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압]복싱 10일차 첫 스파링 경험기.txt
부제목 : 수상할 정도로 복싱에 진심인 배관조공(....)
안녕하세요 요즘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어
무미건조함과 공허감 외로움 고양감 도전욕구등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87 토끼띠 입니다.
현재의 삶을 관통하는 3가지의 키워드가 있는데,
첫번째는 외로움
두번째는 성공
세번째는 활동성 입니다.
대전에서 천안으로 거의 도피성으로 2019년도에 넘어온 뒤
19,20,21,22년 까지 4년동안 연애를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온전하지만 완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재가
매우 낯설면서도 뭔지 모를 감정 그 중에서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감정을
타지에서 사회생활을 해가며 이래 저래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될 수 있으면 좋은 방향으로 성장에 동력 삼으려고 노력 중이예요
성공에 대한 것은 제가 거의 7~8년 동안 정규직이 되기 위해 대학병원을
돌아다니며 바라볼수도 잡히지도 않았던 것들에 대해 직종을 변경함으로써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한 시야의 확장입니다.
7~8년의 직장생활은 비록 경제적으로는 저에게 손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직장 시스템에 적응하고 살아남으며 터득했던 모든 감정의 흐름과
노하우들은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현재의 일을 함에도 소소하고 확실하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현재일에 있어
저에게 적어도 금전적으로는 우리의 가족과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큼의 성공을 가져다 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이정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고로 여러분이 지금 하고 계신 모든 일들은 절대로 헛되거나,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약한 증거이지만 제가 그것을 보증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활동성 입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외로움과 성공과 아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결과물인데,
저는 집에서도 거의 4년동안 쉬지 않고 홈트레이닝을 해왔고, 아무리 강한
육체노동 현장일을 해도 그것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의 배분은 저로 하여끔 집 밖으로 더더욱 나갈 수 없게
만들어주었고, 사회생활에서 쌓은 최소한의 관계들은 현재 저의 패턴에서는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운 관계들이 되어 더더욱 저의 감정과 좁디 좁은
인맥을 조여왔습니다.
갈수록 몸은 피곤해져왔고, 그럼에도 운동과 영양제 위생습관 같은 것들로
유지되는 건강과 다르게 제 정신은 갈수록 어린시절 시골에서 혼자 살던때의
외딴섬과도 같은 자아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끊임 없는 사고를 거듭하던 저는 결국은 어짜피 집에서도 하는 운동,
좋아하는 종목을 수련하며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는데,
이는 제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모두 해보았고
운동은 습관화가 되어 꾸준히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핑계없이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은 집에서 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고집 때문에, 수많은 권유에도 시도하지 않았으나,
어느순간 강력한 현타를 느끼게 되어, 임플란트 관련해서
치과를 간 김에 근처에 보이는 있던 복싱 체육관을 확인한뒤
인터넷으로 검색후 견학해보고 바로 등록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체육관은 연중무휴에 평일은 오전6시 밤 12시까지
주말은 오전10시 ~오후6시까지 관장님 포함
프로선수 코치 4명이 관리를 하고 있으며, 매우 친절하고 잘 가르쳐
주기 때문에 저는 곧 잘 재미를 붙이고 아침 6시에 출근해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8시쯤에 매일 들려 6월29일 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안쉬고 도장에 다니면서 매우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원래부터 격투 커뮤니티 운영이나 글을 쓰던 개인의 성미와
더불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게 되었으며, 7월부터 시작한
매주 금요일 마다 하는 스윙댄스와 더불어 현재 제 삶의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마냥 외롭고 공허한 살아내기가 아닌, 성공을 위한 일과 저의 인생의
밸런스를 맞춰줄 열쇠가 활동성 이었다는 결론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무슨 스파링 이야기 한다면서 무슨 말이 이렇게 많은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타이밍이라서 적어보자면 현재 다니는
복싱 체육관은 매주 금요일 스파링 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간의 스파링은 부상의 위험이 있어 프로선수인 코치님들이
스파링을 받아주시고 있습니다.
스파링의 모드는 2가지로 그냥 받아주시기만 하는 모드
아니면 실전적으로 받아주시는 모드가 있는데,
당연히 프로와 일반인의 갭차이가 큰 만큼 상당히 많이
봐주십니다.
저는 이 스파링을 복싱을 배운지 10일차인 7월9일에 하게
되었고, 모드는 실전모드로 부탁드렸습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 4년간의 홈 트레이닝 기간이 있으며,
격투 시청도 오래하고 주짓수는 5년전에 두달.. 복싱은 10년전에
3달.. 태권도는 초등학생때 5년..이라는 짧게 나마의 경력이 있으며
거의 완전히 초기화 되었다고 해도 무색한 상태라서 완전히 처음부터
새롭게 배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스파링을 하는 상태의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탭과, 원투, 훅, 더킹, 위빙 등을 간단히 배운 상태이며
상대해주시는 코치님은 프로선수로 182cm 94킬로의 헤비급 스펙이십니다.
(스파링 끝나고 알았네요 ;;)
3라운드로 진행 되었으며, 글러브는 16온스로 상당히 무겁습니다.
일단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기본적인 거리감이나 힘을 실어서
칠 수 있는 타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아서 애매한 부분이 컸습니다 ㅠㅠ
그럼 다음 스크롤 부터는 영상 촬영을 부탁드린 것으로 만든 mp4 이며,
소리가 포함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무음을 풀어주시면 좋습니다^^
제작 여건상 보시기 편하게 소강 상태 없는 공격 위주로 만들어서 올렸으며
자세한 사항은 풀영상으로 보시면 좋으나 안보셔도 무방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게 mp4로 짤로 제공 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실때 쯤이면 짤이 다 로딩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라운드)
기습 바디 했다가 한방 먹고 상큼하게 시작
바디 한방 맞고 모든 가드에 막히는 연타 + 마무리 무근본 샌도 스매쉬(??)
무모하게 들어가다 한방 맞고 화면 이탈(?)
상체는 틈이 아예 없어 바디로...
간단한 헛방...
틈이 아예 없어 어떻게든 만들어보고자 무근본 러쉬 들어가다 바디 한방 ..ㅠㅠ
더킹 한답 시고 들어가다 또 한방 ㅠㅠ
밀리기만 할 수 없어 거의 반 어거지로 밀고 들어가서 만들려고 했던 기회
(이후 피드백에서 이때가 기회였다고 절대 뒤로 빼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바디 시도하다 한 방 맞고 1라운드 종료
(2 라운드)
도저히 틈이 없어 억지로 들어가며 시작
도저히 틈이 없어 억지로 들어가지만 어림 없는..2
나름 페이크 쓰며 리치를 좀 활용해 보려 했지만 너무 텔레폰 펀치..ㅠㅠ
어떻게든 해보려 스탠스 까지 바꾸고 잽을 날리지만 패링에 막히는..
혼자서 간혹 연습하던 바디잽(실패)
(음성 키시는걸 추천) 들어가다 바디 제대로 맞고 컥!!!
맞았으니 저도 바디를...!!
큭..
유도탄 피격...
농 to the 락...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의 바디..ㅠㅠ
맞으면 무조건 갚아야 하는 성미..
(피드백 : 숄더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깨는 때릴 필요가 없다)
바디 치고 빠디 맞기...ㅠㅠ
수상할 정도로 바디에 집착하는 복싱 초보...
2라운드 종료..
(3 라운드)
화기애애 하게 3라운드 시작!
하지만 틈은 아예 없는.
혼자 연습하던 슈퍼맨 펀치(실패)
뭘 해보려고 해도 거리감이 아예 안보이는...
이대로 끝낼수는 없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다시 러쉬 강행!!
이번 스파링 유일한 파워를 실은 공격!!
은 골이 울리는 어퍼컷 정타 한방으로 상쇄...ㅠㅠ(데미지 300)
맞았으면 다운 되었을 것 같은 ㅎㄷㄷ
직선적인 시도는 모두 차단..
바디 두번에 정타 한방ㅠㅠ..
바디 한방!!
맞았으면 ㅎㄷㄷ..
골이 울리는 한방..ㅠㅠ
모조리 커버에 걸리는 공격..
수상할 정도로 바디에 진심인 복싱 초보(...)
최후의 발악
3라운드 종료..
스파링 후기 및 코치님 피드백
일단 태어나서 처음 하는 스파링은 상당히 특별 했습니다.
원래 부터 성향이 조금 어그레시브한 면은 있지만 생각보다 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아웃복서나 포인트 위주인 분 혹은 더 수준이 높은 분들에게 잠식당하기 딱 좋은
스타일 같아요
어마 어마 하게 많이 봐주셔서 바디를 별로 맞지 않았는데, 스파링 끝나고 30분 정도는
호흡에 약간은 지장이 있을 정도 였고, 본격 적으로 바디를 맞는다면 1라운드 정도면
요리 당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ㅠㅠ
3라운드 연타의 경우 처음으로 잡은 연타 기회였어서 더 정신 없이 했던 것 같은데
어퍼컷 한대 맞고 골이 울리면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ㅋ
바디샷의 경우는 원래 그냥 성향이 그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코치님의 피드백은 기회가 왔을때 뒤로 빼면 안된다.
10일차 맞느냐, 엄청 잘 한 것이 맞고, 초보들이나 어느 정도 되는 훈련생들도
바디를 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체급에 비해 펀치가 정말 쌔다.
스파링은 하면 할수록 는다. 지금은 다소 급한데, 차분함을 장착하게 되고
기본기를 더 꾸준히 연습하면 효과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다.
1달 정도 되었을때는 수준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바디샷의 무서움을
보여줄 것이다..(ㅎㄷㄷ)
스파링을 원하면 금요일을 제외하고서라도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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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적은 이유는 내가 몇일 치고는 잘 한다!! 라는 자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며,
보시는 분들에 대한 복싱에 대한 흥미를 일으킴과 더불어 제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복싱 도장에 나가서 운동하면서 잘 하는 분들이 너무 많고, 피지컬 적으로든 소프트웨어적으로든
뛰어난 분들이 많아서 절로 겸손해지게 됩니다.
열정적으로 살기 힘들 정도로 힘이 빠지는 요즘,
다시 심장이 뛰게 해줄 운동을 찾아서 기쁩니다.
우리 같이 복싱해요!
혹시라도 풀 경기 영상이 궁금하시면 봐주시면 감사하고 안보셔도 본문에 첨부한
내용이 전부 입니다^^
수익 창출은 없으니 정말로 시간 되시는 분들만 봐주세요!
초 장문인데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화이팅!
그보다 마지막 영상에 KO를 원했는데...(후략)
코치님 경기 스타일이 치고 받는 스타일이라 체급차가 크지만 제대로 도움이 되는 정도까지 오르고 싶네요
힘든 걸로만 따지면 쓰릴 오브 파이트가 더 힘들수도 있겠네요 그건 근육통이 장난 아니었어서 ㅎㅎ
스파링 해주시는분 프로에 체급차까지 있으니^^; 삼혼님이 어지간히 강하게 치치 않으면 데미지가 안 들어갈 것 같네요^^;
나이는 크게 상관 없는 것 같아요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하시면...!!! 화이팅!!
근데 결혼은..과연..가능할까 싶어요 ㅎㅎ
초기에 제가 다니던 복싱장은 일반인끼리 스파링을 붙였는데 첫 스파링에 쌍코피가 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가서 그 트라우마가 꽤나 컸습니다. ㅋㅋㅋ 그 후로 도 스파링을 하면 제가 코가 약한지 얼굴 몇대 맞고 코피로 중단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못하겠더라구요.
저렇게 전문가가 받아주는 시스템이면 안전하게 주먹을 휘두를수 있어서 좋아보여요.
첫스파링때 느꼈던 내가 누군가를 눕히기 위해 주먹질을 한다는(물론 상대도) 처음 느끼는 오묘한 감정과 고양감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ㅎㅎ 제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허나 늙고 병든 지금은 요가에 정착했습니다.^^
읽어주시고 장문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 드립니다
스피드 체력 스탭
거리감 위빙 등등은
지금처럼만 꾸준히
1년만 하셔도 수준급으로
오르리라 짐작합니다
용기에 박수 보내드리고
응원합니다
체력은 기존운동빨도 잇겟지만 타고 나신듯.
저도 예전에 한 기억으로 요령 하나만 말씀드리겟습니다.
16온스 글러브끼기 전에 1키로 짜리 아령들고 가볍게
쉐도우 하고 링에 올라가면 글러브가 쪼오끔 들 무겁습니다
그리고 바로 들어가는거는 다 걸립니다 페인트 가볍게 하고
들어가야지 그나마 들 걸립니다
물론 비슷한레벨에서 이야기입니다.
동영상 자주 올려주세요.
옛날 생각나서 기분이 좋네요.^^
실제 경험자로써 도움이 되는 팁 정말 감사합니다!
코치님도 페인트 살리라고 했는데.. 가르쳐주신분이라 통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만의 스킬로 승화를 시켜야 겠지요 ㅎㅎㅎ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해서 다음 스파링떄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제는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오른쪽 새끼쪽 손바닥 부분이 부어서 약간 아프네요
병원에 가볼까 합니다 ㅠㅠ
물소가죽으로 된 트윈스 글러브 썼는데 벨크로 타입(찍찍이)이라 편하고 손목보호 잘되었구요
바디칠때 잘못하면 손목 삐끗해서 첫째도 둘째도 안전
복싱화는 그냥 멋있는거 신었어요 ㅋㅋㅋ
깨끗한 시설 선호하는데 집주위에 없네요 ㅠ
정말 재밌는 운동이죠
저도 어느정도 자아(?)가 생기면 체육관에서 주는 옷 안입고 제 옷이랑
복싱 글러브 다 커스텀 해서 쓰려고요 ㅋㅋ
지금은 발톱에 멍이 심하게 들어서 맨발로 하고 있습니다 ㅠㅠ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취미로 복싱을 했습니다.
지금 복싱장과는 곰팡이 냄새도 나고 헝그리한 감성이 충만한...ㄷㄷㄷ
덕분에 학교생활은 아주 편안하게 괴롭히는 아이들도 없고 맞고 다니는 애들이나 삥 뜯기는거 구해 주었어요.
한번은 보통 학교짱이라는 아이가 시비를 걸었는데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가드 올리고 원투 어퍼컷 날렸는데
넘어져서 일으켜 새워서 미안하다고 몇번이고...ㅠㅠ
참고로 중고딩 복싱부가 있었는데 거기서 운동하더라구요.
저는 복싱부가 아니었지만 같은 학교라 친하게 지냈어요. 장난도 막치고....다른 아이들은 복싱부라면
말도 못 걸로 돌아갔는데.
고등학교 가면서 공부하느라 포기했어요.
같이 복싱장 다니던 형들은 당시 올림픽 나가서 메달도 따고 했는데, 스파링 가끔 맞춰주면 나이도 어렸지만
오래써서 돌땡이 같이 되어 버린 낡은 글러브 한방 받으면 머리가 띵~....
살려고 아무리 힘들어도 가드를 안 할수가 없는 ...ㅠㅠ
진짜로 아무리 일반인이 좀 친다(?) 해도 복싱 배운 사람한테는 아예 안되죠..ㅠㅠ
거리감 타이밍이 아예 다르고 일단 웬만한 펀치는 다 흘리면서 가드까지 되니까..거의 뭐 난공불락이라
할 수 있죠.. MMA로 가는 것도 좋지만, 복싱, 레슬링, 주짓수는 다 각 각 따로 배운 다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일단 복싱부터 1년 이상은 수련하고 주짓수로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심혼님은 계속 라이트 맞기 좋은 각도로 움직이셔서 때리고 싶은 유혹 많으셨을텐데...
힘과 힘이 부딛히는 운동은 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부상 위험도 크죠..
그런데 저런 분이 스파링 받아주시면 크게 부상당하시지는 않을듯... 좋은 체육관 찾으신거 같네요.
맨발로 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ㅠㅠ
근 10년 정도는 싸울 일이 아예 없었어서 몰랐는데 여전하네요 ㅋㅋ
운동하고 나면 너무 배가 고파서.. 엄청 먹는데 오히려 살은 안찌고 건강한 뚱땡이가 되더군요.
그때 체육관에 가끔 선수인데 운동하고 가는 고등학생이 있었는데 관장님 덕분에(?) 스파링을 해봤는데,
한대도 못 맞췄습니다. ㅠㅠ
그때 왜 관장님이 그렇게 줄넘기 시키고 스텝 시키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다시 복싱한다면 로드웍 열심히 할 생각만 있습니다.
헬스장처럼 런닝머신도 다 있어서요 ㅎㅎ
상대는 프로선수라 알아서 잘 흘리고 피할텐데 뭔가 미안한(!) 마음에 자꾸 끊어치게 되고 결국 잘 안되더라고요.
뭐랄까.. 쥐가 고양이 걱정하는..? 그런거라서 ㅎㅎ다 감안하고 임하시더군요
선수들끼리 스파링 하는거 보고 저도 원없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ㅋ
체육관에서 같이 팔아요 ㅎㅎ
스파링은 거의 안하다가 두 세 달쯤 전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신세계였습니다.
미트, 샌드백, 쉐도우를 통해서 잡힌 자세와 체력은 아무 의미없는 것처럼 느껴지저라구요
나는 닿지 않는데 상대는 닿아 있고
거리와 각을 내주어서는 안되고
피하거나 막거나, 받으면 돌려줘야 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나 관장님 코치님, 고인물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자라나더라구요
링 밖에서 볼 때, 복싱의 자세가 잡히고 공방을 주고 받는 그 모양새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재밌다는건 분명하네요
괜히 샤워하기 전에 거울보면서 쉐도우 하고 있고
바디샷 맞추는 상상도 해보고 중독성이 있습니다
복싱 정말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실감나고 공감되는 문장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