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앓아온 서피스병이 마침내 도져서 이번 쿠팡 딜에 주문을 했습니다
업무-서브용인데 아무래도 256GB는 모자라고, 512로 늘리자니 애매하고..
2230 사이즈 1TB는 눈물나게 비싸고.. (환율크리+스팀덱 여파로 물량도 없는듯..)
결국엔 절단신공을 쓰기로 했습니다
예전부터 컴터 커뮤에서 돌던 방법인데, 얼마전에 잇섭이 스팀덱용으로 잘라서 쓴걸 올리면서 더 유명해졌죠
클리앙에도 이미 그 전에 간략하게 올리신분 있더라구요
아무튼 작업한김에 사진찍어서 팁 공유(?) 해봅니다
주의 : 아래에 나오는 내용과 정보들의 출처는 거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것들이고, (오피셜x)
각 제품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니, 따라하셔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한 병행수입 하이닉스 BC711 1TB 입니다. 10월 5일 기준 13.3만에 샀습니다
한때는 해외에서 직구하면 더 쌌던것 같은데, 지금은 물량도 없고, 환율때문에... 그냥 병행수입 업체물건이 싼것 같아요
비슷하게 보이는 PC711 사시면 안됩니다. 그건 칩이 많고 다른 제품이에요.. 못 자릅니다
병행도 AS 3년이지만 스티커 떼는 순간 빠이빠이..

스티커를 떼어내니.. 역시 광활한 빈공간이 보입니다
BC711 2230 버전과 2280 버전은 스펙이 동일하니, 설계가 다르다, 자르면 방열에 문제가 된다.. 이런 건 아닙니다
칩 배치는 미세하기 다를지 몰라도, 소모전력이나 다 똑같습니다. 그러니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따지고 들면 다를수도 있겠지만.. 기판 디자인도 공용으로 쓰는데 2230용 저발열 원칩을 따로 뽑았다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제가 확실한 말을 할 지식이 있는 건 아니라 취소처리했습니다

혹시나 후면도 보니까.. 뒷부분은 별거 없네요

이 정도 자르면 30mm 입니다

자를 대고 칼로 자를 길을 내어줍니다. PCB는 생각보다 무르니까, 종이 자르듯이 살살 하시는게 실수 안하고 좋습니다

한쪽만 깊게 파도 되는데, 그냥 양면으로 맞춰주시면 부러뜨릴 때 좀 더 안전합니다

칼로 살살 적당히 많이 그어준 후에, 부러뜨립니다. 충분히 길을 내주면, 이상하게 쪼개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해외나 국내 일부 분들은 그라인더로 자르신 분들도 있던데, 칼로 하는게 훨씬 쉽고 하다가 사고 나서 망하는 일이 적습니다

사포질로 마감한 절단면 입니다. 일부 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저 부분이 쇼트나면 안됩니다 (다 접지일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기본 SSD에 있는 방열 케이스 벗겨내서 재활용 하실분은 저 부분 절연작업 해서 닿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잘 보면 칼로 잘못 그은 부분도 있고, 살짝 두껍게 되었네요..

이제 나사 구멍을 뚤어줘야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자르기 전에 구멍 먼저 뚫고 하는게 편합니다..
자르기 전엔 그냥 뚫으면 되는데, 자르고나서는 뚤지 못하고 옆으로 갈아야 해서..
드릴날이 PCB 갈아내는데 맞는게 없어서 한참 삽질했습니다.. 바이스도 없고..
이 부분은 해당 공구 있으신분들은 좀 나을거에요

두꺼운 날로 하려니까 하도 안 갈려서 가느다란 날로 구멍내고 넓혔습니다..
롱노우즈로 하신분도 있던데 PCB 그런걸로 쪼개면 잘못하면 반갈죽되서 망합니다 ㅠㅠ

뒤에 PCB 단면 찌꺼기(?)들은 추후에 더 갈아냈습니다

서피스 SSD 슬롯입니다. T3 별드라이버가 없어서 다른걸로 트라이했더니 좀 갈린 흔적이 있네요..
사실 MS 공식 입장으로는 유저가 SSD 교체하는걸 허용하지 않습니다 (워런티에 태클 걸릴 수 있다는 뜻)
비즈니스 고객 교체용으로 만들어놨다나 뭐라나 하는데 아무튼, 감쪽같이 해놓으면 알게뭐야.. 지만요
저는 이미 나사 갈려서 AS 안하게 조심해서 써야 겠어요
딱 맞게 들어갑니다
발열은 기존거보다 좀 더 나긴하는데, 대용량 복사시에도 50도는 안넘더군요 (벤치 돌릴때는 순간 67도 찍긴 했습니다)
위에 써멀테이프 같은거 붙이실 분은 아주 얇은거 쓰셔야 합니다
집에 1mm짜리 있는데 붙이면 뚜껑이 안 닫히더군요..
서피스 카페발 카더라로는, 서피스는 어짜피 주변이 죄다 금속이라 방열 작업 안해도 큰 차이는 없다고 해요
아무튼 이렇게 한동안 용량 걱정없는 서브노트북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이닉스 BC711이 2230중에선 가장 빠르다 하니, 덤으로 성능 향상도 있네요
아래는 기존 키오시아 256G 벤치마크

BC711 1TB 교체 후 벤치마크

참고로 BC711이 디램이 있다 없다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제가 찾아본 걸로는 "모른다" 입니다
칩 배치나 이런걸로 볼 때 디램 자리가 없는건 맞는데
일부 관계자 카더라나, 다나와 판매자 답변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결론은 있다면 원칩에 통합되어 있다는건데
다른 2230 제품들은 디램이 없는데, 굳이 원칩에 우겨넣어서 넣었을까 싶기도하고, 아무튼.. 그래요
OEM용 SSD가 원칩에 스펙이 공개 안 되어 있으면 진짜 내부자 아니면 스펙을 알 도리가 없네요..
참고로 요즘은 서피스보다 스팀덱용으로 자르실 분들이 많을텐데
제 의견으로는 빡빡한 삼성 PM991 보다는 BC711이 공간이 널널해서 작업하기 좋은것 같아요
참고로 작업 난이도는 중-하 입니다
사실 하급 난이도인데, 칼질 한번 회로 쪽으로 잘못하면 끝장 나는거라
이 부분 자신 없으신 분들은 안 하시는게 낫습니다
흠.......그러다 내층에 VCC/GND 있으면 어쩌시려구엽.....--
일단 신호선은 뭐 open이니 변 문제 없지만, 대부분 저런건 10층대 이기때문에 내층에 뭐가 있는지 명확히 알수 없으면...
숏 납니다....오래만에 보네욥...PCB 자르는거~~~ㅋㅋ
실패하신분이 없어서 시도해봤습니다
저도 전에 제가 만든 보드 저런거 많이해서 노파심에~~~~~ㅋㅋㅋ 전 불도 한번 내봐서~~~ㅋㅋㅋ(PCB inner layer을 잘못봐서~~~~ㅋㅋㅋ) 사는게 다 그런거지용~~~~시원하게 욕한번 먹고~~~ㅋㅋㅋㅋ
저도 13.3만원쯤 줬네요. 구매는 9/22에 했구요.
저는 스팀덱 용으로 구매를 했는데
세 제품은 아니고 기존 제품에서 떼어낸 건지
슬롯부분에 흔적이 있더군요.
스티커만 떼어내서 프라스틱 케이스에 붙여놨는데
스팀덱 오면 제단할 생각입니다.
확실히 BC711이 공간이 넉넉하겠더라구요.
그리고 HMB을 쓰는 dramless제품들은 기본적으로 256/512MB정도 메모리 잡아먹고 시작하기 때문에 티가 납니다.
왠만하면 안잘라 쓰는게 좋긴한데, 2230이 없으니깐 뭐;
생각해보니 상단 키오시아 벤치 성능이 디램리스 킹이라는 SN550과 비슷한거보니 그거보다 좋으려면 뭔가 있긴 해야겠어요, BC711은 2230버전 쓰는게 제일 낫지만, 일단 물량도 잘 없더군요 터무니 없이 비싸거나ㅠㅠ
하나 더 살까요..?..
용기가 부족해서 방치하고 있는데 덕분에 용기를 좀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시작했음에도 구멍이 작아서 둥근 줄로 몇 mm 갈아냈습니다. 그러니 나사가 잘 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