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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2022년 독서 결산 및 느낀점 13

10
2022-12-30 18:46:36 수정일 : 2023-01-05 21:36:20 211.♡.181.213
제프리

2022년에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에 대한 짧은 인상들을 적어 놓으니 책의 내용이 다시 생각이 납니다.

쭉 적어 놓고 보니 조금은 뿌듯하네요.


1. 지도로 먹는 세계사 이야기(후쿠다 토모히로)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설명하는 세계사 중 혹시 자국을 옹호하는 불편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보았다.
하지만 딱히 그런 부분은 없었다. 각 지명에 얽힌 유래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식을 채워줌. 


2. 의무란 무엇인가_마스크 시대의 정치학(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의 기본권 제한과 방역, 이 둘 사이에서 오는 충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긴급조치발동과 같은 국가의 개입에 저항을 하던쪽은 보통 왼쪽이었는데 독일의 경우에도 오른쪽이라는 것.
시민의 통상적 의무에 대한 새로운 숙고 / 저자는 사회적 의무 복무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독일은 병역 의무가 폐지된 바 있다. 우리와는 다른 상황).


3. 오십에 읽는 논어(최종엽)
 아직 오십은 아니지만 오십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많이 들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되는 논어.
인생 선배격이라 할 수 있는 저자가 오십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공자님이 논어를 통해 전해 준 지식을 전달해 준다.
뼈때리는 말들이 많아서 책을 다 읽고나니 걱정이 많아진다. 생각만 하지말고 행동을 해야하는데. 


4. 환율을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하지 마라(백선현)
 달러중심의 세계에서 달러와 기타 화폐간의 환율에 따른 일반적인 경제의 부침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5.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공기처럼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민주주의. 과연 그럴까? 가장 앞선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했던 미국도 민주주의의 위기를 수차례 겪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권 강화를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전 정권에 대한 보복을 예상하는 발언,
상대에 대한 관용없는 태도, 당선 후 여론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 등 다시금 한국에도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미국인이니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민주주의 질서를 망가뜨렸는지 중심으로 꽤 많이 설명을 한다.
그래도 당시 미국은 희망이 있었던 것이 여당인 공화당에서 적어도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정권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자각이 있었다는 것. 일반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인물에 대처하는 인간의 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통찰력 있는 주장을 했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문.
[불문율에 대한 위반이 계속해서 일어날 때 사회는 ‘일탈의 범위를 축소하는’, 다시 말해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으로 바뀌는 것이다.(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규범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연성 가드레일이다. 규범이 무너질 때 용인 가능한 정치 행동 범위는 넓어지고,민주주의를 파멸로 몰아갈 주장과 행동이 시작된다. 상호관용과 제도적 자제는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절차적 기반이다. 두 규범은 민주주의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법의 한계를 넘어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치인들에게 말해준다.]


6. 가불선진국(조국)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국정 운영의 성과와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담담하게 써내려 간 글.


7.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염승환)
 알고 있던 내용, 잘 정리되지 않았던 내용, 처음 들어보는 내용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서 좋았음. 경제 방송에 자주 나오는 패널인 염승환씨의 책. 


8~9.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권, 2권 / 채사장)
 매우 복잡하고 관념적인 내용을 매우 직관적으로 설명을 한다.
물론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단순화 과정에서 잘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그 추상적인 개념을 이렇게 손에 잡히게 도식화하여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10. 지리의 힘(Prisoners of Geography, 2회독)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휘발성이 높은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읽는다는 생각으로 다시 보게 되었다. 구글 어쓰를 돌려가면서 지리적인 위치와 책의 설명을 함께 보면서 다소 시간을 들여가면서 읽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북극에 관한 부분. 잠재적인 자원의 보고이자 해상 경로로 인해서. 그동안 빚어진 역학관계의 판도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지고 있는 북극. 


11.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버락 오바마)
 ‘약속의 땅’에서 만났던 전직 대통령 오바마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온전히 자연인으로서 특이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오바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 출신 흑인이고 어머니는 백인이다. 1961년에 오바마가 세상에 태어났다. 당시 시대 상황을 생각하면 흑백간의 결혼 자체만으로 오바마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평범하지 않은 오바마의 가정환경이 평범하지 않은 미국 대통령을 만들었다. 항상 정갈하고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오바마만 봤기 때문에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고민으로 혼란을 겪었고, 흑인 빈민가 개선을 위한 조직활동을 하고, 케냐에 다시 방문하여 수많은 아버지의 가족들을 통해서 다시금 본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고민하는 모습에서 기존 엘리트 흑인 계층이라서 아프리칸 흑인에 대한 고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던 편견을 사라지게 했다.


12. 이야기로 배우는 부동산학개론(박지만)
 괜찮은 책이다. 그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대충대충 알았던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번 통독을 하고 다시 한번 읽어도 괜찮을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을 한 흔적이 느껴진다. 부동산 호황기에 이 책을 읽었으면 설레임이 가득했을텐데 연일 뉴스에는 자산 시장의 붕괴가 예상되는 듯한 불길함만 가득해서 책 한줄한줄 읽을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이런 류의 서적들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 대세 상승기에 잘 탑승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때늦은 후회도 하게 된다. 부동산학 개론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은터라 그런지 몰라도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여타의 경제학 이론과 마찬가지로 수요 공급 곡선으로 복잡다단한 부동산 매매, 임대차 거래, 단기 및 장기 수요의 흐름, 부동산 공법에 의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된다는 점이었다. 특히 정부의 선한 의지로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을 하더라도 결국 수요 공급 곡선에 따라 이루어지는 시장 가격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13. 장면들(손석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 받는 언론인으로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손석희 사장. 세월호, 국정농단사건 등 아젠다 키핑을 통한 언론인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그나마 직업의식에 가장 충실한 언론인이며 적어도 직업적으로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조국 사태와 미투 보도에서 나타난 불균형적인 보도는 아직도 오점으로 남을 것 같다. 어느 특정 집단의 편을 들지 않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의 말대로 조국 전장관 사태 때 jtbc는 본질에 집중한 보도를 했던가? 


14. 담대한 희망(버락 오바마)
 어쩌다 보니 연이어서 버락 오바마의 책을 읽고 있다.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사람의 다른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꽤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니 만큼 그의 삶의 스펙트럼은 정말 다양하다. 


15.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브로니 웨어)
 호주에서 호스피스 간병인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말을 한다.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스스로의 소리에 충실해라. 때늦은 후회를 하지 말아라..  명상을 통해서 의사의 강력한 수술 권고를 받을 만큼 심각한 병을 극복했다는 부분은 조금….    이 책은 죽기 전까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자책으로 인해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던 임종 환자들의 마지막 모습들로 구성되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르지만 작년에 읽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라는 책이 떠오른다. 기자였다가 아버지의 길을 따라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는 의사가 된 저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많은 인생의 깨달음을 얻었고, 결국 아버지의 죽음 마저도 보게 된다..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법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실 죽음 뒤의 세상을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나’라는 인격을 인식하며 살 수 있는 기회는 딱 한번 뿐일 것이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우울하게 살기 쉬운 것이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과거에 대한 후회는 최소화하면서 사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16.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이어령)
 얼마전 작고 하신 이어령 선생님과 한 작가와의 대담집이다. 우리 나라 문화계의 큰 거성이셨던 분이라서 이분이 8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을 때 그 임팩트는 상당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이 분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이 분의 정신 세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었다. 책을 하루만에 읽었는데 그만큼 흥미롭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새로움을 추구하고 트렌드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떤 것이진 막연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별도의 항암 치료 없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지적인 탐구 정신을 놓치 않는 지식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은 참 외로운 존재다. 아무도 그 죽기 전까지의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다. 그리고 그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나에게도 언젠가 다가올 그 순간,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내 삶의 마지막을 대하게 될 것인가? 


17. 지리의 힘2(팀 마샬)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다. 전문 기자의 경험치와 지식이 결합되어 나왔다. 세계를 보는 눈이 넓어질 수 있다. 단순한 선과 악으로 세계의 질서를 논할 수는 없다. 각 국가만의 고유한 역사와 인종간의 갈등, 그리고 이해관계 거기에다가 지리적인 제약 또는 기회로 인해서 한 나라의 미래가 결정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18.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_김부장 편(송희구)
 김부장은 세상 제일가는 꼰대이다. 사람의 겉모습으로 그 사람의 지위를 판단하고 경쟁하는 최부장은 자신보다 잘나서는 안되고 좋은 대우를 받으면 안되며 아들은 무조건 대기업에 입사를 해서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하며 항상 자신만이 잘 났고, 회사에서도 잘 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현실은 이와 달랐다. 퇴직을 하게 된 후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자신을 믿어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생 2막을 연다는 내용의 책이다. 오십 중반을 넘어선 직장 생활 25년차의 설정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나보다는 10여년 윗세대라서 온전히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최대한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데는 보탬이 된다. 너무 자세히 내용에 대해 쓰면 읽지 않은 이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길게는 쓰지 않겠다. 그리고 이  책은 김부장 이야기의 1권이다. 2권도 나올 것이고 웹드라마로도 제작이 된다고 한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나올까?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컨텐츠를 통해서 얻는 카타르시스는 조금은 자학적이다. 외면하고 싶은 현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자신의 시간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장삼이사에게는 너무 현실적인 직장 생활 이야기는 자학적이긴 하다.(미생을 본방사수하려면 매주 금요일 저녁을 할애해야 했었다. 금요일 저녁에 미생을 보다보면 아직 퇴근을 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괴롭지만 재미있었다.. 자학적인 카타르시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우여곡절을 중심으로 묘사를 하지만 결과는 훈훈하다. 직장인 명예퇴직 판타지이다. 


19.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2_정대리, 권사원 편(송희구)
 전편과 이어지는 스토리인 하지만 주인공이 이제는 정대리와 권사원이다. 공통된 메시지는 경제관념에 대한 것


20.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_송과장 편(송희구)
 역시 전작과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은 가장 이상적인 경제관념을 가진 자수성가형 인물에 대한 이야기. 저자 본인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다.


21. 화폐전쟁4(쑹훙빙)
 리디북스에서 몇년전에 구입을 하고서는 읽지 않았던 책이다. 지금 시점으로는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서 흥미를 잃어가는 순간, 한두페이지 읽다보니까 꽤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다. 중국인의 관점에서 썼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은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미국에 대한 반감이 크게 느껴졌다. 미국은 샤일록이며 이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채권국이었을 때는 파운드 블록을 깨기 위해서 유럽 각국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지 않았고, 현재는 의도한 채무국으로서 각국의 저축을 이용해서 본인의 이득을 취한다. 자국 화폐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 전쟁이 기회가 되어 패권국이 된 미국, 미국의 강력한 소비 시장에 의존을 하고 있는 중국의 다른 속내.. 등등 중간 중간 반복되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아시아 국가도 단일통화를 만들어서 일종의 경제 블럭을 만들어 달러 및 유로화의 위세에 대항을 하자는 것. 그러나 한중일 3개국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은 현실이고 쉽게 나아질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22. 오리지널의 탄생(김영곤)
 타바스코, 코카콜라, 허쉬, 켈로그, 조지워싱턴 커피, 하리보, 스팸, 환타, 맥도날드, 페레로, 질레트, 3M, 샤프, 크리넥스, 지포, 레고, 모노폴리, 폴라로이드, 아디다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바세린, 아스피린, 활명수, 포드, 롤스로이스, 유한양행, 페니실린, 폭스바겐까지 우리 생활속의 일부가 되어버린 제품들의 탄생 비화를 들을 수 있다. 


23. 권력의 심리학(브라이언 클라스)
 현대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아직도 과거 수렵시대에나 적합했을 우두머리를 택할 때 가지고 있는 비합리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 키가 크거나 백인이거나 남성이거나,,  현대 사회에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본능적으로 우리는 아직도 그러하다. 이럴수록 최악의 선택을 견제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책에서 말하는 권력을 감시하는 기능들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적용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실제 그렇게 어렵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잘못 선택한 권력자로 인해 시스템이 붕괴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24~25. 장미의 이름(총2권)(움베르트 에코)

 숀코넬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책이었다. 흡사 고전과 같은. 초반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중세시대의 수도원과 기독교와 관련한 배경들의 설명이 주욱 나온다. 하지만 스토리의 메인은 일종의 스릴러물에 가깝다. 중세 기독교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외부에서 온 수도사 두명의 이야기. 움베르트 에코의 해박한 지식이 곳곳에서 념쳐 흐른다. 수도원의 반복되는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속을 알 수 없는 수도원의 인물들의 모습과 비밀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윌리엄 수도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영화로도 한번 보고 싶다. 

소설의 마지막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이름은, 언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다가 그 존재하기를 그만둔 것까지도 드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이 대답과 더불어, 이 이름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 해석에 대한 결론을 독자의 숙제로 남기고자 한다." 


26. 터틀의 방식(커티스 페이스)

 이 책은 일반적인 주식 투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트레이딩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보인다. 읽을 때 좀 애를 먹었다. 핵심 메시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투자 원칙을 준수하자'로 보인다.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읽는 본인의 내공의 문제로 확 와닿지는 않았다.


27. 몰입(황농문)

 2007년말에 나와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책이다. 대학 교수인 저자의 개인적인 몰입을 통한 성과 극대화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몰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28. 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도다 구미)

 간단 간단한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책이다. 분량이 적어 읽기에는 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머리속에 남는 내용은 많지 않은 듯 하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책인 듯. 아들러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29. 부동산 투자수업_기초편(정태익)

 투자의 필요성, 이중 특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개인의 투자성공담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보편적인 설명이 있어서 읽을만 했다.


30. 작별인사(김영하)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했던 철이의 여정을 담은 책. 호모데우스에서 말한 미래의 인간보다 뛰어난 알고리즘이 보편화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


31. 역행자(자청)

 저자는 성공한 사업가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전혀 성공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한다.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면서 성공을 한 노하우를 전달한다. 다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성공 공식일까?


32. 마음의 법칙(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실용적인 심리학 책이다. 한권 사놓고 필요한 부분들을 필요할 때 찾아보면 좋을 듯한 책


33. 기묘한 미술관(진병관)

 프랑스 공인문화해설사인 저자가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설명해 준다. 그림이 중요한 책이라서 앞뒤로 넘겨가면서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미술작품의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34.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올해 베스트셀러 였나보다. 따뜻한 정에 굶주린 현대인들에게 주는 따뜻한 판타지.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이 꽤 유명하구나하고 느꼈던 것은 서점에 가니 비슷한 작명 방식과 비슷한 디자인의 책들이 난무하는 것.. 


35. 부동산 투자수업_실전편(정태익)

 기초편에 이은 실전편 책이다. 제목은 실전편이나 기초편과 책에서 다룬 내용의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1권과 2권의 개념이다.


36. 사피엔스(2회독, 유발 하라리)

 인간 종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각 챕터마다 설득력이 있는 논거들을 제시해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37. 미움 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본능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많이 탄 책은 흥미 위주의 깊이가 없는 책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였다. '미움 받을 용기'. 대략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그 과정 중에 일부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왠지 제목만 봐도 책 내용이 예상이 되는 듯 해서 유명하지만 선뜻 고르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제목을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풀리지 않는 일들이 많다. 고민도 많이 생기고 주변을 너무 의식을 해서 스스로 위축되는 일도 많다. 그리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객관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우울감은 내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려준 책.


38. 호모데우스(2회독,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에 이어 출간된 책. 연달아서 읽으면 영화의 속편 같은 느낌이라서 더욱 재미있다. 사피엔스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주로 설명하였고, 간단하게 미래에 대해서도 예상을 해본다. 반면 호모데우스는 그 미래에 대한 예상으로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사피엔스가 그랬듯이 알고리즘이 사피엔스보다 우수해지면 우리처럼 유기체로 이루어진 약한 존재를 절멸시키는 것도 정당화되는 모순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능한 미래 시나리오 중 하나. 과연 사피엔스의 미래는 밝을까?


39. 파친코 1 (아직 읽고 있는 중, 이민진)

 애플에서 드라마로 제작해서 더욱 유명해진 책. 드라마도 봤지만 원작도 궁금했다. 그래서 읽고 있는 중. 드라마에서는 단역처럼 처리되었던 주변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

제프리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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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
MoonGoM
IP 124.♡.82.254
12-30 2022-12-30 2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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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지리의힘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소개해주신 글을 보니까 좀 더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욕심이 납니다.
'장면들'에 남겨주신 서평이 인상적입니다.
저 또한 손석희 사장에게 적잖이 실망해서 그의 책을 읽지 않고 있었는데요.
남겨주신 서평을 읽는 것으로 만족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리의 힘이 2권이 나왔다는 것도 남겨주신 글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얼른 읽으러 가봐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프리
IP 211.♡.181.213
12-30 2022-12-30 2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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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oM님 댓글 감사합니다~. 읽고 정리를 하니 후련한 느낌인데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었다니 더 좋네요.
막차맨
IP 78.♡.120.138
12-31 2022-12-31 0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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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 책도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제프리
IP 211.♡.181.213
12-31 2022-12-31 06:28:17 / 수정일: 2022-12-31 0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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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맨님 혹시 기묘한 미술관 저자이신가요?? 책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막차맨
IP 78.♡.120.138
12-31 2022-12-31 15: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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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님 ^^;;; 쑥쓰럽지만 감사합니다.
제프리
IP 211.♡.181.213
12-31 2022-12-31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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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맨님제가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않음에도 끝까지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작가님께서 글을 흥미롭게 잘 쓰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역시 클리앙에는 다양한 분들이 계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막차맨
IP 37.♡.157.184
12-31 2022-12-31 21: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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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abelkang
IP 172.♡.95.46
12-31 2022-12-31 16: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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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관심있는 책 몇권 바로 주문햇습니다 :)
제프리
IP 211.♡.181.213
12-31 2022-12-31 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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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LKANG님 도움되셨다니 저도 좋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리어나도
IP 182.♡.1.34
01-01 2023-01-01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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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참 좋네요..언제쯤 맘편히 독서할 수 있을지..
제프리
IP 211.♡.181.213
01-01 2023-01-01 11: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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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나도님 감사합니다. 마음 속에 근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잘 해결되셨으면 합니다.
jjangwoogi
IP 121.♡.97.161
01-05 2023-01-05 1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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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저는 밀리의서재 읽고있는데 확실히 종이책보단 감성이 떨어지지만 휴대성과 오디오북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잘읽고 듣고 있습니다
제프리
IP 211.♡.181.213
01-06 2023-01-06 2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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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꿈이님 저도 주로 전자책으로 읽고 있습니다. 위에 독서 목록의 대부분의 책들도 전자책이었구요. 주로 교보전자도서관 이용하고 있죠. 밀리의 서재는 아직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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