동일한 번들페달을 사용할경우 USB 포트는 한개면 됩니다만... 이정도 가격대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T-LCM을 안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T3PM을 사면 페달이 별도 전원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USB 포트는 한개면 됩니다.
과급기모양의 별도 어댑터입니다. T-GT2가 타 제품대비 더 높은 Nm을 제공하기때문에 필수적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벽돌정도 무게의 휠베이스 어댑터입니다.
끝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제품을 직접 써보면서 느낀점은 인터넷에 나와있는 스펙만으로는 게임의 즐거움, 제품의 느낌을 판단하기 어렵다 입니다. 물론 가격대비 성능이 좋으면 끝 아니냐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그런식이면 갤럭시도 아이폰도 가볍고 미려해야될 이유가 없습니다. 도시락폰으로 들고다니고 말죠ㅎㅎ.
스펙에 없는 부분을 최대한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여러분도 인터넷에 올라온 글만 보고 판단하지마시고 오프라인 체험존이나 장비렌탈 등 직접 사용해보시고 평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도 방구석에 쳐박혀서 먼지만 쌓이고 있네요...
사용도 안 하면서..팔지도 않고...
어찌 처리할까 고민 중입니다...^^;;
벨트와 기어방식의 느낌이 많이 다른가요??? 벨트를 맛보고 나면 기어의 이질감?때문에 저질인지 궁급합니다.
주행중 사운드나 진동때문에 막상 달리면 크게 신경안쓰일 것 같긴한데...
하드코어한 심레이싱을 추구하기보단 찍먹정도하면서 적당히 시뮬의 느낌만 보고 싶다면 로직텍 세트로도 충분할까요?
다들 T300RS GT로 바로 가라는 의견들이 많으셔서
집에 G29가 메인이었고, 잠깐 트마 2시간 정도 써봤는데,
휠 느낌은 로지텍보다는 트마
페달은 압도적으로 트마보다는 로지텍입니다.
특히 트마의 페달은 정말... 장난감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휠은 트마, 페달은 G29걸 쓰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요즘 둘째가 핸들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네요..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되면 사준다고 했네요..^^
3년이 지나면 잊어지겠죠...ㅠㅠ (정작 제가 사서 하고 싶지만 마눌님이 팔라고 했던거라...)
이걸로 입문을 했는데 기변 생각이 안드네요 ㅎㅎ
여튼, 파나텍 dd휠 커넥터를 경험해본 결과
그 뭐랄까... 연석 밟고 다니는 기분과 오프로드 등을 다 달려보니...
온몸에 이미 땀이 엄청 나던데요~
아래집에서 올라올것 같아서 겁나서 못할정도로 ... 휠이 떨려서...
대신 ACC나 더트랠리등의 다른 레이싱을 즐긴다면 DD PRO죠.
그리고 좋은 정보 하나!
CES 2023에서 GT7가 PSVR2 지원하는 걸로 공식 발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