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엘지 20L(DQ200PPBC) 제습기를 구매 했습니다.
써보니 하나 더 필요하다 싶어서 새로 나왔다는 삼성 18L(AY18BG7500GGD) 제습기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네. 그 논란의 중국 택갈이 제품입니다.
엘지 제습기의 경우 구매 1년이 지난 제품이기 때문에 노후에 따라 단점이 더 부각될 수 있습니다.
다만, 년식 변경된 엘지 22년 신제품과 에너지 인증이 동일한거 보면 컴프레셔는 동일한거 같습니다. 따라서 일부 단점은 공유할 듯 합니다.
두 제품을 쓰면서 비교해 봤습니다.
제가 소음에 민감함 편이라 대부분 저소음 모드만 쓰고 사용기도 저소음 모드 위주인걸 감안해 주세요.
- 소음
컴프레셔가 돌아가는 제품 특성상 요즘 나오는 BLDC선풍기 같은 조용함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일부 리뷰에 엘지 인버터 제습기가 조용해서 침실에서 써도 괜찮다는 리뷰가 있던데,
제 기준으로 두 제품 모두 침대 옆에 두고 쓰긴 무리 입니다.
소음은 계측상 동일합니다.
귀로 느끼기에도 비슷합니다.
핸드폰 앱으로 측정했으니 절대 수치는 보지 마시고, 두 제품의 상대적 수치만 참고해 주세요.
저소음 모드에서 측정했고, 엘지의 경우 약풍 기준입니다. (삼성은 풍량 매뉴얼 조절 불가)
* 송풍모드
두 제품 모두 목표 습도에 도달하면 컴프레셔가 꺼지고 팬만 돌아가는 송풍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들 상태에서 소리 크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구성이 좀 다릅니다.
삼성은 풍절음 90, 팬 구동음 10
엘지는 풍절음 20, 팬 구동음 80 (약풍)
굳이 따지자면 엘지가 좀더 거슬립니다.
* 고주파음
소음 측정으로만으론 드러나지 않는 소리가 있습니다. 고주파음 입니다.
삼성 제품의 큰 문제가 있는데, 저소음 모드에서 삐~~하는 고주파음이 들립니다.
귀로 들어도 그렇고, 앱으로 측정해봐도 7000Hz정도 대역으로 보입니다.
평소 생활할땐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잘 때 매우 거슬립니다.
고주파음이 멀리까지 잘 들려서. 내가 돌고래나 박쥐가 된듯한 느낌을 줍니다.
엘지 제품은 저소음 모드에서는 고주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단 이외의 모드에서는 들립니다.
*떨림
엘지 제품의 경우 컴프레셔 작동 시 진동이 상대적으로 강한편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2년차가 되니 플라스틱 케이스가 떨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손으로 본체를 잡아주면 나지 않는데 제습기를 프리허그를 해가며 쓸 수도 없고..
이게 또 안 날땐 안 납니다. 날때는 진짜 엄청 거슬리고요.
삼성 제습기는 새제품이라 그런지 아니면 애초에 진동이 작게 설계된건지 손으로 만져봐도 진동이 적고, 엘지 제습기 같은 증상은 아직 없습니다.
제것만 그런건 아닌거 같고 이미 사례와 대처법이 있더군요.
https://blog.naver.com/rayj22/221630433708
저도 죄인처럼 오라를 묶어줘야 하나 고민입니다.
* 작동음
두 제품모두 비프음을 끄는 고오급 기능은 없습니다.
(엘지 제습기가 씽큐 앱 연동이 되지만 앱 설정에도 없습니다. 22년도 모델에는 있다는 댓글을 본거 같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엘지 제습기의 비프음은 크고 우렁차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삼성 제습기의 비프음은 가냘퍼서 들을만 합니다.
마치 엘지 제습기가 덤프트럭의 경적이라면 삼성 제습기는 모닝의 경적 같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자다가 물통이 다 차서 만수 비프음에 자던 아이가 깨니 정말 현타가 오더군요.
심지어 씽큐 앱에서 습도만 바꿔도 본체에서 비프음이 울립니다.
조만간 분해해서 스피커를 부셔버릴겁니다.
추가로 엘지 제습기 디스플레이는 밝고 또 밝습니다.
삼성 제습기는 엘지 제습기에 비하면 디스플레이가 좀더 작고, 더 어두워 밤에 눈뽕이 덜합니다.
어둡다지만 주간 시인성에 문제도 없고요.
두 제품 모드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소음을 정리 하자면
삼성 제습기- 모든 모드에서 컴프레셔 작동 시 고주파음 발생.
전체적인 동작 소음 준수함.
엘지 제습기- 저소음 모드 이외에서 컴프레셔 작동 시 고주파음 발생.
컴프레셔 작동 시 본체가 진동하면서 케이스 떨리는 현상 간헐적 발생.
비프음이 매우 강력함.
전체적인 동작 소음 준수함.
- 제습 효율
공인된 제습 효율은 삼성이 더 좋습니다.
라벨 기준 삼성 2.65L/kWh, 엘지 2.50L/kWh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기준 삼성 2.89L/kWh 엘지 2.81L/kWh
공인 기관에서 챔버에서 측정했을테니 맞겠죠?
그런데 함정이 있다는걸 엘지 상품 설명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제습 효율을 인증받은 엘지 16L모델(3.2L/kWh)이 저소음 모드에서는 20L모델(2.81L/kWh)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는것 입니다.
KS규격은 아마 최대 용량 기준으로 측정되는듯 합니다.
그래서 삼성 제습기와 엘지 제습기를 저소음모드 조건에서 비교해 봤습니다.
두 제습기를 나란히 두고 혹시나 토출된 건조한 공기가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 앞에서 선풍기로 불어주었습니다.
습기가 계속 공급되도록 창문을 열었고요. (다만, 덥고 습한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저소음모드(엘지 제습기는 약풍), 목표 습도 30%로 설정하고 50분간 작동 했습니다.
제습된 물을 계량해보니 좌측 삼성 제습기 약 150ml, 우측 엘지 제습기 180ml가 나왔습니다.
소비 전력(50분 가동) 삼성 제습기 약 90W, 엘지 제습기 약 140W
소비 전력은 투야 TS011F 스마트플러그로 측정 했습니다.
삼성 제습기의 경우 1와트당 1.66ml, 엘지 제습기의 경우 1와트당 1.28ml를 제습하였습니다.
의외로 차이가 많이나는데, 변인 통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재미로만 봐주세요.
- 물통
삼성 제습기의 경우 스팩이 만수 용량 5L, 물통 용량 6L입니다.
만수 센서가 작동하여 동작이 정지된 상황에서 물통 포함 5.8KG이 나오고,
물을 제외한 순수 물통 무게는 900G이므로 체중계의 오차범위를 생각하면 스팩대로 5L 입니다.
단점이 있는데, 수위창이 너무 작아 얼마나 물통이 찬건지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엘지 제습기의 경우 스팩상 만수 용량 4.2L, 물통 용량 5L입니다.
만수 센서가 작동하여 동작이 정지된 상황에서 물통 포함 5.4KG이 나오고,
물을 제외한 순수 물통 무게는 820G이므로 체중계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스팩을 벗어난 4.7L정도 입니다.
물이 너무 많이차면 이동중에 흘릴 수 있어서 스팩을 벗어난게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4.7L가 차있어도 여유가 어느정도 있어 물을 흘릴 정도는 아닙니다.
물통이 투명하기에 수위 확인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22년 모델은 물통에 LED까지 달아주더군요.
- 토출 온도
먹는 만큼 싸는거 아니야? 토출 온도가 뭐가 중요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출 온도가 너무 높으면 제습기 주변만 건조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 온도는 저소음모드 (엘지는 약풍) 기준 토출 온도 입니다.
측정한 온도도 그렇고, 손으로 대봐도 삼성 제습기의 토출 온도가 확실히 낮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제습 용량 체급이 달라(18L vs 20L) 소비 전력이 엘지 제습기가 더 큰데 본체 크기는 비슷합니다.
토출 바람 세기도 삼성 제습기가 더 강합니다.
(엘지 제습기를 강풍으로 하면 되는거 아니야? 하실 수 있는데 그러면 소음이 거슬립니다.)
정리하자면
장점
- 삼성 제습기
최대/최소 구간 모두 높은 제습 효율
최저 제습 용량이 용량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낮음 (저소음 모드 기준 95~110Wh)
조용한 소음(고주파음 주의)
강한 풍량(단점일수도)
미지근한 바람
갸냘픈 비프음/좀더 어두운 화면
큰 물통(실측 5L)
정전보상
- 엘지 제습기
컴프레셔 10년 AS
조용한 소음(저소음 모드에서 고주파음 나지 않음)
풍량조절 가능 (강/약)
WIFI지원(씽큐)
수위 확인 쉬운 투명한 물통
정전보상
단점
- 삼성 제습기
순수 중국피가 흐름
컴프레셔 5년 AS
WIFI 미지원 (왜 스마트싱스를 사왔는데 먹지도 못하니)
풍량조절 불가(자동 조절)
모든 모드에서 컴프레셔 고주파음 발생(엘지의 경우 저소음 모드에서 들리지 않음)
화면, 비프음 끄기 불가
콩알만한 물통 수위창
큰 본체 크기(18L지만 엘지 20L와 비슷)
- 엘지 제습기
반쯤 중국피가 흐름(생산지 중국)
씽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습 효율
최저 제습 용량이 용량 감안해도 상대적으로 높음 (저소음 모드 기준 130~170Wh)
저소음 모드가 아닌경우 컴프레셔 고주파음 발생
뜨거운 토출 바람
강한 진동, 진동에 따른 케이스 떨림
크고 강력하고 끌 수 없는 비프음
물통이 다 차면 우렁찬 비프음으로 알려줌
정월대보름처럼 밝지만 끌 수 없는 화면
용량에 비해 작은 물통(실측 4.7L)
의외로 삼성 제습기가 중국 택갈이 상품이라는 편견만 내려 놓으면 나름 준수한 제품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다시 산다면 어떤걸로 사겠느냐?
둘 중 완전히 맘에 드는 제품이 없네요.
엘지 - 진동에 따른 덜덜거림ㄷㄷㄷㄷ, 크고 강력한 비프음, 많이 부족한 씽큐
삼성 - 저소음모드 고주파음 삐~~~~~, 스마트싱스 없음
위 단점들이 크리티컬 합니다.
내년에 신제품이 나올 때 단점이 해소 된다면 그때 기변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엘지는 백색가전은 우위에 있었던 거 같은데...
어느새 서비스 구려지고, 예전보다 고장도 잘 나는 거 같은....
(가습기하고 에어컨 써본 입장에서)
기능과 품질 요새는 그냥그냥 비슷한 거 같더라고요....
엘지 제습기 스피커 제거는 이거 따라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https://sfsjs20.tistory.com/m/53
플라스틱 소음은 답이 없나보네요;;;
두 제품이 장단점이 극명하네요. 기존에 쓰는 10년된 위닉스 컴프레서 소리가 워낙 대단하다보니 소음은 뭘 쓰든 낫겠으나
엘지는 강력한 비프음 때문에 손이 안 가고 삼성은 iot안되는게 맘에 안 드네요. 일단 스타일러 제습기능을 요즘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소비전력이 적고 생각보다? 제습능력이 나쁘지 않아(일일10l로 현재 위닉스와 또이또이) 일단 버텨봐야겠습니다
습도센서가 제습기에 달린걸 사용하다보니 꺼지면 에바포레이터에서 증발된 습기가 습도센서로 들어가서 국지적으로 습도를 높여서 켜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씽큐가 외부 온습도 센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더군요..
삼성꺼 쓰고 있는데 고주파음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거실에서 쓰고 있고, 소파에서 가장 멀리 둬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저소음 모드가 그렇게까지 저소음이 아니라서 좀 아쉽긴 합니다.
스마트싱스 미지원도 좀 아쉬워요.
물 만수일 때 알람 주면 좋을텐데요.
만수 알람 소리가 작다보니, 좀 나중에 발견하게 되는 단점이 있네요;;;
토출 온도가 낮게 느껴져서 일 안 하고 있나라고 걱정했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ㅎ
만수 알림이 너무 우렁찬 제품을 쓰다보니 차라리 알림이 없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제습기도 내년쯤엔 넣어서 출시 하겠죠...
그럼 좀 더 쓸만해 질듯...
한달 넘게 사용해본 결과 그놈이 그놈입니다.
저희집 삼성제품은 고주파음이 없었고, 엘지는 덜덜덜 거리는 소음이 특정 각도에서 납니다(한번 바퀴 굴려주면 사라짐)
제습 효율은 사람이 체감상으로 느끼긴 힘듭니다.
그냥 뭘 사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특이점은
엘지 제품의 만수시 소음은 정말 에러라서.. 아이랑 잠을 자는 안방은 삼성제품을 사용중이고,
디자인은 확실히 엘지 것이 더 좋고(삼성 것은 웬만한 중국제 가전보다 싸구려 느낌 납니다.)
가격은 엘지 것을 40중반에 삼성을 30초반에(무슨 이벤트 특가였습니다.) 구매했습니다.
결론은 Wifi 제어랑 고급스러움이 중요하지 않으면 무조건 인터넷에서 싼놈으로 사세요.(엘지도 Wifi 제어 안되는 저렴한 모델 있을 껍니다.)
소음은 제품 뽑기가 작용하는 것 같고.. 제습능력등 별차이 없습니다. 싼게 최고입니다.
아! 물통 큰거도 중요합니다. (저희 집 엘지 모델은 저렴한거 산다고 물통 작은거 샀더니 더 번거롭네요.)
제습 효율은 1등급인 이상 실질적인 요금 차이로는 큰 차이 안나죠 ㅎㅎ
엘지나 삼성이나 정전보상을 지원 하기 때문에 스마트 플러그로 제어 하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그게 '사용기'죠..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는.. 사용해본 후기요..
제품 성능 리뷰는 아니잖아요..
/samsung family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