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동이네 모리입니다.
저희가 드디어! 10만동이가 되었습니다! 짝짝~~
늘 알고리즘과 유튜브의 팁에 대해서 사용기에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10만 정도는 되어야 의미가 있을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쓸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네요.
여튼 유튜브 개설 후 지금까지 쌓아온 여러가지 팁과 노하우, 그리고 특히나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에 대하여 한번 방출하겠습니다. 어렵게 얻은 노하우지만... 클량에는 아낌없이 풀어봅니다. 보시고 질문 사항도 있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댓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현재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일단 정리되지 않은 주제별로 얘기해보겠습니다.
1. 알고리즘은 랜덤이다? 무조건 많이 올리는게 상책이다?
알고리즘에 검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게 이 말입니다. 알고리즘은 어차피 랜덤이니 아무 컨텐츠나 자주 올려라. 그러면 그 중에 하나가 뜬다.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지상 최대 기업인 구글의 개발자들이 바보인가요?
어떻게 생각해야 랜덤으로 알고리즘을 짰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그 생각 자체가 오히려 궁금합니다.
항상 뭔가를 이해할때는 창작자의 의도 혹은 그들이 이를 통하여 어떠한 이득을 얻는지를 생각하는게 빠릅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유튜브는 컨텐츠를 통한 광고 수입이 BM의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짜야 할까요?
딱 2개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한번 유튜브에 들어오면 나가지 않고 계속 다음 컨텐츠를 보게 하고, 컨텐츠를 시청하면 광고를 다 볼 수 있게 계속 시청하게 만드는 것.
저는 알고리즘은 당연하게도 저 구조로 짜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사실 너무 상식적인 거라 굳이 이렇게 쓰는거 자체가 민망하긴 하네요. ^^;;;
그러면 왜 랜덤이라는 얘기가 나오냐?
이건 트랜드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대중의 생각을 알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유튜브는 빅데이타 기준의 고객의 선택에 의해서 흘러가지 컨텐츠 자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알고리즘의 메커니즘은 있어도 그 결과는 그들도 모르는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씩 올리다보면 '우연히도' 하나가 트랜드에 적합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겠지요. 100개를 하면 그 중에 1개는 맞지 않을까 싶은 얘기지요.
이건 마치... 낚시를 가서 그냥 아무 미끼나 넣고 계속 미친듯이 던지다 보면 참돔이 잡히지 않을까 라는 얘기와 같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잡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참돔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이 즐겨먹는 미끼, 서식지를 분석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게 당연히 맞지 않을까요?
너무 뻔한 얘기라 이 주제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 그렇다면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모든 프로그램은 그 UX를 보면서 역시 창작자의 의도를 이해해야 합니다.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유튜브 스튜디오'를 사용하실 겁니다.
그 화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KPI가 뭐가 있나요? 딱 3가지 입니다.

[조회수, 노출클릭율, 그리고 평균시청지속시간] 입니다.
여기서 조회수는 결과값이니 중요한건 노출클릭율과 평균시청지속시간 2가지 입니다.
이건 1번의 얘기와 이어집니다.
노출 클릭율: 한번 유튜브에 들어온 시청자들이 계속 다음 컨텐츠를 보면서 못 나가게 하는 수치
평균시청지속시간: 한번 컨텐츠를 보면 계속해서 이탈하지 않고 그 컨텐츠를 보면서 광고를 소비하게 하는 용도
저 2개의 수치를 메인 화면으로 UX를 짠건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구글 개발자가 바보라는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하나씩 또 뜯어봅시다.
3. 노출클릭율을 높이려면?
클릭율을 높이는건 그 컨텐츠의 주제와 썸네일이지요. 그래서 온갖 어그로성 썸네일이 판치는게 유튜브 세상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실험을 하면서 경험을 해본 결과 사실 썸네일보다 백배 중요한게 주제입니다.
주제가 지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면 썸네일이 개떡 같아도 먹히지만, 주제가 노관심이면 헐벗은 썸네일을 올려도 어차피 클릭 안합니다.
물론 또 하나의 변수가 있긴 하지요. 관심이 많은 주제인데 컨텐츠도 그만큼 많으면 또 의미가 없겠지요.
그래서 렉카 유튜버가 부지런만 하다면 성공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하지요. (슬프지만...)
주제는 또 그 채널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시청자층을 형성합니다. 테슬라라는 주제로 시작한 저희 채널 같은 경우 어쩔 수 없이 3040 아재들(클량인들과 그의 사촌들....)이 메인 타겟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물론 저희는 그 이후 인테리어,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지나가면서 구독자층이 많이 열리긴 했습니다. 김장편에서는 어머니들의 잔소리 댓글 폭격도 받았었네요. ^^
주제를 정하는건 사실 감각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같이 부업으로 유튜브를 한다면 주제를 정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냥 저희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그나마 트랜디한 것을 뽑는 정도라고 생각해야 현실적이긴 합니다.
썸네일은 기술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이건 자극적이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여기서 또 UX를 보면 잼있습니다. 컨텐츠 발행 후 24시간까지는 클릭율을 1시간 단위로 보여주다가 그 후에는 하루 단위로 보여줍니다. 굳이 왜 그럴까요?
A/B Test를 하라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썸네일은 한번 올리고 끝이 아니라 계속 바꿔가며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반 썸네일과 한달 후 썸네일은 또 달라야 합니다. 이건 뒤에 한번 더 얘기하겠습니다.
썸네일 팁1. 부각 시키고 싶은 내용은 1개여야만 합니다. 욕심 내지 마세요.
썸네일 팁2. 썸네일과 주제라는 2개의 무기를 줬으면 중첩으로 쓰는 바보 같은 행동하지 마세요. 각각을 다르게 활용하세요.
4. 시청 시간의 중요성
시청 시간에서 꼭 하나 짚고 가고 싶은게 메인 화면에서 보이는 수치입니다.
'시청 시간'이 나오지 '시청 시간 퍼센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즉, 20분짜리에서 18분이 나오는 것 보다 50분 짜리에서 25분이 나오는게 유튜브에한테는 이익이라는 겁니다.
당연하죠. 컨텐츠가 짧다고 유튜브가 얻는게 뭐가 있을까요? 서버 비용은 조금 아끼겠지만 컨텐츠가 끝나고 이탈할 가능성을 하나 더 늘려주는 것 뿐이지요.
전체 길이가 어쨌든 간에 이 안에서 절대적인 시간을 오래 보면서 광고를 소비하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길어서 생기는 서버 비용보다는 그게 훨씬 이득일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대한 길게 만들고 대신 이탈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 컨텐츠는 클릭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상식적으로 2분짜리를 클릭하기가 40분짜리를 클릭하는 것 보다 심리적으로 편합니다.
그래서 그 채널에 맞는 적당한 길이, 즉 시청자가 견딜 수 있는 시청길이의 임계치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저희는 대략 20~30분 사이로 갑니다. 시청 시간이 길면 광고를 더 넣은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시청 시간을 잡으려면 초반 30초를 버티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이 수치도 따로 보여줍니다. 다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시청시간팁 1: 썸네일, 제목과 연관 없는 컨텐츠면 클릭율은 높아도 바로 이탈 가능성 큼. 어그로는 적당히.
시청시간팁 2: 초반 30초에 가장 강력한 이미지로 이탈 방지.
시청시간팁 3: 마지막에 뭔가 정보가 있든지 이벤트가 있든지를 얘기해서 끝까지 보게 유도.
5. 알고리즘이 오는 과정
자 저 2개가 갖춰지면 알고리즘이 살짝 반응을 합니다.
물론 저 2가지 수치 이외에도 좋아요 수와 댓글 수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걸 다 다루기에는 오늘은 좀 손목이 아파서.... ^^;;;
알고리즘은 이것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1. 처음에는 당연히 구독자에게만 노출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반응(여러가지 수치)를 측정합니다.
2. 1번의 수치가 좋으면 비구독자들에게 조금 노출을 오픈하고 또 수치를 측정합니다.
3. 2번도 좋으면 더 오픈하고.... (반복)
이게 실시간으로 보입니다.
전 알고리즘이 온거에 대한 기준은 실시간 조회수에서 시간당 1천뷰가 나올때로 혼자 정했습니다. 이걸 1층이라고 저는 부르는데, 거기서 간을 보다가 2층으로 가고 3층으로가고 그렇게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는 40층까지 가봤습니다. 시간당 4만뷰가 나오는거죠.
이걸 이해한다면 또 우리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구독자와 비구독자는 다른 사람들인데 같은 전략을 해야 하나.
그래서 처음 썸네일과 알고리즘이 온 이후 썸네일이 달라야 합니다. 구독자들한테는 저희의 얼굴이라든가 이런것들을 비추는것이 좋지만 비 구독자들에게는 훨씬 더 보편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게 좋겠지요.
마케팅에 STP라고 하지요. 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분류를 했으면 거기에 맞춰서 대응을 하고 포지셔닝을 해야겠지요.
(근데 이건 사실 저희도 힘들어서 잘 안합니다. ^^;;)
6. 번외. 컨텐츠 성공 방식에 대하여.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번외로 하나만 더 얘기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컨텐츠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알고리즘만이 정답은 아니라는거지요.
예를 들어 검색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알고리즘이긴 하지만 조금 다른 매커니즘입니다.
또 각종 커뮤니티에 회자되면서 외부 유입으로 성공할 수도 있지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검색어를 먹는건 한번에 확 뜨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유입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초기에 테슬라 차박을 거의 선점하였고 이후에 쌩뚱맞게 프리다이빙 검색어를 한동안 먹으면서 유입이 꽤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목적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입니다. 정보를 얻기 위함이지요. 그래서 구독자 전환에 한계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를 검색해보시지요 그 블로그를 즐겨찾기하거나 친추하시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같은 겁니다.
그래서 검색어 먹는건 초반에는 도움이 되긴 해도 전 비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도움이 안됩니다.
커뮤니티에 회자되는 것은 이보다 훨 좋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저희 컨텐츠를 봐주고 파급효과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벗어나서 다양하게 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채널 자체보다 컨텐츠 하나에만 관심을 갖는다는건데... 사실 그정도로 들어온 시청자면 채널에 관심을 가지게 전환시키는건 채널 운영자의 몫이겠지요.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근데 아직도 풀 수 있는 얘기는 산더미인데.... ^^;;;
유튜브를 보시는 분은 많아도 운영하시는 분은 많지 않아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반응이 좋으면 2탄도 한번 준비해보겠습니다.
원래는 스타트업 창업기를 쓰려고 했는데 이걸 먼저 쓰게 되었네요.
본문 내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답변 드려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한게 없기 때문에 그 누구도 모릅니다. 모두 추측입니다. 이건 저도 마찬가지니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없어서 생각나는데로 마구 쓴 글이다 보니 오타나 이런건 양해해주세요!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희 10만 구독자 기념 Q&A는 한번 보고 가주시지요.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다 아시지요? 굽신굽신.... :)
(아 이거 썸네일 어그로가..... ㅋ)
/Vollago
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님편은 눈물도 찔끔 났다는....
운영이 정말 쉽지 않아요 주업도 있는데 짬내서 영상찍고 편집하고 그걸 정기적으로 올리고... 구독자는 안늘고 시청시간도 적고 ㅠㅠ
초기부터 구독자인데 지금 영상 수준이면 30만~~50만이상 가실 거라 생각되네요..
채널의 첫 영상이 다들 중요하다고 하는데 첫 영상은 구글에서 더 많이 노출 시켜주나요?
저도 잠깐 운영한 채널이 첫 영상은 20만뷰가 넘었는데 차츰 8만 5만 2만 이런식으로 줄어들다가 마지막엔 세자리수 나오면서 접었습니다ㅜㅜ
근데 너무 그거에 연연해서 전략을 짜기 보다는 그냥 좋은 컨텐츠, 트랜드에 맞는 주제에 집중하면 우상향으로 오르니 기본에 집중하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
구독좋아요 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