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꿈에 그리던, 하지만 매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던 1세대 K9을 약 한달 전
중고차로 구매했습니다.
정말이지 제 생애 대형차를 몰아볼 순 있을까? 항상 의문을 품었지만
막상 이렇게 손에 들어오고나니 얼떨떨하네요.
구입한 차량은 13년식 K9 RVIP 등급이고, 구입당시 적산거리가 84,000km 정도였습니다.

구매 고려 차종으로는 그랜저 HG LPI, 아슬란, 1세대 K9, 먼 후보로는 에쿠스까지였고, 준대형 밑으로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와이프가 몸이 좀 약해서 1차적으로 공간이 넓고, 시트가 편한 차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그랜저 HG를 원했지만(유류비 측면에서) 집사람이 반대(길에 흔함)
아슬란도 차는 괜찮지만 위치가 애매(집사람은 보자마자 노땅차 왜 삼? 이라고)
K9는 집사람이 적극 추천(저는 최소 3.3 배기량에서부터 겁을 먹음, 집사람은 예전에
친구 남편차를 타보고는 K9 뿅간 전적 있음)
우선은 HG도 계속 보면 괜찮다고 말했지만 HG LPI 차 중에서 ASCC 있는 차종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더군다나 저는 케이카 이외에는 구매처를 아예 생각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매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두번째로 아슬란을 봤지만...집사람도 별로...저도 아무리 10년된 그랜저TG 타다가
보는거라지만 아슬란은 영 옆그레이드 같아서 광탈...
결국엔 저도 그렇고 집사람도 K9으로 최종적으로 의견을 통일했는데
구매 당시 케이카에서 K9 매물이 14대인가 정도로 적었습니다.
저는 가급적 F/L된 모델을 원했지만 F/L 된 모델은 거의 다 중간등급이어서 ASCC 달린 게 없었고, 3.8 모델 중에 ASCC 달린 상위 등급 차량이 있었지만 저희가 생각한 예산과는 거리가 멀어서 탈락...
할 수 없이 지금 제가 갖고 있는 차가 연식은 13년 식이라 외형은 초기형이었지만
후석 옵션과 선루프가 제외된 나머지 안전/편의 옵션은 다 있는 등급이라 최종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의견통일을 한 후 구매과정은 정말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이뤄졌습니다.
제가 그 날 당시 야간근무였는데 대충 타임라인을 적어보자면
07:40 - 홈서비스 구매 클릭 후 차량대금 입금
09:30 - 케이카 홈서비스 담당자에게 최종 구매확정 전화 수신
10:30 - 최종적으로 보험이전 및 가입증명서 팩스 송신
11:30 - 탁송기사 배정 및 출발 안내 전화 수신
16:30 - 차량 도착(인천에서 구미로 탁송)
뭐...그냥 쿠팡 로켓배송보다 더 빠른 듯...역시 뭐 금액이 문제지 금액만 당일 바로
입금되면 그냥 인터넷 쇼핑하듯 차를 산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차 구매할 때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볼까도 고민했으나, 구매대행 서비스는 아무래도 생각한 예산보다 오버되는 것 같았고, 시간이 좀 지체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패스를 했습니다.
엔카직영몰 시절때도 그랬지만 케이카에서 구매할 때는 직접 방문보다는 아무래도 홈서비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일단 원하는 차량이 내가 거주하는 지역에 없을 수도 있거니와, 홈서비스로 구매하면 3일 타보고 환불 or 구매확정이 가능하기때문에 홈서비스 쪽이 좀 더 유리한 듯...
이번에 구매한 차량은 왠지 상태가 좋을 것 같은 감이 와서(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따로 케이카 보증은 넣지 않았습니다. 그 돈으로 타이어 및 각종 오일류 소모품을교체하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차량 도착해서 탁송기사님 역 까지 모셔다 드리고 잠깐 탔을 때는 너무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렇게 편의장비가 많고, 안전옵션이 많이 들어간 차량은 제 생애 두번째였기 때문에 내 차가 아니라 꼭 렌트카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현재 차량의 사양은 제가 사진으로 첨부해놓았지만, 13년식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차량들의 옵션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열등하거나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1개월 정도 탔는데도 약간은 작동로직이 이해가 안되는 옵션이 몇개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라는 심정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심하면 근처 공원에 가서 혼자 사장님 놀이도 합니다.
전체적인 차량 거동은 묵직하고, 무겁습니다. 처음에는 와 구름에 떠가는 것 같다
했는데, 조금 타 보니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소음도 올라오구요.
이 람다엔진 소음이 생각보다 크네요.
근데 뭐 2천 초반에 이 정도 성능과 기능이면 저는 매우 만족입니다.
회사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그 정도면 비싼 거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 케이카가 그렇습니다. 매물 가격은 시세보다 좀 비싼 건 맞는데
저 처럼 차에 대해서 수박겉핥기 식으로 알고 발품팔기 싫고 귀차니즘 가득한
사람들한테는 이런 서비스가 제일 속 편하죠.
뭐 일단 집사람이 너무 좋아해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와이프가 이전 차(그랜저 TG)는 진짜 필요할 때만 타고 왠만하면 안타려고 했는데
지금 차는 지가 먼저 드라이브 가자, 놀러가자 그럽니다.
진짜 앵간히 마음에 드나 봅니다.
뭐 집사람이 좋아하면 그걸로 된 거 아니겠습니까.
2천초반에 이 크기에, 이 넓이에, 이 정도 옵션의 차량....아 저는 역대 제 차 중
가장 만족하는 차 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차를 사고 나니까 갑자기 휘발유값이 급등...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드라이브를 자제 중입니다 ㅠ

이전 차도 똑같이 케이카로 판매했습니다.
차 업어올때부터 후석 문이 교환된 차량에, 3년전에 양쪽 휀더 및 본넷이 사고로
교환된 차량이라 팔릴까? 팔려도 한 150 받을 까 싶었는데
생각외로 300을 불러서 옳다쿠나 하고 그냥 매각했습니다.
저는 나름 애정을 좀 준 차라 떠나 보낼 때 아쉬웠는데 집사람은 속이 후련하다고...
아직도 차에 타면 적응이 잘 안됩니다. 남의 차 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좀 타다보면 이 차도 언젠가 질릴 날이 오겠죠?
아무튼 그때까지 애정을 듬뿍 주며 탈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업체처럼 말이 나오네요)
저 역시 이제 보내 줄 때가 된거 같아서 이런 글이 참 감사합니다. ㅎㅎ
에어서스도 느껴보고 좋네요. 심적불안감이 문제일뿐 ㅎㅎ
그리고 헤드볼트 리콜 꼭 받으세요
저도 지금 중고차량을 알아보는중인데 케이카 홈서비스 시스템 괜찮으신가요?? ㅎ 사실 타보고 환불이 된다고는 하는데 진짜 괜찮은 차량이면 당연히 환불은 안하겠지만... 혹시라도 환불 해야할것 같으면 진짜 해주나?? 하는 의문도 들기도 해서요.. ㅎ
그리고 케이카가 확실히 차량 시세는 조금 비싸긴 한거 같구요 ㅎ
근데 저도 전데 와이프가 1-2백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몇천짜리 차량인데 뭔가 보지도 않고 선불로 구매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나 보더라구여 ㅎ
먼저 왜 환불하고자 하는지 묻고 맘에 안드는 부분에 대해 조금의 할인을 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면 구매를 할건지 묻고 그래도 구매 안하겠다고 하니 가까운 케이카지점 어느곳에나 차를 갖다주면 환불이 되더군요
또 케이카가 비싸다 하지만 일반 중고차 매매단지를 가면 알선수수료 같은 이상한 말을 해대며 눈탱이 치려는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전 케이카가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ACC 정차 후 출발 지원되는 중고차가 아직은 잘 없죠.
현기차 대형기준 13년식 에쿠스VI, K9 해당(그랜저 등 차량도 동일 연식부터 대부분 지원)되고,
수입차로는 W221 디스트로닉 옵션 있는 모델(06~13)이나 볼보 씨티 세이프티(12~) 정도입니다.
운전 너무 편하실겁니다.
여튼 컨티넨탈꺼는 트렁크 뒷쪽에 강제 EPB개방 케이블이 있어서 고장때 그거 사용하면 되는데, K9이랑 DH는 없습니다. 그냥 EPB나가면 얄짤 없이 견인입니다
맞습니다.
돌빵 또는 문콕에 의해 파인 곳 보면,
도장 두께가 상당합니다.
그래서인지
철판 노크해 보면 확연히 다른 느낌이 납니다.
^^
재밌었습니다. 저도 차에 관심 많고 해서
다음에는 중고차 사려고 여러 가지로 생각할 때가 있는데요,
너무 재밌고 흥미로로웠어요
저는 한달전에 더K9 중고로 구매하였는데 연비 빼고 다 맘에 드네요.ㅎㅎ
안전운전 무사고! 기원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대형차를!
생각보다 대형차 쉽더라고요(?)
사실 저희 부부는 애도 없고 사치품 같은거에 돈을 안쓰는지라 이거 굴려도 유지는 크게 문제 없는 것 같아요
그놈의 기름값 압박에 그냥 소형SUV로 사긴 했습니다..
기름값만 아니면 저는 대형 중고차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ㅠ,ㅠ
회사차 엑센트 탈 때도, 예전차 그랜저나 SM5 등등 시내연비는 거의 다 6~8 수준...
그러니 지르십시다! ㅋ
젤 후회 되는건 좀 무리해서 롱바디 갈껄 상위 트림 갈껄 하는 생각 뿐이네여ㅎ 안전운전 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목표가대비 가격대가 워낙 높아서 가성비로 제네시스 1세대를 구매해서 2년째 잘 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도 저는 꽤 맘에 드는데 더 윗급인 K9이니 ㅎㅎ
아 그리고 휘발유값부담때문에 저는 1년전에 LPG개조를 했습니다.
전 MPI엔진이라 200들였는데 휘발유대비 한 40%정도 유류비는 절감했습니다.
여건되시면 개조도 저는 추천드려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저도 2세대이긴 하지만 최근에 K9영입했습니다.
감가 때려맞은 대형 세단 중고차 가성비 최고죠.
옵션은 지금 나오는 차량의 자율주행 빼고는 모든 옵션이 다 들어 있죠. 더 많을 수도
다만, 구세대 옵션이라는 점. ㅎㅎㅎ
저는 그 덩치에 연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하면서 탔네요.
고속도로 정속 주행하면 13~4는 무조건 나와 주던 놈이었죠.
다만, 해드볼트 이슈가 제일 큰게 문제.
3019년식........... 100년 후 미래에서 오시다니...
오타 나셨습니다^^;;;
러우 전쟁의 결과는요?? 아참참!! 주식은 어느걸 매입할까요?? 전기차는요? 도지는 화성 같습니꽈?
궁금한게 너무 너무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기아 자동차에서 칼갈고 나온게 k9 1세대 같습니다. 처음에 봤을때 진짜 흑범이 연상되는 포스에 매우 놀랐었는데
제 현실 드림카중에 1대 이기도 합니다.
1. 제네시스 프라다버전<흰색>
2. k9 1세대<흰색>
가족들에게 행복과 건강의 길만 안내해주는 좋은 차량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뒷좌석 발판이 진짜 광활해서 애들이 뛰어놀 정도였던게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어른도 발을 쭉 뻗어도 될 정도였네요.
그리고 저도 최근에 대형차량으로 출고했는데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일단 승차감이 부드럽고 휠베이스가 기니깐, 방지턱 같은데 지나갈 때도 예전엔 "덜컹-덜컹" 이었으면
지금은 "덜컹---------덜컹" 같은 느낌이라 좀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같은 음악을 들어도 공간감이 있어서 그런지 듣기가 좋고, 서로 얘기를 해도 좀 덜 시끄러운 느낌입니다^^;;
가족들이 차 타고 어딜 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만족하고 있네요
저는 최근에 640i GT로 출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5시리즈 탔었는데 5->6으로 한단계 올렸네요ㅎ
근데 7시리즈 기반이고 길이가 5.1미터고 휠베이스도 7이랑 동일해서 그런지 승차감이 확실히 여유롭다는 느낌이 나요.
혼자만 탈때는 확실히 공간 낭비가 있지만ㅋㅋ 4인 가족 타면 정말 정말 좋더라구요~
길이가 좀 길긴 하쥬? ㅋ
항산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비록 (중고)구매 직전에 마음을 접긴 했지만 ㅋ;
근데 아직도 로체가 부담이 없어 더 많이 탄다는거 ㅋㅋ 둘다 1년 5천KM 도 안타서 유지비가 별로 안드네요
10년동안 거리제한없이 엔진누유 보증수리 있으니 꼭 한번 점검해보세요..
얼른 유가 낮아져서 드라이브도 더 즐기시길 ㅎㅎ
저도 중고로 K7 LPI를 지금 눈독 들이고 있는데,
중고차를 처음 구입하는 거라 두려움이 있어서 선뜻 실천 못 하고 있습니다ㅎㅎ
문제있는 중고차를 속아서 잘못 산 사례들을 하도 많이 보다보니...ㅠㅠ
그런데 글쓴이님은 중고차를 마치 인터넷 쇼핑하듯이 직접 눈으로 상태를 안 보시고 앱으로만 보고 구입하신 게 신기합니다ㅎㅎㅎ
K카에 올라오는 매물들은 가격이 앤카대비 좀 비싸도 더 믿을만 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