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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2022년 구입했던 제품들 사용기 연말결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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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00:00:07 수정일 : 2022-12-23 00:40:25 210.♡.37.69
Yeonfeel

안녕하세요, 연필입니다 :)


작년까지는 외국 대학에 재학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귀국하여 원격수업을 하며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학생이었다면, 올해는 제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학생 신분을 벗어나게 된 해입니다.  (진짜 새벽에는 학교 수업듣고, 낮에는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좋아하는 필드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새로운 직장에서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작년에는 귀국 후 10일 격리를 의무적으로 지내야 해서 심심해서 연말결산을 썼다면, 올해는 뭔가.. 작년에 썼는데 올해 그냥 넘어가면 허전할 것 같은 의무감에 글을 씁니다. 사용기게시판에 더 많은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필연적으로 2만자가 넘어서 클리앙에 올리기 위해서 별도 후편집이 들어가야 하고, 사진도 다 다시 올려야 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올해는 거의 글을 올려드리지 못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입니다.


올해 구입하거나 사용했던 굵직한 제품들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담았습니다.

리뷰 有 라고 써 있는 글들은 제목을 누르면 리뷰 원문으로 연결되도록 해 두었습니다.

본문이 궁금하시다면 확인해보셔도 무방합니다. 

링크가 없는 제품은 별도 사용기를 작성하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및 UMPC, 디스플레이, 자동차 순서로 작성했습니다.


[휴대전화]

LG V60 ThinQ (리뷰 有)

남은 것은 아쉬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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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V60은 국내 출시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테스트를 진행했고, 소비자 테스트까지 진행을 한 상태였습니다. 출시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때 제 눈으로 개발중이던 단말기를 보았기에, 단말기가 국내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단말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출시가 드랍된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테스트중인 단말기를 만져보고 "아 됐다. LG가 드디어 해냈다" 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출시가 무산되며 아쉽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LG가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던 V60은 많은 면에서 대폭 개선된 단말기였습니다. (60Hz인 점은 아쉽지만) 괜찮은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고, 하드웨어의 퀄리티도 준수했고, 3.5파이 이어폰잭을 가진 마지막 플래그십이라는 상징성, 다소 마이너하지만 확실한 수요층이 있던 고해상도 DAC, 경쟁 기종과 비교해서 훨씬 오래가는 배터리까지. 물론 경쟁사의 물건보다 확실한 가격/브랜드/기능/마케팅의 우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V60이 나왔다고 해서 갤럭시S20을 누를 수 있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 친구는 그동안 나왔던 LG전자 물건 중에서 제일 쓸만한 편에 속하고, 실제로 다양한 방면에서 굉장히 무난한, 소위 말하는 재미없는 폰에 가깝습니다. 휴대폰이 재미가 없다는건 그만큼 무난하다는 소리고, 위험요소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야기겠죠. 원래 재미 없는 폰이 오래쓰기엔 제일 좋은 폰이고, V60은 실제로 LG 전자 단말기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셨을 요소들이 많은 단말기였습니다.


LG VELVET 2 PRO (리뷰 有)

한 끗발 모자랐던 그들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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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절치부심해서 개발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것을 보니, LG전자는 벨벳2프로를 기점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새로워진 UX, 완성도 높아진 하드웨어... 벨벳2프로를 단순 '미출시'라고 퉁치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살펴본 벨벳2프로는 LG전자가 드디어 시장의 '기준'에 맞는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물론 현재 상태의 벨벳2프로에는 아쉬운 점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할 정도로 뜨거운 표면온도를 가지고 있고, 카메라도 별로고, 사운드도 별로고, UX도 미완성이고, 가상 버튼은 양산품에 포함되기 부적합할 정도로 신뢰성이 낮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정식 출시까지 이어졌다면 적절한 수준의 표면온도가 유지되도록 성능 튜닝이 이루어졌을테고, 카메라도 적절한 수준으로 튜닝되었을테고, 사운드 역시 재조정을 거쳤을 테고, UX도 지금보다는 많이 나아졌을겁니다. 버튼은... 별 기대 안하는게 좋았을 것 같지만요. 벨벳2 프로는 전부 이런 식입니다. 정식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된 단말도 아니고, 완성된 단말도 아니기 때문에 휴대폰을 평가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가 걸어갔던 길을 몇 년 앞서 걸어갔던 업체가 바로 팬택입니다. 팬택은 베가레이서로 어마어마한 수모를 맛본 뒤, 절치부심하여 제품을 개발하였고, 문을 닫기 직전에는 당시 기준 메이저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팬택에게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노력을 알릴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이 더 필요했을 뿐이었습니다. 벨벳2프로를 찬찬히 살펴보니, LG에게 필요했던건 제품을 완성하고 시장에 전개할 수 있는, 어쩌면 팬택이 필요로 했던 몇 년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G4 이후로 8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소비자들이 LG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었고, 이미 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철수해버린 상황에서 제가 더 왈가왈부할 건 없겠죠.


XIAOMI MIX 4 (리뷰 有)

다 좋은데.. 이 돈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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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4는 태생부터 창의적인, 남들이 잘 안 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시도한 단말기였습니다. 미믹스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전면 카메라를 숨길 수 있을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했던 시리즈였죠. 하드웨어 구성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믹스4는 수많은 창의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UP 기술은 화면 품질 측면에서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고, 세라믹 본체 느낌도 상단히 고급스럽고, 기기의 사이드 마감도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무게와 크기에 비해 그립감도 좋습니다. 모험심이 충만하고 기계를 좋아해서 플래그십 단말기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불만을 가질 여지가 많지 않을 겁니다. 


믹스4는 대중을 위한 단말기가 아닙니다. 일반 대중, 즉 제품을 만들 때 고려하는 'MASS' 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전면 셀피 카메라로 사진이나 동영상도 좀 찍고, 약간 스펙 타협이 있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좋고, 휴대폰이 가벼운 것이 좋고, 그냥저냥 휴대폰이 쓰기 편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믹스4가 타겟으로 하는 계층은 그렇지 않죠. 무겁더라도 최대한 많은 것을 때려박고, 비싸지더라도 신기능은 다 들어갔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진짜 비싸게 내면 누구보다 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전면카메라는 셀카도 안찍는데 좀 없어졌으면 좋겠고, 펀치홀도 화면 가리는거 짜증나는데 좀 없어졌으면 좋겠고. 믹스4는 이런 '민감'의 끝을 달리는 유저들,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유저들을 위한 휴대전화입니다. 


하지만 결국에 좋은 폰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우리나라에서 쓰기 좋냐 아니냐를 논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들과 비교해서 '독특함, CUP 가장 좋음' 빼고 이 친구가 가지는 압도적인 강점이 없습니다. 화면 아래 숨겨진 카메라가 있는데, 그 위에 표시되는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으니까 이 폰을 사세요?' 그건 너무 지엽적입니다. 미화 $770~$970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는 만큼의 가치를 이 친구가 주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데... 샤오미 휴대전화에 (배송비 포함) 10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는 아직도 확신이 없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모험심이 충만하신 분에 본인이 해당되지 않는다면, 제 리뷰를 통해 대리만족만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한 돈을 원플러스9에 쓰는 것보다는 이 친구에 그만큼의 돈을 쓰는 것이 조금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삼성 갤럭시 S22 Ultra

이 친구 리뷰는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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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U는 상당한 하드웨어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굉장히 밝은 디스플레이, 절망적인 성능을 벗어난 AP, 꽤 오래가는 배터리 등 크기와 무게만 극복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심지어 매트한 마감으로 마무리한 후면 디자인도 심플함의 극치를 달리며 고급스럽게 보여지죠. 그러나 삼성전자는 GOS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제 막 출시된 신제품의 가치 뿐만 아니라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쌓아온 가치를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플러스의 벤치마크 치팅이나 GOS나 세련되지 못한 방법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고객 기만 내지는 성능 조작 등의 자극적인 워딩으로 이해하지는 않습니다. 파워매니지먼트 측면에서 안감힘을 쓰는 개발사들의 처지를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는 입장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슈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보여준 모습까지 커버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되고, ToGo 제품에서의 벤치마크 실행을 금지하는 공지가 올라왔을 때 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터지는 노트7은 외부에 충격 가한 소비자 책임, 화면이 박살난 갤럭시폴드도 사용자 책임, 뜨거운 갤럭시S21의 VOC는 빌려가서 벤치마크를 돌린 렉카들 책임. 그 때도 이런 마인드 고치지 못하면 1년에 한두번씩 사고 터질거라고 했습니다. 


제가 갤럭시S22U를 오래 쓰지 않고 한 달만에 다시 판매했던건 GOS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갤럭시 Z폴드 시리즈의 좁은 폭이 주는 안정적인 그립감에 적응이 되다 보니 좌우로 넓은 폰을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해서였습니다만, 그 이유가 없었더라도 S22U는 괘씸죄에 걸려서 오래 사용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삼성에 나쁜소리를 한 기억은 많이 없는데, 많이 실망했던 제품이었네요.


삼성 갤럭시 Z폴드4 (리뷰 有)

우리, 익숙함에 속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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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4의 언팩을 구경하며 올해는 삼성이 조금 쉬어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갤럭시 Z폴드4는 한 눈에 보기에는 많은 점이 변경되지 않은 것 처럼 보입니다. 후면 디자인은 폴드3이나 폴드4나 큰 틀에서 유사합니다. 여전히 S펜은 메인 화면에서만 동작하고, 8g 가벼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무겁고 두껍습니다. 솔직히 238g인 아이폰 프로맥스를 생각할때마다 263g의 폴드4한테 무겁다고 하는게 가당키나 한 것인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Z폴드4에 추가된 유용한 소프트웨어는 OneUI 4.1.1 및 5.0 업데이트와 함께 하방전개될테고, Android 13으로 업데이트되면서 Android의 개선들도 같이 받아볼 수 있을테니까요. '이론적으로는' 폴드3에서 머물러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작은 변화'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이 '소소하게' 바꾼 비율은 큰 커버화면 사용성의 향상으로 다가왔고, '소소하게' 줄어든 힌지 공간만큼 좌우로 넓어진 화면은 멀티 앱 사용에 이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소하게' 바꾼 AP는 TSMC 덕인지 설계 덕인지 모르겠지만 강력한 성능향상을 가져다주었죠.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카메라도 동세대 플래그십 (S22/S22+)과 유사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분명 폴더블폰이 세대를 거듭해가며 익숙해져가고 있지만, 가끔 고개를 돌려 다른 휴대전화들을 바라보면 폴더블이 가지는 이점이 무엇인지, 내가 왜 폴더블을 구입하게 되었는지 다시금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큰 화면, 한 손에 잡히는 크기, 용이한 멀티태스킹, 스마트폰으로 하긴 불편한데 태블릿으로 하긴 과한 종류의 작업들까지. 최초의 폴드가 시장에 등장한지 4년, 여전히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폴드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단말기는 없고, 그것은 제가 폴드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13 Pro (리뷰 有)

최고의 아이폰에서 엄습하는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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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시점 기준으로, 아이폰 12프로에서 13프로로 넘어오기에는 조금 과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성능 향상 폭이나 신기능이 그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제품은 아니었고, 또 12프로가 워낙에 밸런스가 잘 잡힌 단말이었기 때문에 13프로로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다소 적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이폰 14프로맥스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12프로를 사용하고 계신 유저들이 지금 13프로로 넘어온다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4프로의 가격도 많이 올랐고, 어느정도 써보니 13프로에서 14프로 시리즈로 갈 이유가 12에서 13으로 갈 때보다 더더욱 적습니다. '별로 재미가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플래그십이 항상 재미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플래그십이 주는 진중함, 가치나 느낌을 유지하고 익숙함을 계승하는 것도 제품의 완성도가 궤도에 오른 제품이 가지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3프로에서 애플은 더이상 안드로이드 경쟁자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반쯤 농담이긴 하지만, 최근 디바이스의 성능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GOS에 대한 잘못된 대응으로 회사 이미지와 신뢰도를 깎아먹은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요 몇 년간 제품의 성능이 멀쩡해보이기 때문에 나의 휴대전화를 더욱 사랑해줄 수 있는 여지도 있죠.


최근 몇 년간 안드로이드 진영의 삽질이 지속되면서 성능과 연관한 모든 부분에서 아이폰에 밀리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아이폰의 성능적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그러나 성능 논란에 가려져서 그렇지, 세세하게 따져보면 아이폰이 성능의 왕좌 자리를 지키는 동안 안드로이드 경쟁자들은 아이폰의 강점 영역들, 특히 소프트웨어나 UX 측면을 정말 많이 따라왔습니다. 삼성의 경우에는 여전히 iOS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iOS보다 나은 부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거든요. 


분명 아이폰13 시리즈는 높은 판매고를 올린 훌륭한 디바이스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애플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애플의 강점이라고 취급되던 소프트웨어에서 균열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훌륭한 성능으로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있지만, 과연 애플이 언제까지 iPhoneOS 시절의 문법에다가 신기능을 우겨넣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iOS의 오버홀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애플이 이러한 대전환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Nothing Phone (1) (리뷰 有)

Something이 되지 못한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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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대전화의 특장점을 설명해야 하는 기회가 있다면... "이 폰은 뒤에 불이 들어와!"말고는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기능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사양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사후지원이 특출난 것도 아닙니다. 느린 업데이트 속도와 내부 소프트웨어를 보고 있으면 순정 지향의 인터페이스라는 것도 거창한 의도가 아니라 "우리들은 커스텀 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순정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겁니다"라고 한 것이 아닌지, 삐딱하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순정 운영체제에 Nothing Launcher 하나 얹어두고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고객 기만이죠. Nothing의 소프트웨어는 너무 나이브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휴대전화가 매력적이지는 않을 겁니다. 모바일 시장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칼 페이가 그동안 했던 말들을 머릿속에 죽 떠올려 볼 것입니다. "모두가 기술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 "소비자 하드웨어는 모든 제품이 똑같아 보인다." "차별화 요소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에 흥미가 없다." "낫싱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업계를 뒤흔들 준비가 되어 있다." "낫싱은 애플에 대항하겠다" 등등... 칼 페이가 가진 능력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칼 페이는 너무 마케터입니다.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패기 있는 말 뒤에는 좋은 제품이 뒤따라야겠죠. Nothing Phone (1)을 보았을 때, 과연 이 디바이스가 그렇게 혁신적이고 기술에 대한 열정이 있고 애플에 대항하는 무언가인 것인지 의문만 남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칼 페이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좋은 휴대전화였을 겁니다.


Nothing phone (1)은 그들이 만든 첫 휴대전화 치고 분명한 헤드 스타트입니다. 제가 바로 위 문단에서 칼 페이한테 썩 우호적인 태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이 양반이 관여한 프로젝트를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보아 왔지만, 그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해낸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어떤 스타트업의 경우는 고객이 주문한 휴대전화가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 리드 타임이 1년 반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건 '제품 양산을 한다'라고 부를 수 없죠. 그러나 칼 페이는 Nothing이라는 회사의 이어폰과 휴대폰을 성공적으로 양산,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도전은 분명히 박수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발매 전에 온갖 호들갑을 떨며 나온 제품 치고는 너무 빈약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첫 술을 푸기 전부터 기존 업체들을 저격하며 온갖 마케팅으로 Hype를 점철해둔 덕에 Nothing은 아직도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Nothing이 Something이 되길 기대해 보겠지만,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그때는 이 휴대전화가 아마 제 손을 떠나고 없을 것 같네요.


아이폰 14 ProMax

이것도 아직 리뷰는 못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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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아일랜드는 분명 영리한 전략입니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최대한 숨기면서 애플이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써보면 왜이리 호들갑이었을까 싶으면서 좀 덤덤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 재생 위젯이 없는 iOS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DI 롱프레스를 통해 음악 재생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고, 오히려 DI보다는 Uber나 배달의민족 같은 앱들이 잠금화면 알림으로 Live Activity를 지원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습니다.


사실 아이폰14 프로맥스를 쓰면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은 iOS16입니다. OS 자체도 일관적이지 않고, 13프로 리뷰에서 언급한 것 처럼 과거의 문법에 자꾸 신기능을 넣다보니까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런타임이 매우 매우 짧고, 버그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나하나 잡혀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이제서야 배터리 새는 이슈가 잡혔다는 것은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3프로 시리즈를 14보다 조금 더 높게 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블릿]

갤럭시탭 S8 Ultra

리뷰를 쓰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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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8 Ultra는 삼성이 잘 해왔던 것을 잘 한 모델로, 갤탭 화면비율이 아쉬워? 그러면 사이즈를 엄청 키워볼게! 이러면 비율이 아쉬워도 미디어랑 생산성을 둘 다 잡을 수 있을거야! 라고 주장한 것 같이 느껴지는 모델이었습니다. OneUI4~5로 오며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들이 보완되어 (ex. 태스크바 등) 생산적인 작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같이 사용하던 S22 Ultra나 아이패드 프로 12.9 (M1) 비해 화면 밝기가 좀 아쉬웠지만, 쓰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태블릿은 셀룰러지! 하면서 5G 모델을 구입했으나 정작 SIM을 꽂아본 적이 없다는게 조금 유머긴 하네요. 셀룰러로 쓰기에는 너무나도 큰 태블릿이었습니다(...)


LENOVO Tab P11 LTE

얘도 아직 리뷰는 못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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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시도때도 없이 풀렸던 P11 LTE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화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스피커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 662는 딱 생각만큼 느려서 정말 영상 재생 이외에 다른 작업을 하기 힘든 수준이긴 하더라구요. 차에서 내비 볼 목적으로 샀는데, 그냥 카플레이를 쓰는 것이 더욱 이득인 상황이 되어서 모니터 아래에 고정해서 서브모니터 역할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방출하지 않고 이리저리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노트북 및 UMPC]

ASUS FLOW X16 (리뷰 有)

노트북 '킹'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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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X13을 사용했던 입장에서 X16은 ASUS가 만들어낸 라인업의 완전체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집니다. X13에서 아쉬웠던 FHD의 화면 해상도는 QHD로 업그레이드되었고, 300니트 수준이던 밝기는 SDR기준 500니트, HDR 기준 1100니트까지 올라가는 miniLED 화면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커진 만큼 가용한 포트의 수도 증가하였고, 쿨링 대책 또한 강화되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열을 배출하여 성능을 유지합니다. 가장 체감될 만한 변화는 Windows Hello 안면인식을 지원한다는 점으로, 개인적으로 이 노트북의 가장 큰 구매 포인트로 작용했던 요소였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에는 좋은 성능과 지속 성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포함되고, 이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배터리를 제외하고) 일반 노트북 사용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이 됩니다. ASUS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개의 카테고리, 게이밍과 컨버터블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X13이 GPU TGP 35W+5W 수준으로 구색맞 갖춘 정도에 불과했다면, X16은 100W+25W로 실효성 있는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큽니다. 게이밍 노트북으로써의 성능도 충분한데, 컨버터블 노트북으로써의 소양도 잃지 않았습니다. 16인치의 거대한 사이즈에 힘입어 2kg이 조금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X13같은 컴팩트 사용성을 기대하기는 힘들긴 하지만, 사이즈 대비해서 나름대로 컴팩트한 폼팩터에 모든 것을 넣은 성공적인 제품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제품을 사는 사람들도 태블릿처럼 들고다닐 목적으로 구입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매에는 언제나 가격을 고려해야 하는 법, 320만원에 달하는 이 제품은 100만원대 혹은 2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다른 윈도우 노트북들과 비교해 상당한 사치품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러나 울트라포터블에 성능을 더한 폼팩터는 절대로 저렴할 수 없는 조합. 시장에 Flow 시리즈와 동일한 포지션을 가진 경쟁자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 제품은 세그먼트에서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용한 노트북입니다. ASUS ROG FLOW X16이 보여준 '균형'에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물론... ASUS의 이상한 A/S 정책이 이슈화가 된 이후에 이걸 남들에게 사라고 적극적으로 추천은 못 해줄 것 같습니다.


AYA NEO (리뷰 有)

이 비행의 끝에서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

aya2.jpg


UMPC 컨셉은 대중적으로 공감받기 굉장히 힘든 컨셉입니다. 오죽하면 전자기기 관심 많은 사이트에서 제품을 소개해도 '그돈이면 노트북을 산다, 그돈이면 스위치가 두대'가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거든요. 하지만 외부에서 휴대하고, 핸드헬드로 AAA 콘솔급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은 사실 시장에 딱 4종류밖에 없습니다. GPD Win3, 스팀덱, 원엑스 플레이어, 그리고 아야네오. (리뷰를 작성한 시점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종류가 조금 더 다양해졌습니다.) 같은 카테고리에 제품이 4개밖에 없는데, 아예 카테고리가 다른 제품에다 비교하면서 가격이 어떻느니 스펙이 어떻느니 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대체제가 아닌 제품을 들고와서 대체가 된다고 주장하는 꼴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아야네오는 스펙으로 보면 라이젠4500U, 16GB RAM, 512GB 스토리지, 7인치 12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가 탑재된 컴퓨터이지만, 어디로 봐도 게임기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야네오에 만족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대로, 들고다니는 디제이맥스라는 꿈은 예상하지 못했던 우연한 기회에 아야네오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전에 PSP로 디맥 포터블을 플레이하던 감성을 이 제품에서 다시 느꼈습니다. 한 게임을 각잡고 3-4시간씩 앉아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10분 20분씩,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잠깐 게임을 즐기던 그 느낌이요. 


가격적으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사론은 아야네오 512GB 버전을 펀딩가 99만9000원에 판매했는데, 인디고고보다 더 싼 가격이었거든요. 아야네오나 아야네오 프로는 유사 폼팩터 제품 중에서는 가장 좋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켓 스코프가 너무 니치하기 때문에 UMPC류에 100만원을 태우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옳은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필요하면 최고의 가치를 낼 수 있지만, 아니라면 넘어가시라는 원론적인 이야기 정도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팀덱과 비교하면 두 배쯤 비싸지만, 다른 Windows OS 기반 제품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게이밍 환경에서 '윈도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아야네오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핸드헬드라고 해도 650g이라는 무게는 사실상 들고 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가깝기 때문에 팔이 아파서 오래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의 후속작, AYANEO Air Pro 모델이 출시되고 해당 모델로 기변하였습니다. 


AYA NEO Air Pro

아직 리뷰를 쓰지 못했지만...

DSC01819.JPG


지난 11월에 받아서 아직 리뷰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Air Pro 모델은 위에서 소개드린 AYANEO 2021과 비교하여 훨씬 가볍고, 라인업 상으로도 한 급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라이젠 5560U, 16GB RAM, 512GB 스토리지가 탑재되어 있죠. 디스플레이는 EDO(에버디스플레이)의 5.5인치 FHD OLED이며, 350니트의 밝기를 내 줍니다. 무게는 450g 수준으로 태블릿 정도죠. 가장 가벼운 모델인 Air Lite가 395g, 가장 무거운 모델인 Air Pro가 450g이니 650g에 달하던 전 작 대비 삼겹살 1인분에 해당하는 무게를 경량화한 셈이죠.


확실히 들고 하기에 부담 없는 범위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기존 아야네오 모델 대비 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5560U 프로세서로는 디제이맥스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들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기본으로 설정된 TDP이상으로 (15W수준)까지 Pro 모드를 통해 오버시킬 수 있어서 배터리를 조금 희생하고 고성능 게임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리저리 만져보니 12W~14W 수준으로 하면 충분하더군요.


버튼 조작감도 괜찮고, 홀센서를 사용하여 스틱 조작감도 좋고, L/R 트리거 반발력도 좋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스피커 위상 문제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초기생산분에서 소리 위상이 반대로 뒤집히는 문제가 있어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교정 전에는 정말 나쁜 소리가 나서 당황했는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설정을 만져주니 그럭저럭 괜찮아졌습니다.


[디스플레이]

LG 55A1 OLED TV + SONOS BEAM 2세대 + 쉼포니스크 2기

TV.jpg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로 소노스 빔 Gen2 사운드바 + 쉼포니스크 스피커 시스템을 맞춰 드렸는데, 10년이 넘은 47인치 LG TV는 소리를 제대로 출력해주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TV를 바꿨습니다. 본가 TV는 이사가면 더 좋은걸로 바꾸고, 여차하면 이건 제가 들고나가 쓸 생각으로 적당히 괜찮은 OLED 엔트리 모델을 골랐습니다. 삼성 TV는 Dolby Vision을 지원하지 않아서 고려조차 하지 않았는데, 역시 LG TV를 산 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왜 OLED OLED 하는지 직접 체감해보니까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탑건을 돌비시네마에서 본 이후로 Dobly Atmos에 꽂혀서 Sonos 사운드바를 구매했습니다. 쉼포니스크를 리어 스피커로 사용하고, Beam Gen2를 메인 스피커로 연동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에서 Dolby Atmos 지원 음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노래듣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이래저래 끊김 문제로 고생하는 삼성 사운드바보다 개인적으로는 Sonos 제품을 조금 더 높게 쳐 주는 편입니다.


삼성 Odyssey G8 OLED

이것도 아직 리뷰는 안 썼지만...

DSC01821.JPG


OLED TV를 사고 큰 디스플레이 OLED에 감동한 저는 OLED 모니터를 한 대 추가했습니다. 메인 모니터는 여전히 49인치 오디세이 G9지만, 옆에 놓여있던 서브 디스플레이인 스마트모니터M7을 친구에게 넘겨주고 OLED G8을 들였습니다. 확실히 34인치 사이즈는 제게 작지만, OLED가 주는 감동은 G9와는 비할수가 없네요... 색감 표현도 좋고, 모니터단에서 프레임 보간을 ON/OFF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화이트포인트라던가 하는 전문가 설정 옵션이 세세하게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HDR을 켰을 때 색이 많이 빠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다만... P3 색영역에 가깝게 나오다보니 글씨가 엄청 형광형광하긴 합니다.)


Fi-yWLZVsAAoEa0.jpg

순식간에 G9가 그냥 오징어가 되었어요...


[자동차]

현대자동차 AVANTE N (CN7 N) (리뷰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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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14000KM 정도 탔네요. 첫 차로 아반떼N을 구매하였고, 넉넉한 출력과 적당한 스포츠성에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280ps에 40kgf-m의 토크가 나오는 습식 8단 DCT 파워트레인은 일상 주행에서 너무나도 충분하고, 가속력이 필요한 순간 ( ex. 본선 합류 등)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즉각적인 차량의 리스폰스와 배기음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당신이 자동차를 좋아하고, 순수하게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차를 구입하신 판단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6년 전, 아반떼는 '보통'을 부르짖으며 'SUPER NORMAL'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기보다는 평균을 끌어올리겠다는, 어찌보면 말장난 같은 캐치프레이즈로 사람들에게 어필했습니다. 그 시절 아반떼가 내세웠던 그 가치가 어쩌면 이 차에 부합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쯔비시에서 물어물어 자동차를 개발하던 시절,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남의 것을 사와서 뜯어보던 시절 연구원들이 꿈꾸던, 우리 손으로 만든 '진짜' 우리 자동차가 바로 아반떼N이 아닐까요.




하루 주어진 24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작년에 조금 무리를 한 탓인지 올해는 작년만큼 많은 글을 쓰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차량을 구입한 이후 이래저래 지출이 늘어나다 보니 작년보다 공격적으로 물건을 샀다팔았다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제품들에 대한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데, 전파법이라던가 이래저래 걸리는 것들이 있어서 올해에도 재미있는 제품들을 많이 소개해드리진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코로나가 또 난리입니다. 놀랍게도 저는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서 여전히 조심조심 지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도 건강하고 안전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eonfeel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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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계속해서 사랑으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윤하와 유다빈밴드에 제 인생을 바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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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7]
눈웃음
IP 180.♡.205.80
12-23 2022-12-23 00:09:59 / 수정일: 2022-12-23 00:13:20
·
다들 멋진 기기들이네요.
UMPC는 이제 라이젠 6800U의 시대가 도래 했으니 아야 네오2 들이시는게 어떨런지요? ㅎㅎ

V50S같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을 낼 게 아니라 V60은 꼭 정발됐었어야 하는 기기인데...거 참..당시 MC의 수뇌부 의중을 도통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만져본 벨벳2 프로..
이 녀석이 미완성이 아닌 제대로 세팅되고 조율된 정발로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더군요...
흑..

제가 세단엔 1도 관심 없지만 유일하게 아반테N은 혹했던 차량입니다.
멋진 놈이쥬..
안운 하세요~~
Yeonfeel
IP 210.♡.37.69
12-23 2022-12-23 00:17:26
·
@눈웃음님

1. 6800U가 UMPC의 상향평준화를 한 번 이뤄내서 시장을 부스트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가 있습니다! 아야네오2는 너무 크기가 크고 무거워서 건너뛸 것 같아요. 아야네오 에어 폼팩터의 적당한 성능을 내주는 기기가 나오면 바꿔보려구요. 아마 계속해서 제가 야야네오 시리즈를 구입한다면, 에어 후속작이 아닐까요? ㅎㅎ

2. V60이 정말 아쉽습니다. 이게 정발됐으면 판도를 바꾸진 못했어도 LG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좀 달리 하는데 도움을 분명히 주었을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못내 60Hz짜리 화면이 아쉽더라구요.

3. 가상버튼 때문에 사실 메이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만, 그걸 제외하면 LG가 정신을 차렸다는걸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단말이었습니다. 정말 엘지에게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게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 들어서 참 아쉽더군요.

4. 저는 완전 세단파입니다...ㅎㅎ 제가 SUV를 사게 될 날이 온다면 그건 정말 시장에 세단이 없어지는 해이거나, 아니면 세단의 메리트가 1%도 남지 않는 날이 될 것 같아요. ㅎ 감사합니다 :)
무지개망고
IP 223.♡.173.28
12-23 2022-12-23 00:11:28
·
재밌게 잘 봤습니다. 마음이 풍요로워 지시면서 지름을 하며 이런저런 제품을 싸보는것도 좋은 사회생활(적절한 단어를 못찾겠네요:))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그중에서도 아반뗀은 엄지척입니다. 학생신분에서 벗어난지 13년이 지났지만 첫차를 아직도 갖고있습니다. 아무쪼록 2022년 마무리 잘하시길~
Yeonfeel
IP 211.♡.196.17
12-23 2022-12-23 07:30:35
·
@무지개망고님 감사합니다:) 무지개망고님도 2022년 마무리 잘 하세요!
goodfacesong
IP 106.♡.1.242
12-23 2022-12-23 00:52:28
·
스팀덱도 umpc로 보는게 맞을까요? 아님 게임기로 봐야 할까요?
게임기로 보기엔 너무 umpc에 가깝기도 한것 같습니당
너무 좋은 기기들 잘 구경했습니다
다들 관심있던 기기들이라 정독해서 봤네용 ㅎ
Yeonfeel
IP 211.♡.196.17
12-23 2022-12-23 07:35:34
·
@가나자분코님 요즘은 게이밍 UMPC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고 있죠. ㅎㅎ
*종이상자*
IP 1.♡.141.61
12-23 2022-12-23 01:31:48
·
2020년~2021년 초 퀵 헬프에서 활동할 때 그래도 LG가 뭔가 바꿔볼 생각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1~2년이 부족했다는 느낌이에요. 한편 그렇다고 해도 무언가 크게 변하진 않았겠지만요…
Yeonfeel
IP 211.♡.196.17
12-23 2022-12-23 07:40:10
·
@*종이상자*님 LG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노력이 조금만 빨리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하얀소망
IP 1.♡.200.123
12-23 2022-12-23 07:04:54
·
기기 마니아 시네요~
Yeonfeel
IP 211.♡.181.35
12-23 2022-12-23 09:03:43
·
@하얀소망님 그렇게 되었습니다..ㅎㅎ
h36218
IP 175.♡.117.42
12-23 2022-12-23 08:13:32
·
LG스마트폰 탐나네요ㅠㅠ 평생 엘지폰만 썼는데 단종이라 매일매일이 슬퍼요
Yeonfeel
IP 222.♡.165.70
12-23 2022-12-23 10:31:15
·
@신라원화님 변화의 기회가 참 많았는데... 쓰시던 분들이 제일 난감할 것 같아요. 삼성폰이나 아이폰이 맞지 않아서 LG를 사용하셨을 분들인데 선택지 자체가 사라졌으니... 롤러블도 나올 예정이고 기대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ㅠㅠ
Gomdolgoon
IP 220.♡.6.242
12-23 2022-12-23 08:50:34
·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장문임에도 끝까지 잘 봤습니다.
특히 13pro가 14보다 높게 쳐주신다는 부분에서
안도감을 느꼈네요. (고민하다 이번세대는 업글 안했...)
Yeonfeel
IP 61.♡.122.75
12-23 2022-12-23 10:16:22
·
@Gomdolgoon님 13프로가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14프로나 프로맥스는 약간 과한 느낌이 있네요 ㅠㅠ
일루져니스
IP 59.♡.151.203
12-23 2022-12-23 09:14:48
·
아엔만 보이네요
Yeonfeel
IP 61.♡.122.75
12-23 2022-12-23 09:38:12
·
@일루져니스님 좋은 차입니다!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Yeonfeel
IP 61.♡.122.75
12-23 2022-12-23 10:53:31
·
@슈퍼소닉님 감사합니다 :) 좋은 연말 되세요!
라미
IP 223.♡.164.76
12-23 2022-12-23 09:58:00
·
정성이 담긴 좋은 리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Yeonfeel
IP 121.♡.70.6
12-23 2022-12-23 12:19:36
·
@라미님 감사합니다!!
Mr.holiday
IP 112.♡.187.11
12-23 2022-12-23 10:00:26 / 수정일: 2022-12-23 10:00:40
·
작문이 훌륭하셔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Yeonfeel
IP 121.♡.70.6
12-23 2022-12-23 12:19:52
·
@Mr.holiday님 내년에도 다양한 글들 써볼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 :D
알피쥐
IP 121.♡.251.33
12-23 2022-12-23 10:12:01
·
전 왠지 비행기 배경화면이 끌리내요.. 혹시 저 이미지 어디서 구하나요?
Yeonfeel
IP 222.♡.165.70
12-23 2022-12-23 10:22:19 / 수정일: 2022-12-23 10:31:24
·
@알피쥐님 예전에 제가 그림작가님께 비용 드리고 부탁했던 배경화면 이미지라서요...^^
아마 다른데서 구할 수는 없을거에요. ㅠㅠ
넥타이
IP 211.♡.151.103
12-23 2022-12-23 10:16:37
·
LG V60에도 쿼드덱이 들어가 있나요? 들어있으면 DAP용으로 사용하면 최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Yeonfeel
IP 61.♡.122.75
12-23 2022-12-23 10:18:21
·
@넥타이님 전 작의 ESS Sabre 9218P -> 9219로 변경된 칩셋이 V60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들판에서
IP 14.♡.84.142
12-23 2022-12-23 10:42:59
·
개인적으로 아이폰13에서 느끼셨던 불안감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폰8에서 아이폰13으로 올동안 (14는 써보지 못해서.ㅠ) AP빨라진 것 빼고, 본질적으로 무엇이 좋아졌나 합니다.
Yeonfeel
IP 180.♡.131.135
12-23 2022-12-23 12:32:38
·
@들판에서님 기능도 많이 늘고 했는데, 기본적인 OS 구조가 구형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보니 메뉴 위치가 생뚱맞거나 한 경우들이 많이 보입니다 ㅠ.ㅠ
커트라스
IP 210.♡.60.139
12-23 2022-12-23 10:55:05
·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낫싱 폰 원이 참 궁금했는데...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단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응?
Yeonfeel
IP 180.♡.131.135
12-23 2022-12-23 12:33:04
·
@커트라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thing ㅠ.ㅠ
누구일까나
IP 106.♡.128.217
12-23 2022-12-23 11:09:32
·
일본에도 낸 V60을 한국에서 안 내고 벨벳을 89.9에 판건 정말 이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벨벳을 해외에서 안 팔았냐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Yeonfeel
IP 121.♡.70.6
12-23 2022-12-23 12:19:07
·
@누구일까나님 저도 벨벳이 정말 의아합니다. 굳이 그걸 그 가격에 정말로 팔았어야 했는지...ㅠㅠ
심루까
IP 211.♡.156.228
12-23 2022-12-23 11:52:12
·
아이폰14 받치고 잇는 저 조그만 컴퓨터는 뭔가요…? 귀엽 ㅜㅜ
Yeonfeel
IP 61.♡.122.75
12-23 2022-12-23 12:12:27
·
@심루까님 https://www.anker.com/products/y1811?variant=42206465327254

앵커에서 나온 큐브 맥세이프 3in1 충전기입니다!
ifmkl
IP 211.♡.244.129
12-23 2022-12-23 12:56:35
·
오...매우 알차고 유용합니다
뚜용
IP 222.♡.229.104
12-23 2022-12-23 13:48:36
·
ㅎ TV구매에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정성글 최곱니다^^
서진브라이언
IP 222.♡.165.70
12-23 2022-12-23 15:53:22
·
글이 술술 읽히네요. 보고서도 잘 쓰실듯요.
갑갑순
IP 114.♡.43.244
12-24 2022-12-24 08:20:51
·
부자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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