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겪곤 합니다. 최근에는 오락 영화와 액션, 드라마. 스릴러등 자극적인 장르들만 보고 재밌었네... 재미없었네... 이런 생각 만으로 소비한 영화들만 봤습니다. 올 한해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재밌게 본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웠던 제게 회사 동료가 페르시아어 수업이란 영화를 소개해줘서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올해 제가 본 최고의 영화였으며 영화가 끝난 후 힘든 감정을 추스르고 마음속으로 "그래! 이게 영화지" 외치게 됐습니다.
영화 페르시아 수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줄거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페르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페르시아인을 찾던 독일군 장교 '코흐'를 상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로 자신을 페르시아 인이라고 속인 '질'이 거짓 단어를 만들어가며 수업을 하는 내용입니다. 의심 많은 독일군 장교를 속여야 하는 극 중 긴장감과 주인공 '질'이 수용소에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가 보고 듣던 2차 세계 대전 독일 수용소 이야기는 다시 새롭게 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삶, 사랑, 광기와 같은 추상의 언어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통해 스크린으로 그리고 관객으로 전달되는 영화 입니다. 이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을 경우 지루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은 영화로 인식 될 지도 모르겠으나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영상은 추상이 현실로 드러나고 그 끝에 평소 잘 움직이지 않은 잔잔한 감정의 못에 돌을 던져 요동치게 하는 영화만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가 끝난 후 저는 감정을 못 가누는 경험을 했고 살짝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태어나서 영화 보고 울어본 적은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고요. 아직 까지 다소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슬펐던 감정인지는 불분명하다는 점인 것 같아 다시 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어떤 감정인지 명확히 인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페르시아 수업' 강력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큰 반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전 지식 없이 스포의 노출 없이 보면 더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보고 싶은데 시간대가,,, ㅠㅠ
시간대가 참 애매해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