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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아래 블로그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창 친구들 만나며 술을 마실 때에는 그리고 누군가와 썸을 타면서 버터야 하는 순간이라면 소주 2병까지 마실 수 있는 주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가끔 주말 저녁이 되면 아이들 재워놓고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 한캔을 나눠 마시며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형에게 연락이 옵니다.
"여기 발베니 12년 2개 있다. 하나 살거야?"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구매한 첫 위스키가 발베니 12년 더블우드입니다.
술에 대해 관심도 적고 무지하였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위스키에 대한 영상을 몇 번 본적이 있었습니다.(유튜브 주락이월드)
"도대체 어떤 맛일까?", "정말 달콤할까?", "소주, 맥주, 와인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겠지?"
이런 생각들이 위스키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주는 한잔에 털어 먹으면서 빠르게 취하고, 맥주는 배 부르는 느낌이 싫었는데 조금씩 홀짝이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베니 12년을 받기 전까지 유튜브를 보면서 발베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르고 먹기에는 아깝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서 즐기는게 좋더라구요.
덕분에 오크통에 두번 숙성해서 "더블우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2번째 6개월 숙성기간은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켜 풍미를 더욱 올리는 피니싱 기법을 시작한 증류소가 발베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발베니 12년을 마신 느낌은 알코올 맛이 강하다였습니다.
"달콤하다면서? 여러가지 맛이 느껴진다면서?" 이런 회의감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다음날 저녁 다시 술 한잔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글랜캐런 잔에 술을 담고 살짝 바람을 불어 알코올 향을 날린 후 냄새를 맡아보고 천천히 마셔봅니다.
이번에는 첫 맛이 강렬하게 달콤한 맛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모르게 다양한 맛이 조금씩 더 느껴지면서 목구멍으로 넘긴 후 남은 알코올의 쓴 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아주 조금씩 1주일에 1~2회 와이프와 마시는데 개인 취향에 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보면서 홀짝~, 한참 멍 때리다가 "아 내가 술 먹고 있었지?" 자각하며 홀짝~
술을 마셔야만 한다는 강박이 사라지고 내가 휴식하는 시간에 곁들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마셔서 좋습니다.
개인 기호는 모두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면서 또 다른 경험과 약간의 지식을 적립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맛을 들이시고 지나가던 마트 주류코너나 주류샵에서 다른병도 구매하게 되고...
저도 위스키 한잔 따라놓고 넷플릭스 보다보면 한잔으로 30-40분정도 마시는데 너무 좋습니다 :-)
둘 다 먹어봤을때의 후기로는 발베니가 좀 더 달고 글렌드로낙이 쉐리캐스크 숙성이라 쉐리 느낌이 더 확실했어요.
개취는 아예 확실한 쉐리인 글렌드로낙이 더 나았습니다. 다만 글렌드로낙이 나중에 양이 얼마 안남았을땐
맛이 확 변해서 처음의 맛이 안나더군요. 향과 맛이 옅어집니다. 이는 모든 위스키가 마찬가지지만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은 병에 소분하면 공기와의 접점이 작아져서 좀 낫다고는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하이랜드파크를 드셔보세요. 진짜 꿀처럼 달달합니다.
저는 위스키와 와인을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돈이 많이 나갑니다. ㅠㅠ 가끔씩 건강 걱정이 되긴 합니다. ㅎㅎ)
한국에서 소셜 드링킹하면 부어라 마셔라 되는데 사실 진심으로 물어보면 이걸 대부분 좋아할 사람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놈의 한국 음주 문화와 사교가 뭔지 말이죠. ㅎㅎ 희석식 소주와 저급 맥주 같은 대중 주류(비판을 더한다면 한국 주류회사 나쁜넘들!)가 한 몫하긴 했죠.. 이런 비판아닌 비판하면 주위 지인들이 저를 싫어 하더군요 ㅎㅎ
위스키! 즐길만한 취미입니다!
얼마나 .. 지난지 모르는 발베니가 있어서 한잔 ..
이글을 보니 반갑군요..
~~ CASK
알콜향이 좀 날아가고 나면 또 다른 향과 맛이 나는 매력!
요즘 다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ㅠㅠ 구하기도 어렵고 ㅠㅠ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버번쪽도 도전해보세요. 스카치 대비 지갑을 지켜줍니다.
개인적으로 싱.몰 치고는 특징이 강하지 않은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카치를 더 즐겨 찾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첫날에 시음하지마시고 까놓고 몇일 후에 드세요. 첫 개봉시 알콜향이 확나서 좀 별롭니다.
그 특유의 피니시 기법을 쓰는 것도 더 좋은 쉐리 캐스크에 더 오랜 기간 숙성하는 12년급 싱글 몰트가 있어 추천드리죠.
벤리악12년과 글렌모렌지12년 라산타입니다.
남대문 주류수입상가인가가 저렴해서 한번 가서 왕창 사오기도하고 그랬었내요 ㅎㅎ
요즘은 버번위스키만 가끔 사다가 먹고 있어요
더블우드 12년 6~7만원정도에 샀던것 같은대 많이 올랐나요 ??
보통 가자주류 이런곳보다 10만원 조금 안되는 아이들도 1~2만원정도 저렴한것 같아요
아주 약간의 스모키함과 과일향. 상당히 부드러워서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