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정리해보는 지름 결산이 벌써 3년째가 되었네요.
예년과 같이 BEST 10+알파로 정리해보고 싶었지만,
올해는 그동안 마련하였던 온갖 디지털기기들이 한꺼번에 연식이 오래되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지름이 있었고,
기억에 남는 지름(이라고 말하고 용서받은 지름)이 넘쳐나서 BEST 15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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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5. 아수스 RT-AX88U 무선 공유기
몇년전 기가랜을 설치하고 이이이전에 사용하였던,
우주 명기인 AC68을 업그레이드하려고 Blue cave, AX68 등으로 기변했었지만,
불량을 뽑거나, 생각보다 너무나 끊켜서 AI MESH로 만회해보려했으나,
계속되는 재택근무에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AX88을 지르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BEST 14. 시놀로지 DS920+ NAS
오랫동안 잘 사용하고 있던 DS214PLAY가
조금만 돌려도 CPU 점유율이 80~90%에 육박하는 힘든 시기를 겪게 되어 당근으로 멀리 떠나보내고,
2년쯤부터 최저가를 찾아 헤매이던 DS920+를 50만원대라는 핫딜에 득템하였습니다.
얼마전 DS923+라는 신제품이 등장하여 잠깐 안타까울뻔했지만,
이래저래 만족스럽지 못한 신제품보다 이녀석이 더 좋네요.
더불어 드래곤볼로 모은 WD RED HDD 4개를 꽂아주니 역시나 마음에 평화를 얻었습니다.
BEST 13. XBOX 시리즈 X
XBOX 360 이후,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로 매우 만족하며 하고 있었는데,
문득 XBOX 게임패스에 꽂혀서, 올해초 어렵게 엑박 고시를 패스하여 구입한 콘솔입니다.
종종하는 게임 할인에 저장공간이 모자랄만큼 게임 라이브러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만,
... 채워만 가고 있습니다;
BEST 12. CalDigit TS4 썬더볼프4 독
USB-C 허브로 지내던 중, TS3 Plus 때부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거듭하던 칼디짓을 결국엔 구입했습니다.
반도체 대란 덕분에 이녀석도 몇번의 구매 실패 끝에 겨우 구입하였네요.
비싼 가격에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들여놓고 나니 이 또한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BEST 11. 테라건 프로
필라테스를 하고 온 뒤, 마사지건이 너무 좋다며 말씀주신 평생 여친님에 말씀에 혹해서,
' 나도 연일 계속되는 재택 근무에 뭉친 어깨를 풀어줘볼까?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지른 마사지건의 끝판왕쯤되는 아이템입니다.
올 해 지름 아이템 중, 허락보다 용서가 가장 빨랐던 아이템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태국의 타이마사지가 생각나지 않는.. 강려크한 마사지 기능 덕분에 재택 근무 후, 가끔 운동 후에 사용하는데 너무나 시원합니다.
BEST 10. 코인 지갑
이래저래 동전을 들고 다닐 일이 생긴 요즘,
문득 신용카드와 동전을 같이 수납할만한 작은 지갑이 없을까 하고 찾다가 발견한 코인 지갑입니다.
헌데 국내 매장에서 모두 품절되고, 해외에서도 태국, 두바이 등 몇몇곳에만 드물게 재고가 있던 녀석이었는데,
하필이면! 지인이 두바이를 출장을 가준 덕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달러가 1400원을 넘보던 시절이라 면세가격이 한국의 정가보다 비쌌던건 아쉽지만,
지금 찾아보니 단종되었는지 홈페이지에서는 사라진 모델이네요.
어쨌건 신용카드 10장이 가뿐히 들어가고, 몇장의 지폐를 접어서;; 넣을 수 있는 생각보다 뛰어난 수납력,
그렇지만 한손에 착- 잡히는 크기 때문에 메인 지갑을 대체하였습니다.
BEST 9. 오디세이 G6 S32BG650
10년쯤 사용한 27인치 FHD 모니터를 바꾸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야만하는 제 책상에 OLED42C2는 도저히 어렵겠다는 판단끝에 구입한 모니터입니다.
마지막까지 4K 32인치 모니터와 갈등했지만,
구입한지 10년된 i7 3세대에서 4K는 무리겠다 싶어서 QHD 커브드로 타협하였네요.
구입해서 보니, 게이밍 모니터 주제에 스마트TV 기능도 탑재되어 있고, 리모컨도 있어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BEST 8. 5700x + 채굴 3080 데스크탑
모니터를 바꾸고 나니, 데스크탑 스펙이 여간 아쉬운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친구녀석이 채굴 그래픽카드 장터를 열심히 잠복하더니 옆에서 뽐뿌를 해대더군요;;
덕분에 1660s > 2060s을 거쳐서 3080으로 안착했습니다만,
위에서와 같이 기존의 데스크탑이었던 i7 3세대가 버텨줄 수가 없어서,
결국 10년만에 데스크탑을 새로 조립하였습니다.
케이스는 ATX 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리안리 PC-011 AIR Mini에 꽂혀서,
하필이면 화이트색상에 꽂혀서 온통 화이트색상으로 RGB는 공랭쿨러에 포인트만 주었는데,
케이스 상하좌우에 달린 9개의 쿨러와 4면에 타공된 Mesh 덕분에 제법 낮은 온도에서 잘 돌아가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BEST 7. 리얼포스 R3TL 30g
키보드는 타건감이지! 라고 생각하며 적축 또는 저소음 적축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손가락에 부담없는 저소음 키보드에 꽂혀서 지른 키보드입니다.
맥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90%,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10%인데,
맥용에는 45g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윈도우용 30g을 구입하였습니다.
한달반쯤 사용 중이고, 현재 이 글도 위의 키보드로 작성 중인데 사용하면 할수록 후회없이! 너무나 맘에 듭니다.
노재팬을 실천하지만 이 제품은 대안을 못찾았네요;;
BEST 6. 아이패드 미니 6세대 256GB 셀룰러
올해초 온가족이 코로나와 싸운 덕분에 받은 지원금으로 지른 녀석입니다. (여보 미안해..)
코로나가 풀리면, 출퇴근하면서 사용해야지~라고 생각하며 구입했던 아이패드 미니.
헌데 코로나는 풀렸는데 회사는 아직도 재택 근무를 병행하고 있고,
막상 출퇴근 시에는 자차 운전을 하고 있어서,
구동 시간보다는 배터리 방전된 시간이 더 많은 녀석입니다.
제품 자체는 너무 마음에 드는데,
제 사용빈도로는 방출해야하지 않을까 하루에 한번씩 고민중이네요.
BEST 5. 아이폰 14 프로맥스 1TB + Casetify 스타워즈 케이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12 프로맥스의 256GB 용량이 아쉬울뿐 전혀 아쉬움이 없었는데,
호기롭게 1차 예약을 시도했다가 덜커덕 성공한 덕분에, 이 역시 빠른 용서로 지르게 된 녀석입니다.
키노트에서 두눈을 사로잡았던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막상 쓰다보니 시큰둥해지고, 펀치홀이나, UDC도 아닌 알약이 감흥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AOD 기능은 이뻐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USB-C 타입 충전에 대한 니즈보다는,
무엇보다 아이폰의 최고 사양임에도 변함없는 램크루지 애플 덕분에, 앱 리프레쉬가 매우 짜증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15가 램이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되어도,
하필이면 1TB를 구입한 덕분에 몇년간 기변은 못할듯해서 더 아쉽습니다;
BEST 4.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512GB 셀룰러
이전에 사용했던 모델이 12.9 3세대 모델이었던지라, 기변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M2 모델의 가격을 확인하고 올해 마지막으로 지른 아이템이자, 오랜 고민 끝에 지른 녀석입니다;
동일 스펙의 M2 모델의 정가보다 70만원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후회는 0.1도 없습니다.
재택 근무 중에 옆에서 영상도 보여주고, 게임도 돌려주고 해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기기 중 하나라 매우 좋습니다.
회사에서는 미팅 중에 애플 펜슬과 함께 노트도 되어주니 더 고맙습니다~
BEST 3. 갤럭시 Z폴드4 512GB
개인적으로 올해 구입한 제품 중, 희한하게? 가장 만족스러운 기기 중에 하나입니다.
침대 옆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밀어내고 사용하고 있는 기기이고,
운전 할땐, 애플 무선카플레이를 밀어낸.. 이보다 좋은 네비게이션도 없습니다.
애플이 어서 빨리 폴드폰을 내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날인 요원해보여서 참 아쉽습니다.
무거운 무게는 몇년전 잠깐 사용해보았던 Z폴드2에 비하면 선녀가 되었고,
방수에 노트펜 지원까지 정말 좋아졌더군요.
문제는 저에게는 이 녀석을 빼고나면 모두 사과밭 세상이라 메인으로 바꿀 수 없는 아쉬움이 있네요.
BEST 2. AUDI A6 45TDI 콰트로 프리미엄
새해 첫날, 뉴스를 보다가 뜬금없는 일명 평택 에디션 할인 뽐뿌에,
전국의 딜러에 일일이 전화하여 강원도까지 가서 구입해 온 녀석입니다.
사실, 다음 차는 전기차를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인 덕분에, '그래 마지막 내연 기관으로 6기통이지!' 라고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러시아 때문에 디젤의 메리트가 사라져버렸지만,
운전할때마다 6기통의 매력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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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미국 서부 여행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2020년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이나 유럽으로 조금 길게 여행을 가자라는 계획이 있었는데,
예정보다 늦은 올해 다녀왔습니다.
올초에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로 여름쯤에는 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예약하였는데,
여행을 떠나던 시점에는 갈 수 있게 되어서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행을 떠나던 시점이 막 풀리던 시점이라 텅빈 인천공항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15일동안 다녀온 곳들의 대충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 LA 디즈니랜드
-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 샌디에이고 씨월드, USS 미드웨이 박물관
- 그랜드캐년
- 앤터로프 캐년
- 홀스슈밴드
- Habit Burger, Five guys
- IN-N-OUT, 치폴레
여행 다녀와서 사용기 게시판에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국 정리 못하고 이렇게 몰아서 올리게 되네요.
LA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파크는 정말 재미있고, 신났고.
라스베가스에서 며칠 머물며 다녀온 그랜드캐년, 앤터로프 캐년, 홀스슈밴드는 자연의 웅장함과 경이로움에 감동이었고,
도장깨기 하듯 열심히 먹은 햄버거는 이게 미국의 햄버거구나 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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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면서 덕분에 올해의 지름들을 돌아보니,
올해도 역시,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힘을 합쳐서 열심히 지른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클량의 모든 분들이 더욱 더 열심히 지르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잘 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개인적으로 햄버거만 비교한다면 70~80%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크라이치즈버거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15일 미국서부여행은 대략 필수품목(비행기,호텔,이동비 등) 얼마정도 들었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제 버킷중에 하나라서요 ㅋ
일반적이지 않은 비용으로 다녀와서 대략적으로 설명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항공권은 마일리지+유류할증료/공항이용료만 20만원대,
호텔/숙소는 라스베가스 호텔 3박 + 나머지는 LA이 주재원으로 있는 지인 찬스,
이동 비용은 지인의 세컨카 무료 렌트 + 주유비,
밥은 집밥 반/외식 반,
이외에 입장료+일일 투어 비용을 썼습니다만, 입장료의 경우 시즌별로 가격대가 달라서 공홈이나 예약 여행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ㅎ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러게요. 내리면서 부럽다 부럽다 하다가 그래도 뭐 지르려면은 또 지를수는 있는거니깐 하고 있었는데,
1, 2번이 너무 강려크 ㅋㅋ
우리가족 워너비 인데..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에서 하루종일 놀았는데 또 가고 싶습니다;;
대부분 처음 들어 보는 것들이니 ...ㅎㅎ
버거는... 버거는... 너무 먹고싶네요.... 부러움 1등!!
아이가 있다보니 지르신것 중에 여행기가 가장 재밌게 느껴집니다~ 여유 생기실때 미국 여행기 좀 자세히 올려주세요. 나중에 가족여행에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성능 차이가 확실하신지, 체감(?)이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스타워즈 디즈니랜드 뽐뿌까지 잘 보고 갑니다.
더불어 아파트에 거주 중인데, 앞집 분들께도 나눔해서 사용한 경험이 있는걸보면 성능도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재택근무, 커버리지 문제로 고민되신다면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Mesh 구성을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 스타워즈는 꼭 가보세요!
물론 눈길에서 저만 잘 달린다고 소용이 없다는건 비밀입니다. ㅠㅠ
추천맛집 네 곳은 꼭 다녀오겠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LA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누리시길요
나중에 1번 여행기 자세히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