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29일에 이사했으니 약 10개월정도 살았고 추운계절 더운계절 지나며 적는 1층세대 거주 후기입니다.
1층집 선택을 고민할때 여러 커뮤니티와 글을 참고했었는데 누군가에게도 이 글이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집 선택의 과정부터 나열하면 글이 늘어질 것 같아 장_단점과 부가 셜명만 하겠습니다.
거주 환경은 만3년이 조금 넘은 준신축 아파트이며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고 주차는 모두 지하주차장에 하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흡연장소는 따로 마련되어 있고 단지 구석에 분리되어 있습니다.
장 점
1.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 타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 첫번째로 적는 큰 장점일 줄 몰랐습니다.
전에 살던 집은 12층이었고 엘레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크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지금 고층으로 이사간다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외출하고 돌아올때 화장실이 급한 채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지인 집이 같은 단지 33층이라 가끔 방문하면 불편하더라구요.
2. 층간소음
집에 2돌 된 아이가 있는데 아직 엄청 뛰진 않지만 뛰는걸로 아이에게 화낼 일이 없습니다.
지난 어린이날 쯤에 부모님 댁 방문했었는데 3시간정도 지나니 아래집에서 올라오더군요.
그때만 해도 뛰어다닌다기 보다 걸음이 서툴러서 쿵쿵 거렸던 것 같은데 컴플레인 받으니 확 체감됐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엄청난 메리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버피테스트와 같은 간단한 맨몸운동이 가능합니다. 아, 물론 저는 하지 않습니다.
3. 집값과 수요
집마다 다르지만 1층은 보통 로얄층 대비 10%정도 저렴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팔때도 10%정도 싸게 내놓겠지만 1층만을 고집하는 수요가 은근히 있어 집 팔 때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 집을 매매할 때 경쟁자(?)가 2명 더 있었어서 집값 절충에 있어 오히려 파는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단지내에 매물은 100개 가까이 있었는데 멀쩡한 1층 매물은 하나 뿐이였기 때문이죠
저희 집처럼 아이가 있거나 거동 불편한 분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1층을 선호하는 경우가 은근히 있습니다.
단 점
1. 사생활 보호
전에 살던 분들이 창문에 밖에서 잘 보이지 않게 시공(?)을 해놔서 밖에서 집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시공 효과 뿐 아니라 창문 앞에 나무도 몇그루 있고 펜스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어 내부 보호가 잘 됩니다.
그러나 낮에만 적용될 뿐 야간에는 실내등 켜면 밖에서 아주 잘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는 커텐을 항상 쳐 놓고 살고 있습니다. 사실 12층 살 때에도 맞은편 아파트 때문에 커텐을 쳐놓고 살았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을 줄 알았으나 요즘같이 선선할 때도 창문 열기보다는 에어컨을 켜게 됩니다.
환기는 외출시에, 혹은 잘 때 불 다 끄고 잠깐 하거나 보통은 집 내부에 환기시스템을 가동시킵니다.
2. 소음, 불빛
사실 소음같은 경우, 요즘 창문 방음이 잘 되어 있어 창문 닫으면 밖에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창문을 열고 있으면 새벽배송 트럭소리, 새벽에 쓰레기차 소리가 리얼하게 들릴때가 있습니다.
한여름과 한겨울은 해당되지 않지만 봄가을 시즌에는 소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귀가 예민한 편은 아니라 큰 단점은 아닙니다.
저희 단지에는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데 예외인 차량이 택배차량과 배달오토바이 입니다.
택배차 경우는 지상출입을 허용했고 음식배달 오토바이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바쁘시니 그냥 어기고 지상을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야간에 라이트가 창문쪽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는데 블라인드로는 커버를 못합니다.
예민한 분이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이방에 블라인드를 달아놨는데 밤 중 라이트 때문에 무서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3. 난방비
이전 살던 집은 지역난방이며 지금 집은 도시가스이고 도시가스 집 고층은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 합니다.
겨울을 지나보니 가스비가 하절기 대비 동절기에 2배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절기 4~5만원)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집 평균 온도가 23도정도 유지되고 아기 방만 밤에 24도로 돌렸던 것 같습니다.
원래 동절기에 2배정도 나오는지 1층이라 추워서 2배정도 나오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2배입니다.
고려해야 할 점 (복불복)
1. 수 도
이 부분은 집by집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장마철이나 한겨울 동파로 인한 역류가 있었는지 가능한 선에서 체크해야 합니다.
저는 관리실에 역류사례가 있었는지 문의했었고 지인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커뮤니티에 동파나 역류 관련된 글이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가 최선의 확인이었고 다행히 겨울과 여름을 지나며 역류가 없어서 그저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2. 벌 레
학창시절 아파트 2층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창문을 열고 잤더니 아침에 사마귀가 벽면을 기어다니고 있어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모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아내가 모기를 극도로 증오하기에 가장 걱정됐던 부분 중 하나 입니다.
언젠가 어떤분께서 창문에 '모(毛)'가 중요하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아직 저희 집 '모'가 쨍쨍한지 집에서 모기에 한 번도 안물리고 이번 여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습 도
구축 1층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가 집이 굉장히 습하다고 해서 잔뜩 긴장한 상태로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들보다 조금 더 습했을지는 모르겠으나 특별히 체감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여름을 지내보고 제습기를 구매해야하나 생각했는데 특별히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누구보다 아이가 있는 집은 1층을 추천할만 합니다.
현재 제가 살고있는 집 환경 기준에 지극히 개인적인 거주기이기에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미안해할것도 없어 너무 좋습니다
단점도 공감 가구요 ㅎㅎ
다만 아랫집이 없으니 겨울에 쪼금 더 춥기는 하더군요. 물론 편한 만큼 난방비 더 낸다 생각하면 암것도 아니지만요.
1층 혹은 필로티 2층은 아이와 함께 살기는 정말 좋은 집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어 크게 이슈는 없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층간소음 때문에 집에서 눈치를 보거나 발 뒤꿈치를 들고 다니는 일은 없게 한 점도 저는 좋았습니다.
물론 이사 차량이나 청소 차량, 로켓배송, 새벽배송 같은 택배 차량이 들어올때의 소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
1층은 충분히 매력적인 층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외부에서 보이는건 반투명 하얀색 커튼을 상시로 치고 있어서 불편한건 모르겠습니다.
아주 가끔 습도가 정말 높은 날에는 바닥이 끈적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은 (1층 산다고 다 경험해 볼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ㅋㅎ)
쥐가 배수 구멍에 꼽혀 있는 세탁기 호스를 안에서 갉아 뜯고 베란다로 들어와서 한번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ㅋㅎ
이점만 아니면 (사실 이점이 정말 큰 문제긴 한데..) 1층이 가지는 장점도 많다고 봅니다.
네 그래서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고 적었죠 (공동주택이라 입주자에 달렸으니..)
문제는 밑에서는 역류로 미치는데 같은라인 고층에 원인유발자가 있으면 방송으로 세탁기 돌리지 말라고 해도 계속 돌리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업다운으로 마음대로 빛 조절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