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포러너10을 사용한 이후 10년동안 GPS트레이너는 각종 기능이 추가되며 발전해왔습니다만
솔직히 달리기와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부가기능에는 관심이 거의(아예)없습니다
오직 GPS의 정확도와 현재 시계화면으로 보이는 내가 달리는 페이스의 정확도와 GPS사용시 베터리 지속시간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GPS의 정확도는 더 좋아졌을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계형태의 제품을 만들면서 사이즈를 줄이고(안테나설계에 영향) 무게를 줄이고 더욱더 저전력을 사용하는 칩셋과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면서 수신정확도는 되려 역행하는듯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나마 보조적인 악세서리 심박계(자이로센서가 탑재된)나 POD(자이로센서 탑재)로 페이스의 정확도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GPS로그는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게되면 못참는 러너들이 많습니다 (SNS에 올려야하는데 아름답지가 못해! ㅂㄷㅂㄷ)
기본적으로 GNSS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것은 많은 위성의 신호를 수신하는것입니다
가민의 경우 Forerunner 920xt의 출시와 함께 GPS와 러시아의 GLONASS를 동시에 수신하면서 정확도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위성의 경우 고도 정중앙에 위치한 위성이 많을수록 정확도가 향상됩니다 일본의 경우 QNSS라는 보조위성을 일본 상공위에 고정으로 띄어 놓았습니다
기존의 민수용 GNSS장비들은 L1채널 주파수만을 수신했습니다
GPS기준 하나의 위성은 L1 L2 L5 3채널의 주파수로 신호를 보내는데 이중 L2는 군사용입니다
작년 부터 출시되는 최신 GNSS칩샛들은 L1과 L5를 동시에 수신하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위성 하나의 신호의 무결성 검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위성신호의 무결성 검증은 거의 불가능했고 최대한 많은수의 위성신호로 정확도를 향상시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번째는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 달리기 입니다
커브가 많고 같은 장소를 장시간 반복하는것은 지구의 자전때문에 위성위치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확하게 GNSS로그 기록이 어렵습니다
GPS+GLONSS가 처음 되입된 920xt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가
소니의 저전력GPS칩이 탑재된 945의 경우 악화되었습니다
소니의 칩은 GPS+GLONASS+Galileo+QZSS 인데도 불구하고 지나친 저전력 설계가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GNSS로그는 실망이였지만 RD POD덕분인지 거리나 페이스의 정확도에는 큰문제가 없었습니다
가민은 올해 출시된 Fenix7 과 Epix gen2 이번에 출시된 255와 955에
L1과 L5채널을 지원하는 멀티밴드 GNSS를 사용합니다
경쟁 제품인 COROS의 Vertix2도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고 동일한 GNSS 기능을 지원하지만 해외 리뷰어들의 테스트 결과는 가민쪽이 멀티밴드 신호 처리를 훨씬 더 잘 다룹니다
30년 넘는 짬밥과 이미 군납을 통해 멀티밴드 신호를 다루는것이 능숙한 가민의 경우 물만난 물고기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민의 창업자 둘은 미국방성 GPS 프로젝트로 만나서 GPS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초고층 건물 구간의 경우
저는 주로 해운대 마린시티 구간을 봅니다 초고층건물이 2km 구간동안 늘어서 있기때문에 GNSS신호가 튈수밖에 없는 구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시계를 착용한 왼쪽 손목이 바닷가쪽을 향해 있을때는 비교적 정확하지만 요트경기장에서 턴해서 돌아올때는 시계를 찬 왼쪽 손목이 초고층건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신호가 심하게 튑니다
실제로 돌아올때 시계를 반대 손목에 착용하면 로그가 정확해 집니다
보통은 이렇게 시계가 건물을 바라보는 방향일때 튑니다
돌아올때 시계를 반대편 손목으로 바다를 바라보게 하면 수신율이 좋아집니다
955의 경우는 달리는 내내 페이스가 튀는 현상이 없었고 매우 안정적으로 GNSS로그가 남았습니다
뭐랄까 암이 씻은듯이 나은 기분입니다
포러너 10 ,15는 중고로 팔았고
이번에 945도 중고로 팔았는데
630은 그냥 쓰고 있습니다 고장 안날걸요? 베터리가 서서히 약해질뿐
순토는 희망이 없습니다 중국에 넘어갔더군요
모르겠습니다 955에서 약간 너프가 들어간 모델이라
베터리타임, 터치스크린이 제일 큰 차이입니다
물론 저는 955의 터치스크린을 꺼버렸습니다
달리기를 좀 더 즐기게 되면 스마트폰 없이 시계만 차고 나가게 되는데, 노래를 워치에 저장해서 블투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245m 라인 제품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자전거에는 엣지 라는 제품을 쓰는 것 같더라구요. 안써봐서 조심스럽지만 측정이 안되는건 아닐테니 달리기를 주로 하신다면 55(가장저렴)또는 245m(노래 들을 수 있고 좀 더 저렴) 255(향상된 gps)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저라면 당근에 저렴하게 올라온 245m 중고제품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제 피닉스5S는 아파트 많은데서는 답이 없습니다 ㅠㅠ
특히 오픈워터에서는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더 안좋아집니다 ㅠㅠ
955가 급 땡기네요!
넵 정말 큰 개선입니다 다만 멀티밴드를 사용할땐 베터리 소모량이 2배입니다 ㅎㅎ
최근에 애플워치se랑 가민이랑 같이 차고 달려보니 애플워치 거리가 너무 많이 나오네요 혹시 애플워치는 사용해보셨나요?
애플워치랑 가민 둘다 쓰시는 분들은 애플워치GPS는 믿질 않으시더라구요
스트라바 연동해놓으면 GPS로그가 영 다르다나? 그러시던
런닝에서 이게 제일 궁금했는데..
마지막은 가민이라지만..
지금도 삼성 와치를 차고 있지만 gps가 불만이었는데 ㅜ
샤오미 시리즈 어메이즈핏 시리즈 사용하면서 gps 튀는게 짜증나서
그냥 지금은 무난한 갤럭시와치 최신을 차고 있지만..
역시 가민이군요
역시 가민으로 다시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