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기반도체를 잘 아는 화학공학 출신인데 학위는 아무쓸모없는 울릉도에 살고있는 어쌔신크리드입니다.
이번 글에는 외지인으로써 울릉도에 사는 것이 무연고 귀촌보다 나은 제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시골 텃세가 적습니다.
1883년 이전에 존재하던 울릉도 주민이 없습니다.
1883년 이후부터 이주해온 섬이기 때문에 토박이라 할지라도 그 뿌리가 굉장히 약합니다.
육지의 시골에 가면 이장이네 누구네 다 집성촌 사람들이 하고 그러지만 울릉도는 집성하기전에 다 육지로 가서 육지보단 덜합니다.
아예 없다는 아닌데 다른 시골보다는 훠어어어얼씬 덜합니다.
타지에서 온사람(육지에서 온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안 좋은 시골썰 들어보면 집성촌에 지금 내만 도시에서 와서 왕따다 그러는데
울릉도는 의외로 육지에서 건너와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그 마을 유지인데 알고보니 육지 출신인 사람이 많습니다.
제 경험만 해도 물 가지쳐서 가져오는 집도 육지에서 온 사람 마을 이장도 육지에서 온 사람입니다.
읍내에서는 극단적으로 육지에서 온 사람들끼리 모임도 있을 정도입니다.
몸만 멀쩡하고 지만 부지런하면 돈 벌일이 쌔비렸습니다.
인구 감소지역이기 때문에 또 두다리로 걸어댕기기만 하면 청년으로 봐주기 때문에
(자식이 결혼할 나이가 된 우리엄마는 아직도 우리마을에서 새아가 라고 불립니다. 새댁도 아니고 새아가라니..ㅋㅋㅋㅋ)
명이하고 밭일에 노가다네 이것저것 할일이 쌔비렸습니다.
(저는 게으르고 싶어서 백수로 삽니닼ㅋㅋㅋㅋㅋ)
내 밭 일구고 집에와서 고립되는 그런 시골이 아니라 여러사람들과 더러 어울리면서 살며 무료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인프라가 시골중에 가히 최고입니다.
일단 이건 제가 다른 시골동네에 살아본적없어서 울릉도를 치켜세우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적어도 관광등으로 여러 지역을 방문해본바 울릉도의 인프라는 시골중에 으뜸이고 인프라 갖춘 곳중에서는 가장 후진곳입니다.
인프라의 마지노선 이런 느낌입니다.
얼마전 모공에서 봤던, 쓰레기 관련해서도 곳곳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있고 수거해갑니다.
관광객이 잘 오는 섬이기에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고 잘 수거해갑니다.
일반쓰레기는 돈내고 사는 봉투에 넣어 버리고, 음씩물 쓰레기는 카드찍고 버리는 시설도 있고 수거도 잘 해갑니다.
교통도 관광섬을 유지하기 위한 노선 운영을 하기에 차가 없더라도 충분히 이동하는데 제약은 없습니다.
자차가 있다해도 기름차라고 할때 기름을 넣기 위해 일부러 읍내에 나가는 타 시골과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리 울릉도 내에서 자급자족한다곤 해도 결국 읍내에 나갈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때 가는 길목에 기름을 넣고올 수 도 있습니다
(A에서 B포인트로 가는 길이 섬 왼쪽으로 가는 길 하나 섬 오른쪽으로 빙 둘러가는 길 하나 뿐이라.....)
섬 최대 맹수가
누가 버리고 간 고양이가 끝입니다.
고라니, 노루, 멧돼지, 칡, 이런거 없습니다. (실제 식물 삵은 진짜 허벌나게 울릉도 산과 밭에 넘쳐납니다)
고양이도 자생하는 야생이 아니고 육지에서 인간말종새끼가 지 키우던 고양이 버리고 가면서 야생화 된 놈들입니다.
내가 밭을 일굴때 고라니 멧돼지의 침범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관광지 근처라면 관광객들이 밭에 쳐들어와서 사진찍고 별에별 꼴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누구랑 얘기 할땐 뭐 많이 얘기했는데 혼자 인터넷에 글쓸려하니
당장은 시골텃세가 적은거랑 그래도 공공인프라가 괜찮은것 정도가 생각나서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합니다.
추가로 더 자세히 궁금한거 아니면 여기는 이런데 거기는 어때요? 같은거
덧글로 남겨주시면 답글달아드리겠습니다.
추가1.)
아 혹시 제가 귀농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저는 땅파먹고 살 생각이 없습니다.
있는 밭 부지도 버려두고 있고요 애완 염소 풀 주고 있습니다
조금 있는거 옥수수 심는게 전부입니다.
제목은 귀농이라 적혀있지만 저는 전혀 땅파먹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공중보건의가 모든 의사들의 전부입니다.
읍내에는 의료원이 있고
북면, 서면 면사무소 있는 곳에 보건지소가 있어 의사가 파견옵니다.
1년제 의사라서 좋은 분도 있지만 평균과 평균이하가 더 많이 옵니다.
위급상황 시에는 군청배를 급하게 띄워서 육지로 내보내주거나
심장환자나 뇌출혈같은 진짜 위급하면 헬기가 뜨긴 뜹니다.
근데 육지에서 빈 헬기가 와서 환자를 실어서 가야합니다.
그래서.... 좀 많이 늦습니다.
대부분 노인분들은 약탈 시간이 되면 육지로 나갑니다.
포항이나 대구 큰병원에 가서 약을 타오고 검진도 거기가서 합니다.
대부분 노인분들은 약탈 시간이 되면 육지로 나갑니다. -> 바이킹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울릉도 공중보건의로 지냈습니다.
경북에서 꼴찌부터 TO수만큼 그대로 울릉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보의 1년차에 손잡고 우르르 들어와서 1년 근무 이후 우르르 나가고 교체됩니다.
울릉도에서 그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네요.
제가 울릉도 들어갈 때는,
4주군사훈련성적+관련규정시험 이걸로 등수매겼더랬습니다.
저는 “육지가세요” 두번 들어봤죠..
그냥 경북에서 제일 꼴찌순번 뽑은사람이 울릉도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균이고 뭐고 공보의한테는 그냥 필수적인건만 봐준다고 보면 됩니다. 그이상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능력이 되건 인성이 되건 끌려온 사람들이 그런걸 더 챙겨줄리가 없죠.
어르신들이 해적되시는줄 ㅋㅋ 약탈의 시간 ㅋㅋㅋ
약 타러 갈 시간 ㅋㅋㅋ
아닙니다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저는 자의로 들어온게 아니거든욬ㅋㅋㅋ
육지에서 하던거 반만 해도 잘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시면서.. 여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라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을 만났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외지인이 많이 들어오면 임대료가 확뛰고요. 없으면
다시 내려가요. 그런데 당분간 내려갈 일이 없어요
울릉도 정도면 헬기를 운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독도 경비대때문에라도) 아무래도 조종사 수급도 그렇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가보군요
상용헬기가 한번 뜨면 800만원입니다. 편도로요... 상업적 이득을 빼도 1회 운용 시 비용이 크다보니 울릉도 보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되었겠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네 할배들 썰이라서 믿을 수가 없는데
과거에 울릉도에도 헬기가 있었는데 들어오긴 멀미하면서 들어왔는데 나갈때 온갖 진상 다 부려가면서 헬기 태워달라고 하는 사건이 몇건 생기면서 그냥 아예 없앴다 하더라고요
80년대 말인가 90년대 초에 사고로 탑승객 전원 사망하면서 없어진 걸로 압니다.
어디 도망가듯 아무도 모르게 갈때 가도 싶은 곳 입니다.
아 약 10년전 관광으로 혼자 간적은 있습니다
이때 좋은기억 안좋은기억.... 다 공존하는곳이네요
혼자가서 .... 어딜가던 무시받았던 기억이 안좋네요 ㅠㅠ 전부 2인이상... ㅠㅠㅠ
그런데 제가 다니던 곳은 대부분 혼밥에 카드도 잘받았어요.
/Vollago
봄에 봄나물 뜯으러 다니고 여름에 바다 가고 가을 단풍 쥑이고 겨울에 끝도없는 눈눈눈...
한번은 겪어볼만 합니다.
세계 어디 내놓아도 자연으로는 빠지지 않는 섬입니다.
바다도 좋지만 산책, 산행하기가 정말 좋죠.
2년은 정말 좋아요..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을 오르는 1~2시간짜리 산책코스도 엄청 많고
나리분지, 성인봉도 말할것 없구요.
문제가 되겠지요
의사도
판검사도
교사도
사명감이 중요할텐데 ㅠㅠ
울릉도가면 장가갈수 있습니까???
선생님 실례지만 혹시 그분도 저처럼 눈두개 코하나 입하나 귀하나 정도 가지고 계신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얘기 들어보니 울릉도 여자분 집이 많이 넉넉하시더라고요. 2~3월 고로쇠 순수입이 7천이상이라더군요. 나물이나 다른건 안물어봤어요..
저는 극렬한 찬성파가 아니어서 별 상관이 없긴합니다.
공항을 짓기 위해 멀쩡한 봉우리 가두봉을 뿌숩니다. 경관부터 바뀔겁니다.
그외 생활은 똑같을 겁니다.
예상되고요.
서울-울릉구간 50인승으로는 변할게 없어요.
관광객 많은 여름은 해무로 운영이 힘들어요
예전 성수기때
썬플
우리누리
씨스타1,3,5,7호
씨플라워
이렇게 하루에 울릉도에
수송인원이 4000~6000명이었습니다.
50인승 비행기로는 어림도 없는 인원이죠.
여름이랑 겨울이랑 인구가 달라서 정말 도시자체가 한철장사한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그때가 떠올라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만약 인터넷만 되도 되면 굳이 읍내에 거주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또 너무 시골로 가게되면 인터넷 설치가 안됩니다. 제가 산 밑에 집은 인터넷 설치가 안되고 있거든요.
앗 조언 감사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로컬 가게였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동생이 1년짜리 발령을 받아서 걱정스러웠는데 읽어보니 별문제는 없겠네요 :)
그리고 애가 어려서 시럽을 처방해주는데, 네이버 약검색하는거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다음날 배타고 도시가서 처방받았었네요.
참고로 올해일어난 일입니다..ㅡㅡ;
이런일 겪고보니
귀농할때 젤 걱정되는점이 의료일것 같아요.
어쩔수 없을거에여
공보의 신분에
물론 인턴을 거쳤으니
기본진료는 되는데
세부적인 부분은
기술이 떨어질거에요
소아진료는 성인보다
여려워서 그렇게 라도 할겁니다
공보의들 보면 dru로
약 정보 찾아 보는게 많아여
약의 종류에 따라 몸무게 범위로 달라지기도 하고 연령 맞춰서 투여량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걸 다 외우는 건 불가능합니다
심지어 소청과 선생님들조차도 가끔은 약전 일일이 찾아가면서 처방하십니다
장기간 (2-24개월) 집을 구한다고 할 때,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