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와 둘이 다녀왔습니다.
2. 캐스퍼로 운전을 오래 하고 싶었습니다. 캐스퍼는 너무 귀여워요.
서귀포시 숙소에서 출발해서 제주 동북쪽을 다녀왔습니다.
1. 미풍해장국 (서귀포시, 서귀포 직영점)
서귀포시 신동로 27번길 12-4
미풍해장국은 제주시 내에 여러 곳의 분점이 있습니다.
서울과 각지에도 분점이 있는 걸로 압니다.
선지와 고기가 들어있는 해장국이고,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아침식사 하기 좋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딱 하나입니다. 9000원
제주에서 유명한 해장국집 중의 하나랍니다.
제주 해장국집 얘기 할 때 항상 등장하는 집이에요.
2. 법정사 터
서귀포시 1100도로 740-168
일제강점기에 3.1운동보다 먼저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항일 무장 봉기를 시작했던 곳입니다.
스님들과 가담자들은 체포되어 죽음을 맞았고,
법정사는 일본군에 의해 소실되었답니다.
(인근에 근래에 생긴, 원 법정사와 관련없는 법정사가 있습니다.
헛갈리면 안됩니다.)
근처에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의 기념탑과
사당과 넓은 주차장, 편의 시설이 설치된 넓은 장소가 있고,
실제 유적지인 법정사 터는 그곳에서 하천을 건나 숲 안에 있습니다.
비 온 뒤에는 하천이 범람해서 법정사터를 방문할 수 없어서,
이곳은 네번 정도 실패를 한 후에 이번에 간신히 둘러볼 수 있게 된 곳입니다.
숲길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항일운동 발상지 안내소에서
안내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3. 걸서악-동걸세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 124
걸서악 오름은 서걸세와 동걸세로 나눠지는데,
지난번에 서걸세 오름만 들러서
이번에는 동걸세 오름에 올랐습니다.
10분정도면 오르는 낮고 쉬운 오름입니다.
오름 대부분이 귤농장이라, 오름 오르는데 난이도는 거의 없습니다.
정산에서는 한라산이 잘 보이고, 건너편의 서걸세 오름도 보입니다.
서걸세 오름 입구 옆에는 효돈천을 둘러볼 수 있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4. 효돈천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964-1
효돈천은 한라산에서부터 서귀포시 바다로 내려가는 하천입니다.
제주도 하천의 특징이 물이 지하로 흐르는 건천입니다.
비가 온 후 거친물이 하천으로 쏟아지고,
보통때는 큰 바위들만 있는 마른 하천을 건천이라 부른답니다.
건천은 접근하기 어려운 거친 숲 안에 있고,
큰 돌들이 많아 접근하기 어려운데,
이곳은 도로에서 계단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하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제주도의 하천을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5. 웅악 (남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127
웅악 오름은 남원의 농장 안에 있는 낮은 오름입니다.
빽빽한 농장들 사잇길 안에 있어서,
나무들에 가려져 오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쉽게 찾기 어려웠어요.
미로같은 농장 길 안에서 오름 진입로를 못 찾고 돌아 나왔지만,
도로 양 옆으로 심어진 동백나무들이 장관이었습니다.
동백꽃 피는 계절에는 웅악이 아니더라도 꼭 다시 와보고 싶었어요.
이곳에서 빠져나와 중산간동로 도로 양 옆으로도
빼곡히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어 드라이브 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잘 안 갔던 도로였었는데 앞으로는 종종 찾게 될 것 같아요.
6. 오조리 양어장길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성산 오조리에서 식산봉으로 이어지는 제방길이
사진 찍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 풍경도 상당히 예쁘고요.
드라마에 촬영장소여서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다만, 주차 장소가 애매해서, 건너편
식산봉에 주차하고 탐방로를 따라 돌아보거나,
제방 앞에 주차를 하려면 오조리 마을 안을 통과해 와야 합니다.
이곳은 1960년대에 국가의 지원을 받은 마을 산업으로,
바다를 막아 양어장을 만든 곳입니다.
건너편의 식산봉은 사연도 재밌고, 풍광도 좋은 멋진 오름입니다.
7. 도렐 카페 제주 본점 (성산)
서귀포시 성산읍 동류암로 20 플레이스 1층
제주에서 시작해서 서울에도 분점들이 있는 유명한 카페입니다.
시그니처 너티클라우드 커피가 유명하다 해서 들렀습니다.
너티클라우드는 땅콩맛 나는 걸죽한 크림과 캬라멜이 들어간 단 커피였어요.
커피맛은 특별하다 못 느꼈습니다. 커피맛은 잘 몰라요.
인기 많은 곳이라니 맛있는 곳이겠죠.
8. 현대식당 (성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등용로 96
서귀포항 입구에 있는 향토음식점입니다.
점심 정식하고 생선구이류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렀습니다만,
고등어구이만 맛있습니다.
정식은 각 9000원입니다.
9. 김녕사굴 (구좌)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201-4
김녕사굴은 폐쇄되어 볼 수 없는 동굴입니다만,
동굴에 얽힌 전설이 재밌는 곳입니다.
마을에서 동굴에 살던 큰 뱀을 죽여 마을을 구한 판관의 이야기인데
실제 역사에도 그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0. 게웃샘굴 (김녕)
제주시 구좌읍 심녕리 1499-1
게웃샘굴은 김녕 마을 안에 있는 용천수가 나는 동굴 샘입니다.
용암동굴이 바다까지 이어져, 썰물때는 샘물에 짠맛이 난다는 곳이랍니다.
11. 연북정과 조천진성 (조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
연북정은 조천포구 옆에 있는 진성 위 망루입니다.
제주에 내려 온 관료들이 서울의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장소라고 하며,
조천진성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성입니다.
이런 성들은 제주 여러 곳에 있으며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 있는 별방진이
가장 규모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12. 새콧당 (조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730-2
새콧당은 조천포구가 보이는 마을 안 골목에 있는 옛날 당입니다.
좌초되는 배 안에 들어온 뱀이 구멍을 막아 사람들을 구했고,
그 뱀을 모신 작은 동굴에 들어간 곳이라 합니다.
어부와 해녀들이 풍어를 기리는 곳입니다.
13. 5L2F 카페 (조천)
제주시 조천읍 와흘상길 30
오엘이에프는 와흘리 마을 안에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가 동화에 나오는 집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고,
커피 메뉴들도 예뻐서 인스타 등에 자주 보이는 곳입니다.
작은 마을 안에 있어서 주차 장소가 협소한 편입니다.
커피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 맛을 잘 몰라요.
둘째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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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진은 개인 블로그에 있습니다만, 블로그 홍보는 아니니 그냥 패스하시고
궁금한 곳이 있으면 덧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효돈천
https://blog.naver.com/greghuns/222714721295
법정사터
https://blog.naver.com/greghuns/221248104675
효자시네요!!
제주도 몇번 갔는데 처음 들어본 곳들이네요.
감사합니다.
원앙폭포 몇 번 가봤습니다. :-)
좋은 곳 있으면 또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나름 식물로 인테리어한 이쁜 카페더라구요.
인스타에도 나오더라구요..
다녀오신 곳을 보니 제가 너무 흔한 곳만 다녀온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
다음에 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여행하세요 ^^
저는 다 좋아해서 찾아다녔지만, 저 중에 한 곳이라도
맘에 들어하시는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저냥이 괜찮은 동네에서 먹을만 한 곳으로 생각하심 좋겠어요. 사실 맛있는 집은 서울에 다 있어요.
작은 곶자왈 언덕입니다.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사당도 있고 빽빽한 숲 산책하는 분위기도 좋습니다.
코스가 길지 않아서 잠깐 들르기 좋을거에요.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00974