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 물의 길' 을 돌비시네마 3D HFR 포맷으로 관람했습니다.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아바타2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영화들의 좋은점과 나쁜점을 여전히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CG 기술력에 있어서는 끝장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꽤 냉정한 시선으로 보아도 몆몆 장면은 그냥 실제 존재하는 무언가를 그대로 찍은 느낌입니다. 1편이 3D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것처럼 2편 역시 3D효과가 여전히 좋고요. 다만 기술력과 별개로 연출은 평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1편만큼의 충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익숙해져서 그런건지는 몰라도요.
HFR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너무 분명해서 '무조건 좋다!' 라고 얘기하기는 개인적으로 어려울것 같습니다. HFR기술이 잘 어우러지는 좋은 씬도 있었지만 한편으론는 너무 게임화면 같아서 몰입이 안되는 씬도 꽤 되었습니다. 만약 2회차를 간다면 HFR을 포기하고 그냥 용산 아이맥스로 갈 것 같습니다.
제임스 캐머런 영화의 좋은점중 하나는 언제나 본인이 상업영화 감독임을 잊지 않고 돈낸 관객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도라고 보는데 이번 작품 역시 그렇습니다. 제작비를 아주 펑펑 써댄게 피부로 와 닿더군요. 평범한 감독들이라면 엄두도 못낼정도로 모든 씬에 자본과 기술을 발라놨습니다. 어느정도 특별관 관람이 필수로 여겨지는 영화인탓에 티켓값이 부담되는 영화이긴한데... 어쨌든 돈값은 한다고 봅니다.
다만 1편의 막대한 성공으로 인한 속편의 기대치를 전부 다 채우지는 못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나쁘다고 하기엔 기술적인 성취가 너무 대단한 영화네요.
그래픽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빌드업 영화로 3시간 넘게 보기엔 조금 지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