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말까 고민하던 아이코스 일루마를 이틀 전에 구입했습니다.
집사람 출근한 사이 부산에 가서 구매했습니다.
구미에서 부산까지 대략 편도 200km 정도 되니 왕복 400km를 오로지 전자담배 구매를 위해 달린 셈입니다.
아이코스 일루마(이하 일루마) 구매 직전 사용하던 기기는 릴 하이브리드2.0(이하 릴)이고, 병행 사용할 기기는 글로 프로슬림(이하 글로)입니다. 5년전에 아이코스 2.4를 사용했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이나 장단점은 왠만큼 아실테니 3개 제품이 실제로 휴대하며 사용하는데 얼마나 편리한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아이코스 일루마
- 가장 예쁘고, 가장 크고, 가장 무겁다.
- 휴대성 면에서는 조금...
- 사용성 면에서는 꽝
- 청소 부분에서는 중간(후술하겠지만 담배 진액이 추후 연통에 묻어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맛 부분에서 정말 최고
글로는 너무 쏴하고, 릴은 너무 약한 반면 일루마는 그 중간점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약하지 않은 목넘김이 흡사 연초계의 베스트셀러 에쎄 제품군과 비슷합니다.
- 연무량도 적당합니다. 릴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맛 부분도 고려하자면 일루마가 균형을 잘 잡았습니다.
- 일루마의 최대 단점은 현재 전국출시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저도 테리어 두 보루 사긴 했지만 지방에 언제 풀릴지 모르니 다시 한번 부산을 다녀와야 하나 걱정입니다.
2. 릴 하이브리드 2.0
- 휴대성, 사용성에서 최악
연무량을 위한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함으로 인해 휴대성이나 사용성이 최악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시 사용때는 상관이 없지만 액상 소모가 대중없으므로 여분을 항상 소지해야하며 액상이 다되면 교체과정이 많이 귀찮습니다.
-청소는 안해도 될 정도
1년정도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청소한 적이 없습니다.
군내가 약간은 올라오지만 주머니에 넣으면 무시해도 될만한 수준이라 청소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 맛 최악
목넘김이 부드럽고 아무래도 액상을 추가로 사용하는만큼 연무량도 만족하지만 맛이 너무 없습니다. 캡슐류는 단맛빠진 풍선껌같고, 일반 계열 스틱은 흡사 플라스틱 녹는 맛 같습니다. 애초에 입문을 릴 하브로 시작했다면 모르겠지만 타사 제품을 사용하다가 릴을 사용해보면 맛이 없습니다.
3. 글로 프로 슬림
- 휴대성, 사용성 최고
기기도 작고, 스틱도 슬림계열이라 휴대성이 정말 좋습니다. 무게도 가벼워 여름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 청소 의외로 많이 해야함
이것도 인덕션 방식이라 솔로 한번 밀어주면 된다고는 하지만 스틱에서 나오는 담배 진액이 연통에 많이 쌓입니다. 냄새도 초창기 아이코스에서 나던 옥수수 찐내가 심하게 납니다.
동봉된 청소용 솔에 물티슈를 조금 잘라서 연통을 닦아내거나 혹은 알콜 면봉으로 무조건 닦아줘야합니다.
- 맛은 조금 애매
연초계열 스틱은 부드럽긴 한데 목넘김이 약하고 멘솔계열은 타격감이 너무 쏴합니다. 제가 애용하는 퍼플 부스트의 경우 초기 스틱과 개선형 스틱의 맛 차이가 많이 나는데, 슈가필터 적용에 멘솔을 어찌나 센 걸 넣었는지 목이 아플 정도입니다.
연무량도 만족스럽긴 한데, 연속적으로 빠르게 흡입하면 맛이나 연무량이 그냥 공기흡입 수준이고, 한 모금씩 텀을 두고 사용하면 만족할만한 연무량입니다만, 그렇게 되면 총 흡입횟수가 줄어들게 되지요.
아무래도 스틱이 슬림형이라 한계인 듯 한데, 만약 글로 신제품 계획이 없다면 네오스틱을 추가적으로 개선해야할 것 같습니다.
-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이 가격으로 용서가 됨
글로 시리즈는 모든 시리즈가 9,900원 행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9,900원 행사때 구매를 했었고...
일루마 스틱인 테리어가 갑당 4,800원, 릴은 스틱값은 4,500원이지만 액상 구매가 강제되므로 사실상 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네오스틱의 가격이 4,500원인것도 메리트라면 메리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저의 계획은 글로를 전투용으로 사용하고 아이코스는 집에서만 사용할까 생각중입니다. 테리어 지방 판매가 시작되면 글로도 아마 처분하거나 하겠지만...현재 계획은 그렇습니다만 아이코스가 맛 부분에서 너무 인상깊어서...테리어가 빨리 전국에 풀렸으면 좋겠네요.
글로와 다르게 담배스틱의 표면이 사용후에도 그을리거나 하지않고 새것과 동일한 상태임을 봤을때, 일루마는 정말로 청소가 필요없을것으로 보여지더라구요.
심지어는 스틱 종류를 바꿔서 사용해도 향이 서로 섞이거나 하는것도 못 느꼈어요.
향후 일루마원도 정식 출시하고 일본처럼 이벤트로 할인해서, 글로처럼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ㅎㅎ 일루마원 1,980엔인가 주고 사서 쓰는데, 19,000원도 안하는 가격이니... 몇개 더 쟁여둘걸 하는 후회가 들더군요.
저도 1주일에 한번정도 알콜 묻은 면봉으로 대고 있으면 누렇게 나옵니다. 안 나올수가 없지요. 연기가 아래로 들어가서 약간씩 묻어 있는것 같네요.
저도 일루마냐 중국의 호환기냐 저울질 중인데... 일본 판매가가 국내보다 너무 저렴해서 욕이 나옵니다 -_-;
오히려 릴 하브때는 액상이 완전 증기이니 배출되지 못한게 갈색액체가 많이 나왔죠
이제는 그놈의 휴대성 때문에 이번에 일루마 원 구입했는데요.
그사이에 릴하브에 너무 적응이 되었는지
테리아 맛에 적응이 안되네요.
다 피우고 나서 텁텁한 입맛도 별로고요.
릴도 제발 일루마처럼 나왔으면 좋겠네요.
제 느낌은 일루마 원이 조금 약하다? 그 느낌 입니다.
같은 테리아 갑에서 각각 피워보면 미세하게 일루마원이 약한 느낌 입니다.
그래도 그 전 버전... 재 날리고 냄새 나고.. 해방되서 너무 편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