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주간 좀 큰 태블릿을 찾아보다가 얼마전에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구매했습니다.
대체적인 평은 그 돈 주고 에어 사느니 프로를 산다라는 의견과 뒷판이 너무 얇아져서 눌리는 느낌이 든다 정도가 제일 자주 보이는 의견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를 구매한 이유는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나름 가성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어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카드로 신품을 구매할 때 나름 할인을 많이하다보니 프로 11과 가격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는 것이었는데요, 저는 64G 셀룰러 모델을 대충 82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여기에 에플케어 플러스 추가 각종 악세서리와 매직키보드 미사용품을 당근에서 구매해서 총 12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신품을 기준으로 했을 때 프로 11대비 나름 메리트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 64g 셀룰러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스타라이트로 구매했는데요, 스페이스 그레이를 제일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스페이스 그레이만 재고가 없더군요...ㅠㅠ
차선책으로 그나마 무채색 계열일 것 같은 스타라이트로 구매했습니다.
매직키보드는 당근에서 개봉 미사용품을 23만원에 구매했습니다. 21년 리비전 버전에 영문 키보드라서 두말 안하고 뛰어가서 샀네요.
그 외 엘라고에서 나온 베이직 케이스, 기타 보호필름 들을 구매했습니다.
키보드 외에는 전부 카드로 샀는데요, 현금 쓰기 싫어서 간만에 카드로 긁었는데, 8개월 동안의 저에게 수고하라고 전하고 싶네요....ㅎㅎㅎ

아이패드 구성품은 본체, 케이블, 충전기, 메뉴얼 등이고, 매직 키보드는 본체에 메뉴얼 뿐 입니다.
매직 키보드를 꼭 써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눈독들였는데, 드디어 써보게 됐습니다. 무게야 알고 있지만 아이패드 계열에서 각종 제스쳐와 스크롤이 제일 정확하게 움직인다는게 매력적이네요.
21년 버전이 자력이 좀 더 강해졌다는데 다행히 21년 제조품으로 구했고 각인도 영문판이라 깔끔할 듯 합니다.
(판매자 분이 아이패드 9세대 사용자이신데 호환 되는 줄 알고 사셨다고....ㅠㅠ)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6와 비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6가 역대급 만족도 였는데, 집에서만 쓰기에는 아무래도 화면 크기가 살짝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해 보다가 에어를 추가로 구매하게 됐네요.
여태껏 아이패드를 동시에 2개 써본 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두 대를 동시에 써보게 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이패드 미니가 있으니 아마 갤럭시 탭을 샀을 것 같기는 한데, 요즘의 안드로이드 쪽 성능을 보면.... 오래 쓰기는 아이패드가 확실히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ㅠㅠ

스타라이트 색상은 사진으로 보기에 실버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샴페인 골드 같이 은은한 노란 빛이 납니다.
대신에 과한 정도는 아니라서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만 좋아했지만 나름 괜찮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후면에 아이패드 에어라는 각인이 들어가서 좀 묘한 느낌이 듭니다.

이건 휴대용으로 산 엘라고 베이직 케이스 입니다.
정품 스마트 폴리오처럼 옆에 애플펜슬 고정부가 없는 자석식 케이스를 찾았는데, 이게 눈에 띄더군요.
생긴건 정품 케이스랑 유사해 보입니다.

미니6의 정품 스마트 폴리오와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케이스가 각이 덜진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이나 재질은 나쁘지 않은데 치명적인 단점이.... 무겁습니다.
정품 대비 어마어마 하게 무거워서 휴대용으로 샀는데 휴대용으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끼우고 다니느니 그냥 매직 키보드를 끼우고 다니는게 활용도는 더 나을 것 같네요...ㅠㅠ

그리고 기대하던 매직 키보드 입니다.
영문 각인 키보드는 중고도 잘 안나오던데 미사용 제품을 저렴하게 구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무게야 당연히 무거운건 감안 했습니다만, 그래도 활용도가 더 올라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단, 정가로 사는 건 좀 그렇고 미사용 제품이나 중고를 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예전에 서피스 고 용으로 샀던 파우치에 넣어보니 쏙 들어가네요. 공간이 여유 있어서 애플 펜슬까지 붙여서 넣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에어 5세대가 4월에 출시 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인기가 없는 듯 합니다.
그나마 기본 모델은 나름 가성비로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모델들은 대체로 다 인기가 없는 듯 하더라고요.
제가 애플 기기를 살 때 우선순위로 꼽는 것은 1. 셀룰러 모델, 2. 애플케어 플러스 구매 입니다.
이 두가지를 더해서 가격을 비교해보니 프로 11세대 모델을 구매하는 것 보다 에어 5세대를 구매하는게 저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더군요.
어차피 이걸 사서 뭔가 업무에 쓰거나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웹서핑에 영상보고 간간히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정도가 끝이라 프로 급의 성능은 너무 과하기도 하고, 미니 6세대를 거의 8~9개월 가까이 쓰다보니 60Hz 화면도 거슬리지는 않아서 딱히 크게 단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뒷판 이 얇아서 부품이 느껴지는 기분에 누를 때 뭔가 트랙패드 누르는 것 같이 움푹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은 굉장히 별로 였네요.
케어 플러스 덕에 나름 안심해도 돼지 않을까 싶긴 하고 눌리는 것 때문에 기기가 금방 망가지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애플치고도 심하게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아쉽네요.
매직키보드는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유일하게 무게가 아쉽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네요.
워낙 작은 키보드들을 자주 쓰다보니 키가 작아서 불편하거나 하진 않았고요, 킥스탠드 방식의 키보드들 보다 구조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어서 무게 문제만 해결된다면 제일 나은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무게 문제가 해결될지는....)
21년 제조품이 자력이 더 강하다는 리뷰들을 봤는데 만져보니 애플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기기들 보다 확실히 자력이 더 강합니다.
요즘도 20년 제조품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리비전된 제품을 구매해서 좋았네요.
기본 64g 와이파이 모델 혹은 셀룰러 모델 정도 까지는 아이패드 프로 11 대비 나름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을 듯 하고요 (단, 할인된 가격에 산다는 조건이 붙습니다...ㅎㅎ) 그 이상의 기기들을 구매하실 생각이라면 그냥 프로 11을 신품으로 구매하시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 됩니다.
M1 넣고 어떻게 전작의 두께, 무게를 유지했을까 궁금했는데 외장을 얇게 뽑아서 해결했군요.
참 애플다운 해결방법이다 싶지만 그래도 뒷판이 눌릴 정도로 얇게 만드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에어5 인기가 저조한건 프로랑 가격차이가 얼마 안난다는 것도 있겠지만 칙칙한 컬러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해요.
M1 넣으면서 에어를 좀 더 고급스럽게 포장하려고 낮은 채도의 컬러들로 구성한 것 같은데 이게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면서 프로의 아류 같은 느낌만 되어버려서 대중들이 외면한 것 같습니다ㅠㅠ
여튼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사진 속 미니6 가 탐나네용.
얼마전에 실물 전시된거 봤을땐 너무 작아서 별로라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나는 미니6...
들고 다나기는 이만한 제품이 없기도 하고요.ㅎㅎ
개인적으로 에어5의 색상은 괜찮은데, 스타라이트는 실버보다 좀 아쉽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