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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한건 5월, 공사는 7월 예정이라 예약금을 입금해놓고 있었는데
대표에게 전화가 옵니다.
'첫번째 공사가 샷시 공사인데, 가격인상을 통보받아서 이틀 안에 결제를 하면
인상 전 가격으로 할수 있다고 합니다.'
크헉 하면서 급하게 돈을 구해 샷시값을 입금했습니다. (또륵..)
샷시비는 말그대로 실비개념이라 업체에서 먹는돈도 아니고 해서 거절할 사안이 아니었죠. ㄷㄷ
샷시는 엘지 최고급사양하고싶었지만...주머니 사정으로...
KCC제품으로 하되 로이유리 넣은 2중창으로 했습니다.
제가 하도 '외풍 싫어요' 타령을 해서 아마 대표님 귀에 피나셨을듯...
저희가 공사한 2022년 여름은 보름 간격으로 자재비가 올라가는
미친 시기였습니다... 정말미치겠더라구요. 똥줄 팍팍... ㅠㅠ
그런 중에 제가 살던 집이 전세가 안나가는 사정이 생기면서
이사를 8월에 해야하는 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ㅠㅠ
공사 일정을 어쩔수 없이 조율하게 되면서
5월에 계약금과 샷시비는 내고..
필름과 마루 가격도 인상 예정이 되어
중간 계약금까지 먼저 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져..
공사 진행은 몇달 뒤에 시작하게되면서
(그럴리는 없지만) 괜찮겠지 많이 불안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구남친 왈 '그정도 회사면 인쇼 아카데미 돈주고 안다녔을걸?' 이라고 ㅋㅋ
7월말이 되어 본격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뜯고 나니 아주 심란하더라구요 ㅋㅋ
대표님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이집이 결로가 심각하다
까놓고 말해 안이뻐도 좋으니 결로없이 살게 해달라' 라고 100번도 더 말한지라
이때 젤 자주 들락 거렸던것 같습니다.

사진 보시면 현관 우측의 기둥하나가 떡 있죠?
어느집을 가도 저 기둥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신발장도 폭이 좁았고, 렌지장도 폭이좁은 원인이었죠.
첨에 저때만 해도 못뜯는 벽인줄 알았었어요.
결과적으로는 보니 그냥 가벽이어서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철거할 때 대표님이 또 전화를 하셨습니다.
'방화문이 벽과 틈이 한 0.5cm는 되는것 같아요. 뒤틀려서 아예 떠있는데요?
결로도 문제였겠지만 방화문에서 계속 찬바람 들어와서 더 그랬을것 같아요
방화문 교체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ㅠㅠ'라구요....
공사 시작도 하기전에 방화문 100만원주고 교체했습니다.......
아이패드사려고했는데 내 백만원..;ㅅ; ㅋㅋㅋ

싱크대 벽을 제거했더니 곰팡이 핀 자리들이 있어서 저렇게 열처리를 했더라구요.
구형 열교환장치도 보이네요.

그리고 철거를 하다보니 날개벽인줄 알았던 기둥이 가벽이면서
오수관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탁기가 있던 자리입니다.
저 관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타이트하게 기둥을 세워 보호했습니다.
저자리는 백퍼 결로가 날 자리어서 엄청 걱정했습니다.

동일한 자리입니다. 폼단열을 엄청한 뒤 벽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싱크대가 있던 벽입니다. 이쪽벽이 건물 외벽이어서 굉장히 꼼꼼하게 단열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대부분 단열 공사하면 아이소핑크류 대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이 더 비싸지만 꼼꼼히 막을 수있는 폼단열 방식으로 해서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저희 공사의 젤 큰공사중 하나는 싱크대를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원래 싱크대는 현관 들어오자마자 우측에 있었는데
전체 싱크대와 보일러 위치를 약 1미터정도 왼쪽으로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냉장고가 들어가야 하니까요.
이게 되게 큰 공사였어서 엄청 걱정도 하고 고생도 하셨습니다.

너무나 오래되었던 열교환기를 최신형 (인쇼에서 소개해서 알던 제품을 여기서 보니신기하더라구요)
으로로 교체하고, 확장된 베란다에도 난방관을 확장하여 연결해 주었습니다.
이부분도 제가(걱정과 의심이 많아) 어떤 방식으로 결착해 확장할건지
꼼꼼히 물어봤었는데 대표가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대답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클량에서 다 보고 배운겁니다 감사..)

이렇게 마무리한것 확인했구요


욕조도 완전히 다 뜯었습니다. 이집에 첨 왔을때 천장이 너무 낮아서 정말 충격이었었거든요.
구남친 키가 180인데, 거의 천장에 10센치도 안남은 느낌....
천장을 영혼까지 땡겨서 최대한 높여달라고 제가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워낙 천장위에 바로 오수관들이 지나가고 해서 대표님이 시름이 깊으셨습니다 ㅋㅋ
방수 방수 노래를 했더니 욕실 모서리들마다 실리콘으로 다 마무리처리 후 방수액을 바르셨는데
다음날 보더니 더 두껍게 하자고 하면서
일정를 하루 더 미루고 방수액 처리를 한번 더 한 사진입니다.

천장을 단1센티라도 더 올리기위해 영혼까지 땡겨 올린 목작업의 흔적....ㅋㅋ
(사진의 얼룩이 새는건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닌걸 확인했습니다)
이러는 중에 시스템에어컨 업체가 동시에 들어오게 됩니다.
원래는 거실하나 침실 하나만 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구조 보시더니
'이렇게 집 다 뜯을때 시스템 에어컨 설치 안해두고 나중에 추가하려고하면
저 예쁜 욕실 벽 구멍내야한다... 두대나 세대나 기계값은 얼마안하고 인건비 동일하니
걍 3개 하셈' 이란 말씀에 또 추가로 한대를 하기로 했지요. ㅠㅠ

그래서 어쩔수없이 큰방은 저렇게 단을 만들었고,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간접등을 매립해 주었습니다.
사진의 샷시 아래 회색 공간은
원래는 저 공간까지 샷시였는데요.
저기로 왔다갔다할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창이 큰것 같아서
제가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샷시 아래로 수납장 놓기도 수월하니까요.
업체도 좋은생각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너무 또 길어졌죠? 3편으로 갑니다 ㅠㅠ)
죄다 아빠에게 맡겨버렸거든요. ㅋㅋㅋ 어느날 잠깐 공사하는 곳에 가 보긴 했는데 세상에...거기에 아빠와 뜬금 없이 외삼촌과 이모가 계시는 거 있죠? 무슨 조합인지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암튼, 무심한 죄로인해 제 취향으로 마무리 되지 않은 벌은 받아야 했죠.
신혼집이니 더욱 신랑님과 의논하며 관심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현기증 나기 전에 퍼뜩 (3) 올리세욧-!
어서 3편 올려주세요...ㅠ.ㅠ
(즉, 단열/방수가 제대로 안되면 안하느니 못한)
다음 편 또 바로 갑니다.
라고 쓰고 나서 예전 견적서를 다 뒤져보니 430이었네요. 계약금 빼고 입금을 해서 그렇게 기억했었나봅니다 ㄷㄷ
그래두 에어컨 설치 제일 어려운 8월 피크에 부탁드리고 일주일만에 설치해주셨으니 정말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ㅠㅠ
근데 사실 저희집 평수 대비 저희가 좀 큰거 설치하긴 했어요. 실외기를 큰걸 선택하고 실외기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조합으로 3대를 설치했거든요. 각 방마다 제일 작은 5평짜리 3대로 하면 아마 꽤 줄어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