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착용가능하다고 새소게에 떠서 사봤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7769334CLIEN
기존에는 자전거용으로 3M 6502 QL, 미세먼지 심할 때 출퇴근용으로 일립스 P100 을 쓰고 있었고, 코로나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KF94를 쓰고 있었습니다.
3m 마스크는 QL 이라고 레버를 위로 올리면 마스크가 내려와서 라이딩 중에 물 먹기 좋지만 출퇴근용으로는 크기도하고 머리 위에 올리는 부분분이 넓어서 많이 눌립니다. 필터 빼기 쉬워서 세척할 때 편합니다.
일립스는 작아서 출퇴근할 때 써도 큰 불편이 없는데, 배기구가 입 앞쪽으로 나있어서 지하철에서 폰 보면, 폰 화면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애매한 위치입니다. 필터는 종이라서 세척하려고 뜯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살짝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뒤통수 위쪽으로 가는 끈이 있기 때문에 머리 눌리는 부분이 3M 보다는 적지만, 없지는 않습니다.
저 2개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새소게를 보고 주문하면서 배기필터와 흡기필터를 한 세트 더 샀는데, 제품에 이미 한 세트 같이 오더라고요 ;;; 판매페이지에 좀 잘 적어뒀으면 안 사도 됐을텐데 말이죠...

1. 빨간 부분으로 들어와서 파란 부분으로 나갑니다. 흡기필터를 통과하고 배기필터를 한 번 더 통과하는 방식이죠.
2. 위의 산업용 마스크들은 흡기와 배기쪽 모두에 고무로 된 마개가 있어서 공기흐름을 강제로 차단해주는데, 퓨리케어는 흡기쪽 네모난 틈에 그런게 없습니다. 그러니 전원을 켜지 않고 사용하면 흡기필터에 냄새가 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1. 벗고나면 실리콘 컵 안쪽에 물이 흥건한데, 저 물을 만드는 습기가 팬까지 가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3. 배기는 배기필터 하단의 좁은 부분만 사용하는데 이럴 거면 배기필터를 좀 더 작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LG ThinQ 앱에서 팬의 동작을 정할 수 있는데, 약하게 돌기, 평소엔 약하게 돌다 들숨 때만 강하게 돌기, 평소에도 약/중/강 + 들숨 때 강하게 돌기 모드가 있습니다. 근데 들숨 때 강하게 돌 때 소리가 좀 세서 지하철에서 옆사람 눈치가 보일 것 같아서 계속 약하게 도는 모드만 사용합니다.
5. 구입 전에는 '팬이 강제로 바람을 밀어주니까 숨 쉬기 편하겠네' 라는 상상을 했는데, 문제는 팬이 돌면 강제로 찬 공기가 들어와서 컵 안에 머무르면서 실리콘 부분을 차갑게 만듭니다. 그래서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실리콘 컵에 닿는 부분이 점점 차가워집니다.
6. KF94 마스크의 가장 큰 문제가 겨울에 안경에 습기차는 건데, 이런 마스크는 그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근데 2주 정도 밖에 안돼서 그런지 착용할 때마다 위치를 잘 못잡는건지 약하게 습기가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생기다가도 입을 벌리거나 하는 등의 동작을 하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KF94에 비하면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됩니다. KF94는 한 번 습기차기 시작하면 습기 사라지는데 한참 걸리지만, 이 마스크로 생긴 습기는 금방 사라집니다.
7. 문제는 습기를 안 생기게 할 정도로 얼굴에 잘 부착시키려면 끈을 많이 잡아당겨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러면 끈의 1/3 정도가 남습니다... 너무 많이 남지 않나요?
7-1. 많이 잡아 당겨서 사용하니 당연히 귀에 부담이 오는데, 끈에 달린 실리콘 덕분에 귀의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7-2. 하지만 귀가 당겨지면서 귀가 쫑긋해지면서 헤드폰에 따라서 컵 안쪽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7-3. 끈의 끝 부분에 플라스틱이 있는데, 격하게 걸으면 이게 헤드폰을 두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7-4. 그럼 같이 오는 넥밴드를 쓰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넥밴드 길이가 애매해서 끈 거는 곳의 고리부분이 에어팟맥스의 컵에 닿습니다. 그래서 안 씁니다.
8. 무게감은 실리콘컵 때문인지 몰라도 예상보다는 가볍게 느껴집니다.
9. 끈이 굵습니다. 헤드폰의 컵이 푹신하지 않으면 노이즈캔슬링에 영향을 줄 겁니다. 에어팟맥스처럼 두툽한 컵이어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10. 가려지는 시야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마스크 쓰고 똑바로 서서 고개를 최대한 숙여도 명치 위로는 안 보입니다. 눈온 다음날 좀 더 조심히 걸어야 합니다.
11. 굵은 끈 + 많이 당겨서 써야하기 때문에 보청기처럼 귀에 올려놓는게 있으면 마스크 벗을 때마다 걸리적 거립니다. 가끔은 안경다리 끝과 머리 사이로 들어가면 안경도 들어올리게 됩니다.
12. 왜 산업용은 귀가 아니라 머리를 이용해서 고정하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13. 위의 상황을 종합해보자면 좀 더 가볍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팬 대신 흡기 구멍을 고무로 막아서 들숨 때만 열리게 하고, 배터리 같은 것도 다 빼서 무게를 줄이면 끈이 더 가늘어져도 될테니 귀의 부담도 더 줄어들테고, 그러면 가격도 더 저렴해지겠죠. 팬 때문에 커진 플라스틱 커버 부분도 더 작고 가벼워질테니 시야문제도 사라지고, 팬이 없으니 겨울에도 컵 안쪽이 과도하게 차가워지는 문제가 사라지겠죠.
13-1. 결국 일립스 + 배기필터 처럼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정방식은 귀와 머리를 이용하게 만들면 헤드폰에 걸리는 문제도 사라질테고, 일립스도 흡기 필터는 저렇게 커도 정작 흡기 구멍은 엄지손톱 정도라 필터는 그대로 써도 될 거예요. 대신 흡기구멍을 더 크게 만들거나 2개씩 만들거나 해서 들숨 때 더 많은 공기를 들어오게만 하면 일립스의 단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4. 출퇴근 경로에 실내에 들어가고 + 겨울철에 안경 습기 차는 문제가 너무 싫다는 분에게는 추천드립니다. 근데 저는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되면 일립스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개념의 마스크가 타사제품으로 이미 있습니다. 저도 고민하다 퓨리케어 샀는데 안경에 김 안 생기는거 하나만으로도 만족합니다.
kf는 배기구멍이 없으니
마스크 표면으로 다 빠져 나가면서
겨울엔 바로 티납니다
겨울엔 방진마스크가 좋은데
방역엔 취약하죠
산업용은 왠만한게 빠져나가고
나머진 온도차로 생긴
습기가 뚝뚝 떨어지는 구조죠
1회용 마스크에서 생각치 않는 문제긴한데...
칫솔처럼 적외선 살균기를 케이스 패키지로 팔긴 하지만
그게 닿지 않는 공간은 글쎄라는 의문이 붙습니다.
식기 만큼이나 자주 세척해 줄 수 있는 습관이 없다면
장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https://www.resoom.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68&cate_no=69&display_group=1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