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ryokobags.com/blogs/journal/patina-what-is-it
천연가죽의 에이징을 좋아합니다.
(해외에서는 Leather Patina라고도 하나봅니다.)
사용한 흔적이 기록으로 쌓이는 그 느낌은 번거로운만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yanki01/38683106101/
이전 아이폰 가죽케이스는 (특히 새들 브라운)자연스럽게 색 톤이 어두워지며 손 닿는 부분이 반들반들해지는게
참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 12~13은 가죽 케이스의 재질이 이전과 바뀌었습니다 ㅠㅠ
써보신 분은 아시다시피,천연가죽 느낌으로 에이징이 되지 않고, 코팅이 되어있어
손이 많이 닿는 부분만 나중에 코팅이 까져서 그 부분만 사용감이 드러납니다...
출처 :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252083160
개인적으로 참... 보기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블랙만 쓰곤 했는데요.
혹여나 이 코팅을 벗겨내면 되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해외에서는 유명한 방법이 있더군요...
이번에 13 프로를 구입하면서 '골든 브라운' 가죽 케이스를 같이 구매해서 해봤습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을 요약하면
1. 매직블럭(주방에서 쓰는 그 하얀 스펀지요) + 70% 에탄올(=손소독 스프레이)
-이 조합으로 코팅을 벗겨냅니다. 꼭 균일하게 전체적으로 벗겨내야 2번 과정 이후 균일한 톤이 나옵니다.
2. 알콜이 마르면 오일(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을 많이 쓰나보네요), 혹은 가죽 왁스로 마감
이 과정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오렌지 톤은 불호에 가깝습니다만 오히려 깔끔한 맛은 있네요
매직블럭에 70% 손소독 스프레이를 적셔서 사용했습니다
코팅을 벗겨낸 가죽 케이스, 알콜이 덜 말라서 젖어보이지만 오렌지톤이 빠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캐럿 레더발삼을 사용했지만, 식용 오일로도 많이 하나봅니다
결과는...



벗겨낸 정도에 따라 촉감이 약간 변하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ㅎㅎ
손 닿는 부분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체감되네요.
현재 상태가 최종이 아닌, '에이징이 먹는 상태'로 만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전 괜히 레드로 사서 가죽케이스 사기 어색하네요
저도 가죽의 저 변색과정이 너무 멋드러진데,
케이스는 저게 안되다고 해서 실리콘 케이스로 온건데..
확실히 손때(?)타고나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올린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4s시절에 저 작업을 너무 잘하시던 분이 올리신 글을 스크랩한건데요, 저분이 유명해지셔서 돈받고 작업도 해주고 그랬는데, 일이 고되고 컴플레인이 많았는지 작업 노하우를 다 오픈하고 그만두셨어요.......
여튼 참고가 될까 해서 요약을 조금 해보자면, 샌딩해서 코팅 벗겨내고, 구두약 먹여서 손때 같은 간지(..)를 만들고, 마무리로는 가죽용 바인더(상도와 하도 부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 역할)를 바르고, 최종적으로는 스프레이 방식의 광택제를 바른다고 하네요.
식용 오일은 산패될거라 안쓰는게 나을거에요.
식용오일 쓰는 사람이 있어도 발삼 왁스로 한게 다행이네요 ㅎㅎ;
구두약과 광택제 ㄷㄷ... 신기하네요
재료가 달라서 그런지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전보다는 훨씬 제 맘에 드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XS까지의 새들브라운이 참좋았는데 12부터 깻잎형디자인 들어오면서 엣지부분만 시커멓게 변하는게 너무스트레스네요
이사진때가 참좋았습니다
저는 가죽 케이스는 사고 일이주만에 떨어뜨렸더니 모서리가 뭉뚝하게 뭉게지고 찢어져서 바로 빼버렸는데 ㅠ
자주 떨어뜨리는 분들은 피하세요ㅠ
아이폰 13프로맥에는 새들브라운도 없거니와 글든브라운이 그나마 비슷한데 에이징이 아니라 지저분해지더군요.
여름이라 정품 클리어 쓰는데 선선해지면 한번 하신 방법으로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가죽촉감은 노매드 래더케이스가 정말 좋습니다. 파티나도 예쁘게 나고요.
아이폰 13 시리즈용 케이스 중에서는 가장 만족하는 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