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 모델3를 받아서
올해까지 약 35000키로 정도 탔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다양한 차를 타보진 못했지만
BMW I4를 알아보고 계약하면서 비교시승기가 없어서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
일단, 모델3에서 BMW i4를 알아보게 된 계기는,
1. 승차감
요철, 맨홀 등등 넘어갈때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승차감,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도 100키로만 넘어가면 심해지는 풍절음
2. 가격
모델3 가격이 구입당시보다 많이 올라서
중고로 판매하고 조금만 보태면 i4 edrive40 기본모델을 구매할 수 있어서 혹했습니다.
3. 환상
신혼여행때 제주도에서 탔던 520i의 그 부드러운 승차감을 아직 잊지 못해서...
이상입니다.. 그냥 '타보고싶어서' 가 결국 계기이자 이유이겠네요 ㅋㅋㅋ
제 차를 끌고 BMW 시승장으로 가서 I4 시승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두서없이 시승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딱 출발하면서부터 달랐던점은,
모델3는 밟으면 밟는대로 바로바로 나가는 에버랜드 범퍼카 같은 느낌이라면
아 이건 진짜 차구나 뭔가 무겁고 중후한 차같은 느낌이 난다
였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달리는걸 좋아하시는분들은 모델3보다 i4가 답답할 수 있겠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고가도로로 진입해서 딜러분이 설명해주시는걸 집중해서 듣는데,
요철이나 밑에서 올라오는 소음들은 차이가 나긴나지만 엄청나게 차이가 나진 않는 느낌이었어서
에이 뭐야..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나네 하고 계기판을 봤는데 분명 풍절음이 하나도 안들렸는데 고속이길래
깜짝 놀라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딜러분이 왜그러냐길래
아.. 풍절음이 안나서 안빠른줄 알았는데 너무 빨라서 놀라서 브레이크를 좀 밟았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게 과장이 아니고.. 진짜 모델3였으면 서로 목소리를 어느정도 볼륨업을 했을텐데 조곤조곤 이야기하고있었거든여..
그리고 반자율을 키는것도 모델3는 그냥 기어레버만 딸깍 딸깍 누르면 바로 켜지는데
BMW는 핸들에 버튼을 누르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야 작동이 되고 모델3처럼 띠링~ 하는 소리도 안나는거 같더라구요
허드를 보고 아 이제 지금 반자율이 시작되었구나 라고 알 수 있었고,
그리고 모델3처럼 뭔가 주도적으로 차선도 딱 잡아주는 그런 느낌이 없고
많은분들이 말씀하셨던대로 나는 보조만 할테니까 핸들잡고 니가 무슨일이 벌어지면 니가 알아서 해야해
니가 주도하는거야 운전은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출발할 때 77%에 339km 였는데 약 30km를 달리고 왔는데 도착했을때도 여전히 77%에 339km 남았더라구여..
이래서 표기된거랑 다르게 500km는 탄다고 다들 말하는거였구나 했습니다.
시승을 끝마치고 차에서 내려서 뒷자를 타보니, 무릎공간은 모델3보다 조금 더 좁은데 큰차이 없는 느낌이었지만
천장이 머리에 닿더라구여 제 키는 174cm입니다..
그래서 아 모델3는 승차감때문에 뒤에 사람을 오래 못태우는게 이건 천장때문에 오래 못태우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렁크는 생각보다 광활(?) 했습니다.
열리는 방식도 GT처럼 열리고해서 이게 훨씬 많이 실리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i4시승을 끝마치고 제 모델3를 타러가면서
승차감도 풍절음말고는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나는거같고.. 반자율을 켜는 방식도 모델3가 더 직관적이고
주행가능거리도 모델3 리리프라서 4륜인데 불구하고 더 멀리가고
모델3가 좀 더 낫지않나? 라고 생각하며
집에가려고 제 차를 딱 타고 운전을하며 요철을 넘는데?
장진택 기자님이 빙의되면서 역체감이 확 되면서
와 BMW 이 ㅅㄲ들 차 진짜 잘 만드네?
라고 하며 집에 왔습니다...
예전에 그런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고등학생때부터 운전을 하기 때문에
밟으면 밟는대로 잘 나가고 돌리면 돌리는대로 잘 돌아가는 차를 더 선호해서
모델3가 더 취향에 맞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편안한 차를 더 원하기때문에 테슬라의 승차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고요
뭔가 i4탈때는 중형차 이상을 타는 느낌이라면 모델3를 탈때는 잘나가는 엑센트를 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인테리어는 i4보다 확실히 모델3가 더 좋은 자재들을 썼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모델3는 손 닿는곳은 다 가죽이거나 우레탄인데 i4는 대부분 플라스틱이고 가죽이여야 하는부분이 우레탄인 느낌)
뭔가 모델3가 더 미래차 같긴한데 i4가 더 완성도는 높고
테슬라는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라고 보는게 더 가까울거같고
bmw는 정말 완성차를 만드는 회사인데 전기배터리만 끼워놓은 차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i4가 전기차 같은 주행감이 안나게 만드려고 일부러 신경쓴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내연차 모는 느낌..
한스짐머가 만든 사운드때문에 더더욱 내연차 같은 느낌..)
이게 어느차가 더 좋다 라고 판단하기 힘들어 져서.. 시승하고나서..
고민만 더 깊어졌네요..
이상 두서없는 시승기였습니다.
그힘듬에 가격마저 올라서 허허
아 그리고 장단이 너무갈려서 선택시 고민이 엄청나게 됩니다
그냥 먼길 직진으로 편하게가는게 우선인지라 즉답식은 유럽형이지 않나 싶네요
그냥 테슬라 자체 특성이고요. 미국 전기차들이 다 밟는데로 나가는 즉답식과 핸들링 뛰어난 특성이 라니니까요
e40은 그냥 컴포트한 녀석이잖아요. 빠른 악셀 반응은 어떻게 보면 피곤한 스타일이라...
급 나누기가 확실한 만큼, 그런걸 좋아하시면 시승은 m50으로 하셨으면 더 만족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아서.. 특히 오파가 가장 크죠. ㅎㅎ
전기차니까 저속에서는 다들 오 조요하다 하지만 고속 들어가면 외부 소음이 다 들어오는 느낌이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