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요한 요리 도구인 칼을 바꿀 땐 주의하라는 (...)
당연한 이야기를 쓰고싶어 남기는 글입니다.
사진에 큰 혐오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다친 이야기 안좋아하시면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ㅅ;
6주 전인 10월 중순 어느날
날도 좋고 기분이 좋아 집에서 가까운 이케아를 다녀왔습니다.
결혼 - 인테리어 준비과정 (지난했음) - 인테리어-이사 - 끝없는 짐정리로
몇달을 시달리다 이사도 하고 짐도 어느정도 배치가 끝나
좀 긴장도 풀리고 홀가분했던가봅니다.
이케아에 구경도 갔었고 밖에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들어왔는데
시댁에서 이미 만들어서 주신 부추전 반죽 한장 부쳐서
맥주 한잔 하고 잘까? 하는 남편의 말에
애호박 조금 추가하면 어때? 하면서
마침 이케아에서 사온 중식도를 꺼냈습니다.

항상 백종원님 동영상 볼 때마다 중식도가 그렇게나 탐나더라구요.
묵직하고 스냅도 잘 잡히길래 사와봤지요.
아마 애호박넣자는 의견도 저걸 써보고싶어 그랬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 중식도가 날이 손잡이보다 높이가 많이 높다는것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칼은 큰걸로 바꿔 들었는데,
늘상 들던 헹켈 산토쿠 칼 들던 높이로 들어올린 상태에서
애호박을 막 썰려던 찰나
제가 칼을 든걸 모르던 남편이 뒤에서 절 부르기에
순간 얼굴을 옆으로 돌리는 순간
.... 네.,,,,,,, 손가락이... 다쳤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상황이 발생했어요.
피는 아주 심하게 주룩 주룩 흐르고 난리가 났던지라
처음엔 너무 끔찍한 눈 앞 상황에 상처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너무 놀라 소리한번 못지르고 손을 움켜쥐고
식탁에서 남편이 저를 부르며 뛰어오던게 생각이 나요.
너무 아픈 와중에도 피가 너무 많이 흘러서 (주루룩 주루룩...ㅠㅠ)
남편에게 멸균 거즈 빨리 가져오라고 하고 다친부위 아래를 계속 압박했지만
지혈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 참고로 상처를 많이 다루던 사람입니다. 지혈방법은 알아요...ㅠㅠ)
다행히 집에 멸균 거즈가 있었어서
거즈로 압박을 강하게 하는데도 10*10cm 거즈가 5장 넘게 푹 젖을정도로 젖었고
30분동안 지혈압박을 했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는걸 보고
아, 이건 눌러서 될 상처가 아니구나 판단 후에 응급실로 왔습니다.
(대학병원)
잠시 대기 후 첨엔 응급의학과 선생님도 좀 누르고 있어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응급실 내에서 30분 지혈 압박으로도 피가 멈추지 않아서
결국 지혈용액을 적신 거즈로 재압박을 30분 더 했는데도 ... 전혀 멈추질 않더군요.
상처가 크지는 않았는데 혈관이손상되어서 생각보다좀 상황이 안좋았었어요.
고민 끝에 단시간 압박은 안된다는 결론이 나서
다신 손끝 위에 form을 대고 그위에 거즈를 두껍게 대고
강하게 압박 드레싱을 한 뒤, 다음날 외과계열 외래에서 드레싱을 받기로 하고
파상풍 주사를 맞은 뒤 퇴원합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 응급실에서 보호자는 분리대기를 해야해서 혼자 앉아있는데 맘이 참...ㅠㅠ
빠르게 응급실에서 대처해 준건데도 3-4시간 정도 뒤에 나왔던 것 같아요.

다음날 운이 좋게도 성형외과 과장님 외래를 볼 수 있게 되어 진료를 보는데
교수님 왈 '피부이식을 하셔야겠어요. 정말 다행히 뼈 까지 안가서 다행이지 조금만 더 안쪽이 다쳤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염증 안생겨야 할텐데.. 수술하는게 좋겠어요' 하시는겁니다. ㅠㅠ
'피부이식까지 할 정도인가요 ㄷㄷㄷ'
'진피가 다 날아가서 (ㅠㅠ)살이 스스로 차서 붙으려면 오래 걸리는데 그사이에 염증생기면 곤란해요'
'알겠습니다 ㅠㅠ'
'하..근데 사이즈가 살짝 아쉽네요. 지름 1센티가 넘으면 무조건 수술 하는게 좋은데
지금 지름이 0.8-0.9cm라 ...
1주만 한번 치료를 해보고, 수술 여부 결정합시다.
그런데 피가 아직도 안멈추는군요. 피부터 멈춰야 뭘 하든지 할텐데~~'
그러면서 다친 부분 사이즈도 재고 소독을 하시는데 ...
다친 피부가 노출되어 있다보니 만지실 때마다 식은땀이 주룩주룩...
말도 못하고 발만 동동동...
이때 콜라겐 패치와 (상처 위에 얹으면 녹으며 투명한 콜라겐덩어리가 되어 피부를 보호하고 재생촉진함)
EGF (세포 재생인자) 농축 크림을 함께 발라 주셨습니다.
EGF 농축크림은 최근에 의학계뉴스에서 욕창에 사용한 후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는 뉴스만 봤는데
그걸 제가 쓰게될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화장품류에도 많이 쓰는데 이건 상처용이라 고농도제품)
콜라겐 패치는 저도 첨 봤는데, 패치가 녹아 상처를 덮어주니 노출된 다친 피부가 통증이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이 두 제품 모두 비보험 재료이고 성형외과(미용말고요 ^^; 재건성형)쪽 전문 재료입니다.
콜라겐 패치도 몇년전에 상처위에 도포시 염증반응이 줄고 상처 회복이 훨씬 빨라서
싱가포르에서 시제품 만들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었는데 그게 벌써 상용화가 되었나보더군요.
하얀색 펠트같은 얇은 제품을 붙이는걸 봤는데 2일 후 제거하니 투명한 겔 상태여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콜라겐 패치 + EGF농축 크림 + 항생제를 레이어 하고 폼 드레싱을 해주셨습니다.
처음엔 메디폼을 상처에 맞게 잘라서 드레싱 해주다가
나중엔 이런 FORM이 얇게 들어있는 밴드로 붙여주었는데요

안쪽을 보면 상처 닿는 부분도 구멍이 숭숭 뚫린 코팅층이 있어서
밴드 벗길때 상처와 잘 분리되고 피부 자극도 없더군요.
얘두 비보험재료였는데 돈 하나도 안아까웠습니다. ㅎㅎ
그렇게 2일간격, 3일간격으로 늘려 치료하던 어느날
외래에서 드레싱을 제거했더니
손끝에 살이 차긴 했는데 뭔가 부자연스러운 덩어리가 생겨있더군요.
첨엔 저도 교수님도 놀라 '염증인가!!!!'하고 걱정을 했는데
꾹꾹 눌러보시더니 (으악)
'육아조직이 좀 과도하게 자라났군요. 좀 눌러줘야겠어요'
하시더니 옆에있던 전공의 선생님께 ' 000선생님, 알보칠좀 가져와요'.....라고....
아니 잠깐만요 교수님 알보칠이라뇨
알보칠이라뇨 제가 알고 있는 그 알보칠이요????????????????????

제가 동공이 지진이 나는 순간...
전공의 선생님은 이미 알보칠을 거즈에 적시고 있었고...
교수님은 웃으며 '잠시만요'
하시더니 손끝에 알보칠 적신 거즈를....
꾸...욱...
꾸욱.....
거즈들어 한번 더 보더니 한번 더 꾸욱...
알보칠을 쉽게 설명한 그림 자료: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65920
한번 보셔요 ~
모든 상처에 알보칠을 쓰는건 아니니 여러분은 입안 궤양에만 쓰세요 ㅠㅠ

근데 그때는 아팠는데
그 다음 드레싱 하러 열어보니
그 육아조직 있던 부분이 평평해지고
알보칠로 지진 바람에(...) 얇은 일종의 딱지같은게 생기면서
노출된 피부가 닫혔더라구요.
교수님의 아이디어셨던 것 같은데, 그걸 보며 나름 감탄했어요.
안그랬음 살이 차오르지 않아 몇주 더 갔을 거였거든요.
그리고 6주 정도가 지난 현재 상태입니다.

네... 저 사진의 피부표현이 다른 저 부위가 그 선 보다 안쪽으로 움푹(...)나갔었습니다 ㅠㅠ

지금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부분이 약간 거칠고빨갛고 동그랗죠?
저기는 아직 피부가 덮은건 아니고 얇은 딱지가 닫아준 형태에요.
그래도 6주만에 9mm에서 4mm정도로 상처가 줄어든 셈이죠.
저는 상처가 닫혀서 이제 오지 말라고 하실줄 알았더니
그래도 1달정도는 더 지켜봐야된다고 하시네요.
사실 어떤분께 혐오스러운 내용이 될까봐 이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어요.
저야 원래 이런일을 하던 사람이고 ...
(그래도 아픈건 아팠습니다만)
사람이 다치면 치료는 100이면 100케이스 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데
뭐 의미가 있겠냐 싶기도 하지만요
1. 중식도, 칼의 무서움을 한번 더 알리고 싶기도 했고
2. 요즘 이런 새로운 제품들이 상처치료를 하고 있더라 소개하고싶기도 하고
3. 에이 뭐 꼭 정보전달만이 가치있나 경험을 나누는것도 의미가 있지 싶기도하고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이케아 중식도같은 왕 중식도는 사용하는데 정말 주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중식도 류 사각칼종류도 좀 작은건 손잡이 높이랑 큰 차이 안나는 칼들을 보면
손가락 두께를 감안해 칼의 높이와 손잡이의 두께가 거의 비슷한 걸 알수 있습니다.

이런류 말이죠.
그런데 중식도의 경우 날이 손잡이보다 훨씬 크다보니
내 손목의 위치와 칼끝의 위치가 높이차가 있다는걸
중식도에 충분히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충분히 주의해 사용하여야 할 것 같더라구요.
칼을 만질때 저도 딴짓 안하려고 굉장히 주의하는 편인데
그날은 기분이 업되고 좀 주의가 산만했었나봐요.
정말 순간이었습니다.
칼은 언제든지 내 몸을 다치게 하는 흉기가 될 수 있으니
언제든 주의 또 주의 잊지마시고
안전한 요리생활 되세요!
추신) 아픈것도 서러운데 '새댁이라고 요리좀 한다고 까불다 다쳤구먼' 이라며
주변에서 놀려먹어서 두배로 서러웠습니다 (췟)
콜라겐 패치 비보에 무쟈게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런 거 아까워하지 마시고 팍팍 쓰셔야 빨리 나아요.
고생하셨어요. ㅠㅠ 그나저나 저 칼 좋아보이네요?+_+
역시 자본주의엔 돈이......상처치료 재료도 확실히 좋은게 많더군요...다 비보험이었지만 아깝지 않았습니다 ㅠㅠ
저는 실수로 과도를 발에 떨어뜨렸을 때 바로 병원 안 갔더니 곪아서 한동안 고생했었는데 칼 다룰 때는 꼭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어요. 잘 회복하시기를 바라요.
이제는 그래도 드레싱한 손가락이 주변에 닿아도 좀 소스라치고 말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네째 손가락 없이도 타이프도 충분히 칠수있구요.ㅎㅎ 다시 네째 손가락으로 타이프 치는게 어색할거같아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과학은 계속 발전하더군요.
그런데 상처 처리 방법에 정말 익숙하시네요. 의학계에 계셨던건가요?
아이고야. 그나마 천만 다행이네요.
사람이 뱀을 보면 본능적으로 놀라듯이 피를 보면 얼어붙는 사람들이 있는데, 경험이 약이 되었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이번 건은 좀....일단 피부가 노출되면서 너무나 아팠기땜에 ;ㅅ; 정신이 쏙 빠지더라구요. 아마 일반 분이셨으면 피가 너무 나서 많이 무서우셨을것 같아요 ㅠㅠ
그때 약지 손톱 1/4정도 날려먹었었는데 첫날만 빡시게 치료받고 그 후로는 5일정도에 한번 병동가서 드레싱받고
못가는 날은 저혼자 후시딘같은 연고 바르면서 지내니까 3개월 지나니까 원상복구 됐는데
그 때 운이 좋았던 거군요?흐흐 딱히 알보칠바르고 이런건 안했었는데
추가로 베트남여행가서 교통사고로 살짝 연골보일 정도로 발등을 해먹었었는데 그때 의사가 알보칠로 꾹꾹 눌러줬거나 고국에 돌아와서 제대로 치료받았으면 상처부위가 위로 울퉁불퉁 안튀어올랐을 거란 생각이 이 글보면서 드네요...
안아프게될때까지 진짜 거진 7~8개월 걸린거 같은데 쩝...알보칠 혼자서 사와서라도 바를걸이란 생각이
SIM_Lady님 고생하셨습니다. 손관리 잘하시고 얼른 나으시길 ( ps. 손가락베어먹었을때랑 발등긁었을때랑 모래들어간거 빼고는 상처깊이(? 사이즈는 다르지만 ..)는 같았는데 결과가 판이하게 다른걸 보면 제 주관과 경험상으론 어쩌면 군병원도 베트남 병원보단 믿을 만한 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받고 나서 생각해보니 센스가 좋으시다 생각했지요)
아이고 아프셨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베트남 병원에서 초기 치료했을 땐 적용 시점이 아니었을거에요.
저도 시간이 지난 뒤에 육아조직이 과도하게 자란 부분에 했던거고요.
알보칠을 바르는게 절대 일반적 치료가 아닙니다~~~
육아조직이 과도하게 자라나서 피부가 닫히는걸 (힐링되는걸) 자꾸 지연시켜서 대처하신거에요.
치비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그래도 잘 나으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피부이식은 안하고 해결된거죠?
근데 그와중에 제가 간호사라고 응급의학과 선생님이 '왜 피부 잘린거 안가져왔냐고 그걸로 꿰맬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라고 ....ㅋㅋㅋㅋ 아효 진짜
이제 좀 나아간다고 이런 글도 쓰네요. ㅠㅠ 이쁜 따님과 행복하시려면 newsted님도 항상 칼 조심하셔요~
칼 잘 다루지도 못하는데 얼마전 저런 중식도가 욕심나서 샀거든요. 끝도 뾰족하지 않고 묵직해서 비교적 만만할거라 생각 했는데 전혀 아니였네요. 앞으로 주의해서 조심조심 사용해야 겠습니다. 자세한 경험담 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상처가 잘 아물었으니 피부도 예쁘게 파워 재생 하길 바랄게요. 고생 하셨어요.ㅠㅠ
안전이 최고니 조심조심하게 쓰셔요 ~~
대식도였으면 큰일날.....읭????아닌가????ㄷㄷㄷㄷ
고생하셨고 치료경과가 관찮아 그나마 다행이네요
방심을 하면 꼭 이런일이생기더라구요 ㅠㅠ
저도 백종원선생님이 중식도가 의외로 익숙해지면 더 손이 편한 칼이라 하셔서 사게되었는데
제대로 배우지못하고 쓴 주제에 딴짓까지한거라 ㅠㅠ
일반 드레싱 형태로 소독하고 폼드레싱으로 덮기만 했었으면 아마 딱지가 살짝 얹혔다 떼졌다 하면서 오래갔고 손끝이라 민감한 부위가 더 고생스럽게 회복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 같더라구요. 좋은 상처 제품을 적절히 잘 쓸 수 있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장사할 때, 톱니처럼 생긴 과도로 토마토 꼭지 썰다가 엄지손가락 1/3을 썰어서... 그거 붙는 기간이 한참 걸렸네요.
겉으로는 멀쩡하게 다 아문 것처럼 보여도, 다친 부위를 누르면 속살이 몇 달 동안은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속히 부작용없이 다 나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만져볼때마다 놀라요. 겉은 아물어 보이는데 안은 아직 텅텅한 느낌이 있고 속으로 아프더라구요 ㅠㅠ
팀홀튼님도 잘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30분이 지났는데도 지혈이 안되는거 보고 (실제로 목숨에는 전혀 지장없는 상태) 제가 머리가 점점 하얘지면서 구급차 불러야 하나 뭘 해야 하나 긴장되던데, 정말 엄청났네요.
그래도 잘 치료가 되어 다행입니다.
처음에 얼마나 날이 서있던지
사용하던 예전 칼 쓰던 힘 그대로
힘을 주다가 몇 번 베이는게
아주 순식간이더군요.
하물며 저런 중식도로...
상상만 해도 무섭네요.
모두들 새 칼날 조심합시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작두 날이 그리 날카로운 편은 아니었고 엄지손톱이 나름 단단한편인데도 순식간이더라구요
그날 농담따먹기 하면서 엄청 까불었는데 늘상 하던 일이라도 확실히 방심하면 일이 터지는거 같아요
크기 생각 못하고 다루다가 다치더라구요.
특히 채썰때랑 설거지할때 몇 번 식겁했습니다.
환부에 물조심하시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0.5cm 정도 잘렸는데 그냥 희망없이 억지로 붙이도 다녔어요.
그래도 다행이 살이 붙었지만 피부에 느낌이 아예 없었어요.
그리고 거의 1년 정도 지나니 감각이 조금씩 돌아와서 지금은 약간의 흉터만 남았어요. 감각도 살아났구요.
어쨌든 그때 생각을 하면 저도 아찔합니다.
그 후로 중식도도 요리도 관심 밖이 되버렸네요.
다루는게 습관이 되더군요. 앞으로는 부상없으시길 바래요~
저는 워킹데드나 CSI 같은데서 잔인한것도 담담하게 잘 보는편인데, 실제로 다친 장면이나 칼끝 같은건 잘 못보겠더라고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가~끔 뭘 해먹는걸 좋아해서 칼을 잡는데 피만 살짝 보일정도로만 다쳐봤었습니다.
그래도 살이 예쁘게 잘 차올라서 다행입니다.
또 생각난게..... 비슷한 크기로 목공예를 하다가 엄지손가락 살점이 뜯긴적이 있긴 합니다만 깊이는 얕아서 다행히 피는 많이 안났습니다. 대신 테이블쏘라고 하는 목공 톱을 다시 만지기가 무섭더라고요.
상처는 생각보다 금방 아물었는데 비만 오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3년쯤 간것 같았습니다.
베이고 30초도 안되서 이건 집에서 처리할 수준이 아니다 판단되서 어머니 모시고 차로 응급실까지 급하게 달려간 기억이 있네요.
집근처 5분거리에 응급실이 있어서.. 119 부르는거보다 제가 가는게 더 빨랐거든요.
저희 어머니도 몇바늘 꿰메시고 나오셨습니다.
살점이 뭉텅 썰려나간거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나으셨으니 참 다행이구요
얼어있을때 자르는게 더 쉬웠거든요. (삼겹부위는 잘 모아뒀다가 특별식으로 내주기도했습니다)
그때 저도 왼손 검지 첫마디 3:1 정도가 돼지고기와 같이 날라갔는데 지금은 거의 원상태가되어있습니다. 오래되었으니까요 ㅋ 감자기 그때 생각이 많이나네요.
그냥 베인것치곤 피도 너무 심하게 나고 느낌도 이상해서 병원 갔더니.. 피 때문에 몰랐는데 손톱 일부랑 손가락 상당부분 살이 같이 매끈하게 잘리고 없더군요
귤 자르다 베였다니 의사가 잘 안믿고 인턴이랑 간호사랑 의사랑 여러번 어떻게 다친건지 묻더군요 상해사건으로 의심하고... ㅠㅠ
수술 할지 말지 경과 조금 보고 결정하쟀는데 다행이 잘 아물었습니다 신경은 어쩔수 앖지만요 ㅎㅎ
칼 조심들 하세용
잘 아무셨다니 다행입니다
바로 전문의가 봐줄 수 있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2012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떡국을 준비하려던 차에 호박을 강판에 간다는 것을 제 엄지손가락을 갈아버렸습니다.
순간 갈린 엄지손가락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는데 잘려나간 부위에 피가 차오르는게 보이더라구요.
집에 있던 거즈랑 붕대로 칭칭 감고 오전을 보냈습니다.
오후 3시쯤이 되었는데도 피가 계속 나는 상황이어서 이건 지혈이 안되겠구나 싶어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상처부위를 의사선생님이 보자마자 "이렇게 하면 지혈이 된다고 생각하셨어요? 이거 무조건 꿰매야 됩니다."
네... 그렇게 5바늘인가를 꿰맸습니다.. 주 1~2회 병원가서 소독하고 뭐하고 한달정도 걸린거 같아요.
그때 트라우마로 이제 강판을 보면 소름이........
엄청 놀라서 둘이 응급실 갔습니다. ㅜㅜ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상처가 잘 아물어 다행입니다.
알보칠의 활용법 몰랐네요. ^^
칼 위험하져..잘 아시겠지만 그래서 칼 잡으면 속으로 백만번 외워야 합니다 - 칼든 손 반대쪽은 고양이손! 무조건 고양이손이 답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됐습니다~~ㅎㅎ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