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원래 신중히 소비를 하는 편이라 다른 키보드 마니아들 처럼 아주 다양한 키보드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작고 얇은 키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 번쯤 고려하시는 키보드를 사용해봤다고 생각하기에 사용기를 남깁니다.
맥을 메인으로 사용했기에 애플 무선 키보드(건전지를 넣는 타입)를 메인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 애플 매직 키보드(라이트닝 충전)로 갈아 탔고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이후 윈도우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에서 윈도우에 맞는 새로운 키보드를 찾아야했고 그렇게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사용한 키보드
이 밖에도 여러 키보드를 사용해봤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키보드 4개를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키보드는 Apple magic keyboard (1st gen), Microsoft designer compact, Logitech MX keys mini, Nuphy air 75 이렇게 총 4개 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순서는 사용순 입니다.
Apple magic keyboard
맥을 메인으로 사용했을때라 애플 순정 키보드를 사용함.
원래는 애플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다 더 미니멀한 디자인 + 트랙패드 2와의 맞춤을 위해 구매.
애플 무선 키보드 보다 키캡이 좀 더 견고한 느낌이라 좋았음.
키 스트로크가 얕아 별로라는 평이 있지만 적응하면 오히려 편안함.
장점
- 얇고 가벼움 그러면서도 알루미늄 바디라 견고함
- 애플 제품과 찰떡궁합
- 배터리 오래감
- 맥북과 100% 같은 레이아웃이라 맥북의 키보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경우 별다른 적응이 필요 없음
단점
- 멀티 연결 미지원 (이게 최대 단점이며 이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됨)
- 라이트닝 케이블 충전
Microsoft designer compact
직장을 옮기고 윈도우를 주력을 써야하는 상황이 되어 Apple magic keyboard에 가장 가까운 윈도우용 키보드를 찾다 . 전반적인 제품 퀄리티가 좋고(하드웨어 명가 마소) 나름 반발력이 있어 타이핑이 경쾌함. 쫀득하면서 말랑한 특유의 매력이 있음.
장점
- 적당한 가격(2년전 한화로 7-8만원 정도에 구입)과 썩 괜찮은 퀄리티
- 애플 키보드와는 다르게 블루투스를 통해 3기기 까지 연결 가능
- (개인적 장점)블투 연결키가 F1 키를 이용한 토글이라 다른 펑션키들을 활용할 수 있어 좋음(뒤에 나올 MX keys mini 대비 장점)
단점
- 충전식이 아닌 코인 배터리를 사용(그러나 배터리가 무쟈게 오래감. 일반적인 사무 환경에서 2년 넘게 사용 가능. 선호에 따라서는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음)
- 키 모양이 오목하지 않고 평평해 처음에 손가락이 제 자리를 못 찾아 초기에 적응이 필요. 불편해서 못 쓸 정도는 아님.
- 슬립에 들어갔다가 다시 연결하는데 1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음 (그러나 인풋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적응되면 그냥 신경 안쓰고 사용하게 됨)
Logitech MX keys mini
회사에서 지급한 MX keys를 만족스럽게 사용했으나 넘버키가 없는 키보드를 선호하는 탓에 미니 버전을 구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의 미니 버전이라 타건감이 같을 줄 알았는데 미묘하게 풀 배열 버전보다 키압이 높게 느껴짐. 키압은 네 키보드 중 가장 높게 느껴짐.
장점
- 의외로 경쾌한 타건감
- 오래가는 배터리
- 그러면서도 Microsoft designer compact에서 보이는 슬립 이후 재연결 딜레이가 없음 (혹은 체감상 없음)
-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하는 빌드 퀄리티
단점
- F1,F2,F3 자리에 각각 블루투스 연결 키를 할당해 놓아 기능(펑션)키의 개수가 줄어 듦. (기기간 전환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Microsoft designer compact와 같이 토글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함. 기기간 전환을 많이 하는 환경이라면 로지플로우 기능을 사용하면 되기에 블루투스 연결에만 3개의 키를 할당한게 더더욱 이해하기 힘듦)
-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면서도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를 찾아보긴 힘듦)
Nuphy Air 75 (Gateron Brown)
로우 프로파일 기계식 + 미니배열 키보드 중에 고른 키보드.
Nuphy Air 75, Mx keys mechanical mini, Keychron k3 중에서 고민
Mx keys mini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Mx keys mechanical mini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고 , Keychron k3 적축을 타건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느낌이 별로 좋지 못했고 무엇보다 오픈형(?) 키캡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었음. 그래서 최종적으로 Nuphy Air 75를 선택.
장점
- 이쁘다
- 이쁘네
- 가격대비 준수한 빌드 퀄리티
- 블루투스 연결 3개 + 2.4GHz + 유선 연결 지원
- 맥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기능키들
단점
- 본인에게는 약간은 어색한 왼쪽 CMD키 위치. (어쩌다 보니 사용하던 키보드 모두 왼쪽 CMD키 오른쪽 끝선과 X 키 오른쪽 끝선이 일치하거나 CMD키가 더욱 우측에 있었음. 조금 어색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음.)
- 오른쪽 Shift 키 주변부 및 오른쪽 DEL, PGUP, PGDN, HOME, END 키 위치가 생소함. 적응 필요.
Conclusion
그래서 무엇을 남길 것이냐? 아직 Nuphy를 들인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집에서는 Nuphy를 사용하고, 회사에서 Mx keys mini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Microsoft designer compact는 방출할 예정입니다.
추신
예, 새로운 키보드로 타이핑 해보고 싶어서 쓴 글 맞습니다.
쓰고 보니 별 영양가 없는 글인데 궁금한 점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한도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씽크패드 트랙포인트2 키보드를 경험하실 시간인것같습니다~
조금 질리고 있었는데, Nuphy가 예뻐보이네요 ~ :) 갑자기 뽐이 옵니다.. ㅎㅎ
niphy는 방출했고요. 키캡 촉감은 마음에 드는데요. 타이핑할때 느낌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키간 넓이랑 배열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오타가 많이 나더라고요. 일부 다른것도 있고요.
Logitech MX keys mini 는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매직키보드를 좋아해서 계속쓰다가
멀티페어링+리시버를 사용할 수 있은 제품이라 구매했고요. 리시버를 사용할 수 있어서 블투환경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게 좋네요.
매직키보드의 멀티페어링 버전에 가장 가깝다고 봐집니다.
그리고 매직키보드처럼 손목받침대 필요없어서 좋습니다.
매직키보드는 3대 구매해서 집,회사,이동식 사용하고 있다가 현재는 멀티페어링 필요없는 집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처분했습니다.
마소는 쫀득하면서도 말랑한점이 좋고
로지텍은 키캡이 오목하게 파여있어 오타가 잘 안나서 좋습니다.
누피는 처분했는데 기계식임에도 경박한 키감과 소리... 엄청난 오타. 제 기준으론 이쁜 ㅆ...
하다 검색해보니... ㅋㅋ 가격에.. ㅡㅡ;; 합니다.
3마넌짜리 미니키보드, 마우스 세트 쓰는 중이라...
디자인 좋고 키캡 및 키 스위치 교환이 된다는 것은 좋은데...
로지텍에 비해 블루투스, 2.4ghz 동글 연결 안정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제 방 같이 무선 공유기가 바로 앞에 있고 Xbox 무선 동글을 쓰는 환경에서는 동글의 연결 안정성이 너무 떨어져서 사용할 수 가 거의 없더군요. 기존에 쓰던 로지텍 K810은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거든요.
배터리가 로지텍에 비해 빨리 소모되는 단점도 있고 깨어날 때 거의 2초 정도 딜레이가 있는 것도 있지만요...
그래도 키감이 맘에 들고 키 적응(밤에 불끄고 사용하는 것 때문에 키크론 스위치로 교체해서 사용 중인데 이경우에는 키간 간격이 떨어져서 인지 오타도 거의 안나네요.) 되니 로지텍보다 더 괜찮아서 계속 사용할려고 합니다. 원래 로지텍 기계식 미니로 갈려고 했는데 그 놈은 무겁고 키캡 교환은 된다고는 하나 거의 호환되는 키캡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RGB 칼라 LED 가 무척 좋아서 딱히 변경할만한 제품이 없더군요. 해외 유명 타이핑 관련 리뷰에서도 그래서 평가가 나쁘지 않더군요. 매크로도 지원되고요.
로지텍 제품은 생김새나 키 배열이 마음에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대체로 키감이 좀 뻑뻑하게 느껴져 잘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Nuphy 제품은 안 써봤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이 댓글도 그냥 키보드 쳐보고 싶어서 쓸데없이 그냥 남겨보는 것 맞습니다. ㅎㅎ 매직 키보드 좋네요.
가지고 다닐 키보드 보고 있는데, 궁금합니다.
저도 air75 쓰고 있는데 대략 500g 근방입니다. 생수 1병 정도 무게 생각하시면 될 듯...
좋은 사용기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집에서 애플매직2를 사용하고, 건전지 넣는 매직1은 서랍에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hhkb lite를 썼어요.
해피해킹을 써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사용하게되지 않을까 싶은 키보드 입니다.
여러 경험이 담긴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
저는 여기에 터치패드까지 있는 물건을 선호하지만, 이 정도 물건들도 충분히 재미있네요.
수신기 하나에 6개까지인가 동시 페어링 되고 분실해도 수신기만 따로 구해서 쓸 수 있고요
여기서 2는 2개월일까요?
보면 안되는데, 보자마자 쿠X에서 질렀습니다.
스마트티비에서 검색용으로 딱일 듯 해서라고 합리화 중입니다.
애플 키보드와 K810, FilCo 텐키리스, 독일 체리 오리지널 기계식 키보드 정도가 마음에 드네요.
디자이너 키보드와 디자이너 마우스는 찰떡 궁합입니다.
저도 역시 air75로 몇달 전에 정착했는데 ㄸㄸ.
반갑습니다.
물만 들어가면 망가져서요 ^^
엔터키 모양이 US 키보드랑 다르네요.
혹시 마이크로 소프트 폴더블 키보드는 써보셨나요? 작고 얇은 키보드를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적어봤습니다^^
예를 들어 MS 디자이너 키보드 280 그램대와 MX KEYS MINI의 500그램대 무게는,
휴대용 VS 거치용 만큼의 차이가 나는데 이부분은 언급이 없으셔서요,
휴대성 때문에 저는 디자이너 키보드를 주로+ KEYS TO GO는 정숙성 이 필요할 때만 씁니다.
무게 타건감 멀티연결 모두 고려할 때 최고는 옛날옛적에 단종된 K810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무게 순위가 궁금하네요.
애플 매직키보드, MS 디자이너 컴팩트는 충분히 휴대용으로 사용가능하고,
누파이 에어 75, MX keys mini는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약간은 애매한 무게라 생각합니다.
전 2개나 쓰고있는데언젠가 컨트롤러 뜯어서gmk 같은거 컨트롤러 붙여서 블루투스 무선으로 개조하길 기대중입니다 ㅎㅎ
그거말고 완제품으로 싱크패드 폴드2세대와 나오는 블루투스 트랙포인트 키보드(빨콩+터치패드포함) 기대중이에요 ㅎㅎ
로지텍 것은 다른 것은 상당히 좋은데 sleep 기능이 버틈에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변경이 안되는게 최대 단점이구요.
사무실에서는 조용한 게 낫겠다 싶어 저소음적축으로 다시 넘어왔더니 진짜 많이 조용하긴 합니다.
Nuphy Air 75 제품 좋아보이네요 사용기 잘 봤습니다.
혹은 Karabiner(macOS), Autohotkey(Windows)와 같은 유틸리티로 변경 가능합니다.
변경가능합니다. 윈도우용 누피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매크로 지원 및 라이팅 조정, 키 입력 값 변경등이 다 가능합니다. 맥에서는 구동이 잘 안된다는 덧글도 있고 윈도우에서 돌리라는 글도 있어서 맥은 잘 모르겠지만요.
키압이나 타건감은 풀배열 쓰고 있어서 적응이 좀 됬는데
평생(?) 풀배열만 쓰다가 처음 텐키리스 쓰는데 많이 어색하네요,, 적응하면 괜찮아 지겠죠?
mx mechanical 시리즈는 mx keys 보다 키앞이 낮다고 들었는데 댓글을 보니 mx keys 를 쓰시는 분이 꽤 많은거 같네요~
기회되면 누피도 써보고 싶네요~ 키캡이 정말 이쁜거 같은데 mx mechanical 키캡과 호환은 안되겠죠?
광축으로 ... 스위치교체가 참 쉽고 스위치 가격이 착해요
이번에 청->적->흑->바나나 축 쓰고 있는데.. 정착할듯 합니다.
농담이고 nuphy나 keys는 키압이 좀 있는편이라서 괜찮습니다.
nuphy는 갈적청축 다 있어서 고르시면 됩니다.
모두 텐키리스로군요ㅠ
낮은 스트로크 키보드들은 타건시에 손끝이 좀 아픈감이 있다는게 단점인데요
제가 사용중인 keys나 nuphy는 완충이 좀 되어서인지 끝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다만 nuphy는... 키캡 크기가 좀 커서 오타율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