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바타 2> 를 안 보았고 볼 생각이 없습니다. <아바타>가 어떤 <아바타 2>의 작품성도 기대할 만한 수준이 전혀 아닌 것으로 예정해 놓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이동진의 표현을 빌리면, '서사의 응집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아주 많습니다. 이동진은 그것을 '후속편들의 이야기들의 토대를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정당화하는데, 아주 웃깁니다.
아마 어느 네티즌의 다음과 같은 평가가 정확할 것입니다:
"최고급 식당에 가서 코스요리를 시켰는데 인테리어부터 식기류까지 모두 번쩍번쩍 호화롭고 보는것만으로 눈이 즐겁고 플레이팅 예술에 서비스도 훌륭해서 돈이 전혀 안 아까웠음. 근데 정작 요리 자체는 그렇게 맛있진 않은 느낌. 끝."
아래 글은 <아바타> 개봉 당시에 쓴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실 분 중 <아바타>를 안 본 본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스포일러 주의 표시를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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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는 훌륭한가?
I
<아바타>의 내러티브에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는 쉽습니다. 내러티브상에 새로운 것이 거의 없는 영화가 대흥행을 거두는 경우들이 적잖게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영화가 내러티브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러티브가 진부하면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물론 영화가 꼭 예술이 아니고서도 좋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판도라는 발톱과 이빨이 달린 에덴 동산입니다. 에덴 동산은 지구에 있었다고 하는 곳입니다. 나비족은 생태친화적 삶을 영위하는 '어떤' 아메리칸 원주민족의 변형입니다. 인간과의 고도의 유전적/생리적 친화성이 없다면, 즉 호모 나비투스 정도가 아니라면 '아바타'가 가능할 리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바타>는 SF라고 하기 힘듭니다. SF적 상상력은 인지적 낯설게 하기를 기본으로 하지 낯익은 것의 약간 변형을 기본으로 하지 않습니다. 최소 수 광년을 가로질러야 하는 행성 간 여행을 하는 기술문명이 오늘날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도, 그 정도로 지구와 흡사한 자연 조건에 일말이나마 방해를 받는다는 것도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지구를 대표하는 군대가 아니라 일개 회사의 용병이라 해도 그렇습니다.
굳이 내러티브상에서 <늑대와 춤을>과 다소간 대조되는, 진부하지 않은 지점을 꼽자면 끝 장면에서 이방인 지도자/영웅이 나비족에 '신체적'으로까지 완전히 동화된다는 것과 이방인 침탈자들이 격퇴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점은 또한 <아바타>를 판타지로 도장 찍어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 동화는 신비스럽게, 우리가 아는 과학적 합리성으로는 그 가능성을 운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어납니다. 또 그 격퇴는 이방인들이 다시 몰려오지 않을 가능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상상력이 현실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판도라에 오직 비극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속편이 나오겠지만, 카메론은 지금보다 더 현실을 벗어나는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즉 지금보다 더 판타지로 빠지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입니다.
<아바타>가 성공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니 '전부'는 진부하다는 것입니다. 진부하지 않은 블록 버스터가 대성공한다면 그거야 말로 이상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특히 대중은 진부한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족속입니다. 신체적으로까지 좌절에 빠져있던 주인공이 강인한 신체를 얻고 아리따운 처자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매개로 해 생태친화적인 삶을 영위하는 원주민들에 동화되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동족인 침탈자들에 맞서 영웅적 투쟁을 벌여 (일시적으로나마) 승리로까지 이끈다는 내러티브 자체를 대중이 싫어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물며 그 내러티브는 환상적인 비주얼이라는 몸을 입었습니다. 그 비주얼도 문명의 비주얼이 아니라 '거의 지구와 같은 자연생태'의 비주얼이고 더 나아가서는 그 자연생태와 하나 된 삶을 사는 '거의 인간들과 같은 이들'의 비주얼입니다. 즉 그 비주얼은 환상적으로 멋있지만 그 비주얼의 내용은 자연에 대한 우리의 통상적인 시각적 상상력과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거의 통상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그러나 별로 실천의 의지는 없는, 소망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진부합니다. 이 진부함이 없었다면 그 멋있음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연으로부터 징그럽도록 소외된 우리 문명화된 인간들은, 뼛속깊이 생태친화주의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그런 비주얼에 '깜박 죽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아바타>에는 낯설은 것이 전혀 없으며 이미 평균적인 대중이 '그리 심각하지 않게' 느끼고 알고 믿는 것에만 호소합니다. 적잖은 다른 대중용 영화들과는 달리 음흉하지 않고 순박하지만, 간혹 있는 다른 대중용 영화들, 가령 <디스트릭트 9>나 <더 문>이나 <땅에서 온 사람>같은 진짜 SF 영화들, 만큼 '현실'적이거나 '심각'하지 않습니다. <니모를 찾아서>가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둔 후 영화에 등장했던 예쁜 물고기들의 수요가 '오히려' 급증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는 <아바타>를 본 이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영화를 보기 전보다 더 생태친화주의적 감수성이나 사고를 가지게 된 이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라도 '현실' 속에서는 도무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이 있으니, 자신이 바로 그 현실이 단단해지는데 기여하는 모래 알갱이라는 사실을 괄호 치고, 잠시 즐거웠을 뿐입니다.
II
어떤 픽션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면 그 픽션은 사이언스 픽션으로도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고 따라서 사이언스 픽션도 아닙니다. 즉 사이언스 픽션이냐 아니냐 전에 어떤 픽션이라도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현실주의적 기율을 갖추었느냐 부터에 <아바타>가 걸리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블록 버스터 영화는 픽션으로서의 최소한의 개연성 확보보다도 투자한 것 훨씬 이상을 건지는 것이 중요하고 많은 대중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현실과 비슷한 픽션(개연성이 충분한 픽션)을 싫어합니다. 사이언스 픽션은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를 꾸며내는 바로 그 만큼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자의식이 다른 장르들보다 더 센 장르이기 때문에, 상업적 영화, 특히 블록 버스터 영화가 제대로 된 사이언스 픽션이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장르 소설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면 사이언스 픽션 작가 중에 나올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도는 것도 그런 자의식으로 인해 실제로 많은 사이언스 픽션들이 문학적으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SF는 경험적 현실에는 낯설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거나 가능할 것 같은 /존재/사건을 허구적으로 창안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서 그 가능성의 지평은 현단계의 과학적 합리성입니다. 즉 그 사건/존재를 상정하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고 가질 수 있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는 과학과 아무런 모순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행성 간 여행이나 외계의 지적 생명체나 지구상의 생명과는 전혀 생리기제가 다른 외계 생명체나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나 투명인간이나 복제인간이나 기억전송이나 소행성 충돌이나 안드로이드/사이보그나 외계인들의 지구방문이나 초국적 기업들이 지배하는 근미래 탈민주주의 디스토피아 사회나 고립된 어느 지역에 생존해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후손이나 꿀벌들의 실종이나 14,000년간 살아온 남자나 화성의 식민화나 이런 것들 모두 사실로 밝혀지거나 실제로 일어나거나 가까운 미래에 만들어진다 해도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최선의 과학에 아무런 근본적 수정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한에서 SF에서 허구적으로 상정될 수 있습니다. SF의 이 기본은 한편으로는 SF를 판타지적 픽션 (좁은 의미의 판타지만이 아니라 민담/동화/설화/신화 등등을 다 포함한 개념입니다)과 구별시켜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리얼리즘적 또는 자연주의적 픽션과 구별시켜 줍니다. 물론 이 기본은 기본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낯선 내러티브를 전개시키는 씨앗이어야 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경험적 현실에는 낯선, 그러나 가능하거나 심지어는 개연적인 이런 존재/이런 사건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일어난다면 인간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하고 행동할까/어떤 새로운 인간관계들과 인간갈등들이 발생할까를 허구적으로 탐구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이 '신기한 소재' 차원에만 머물고 내러티브 자체는 기존의, 그것도 진부한 픽션의 판박이라면 그것을 SF라 할 수 없습니다.
<아바타>의 경우는 행성 간 여행을 할 정도로 발달한 기술문명 (즉 광속 운행이나 워프 항법을 구사하는 기술문명)이 지금 사용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병기와 비행체를 운용한다는 것에서부터 최소한의 픽션적 개연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미 레이저 무기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기관포와 미사일들이 등장하고 땅덩어리마저 일종의 자력으로 둥둥 떠다니는데 화살에도 관통되는 헬기 비슷한 것이 등장합니다. 그 마저도 판도라의 어떤 자연조건 때문에 자동조작이나 자종조준이 방해받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정도로 지구와 유사한 자연환경에서 그 정도 문제도 사전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2100년대의 기술문명을 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SF라는 장르적 자의식을 갖고 만들어진 시나리오라면 다른 면도 아닌 과학기술 면에서 이 정도로 개연성을 상실할 수는 없습니다. 실로 판도라 행성 자체가 너무나 지구와 비슷한 것도 속보이게 작위적입니다. 나비족은 외계의 지적 생명체라기보다는 인간의, 정확히는 아마존 지대나 북아메리카의 어떤 생태친화주의적 원주민족의 사촌에 가깝습니다. 그 정도의 생리적/문화적 친근성이 없다면 아바타라는 기술이 가능하거나 유용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과연 그 정도로 (즉 단순히 생태적으로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까지)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고 설사 그런 행성을 상정하는 것이 현재의 최선의 과학과 아무런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한들, 제대로 된 SF적 상상력이 할 만한 짓이냐 하는 것입니다.
<아바타>가 애초부터 SF가 되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는 주인공이 판도라의 생태계를 통괄?하는 어떤 존재에 힘입어 인간의 몸을 벗어던지고 완전히 나비족에 동화되는 장면입니다. '아바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다른 신체에 완전히 전송하는 기술은 하드 SF에서 간혹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아무래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될 가능성이 높은 시간여행을 제외하면 현재의 과학적 상상력을 가지고 상정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아바타>에서는 그 전송이 '자연적'으로 됩니다. 그 전송 비슷한 것 (즉 '아바타' 기술)이 구사될 수 있을 정도로 인간과 생리적/문화적 친근성을 지닌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상정부터가 엄청나게 작위적인데, 한술 더 떠서 그 전송이, 완전하게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을 신령화시키는, 일종의 신비주의입니다. 과거의 판타지적 픽션에 흔한 변신 이야기나 다름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바타라는 신기한 기술을 제외하면 별로 낯설지 않은 소재들과 설정들이 씨앗이 되어 전개되는 내러티브 역시 별로 SF적으로 낯설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약간 변형된 <늑대와 춤을>이, '이미' 비슷하게 일어났던 적이 있을 법한 드라마가 펼쳐질 뿐입니다. 그 드라마의 무대가 판도라인 것도 순전히 시각적 스펙터클을 확보하기 위한, 그리고 대중성을 잃을 수준의 비극적 결말을 회피하기 위한, 작위적 설정일 뿐 드라마적 필연성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아바타>가 의도하는 폼을 잡는 주제의식 (생태친화적 삶의 건강함) 은 <늑대와 춤을>같은 조금 더 현실성을 갖춘 드라마조차도 소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던 수준의 '심각도'를 갖습니다. 그 주제는 필연적으로 심각한 드라마를 요구합니다. 카메론은 그 주제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다루기를 원했기 때문에, 또 그래야 투자된 화폐를 훨씬 상회하는 화폐가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판도라를 무대로 설정했던 것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심각한 '인간적/사회적' 주제를 그렇게 가볍게, 휴머니티의 현수준 이상으로 해피하게 다루는 것은 죄에 가깝습니다. 어떤 주제에도 입문적 수준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지만 <아바타>는 그 입문적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또 SF라 할수없다는 지적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감독의 전작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계생명체/심해/미래 이런 배경을 택해서 인간이 더 나은 무언가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요.
다큐 찍는것도 아니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SF 소재가 필요했던 것인데 이걸 가지고 실제로 판도라 같은 행성이 있겠냐는 식으로 개연성 따지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숲속, 바다에 이어서 설원이나 산악지역, 사막지역, 화산지역 등등 다양한 판도라를 앞으로 여행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드네요.
고작 2-3만원에 3-4시간 투자해서 이런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전 만족했습니다.
조금 내려놓고 이런 영화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바타: 물의 길>의 기술적 완성도와 비교한다면 다른 SF 영화들의 그것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에 불과합니다.
동의하기 어려운 의견을.. 어쩌면 논란이 될 수 있는 의견들을 굉장히 확정적으로 개진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영화감상에 대한 소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설득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어쩌다가 영화 극한직업에 의해 한국에서 이름을 뺏겨버린(...) 테드 창 작가의
작품들 중 일부 상당수는 현실 자연현상과 맞지 않는 과학체계에 의해 돌아갑니다.
이것 때문에 그의 작품이 SF가 아니게 되지는 않습니다.
SF가 엄밀하려면 "작품 내에서" 과학체계가 모순되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게 아니라고 해도, 그게 아바타 시리즈가 됐건, 테드 창이 됐건,
흥행에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옛날 작품에서 그린 미래가 그 미래 연도에 도달함으로써 대체역사가 되는 경우는 쌔고 쌨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백 투더 퓨처, 아일랜드 등이 연도 때문에 그러했고,
경우 다르지만 원래 현실연도 따라가던 마블 MCU도 핑거스냅 이래 대체역사가 됐죠.
(황당하긴 하지만 디씨 대역갤(...)에서 "핑거스냅이 존재하는 대체역사" 그런 식으로 불릴 법은 합니다)
아바타 시리즈도 복잡한 방법이긴 하지만 충분히 픽션적 대체역사로 볼 만 합니다.
아바타 인류가 그정도로 추악하고 파괴적인 자원 소모를 하고도 지구온난화(...)로부터 살아남았지만
픽션적으로 그런 세계가 있을 수도 있겠죠.
아바타1은 스토리적으로야 크게 점수주기 힘들어도 3D 영화의 이정표를 스스로 만들었다는걸 무시하는건 좀 너무한 평가죠.
아바타2는 그래픽빼고 대단하지 않지만 아바타1은 그래픽이 너무 대단해서 스토리/캐릭터의 단점을 충분히 상쇄합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서사만의 예술이 아닙니다. 회화 작품에 서사가 담겨있지 않다고 해서 나쁜 작품이 되는 것이 아니듯, 영화 또한 영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으로 평가할 때 아바타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말한대로 빈약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판도라라는 세계를 납득시켰고, 낯설고 어색한 나비족에게 이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극장용 3D 영화에서 아바타에 필적할만한 규모와 영상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었나 다시 생각해본다면, 아바타가 부족한 서사만으로 -물론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비판받는 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초의 영화인 '열차의 도착'이 처음 상영되었을 때 관객들이 열차를 피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열차가 역에 도착한다는 진부한 서사지만, 당시 관객들에게 영상이 주는 충격은 요즘의 영화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겠죠. 어쩌면 영화의 본질이 이런 충격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저는 아바타 2를 보러갈 예정입니다. 카페는 꼭 커피가 맛있어야 가는 게 아니니까요.
어느정도는 인기가 있을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설령 그것이 언론과 그동안 만들어진 선입관 때문일지라도 말이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340853CLIEN
이미 예전에 '늑대와 춤을'을 너무 즐겁게 본 기억이 있고 그 뒤로 그런 영화류 몇 편을 이미 봐놔서 그런지 별로 와닿지는 않는 시나리오를 결국 극복하지 못한게 예쁘고 그저 그런 영화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마치 세계명작 고전작품들을 지구상 60억 모든 인구가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당근마켓에서 9천원짜리 영화표 사다가 봤네요.
스토리도 좋고 영상도 좋고 연기도 좋은 훌륭한 영화만 골라 보시는 걸까요?
'영화의 스토리는 진부한데 배우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여기에서 연기를 영상미로 바꿔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상예술에서 영상미를 낮게 취급하거나, 또 그 카테고리에서 CG기술을 낮게 취급하는 경향은 이제 조금 뒤떨어진 방식이 아닌가 싶어요. 평론가들이 비판받는 지점도 그 지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논리로 보면 CG를 강조한 많은 영화들이 오히려 서사에 더 노력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슨 얘기나면, 얼마전 개봉한 국내 모 SF 영화(지금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모 배우가 출연한)를 보고 저는 엄청 실망했고 비판을 했었는데요, 서사가 그 정도라면 영상미가 그럭저럭 잘 했네 정도로는 커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바타가 영상미의 수준도 높였지만, CG를 강조한 영화의 전체적인 수준도 어떤 의미에서는 높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나올 영화들은 아바타 정도의 영상미를 주지 못할거면 서사라도 좋아야겠죠.
영화에서도 아바타나 그래비티, 탑건2 같은 영화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서사보다 체험을 강조한 새로운 장르의 시초들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수소계열 추진제로 광속에 가깝게 가속하는 아광속 비행입니다.
광속의 몇백배로 이동할 수 있는 스타트렉 수준의 문명이 아니기 때문에 질량탄 사용도 어색할건 없다고 봅니다.
요약하면, 나는 이런 편견(선입견)이 있어서 아바타2를 안봤고 안볼꺼다. 나의 편견은 이렇다. 인 것 같은데
구구절절 적은 뒷부분이 내용의 전체인거고, 이건 엄밀히 아바타1에 대한 10년전 사용기인거자나요..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10년 전 감상을 토대로 아바타2는 볼 가치 조차 없다라고 단언하시는 듯 하거든요.
사용기라기 보다는 아바타2 보지 마라(볼 가치가 없다)는데 대한 논설문같은데..
사용기 게시판의 사용기 정의에 적합한지 의문이 드네요..;;
댓글들에 흔들리실 분은 아니시겠지만, 혹시, 상처받지 마시기를..
대중은 원래 이래요.
손가락만 보고 코멘트 하자면 대중을 족속이라고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공감이 안됩니다.
아바타를 관람한 사람들을 낮잡아 표현하다니요.
이런 사안에서 대중이라는 단어가 거론된다면 그때도 애초부터 저의가 의심스러울 겁니다.
그냥 개연성이 부족한 픽션아닌가요?
과학 이론이 안맞는 SF는 S를 빼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으신거라면 그것도 말이 안되는 주장이죠.
SF의 개연성을 본 글의 주장대로 따지면, SF영화라고 할 수 없는게 무지 많은데요?
쥬라기공원, 마션, 인터스텔라, 에이리언, 프로메테우스, 인셉션, 테넷, 컨택트....그냥 대부분의 SF영화인데요...
첨부하자면 아바타를 재미없게 본 사람이지만 이 글은 너무 주장이 앞뒤가 안맞습니다..
그어떤 고전 명작 SF소설과 영화에 휴머니즘이 안들 갈수가 있나요 ???우리가 인간인데 ??다른작품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 도데체 ㅋㅋㅋㅋㅋ
전 나름 대중적이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선호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줄거리 특히 개연성만을 따지면서 제가 좋게 본 영화에 항상 그런 표현을 썼어요.
제가 보기엔 본인 이해도와 공감력 부족의 문제를 도리어 창작자에게 전가하는 걸로 밖에 생각이 안되더군요.
이 글을 읽고 느껴지는 건,, 뭐랄까... 차라리 취향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하면 충분할 걸 굳이.. ㅋㅋ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술적 잣대에서만 바라보려고 하시는 것 같네요 ㅎㅎ
그 빡빡하다는 이동진 평론가도 할말없겠습니까? 그냥 이영화는 그런 잣대를
들이밀면 안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냥 보는것 입니다 ㅎㅎ
보지도 않을 영화를 평론가와 네티즌의 평가로 갈음하는게 아주 웃깁니다.
단 한가지 예외가 아바타였어요.. 왜그런지 지금도 잘 뭐라고 설명하긴 힘든데..
말씀하신 부분들이 그 이유중의 하나일수도 있겠네요..
쓰리디를 대중화시켰다는 기술적 성취는 인정합니다만.
( 지금은 다시 사장되긴 했어도 말이죠 아마도 아바타 2 의 흥행대성공에도 다시 살아나진 않을것 같고..)
내러티브가 진부하고 캐릭터들도, 부실한 내러티브인데도 거기에 가려져서 함몰되어있다고 할까 특별한 개성이나 매력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카메론의 예전 영화에서 볼수 있었던 멋지고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아바타에서는 볼수 없었어요
전 카메론이 아바타류가 아닌 또다시 미래현실에 기반을 둔 sf느와르나 묵시록을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카메론의 리즈시절에 해냈던 그런 성취들. 3류영화느낌이 나는 어둡고 칙칙한 공포SF 느와르같은거 말이죠. 우주괴물과 싸우는 여전사,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 지구멸망 묵시록.
CG로 만들어낸 밝고 화사한 가상세계가 아니라.
근데 이제 나이때문에 기대하기 힘들고.
갠적으로는 좀 안타까워요. 뭐 갠적인 취향일수도 있고 카메론에게 기대하는게 달라서 그런거니
어쩔수 없죠.
그리고 1편이나 2편에서 사람들이 기대한 것중에 큰 부분이 비쥬얼입니다. 1편의 3D가 가져온 시장의 변화가 있는데 그걸 무시하면 안되죠. 아바타가 성공하면서 우후 죽순으로 3D 디스플레이와 영화들이 나왔지만 아바타만 한 컨텐츠도 없고 TV들은 망했죠. 이것만 봐도 3D 그래픽 컨텐츠로는 아바타가 얼마나 독보적인 컨텐츠인지는 설명이 됩니다.
보지도 않고 볼생각도 없다는데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작품이라는걸 어떻게 안보고 평가가 가능한거죠?
아바타2가 아닌 아바타1에 대해 말씀하신다고 강변하시지만,
그럴 거면, 이동진 평론가의 의미 부여는 '아주 웃기고', 어떤 사람이 최고급 식당의 코스요리 비유하면서 쓴 악평은 '정확하다'라는 표현은 굳이 서두에 붙이시지 말았어야죠.
"사람들은, 특히 대중은 진부한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족속입니다. "
라고 쓰셨죠.
님은 대중이 아니라서 쓰신 문장이죠? 난 니들과 달라~ 를 표현하고 싶은?
난 니들같이 진부한 내러티브에 감동하지 않는 뛰어난 사람이야~를 표현하고 싶으시죠?
이보세요.
님은 지금 길길이 날뛰고 싶지만 논리도 없고 힘있는 주장도 펼칠 수 없으니까 댓글을 몇개 못달고 계신거에요.
우리 취향을 무시한다면서 분개하고 있는 님같은 분?
제가 언제 취향을 무시해서 분개했죠?
제 짧은 문장에 그런 내용이 있나요? 전 님처럼 님의 글을 무시했을뿐이에요.
원래 대중은 상업영화 개봉 이후에 거창한 단어만 늘어놓는 비판글에 혐오를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마치 자기는 대중의 범주에 벗어난 대단한 사람인것마냥 배설해놓는 글 말이에요.
대단한 글쓴이 선생님께서는 아무댓글에나 댓글 달아줄만한 시간도 없고 신경에너지도 없으신데
이런 아무 글에나 댓글 다는 저는 시간이 너무너무 많아서요.
최소한의 함량을 갖추지 못한 글이더라도 말이에요. ^^
계속 이렇게 써보세요. 정말 진지하게 계속 이렇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쭈욱 이런거만 쓰세요 정말이에요.
대중이라는 말 나올 때 숨은 저의가 있다고 해놓고 못 적었는데;
이 단어를 쓸 때부터 화자의 심리는 뻔합니다.
대중과 나는 다른 집단이고 우매한 대중과 다른 나는 선민/깨어 있는 인간이다…
그리고 이런 심리상태는 마취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부들부들거리는 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