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팀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입니다.
가격은 24,000원 입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아직 얼리 억세스 단계입니다. 버전도 현재 0.6.xxx 인가 그렇습니다. (잘 기억 안남)
개인적으로 도트찍은 게임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이 게임은 무려 "넥슨" 산하의 민트로켓에서 제작한 현질유도 요소가 없는 게임입니다.
무과금이라고 적지 않은 이유는 어쨌거나 돈을 내야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금유도 요소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10월 27일 오픈이후로 벌써 4번의 업데이트(라기 보다는 패치) 가 이루어져서 얼리 억세스 게임답게 빠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돈주고 오픈베타 참여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나마 게임이 재밌으면 덜 열받겠죠.
약간 최근 닌텐도 게임들에서 차용한 컨셉으로 보이는데, 마리오 오딧세이처럼 음성 대사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대사들은 다 자막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개성들이 확실하고, 제작진이 아주 노리고 각종 패러디를 게임 곳곳에 남겨둔것이 보입니다. 피규어에 환장하는 덕후 라던가, 솔트배처럼 소금을 뿌리는 초밥 요리사 던가.. 해적보다 더 해보이는 환경단체라던가.. 일본의 모 맛의 달인과 유사해보이는 외모의 미식가라던가..
주인공은 데이브라는 이름의 배불뚝이 아저씨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상에서도 외모로 종종 까입니다.
초밥을 잔뜩 먹게 해주겠다는 코브라라는 이름의 아저씨에게 낚여서, 아침과 점심에는 다이빙을 해서 물고기를 잡고
저녁에는 아침/낮에 잡은 물고기로 초밥집 서빙을 하게 되는 기구한 운명에 처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다행히 양심은 있는지 초밥을 만들라곤 안합니다. 녹차와 맥주를 따라서 서빙해야되는데, 넘치거나 모자르면 손님이 화를 냅니다. 홍보를 위해서 쿡스타 라는 sns 에서 좋아요도 눌러야 합니다. 알바도 고용해야 하구요. 오버쿡드 처럼 만드는게 문제가 아니고, 요리를 제외한 모든 요소들을 신경써야 합니다. 요리도 만드는거 말고 수량을 신경써야 합니다. 너무 많이 준비해둬서 안팔리면 기껏 모은 재료들을 폐기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준비하면, 김말이 초밥 외에 팔게 없어서 수익이 안나게 됩니다. 적절한 밸런싱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게임은 파밍 게임입니다. 파밍을 통해 돈을 벌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서 더 깊은 곳에서 더 오랜시간 잠수를 해서 더 크고 힘쎈 물고기들과, 온갖 고철 잡동사니들을 수집해야 합니다. 처음엔 산소가 게임플레이의 가장 적이 아닐까 싶은데, 의외로 산소는 바다속에서 쉽게 보충이 가능한 반면, 한번 다이빙 시간을 결정하는 요소는 인벤토리 무게 입니다. 가능한 무게를 초과하면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많이 오바하면 더이상 수집을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버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떤 걸 버려도 될지 가늠하기가 힘들어서, 버리기 보다는 다이빙을 포기하게 됩니다. 특히 물속에서 산소부족으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 수집한 아이템 중에 딱 1개만 복구 가능하기 때문에, 리스크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단순한 컨셉의 게임인데, 중간중간의 퀘스트들과 수집요소들을 통해서 의외로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직 다 클리어를 하지 않아서 플레이타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의 긴장감과, 패드 사용시에 진동을 확실하게 넣어주면서 전투시와 사냥시에 적절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동숲이나 스타듀밸리 같은 힐링(?) 게임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몇가지 꼽는 단점이라면...이 게임의 배경은 블루홀 인데, 대사상으로는 블루홀에 들어갈떄마다 지형이 바뀐다고 되어있어서, 다이빙떄마다 지형이 바뀌나 했는데 그건 아닙니다. 지형은 고정된 형태로 보이는데, 특정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바다속 지형이 꽤 넓은데, 미니맵등이 제공되지 않아, 맵들을 대충 머릿속에 외워야 이동이 좀 수월합니다.바닷속 아이템들의 위치도 거의 고정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사냥해야할 물고기들의 체력바(?) 랄까 표시되는것들이 없어서 초반엔 어떤 물고기들을 작살로 잡을 수 있는지 좀 해깔립니다. 나중엔 그냥 귀찮아서 작살말고 총으로 사냥하게 되네요.. -.- 작살 업그레이드 비용이 무척 비싸기 때문에 적당히 체력바라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약간 불편한 요소 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npc 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대화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말을 걸어도 똑같은 대화가 계속 반복되는데, 문제는 아 대화가 똑같네 하고 스킵하고 싶은데 스킵이 안됩니다. 어쨌거나 계속 버튼 눌러서 넘어가야 합니다. 신규 대화가 있는 캐릭터들을 표시해주거나, 아님 똑같은 대화인경우 스킵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전화로 대화하는 요소도 있는데... 지금까지 해본 결과로는 게임상에서 미션 진행상 필요하여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라 라고 알려주지 않는 이상 의미있는 대화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정 재료들은 특정 지역에 가서 수집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특정장소에 진입해도 이 장소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미션에 필요한 재료들은 따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아 여가 거구만 하고 알수는 있습니다만, 알려줘도 좋지 않을까.
단점들도 치명적이라기보다는 게임플레이에 약간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서 제가 길게 써놓긴 했지만,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요새 게임들이 너무 고도화되다보니 막상 사놓고 즐기지 않는 게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원래 파밍게임 좀 취약인데... 아이템별 효과 계산하고, 템 맞추고 이런게 어려워서..
이 게임은 제가 봤을때 파밍게임이긴 하나, 크게 머리쓸 필요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플레이 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왠지 80년대 게임에서 봤던 게임주인공 이름 같아요...
오호 그게임 맞네요 ㅋㅋ
다만 주요 이벤트 장소의 대략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좌측 하단부 수심 150미터에 있는 동굴은 늘 그 위치에 나오지만
거기 까지 가는 길이 잠수할 때마다 게속 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