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막귀레벨의 사용기라고 읽어주세요.
평소 메인보드의 사운드카드를 사용해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몇년전 컴텨 바꾸기 전의 메인보드 사운드카드는 음질이 확실히 별로라 별도의 사운드카드(나름 최상급인 사블 zxr)를 썼는데,
컴텨 바꾸니가 슬롯도 부족하고 이 넘이 발열도 꽤 쎄서 그냥 처분해버렸죠. 결정적으로 제 막귀엔 메인보드 사운드카드랑 음질차이가 크게 없었습니다.......막귀란게 그런거죠.
그런데 제 스피커가 Beoplay s3를 듀얼로 쓰는데 이 스피커가 작지만 나름 소리가 꽤 괜찮은 넘입니다.(첨 들었을때 감동했다는..)
이 스피커는 USB dac이 달려있는데, 사운드카드로 연결하는것보다 스피커 usb로 연결하는게 좀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 usb dac을 통하면 좌우밸런스가 안맞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s3를 유선모드로 쓸때 생기는 고질병???) 아날로그 입력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말이죠.
그래서 아쉬움을 느끼다가 알리발 USB DAC을 알아봅니다. 좋은 제품들은 알고 있지만 막귀인 제 수준엔 과분한것 같아서 10만원정도 선에서 찾아봅니다. 5-60달러대에 ES9038Q2M칩을 쓴 제품이 괜찮다고 해서 보는 와중에 Dual ES9038Q2M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격도 크게 차이 안나구요.
열심히 검색해보니 일본 5ch에서도 저가형중에선 추천하는 제품이였습니다.
제품면은 Nobsound D6, Aiyama dac-a3등의 이름으로 나오고, 기판의 설계나 칩구성을 보면 상당히 짜임새 있어서 바로 질러봅니다.
제품구성은
본체,USB케이블(1.5m),전원어댑터(12v 1.5a), 6.35mm변환잭
*usb케이블은 나름 튼실합니다.
입력은 USB, 옵티컬과 동축입니다.
출력은 RCA와 헤드폰출력(6.35mm)이고 동시출력은 안됩니다.
전원어댑터는 좀 큰걸로 바꾸는게 좋다고 해서, 남는 12v 5a로 연결했습니다. 동본된 어댑터가 좀 빈약하긴 하네요.
음질은 상상이상으로 괜찮습니다.
일단 베이스 질이 좋아졌다는 확 다가옵니다.베이스 양이 늘어난건 아니고 좀더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런걸 깊이가 깊어졌다고 해야할까요? 더 낮은 저음도 느껴지고...하여튼 더 박력집니다.
그렇다고 고음부가 묻혀지지도 않아서 거의 몇단계 업된 느낌입니다.
헤드폰은 Fidelio X2쓰는데 더 없이 좋습니다. 역시 스피커로 못느끼는 세세함이나 음분리가 더 명확히 다가와서 음악듣는 맛이 납니다. 스피커 소리도 많이 좋아졌지만 헤드폰 음질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대로 활용못해준 스피커랑 헤드폰한테 미안해집니다. 얼마하지도 않는데 진작 바꿀건데 말이죠. ㅜㅜ
단점이라면 발열이 좀 있습니다. 뭐 앗 뜨거정도는 아닌데 꽤 따뜻하네라는 정도입니다.
그나저나 소리가 좀 나아지니 스피커 바꾸면 좀 더 좋아질까? OP앰프 바꾸면 또 좋아진다던데, 케이블도 바꿔야 하나???
라고 계속 뭔가를 검색하고 있네요.
어느정도 스피커 받쳐주는데 아쉬움이 있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추가정보로 구매사이트의 정보와 약간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L/F의 OP앰프가 TL072 x 2 에서 NE5532P x 2 로 바뀌고
AK4113에서 BRAVO-HD SA9227로 바뀌면서 USB입력으로도 PCM ~384KHz/32bit、DSD、ASIO에도 대응하게 된것 같습니다.
스피커가 쫌 커서 그렇지 나름 좋은 소리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