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안녕하세요,
이번 킹황X데이... 아니지, big스X일 데이를 놓치고 약 2주 전에
UM5401QA-KN030을 데려온 NRSP입니다.
behind.
... 제가 산거보다 한 20만원은 더 저렴해진 거 같습니다.
후... 그냥 일찍 샀다는 거에 만족하겠습니다.
0.
여튼 마눌님께서 쓰라고 주셨던 젠북 프로 15(UX535)가 마눌님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첫째가 이제 일찍, 그리고 오래오래 자기 시작해서 저녁에 다시 게임을 하고 싶은데
데스크탑 + 39인치 모니터가 너무 밝기에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기 딱 좋은 환경이 기존에 본인이 쓰던 노트북이라 하네요.
그래서 다시 주인에게 노트북을 돌려주고
+
오래된 그램의 디스플레이 케이블이 단선나버리는 바람에
수리하지 않고 그냥 새 노트북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고른게
새 ASUS 로고+바르셀로를 사용하고 있는 UM3402YA 모델과
OLED + H급 프로세서를 탑제하고 있는 UM5401QA 시리즈였습니다.
처음에는 UM3402YA에 있는 새 ASUS로고가 마치 아무로의 화이트 유니콘 심볼 같아서
(건덕은 이런 거에 약합니다. 제발 저만 약한게 아니라고 해주세요.. ㅠㅠ)
UM3402YA 라이젠7 + 윈도 포함 모델을 질렀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OLED + H급 프로세서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보통 클리앙이면 둘돠를 고르지만, 제 통장은 배가 항상 고프기 때문에
UM3402YA를 반품하고 UM5401QA 를 데려왔습니다.
제가 데려온 기종은 UM5401QA 모델들 중 가장 최상위에 있는 UM5401QA-KN030입니다.
최상위 기종을 고른 이유는 발열 때문에 다 못쓰더라도 스펙은 다다익선이라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것저것 모아놓은 것들을 써서 대략 저는 120만원 이하를 끊어서 사긴 했는데...
킹X달... 아니 빅X마일데이가 좋긴 좋네요.. ㅠㅠ
1.
중요 사양을 간단히 정리하면
5900HX, 16G, 512G, 2880x1800, 90hz, OLED, P3 100% 색역입니다.
메인 환경이 윈도우, 서브가 리눅스인데 색역이 얼마나 중요하니 싶겠지만,
오타쿠에겐 색감만큼 소중한 재원이 또 있겠습니까?
그게 중요해서 OLED를 골랐습니다.
덕택에 FANZA랑 DLSITE 돌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1.
그리고 애기 키우느라 미뤄놨던 게임들을 하나하나 클리어하기 위해서도 아주 조금은 고사양 노트북이 갖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외장그래픽을 넣느냐 마느냐였습니다.
같은 가격에 15인치 젠북 듀오를 살 수 있었거든요. 더불어 특이하게 둘 다 제 마이너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젠북 듀오 : 두말할 필요없는 듀얼 디스플레이!, 젠북 14x : 로X 거...아니지, 작은 덩치에 큰 프로세서! 덤으로 배터리도 넉넉!)
거기에 아무리 내장그래픽이 날아다녀도 외장그래픽의 성능은 이길 수 없는게 당연했고요.
근데, 여기서 듀오가 아닌 14x를 고를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리눅스도 같이 쓴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불칸을 이용한 가속 + 듀얼그래픽 환경이 그리 원활하지 않은 리눅스의 특성상 외장그래픽은 다른 의미로 좀 방해라서요...
그래서 그래픽은 내장 그래픽만 있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또 옵션 + 해상도 타협만 잘하면 AAA급 게임들 돌리는 거도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성능이 좀 계륵스럽지만, 일단 GT 1030보다 좋은 성능이라서 제가 가진 게임들은 다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대신...
2.
제가 생각하는 이 기기의 유일한 단점은 발열인 거 같습니다. 그거 말고는 전부 만족스럽습니다.
무게가 1.4Kg?
이 크기에 이 프로세서에 이 배터리(+디스플레이도 터치 디스플레이입니다. 왜지?)를 넣어놓고 이 무게면 준수한 거 같은데요...??
애초에 라이트 유저를 겨냥한 모델이 아닌 거 같은 구조라 무게가 무거운 건 단점이 아닌 거 같습니다.
디스플레이가 OLED..? 해상도가 깡패입니다. 갤럭시북이랑 다르게 글씨 잘 안번지고, 잘 보입니다.
오히려 이 쪽은 표시수가 90hz라서 훨씬 부드럽습니다.
근데 발열은... 모르겠습니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발열입니다.
아무리 듀얼 쿨러 + 두줄 히트파이프를 쓰더라도 이 덩치에 H급 프로세서는 자비 없는 발열을 선사합니다.
패키지온도 90도를 찍을 동안 WASD키 주변의 열은 생각보다 밍밍합니다.
그런데, 키보드 상단 아수스 로고 주변으로 생기는 발열이 어마무시합니다.
딱 WASD키 주변만 피해서 발열처리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발열이 어마무시합니다.
이 정보는 생각보다 잘 없더라고요. 열화상카메라로 테스트한 영상도 있는데...
대신 그정도 발열을 뿜는만큼 성능은 제대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전코어 부스트 4.4기가에 부스트 4.6기가로 5900hx의 성능을 잘라먹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크 돌리는 거는 잘 안해봐서 굳이 돌리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다른 리뷰에서 이미 돌려봐서 굳이 저까지 돌릴 필요도 없을 거 같고요..)
아마 다른 리뷰에서 본거처럼 카탈로그 스펙은 모두 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2-1.
발열이 많이 신경쓰였던 저는 그냥 레지스트리를 변경해서 프로세서 성능 강화 모드를 껐습니다.
베이스 클럭 3.3 기가 * 8코어라서 어지간한 작업은 모두 수우월하게 돌아가더군요.
발열은 70도 언저리로 잡힙니다.
3.
램이 16기가 온보드타입이라 증설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도면 클리앙 보기 충분한 거 같습니다.
대신 SSD는 예전에는 참 낭낭하게 쓰기 좋은 용량 같았는데
스카이림 모드 몇번 설치하니 하드에 붉은 등이 들어오려고 해서
교체를 고민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은 500기가면 무난하게 쓰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데... 이 노트북은 무난하게 쓰지 말라는 모델이라서 512기가는 애매한 거 같습니다.
무난함을 원한다면 UM3402YA가 더 맞는 거 같습니다.
북미판은 UM3042YA에도 OLED를 넣어주던데, 왜!!!!
4.
맨날 남들이 안쓰던 PC나 노트북, 아니면 중고로만 제 공간을 채우다
오랜만에 새 물건을 사봐서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황X데이만 아니었다면요.. ㅠㅠ
써보면 써볼수록 참 맘에 드는 모델입니다.
전기만 낭낭하면 전기 먹고 고성능 뿜뿜, 전기가 모자라도 8코어+베이스클럭빨로 고성능.
2880x1800 해상도에 OLED, P3 100% 색역으로 부담없지만 화사한(??) 화면빨.
스피커도 나름 평타는 됩니다.
진짜 발열 말고 더이상 모난게 없더라고요.
도움이 될만한 글을 못 적어서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조금 장문이 쓰고 싶어 사용기의 탈을 씌워 여기에 남겨보고자 했습니다.
다음에 사는 물건은 끝물 할인 씨게 들어간 게 아닌,
할인 없이 출시 직후의 따끈따끈 새 제품을 사보고 싶습니다.. 하핳
"할인 없이 출시 직후의 따끈따끈 새 제품을 사보고 싶습니다" 에는 천만번 공감합니다.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다음에 사는 노트북은 할인 없이 비싸게비싸게 바로 땅!하고 사보고 싶습니다. 특히 14x 스페이스 에디션 처음 출시했을 때, 좀 많이 설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곧 차에 들어갈 돈이 많아서 지르지를 못헸네요.. ㅠㅠ
ASUS 비보북 14X OLED 사용자입니다. 생각보다 피로감이 없어서 좋드라구요. 소프트웨어적인 번인방지 구성도 나쁘지 않았구요. 전 추천합니다 ㅎㅎ
이 폼펙터가 참 마음에 드는데 발열 때문에 이렇게 구겨 넣어도 되나 늘 고민입니다.
쿨러는 분명 듀얼 구조에 외장 그래픽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풀로드 시 발열은 끝내줍니다. 쓰로틀링은 걸리지 않습니다만, 이게 정상적인 발열이라 그냥 저는 성능강화모드를 끄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쓰던 5700U보다는 충분히 빨라서요.
제가 지금 1.4kg 노트북을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완전 무거운 거도 아닌데(1.8kg 이상)
완전 가벼운 것고 아니라(1kg 이하)
어중간히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어댑터가 또 100W급이라 180~250w 어댑터보단 가벼우면서도 45~65w 어댑터보다 또 무겁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어중간하게 무겁습니다.
저는 자가용이 있고 개인용이라 상관 없었습니다만, 활용에 따라 고민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키보드가 뜨겁다거나.. 적절히 뜨근하다거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